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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3 22:33
예전에 김가을 선수, 그러니까 지금의 삼성전자칸의 김가을 감독이 남성유저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강했죠. 지금의 서지수를 훨씬 능가하는 포스를 보여주며 한때 가을이형으로 통했다는...ㅡ.ㅡ;;; 참고로 예전에 한 방송국에서 남녀혼성 팀리그가 있었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선수의 실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단점이 있더군요. 가을이형만 있으면 무적이었다는...^^;;
05/12/13 22:33
서지수 선수가 책임이 더 막중한겁니다. ^^; 다시는 그런소리 안나오도록 더 열심히 해서 메이저를 진출해야... -_-;;
05/12/13 22:37
누구 한명이 센세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한 ~
여자 선수 한테 지는건 여전히 부담 스러울수 밖에 없죠 ~ 바둑도 스타 못지 않게 여자 선수가 남자선수 이기는게 힘들었지만.. 루이9단이 이창호 9단을 국수전에서 이기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 그 후론 루이선수 뿐만 아니라 타여성 선수들이 남성 선수 이긴다해서 뭐 그다지 큰 이슈가 되지 않더군요 ~ 서지수 선수나 누구 한명이 스타리그에서 16인에 든다던지 8강까지 한명이라도 가준다면 인식은 바뀔겁니다... 그러나 그전까지는 여전히 여자선수한테 진다면 부담이 엄청 크겠죠 ~
05/12/13 22:58
여자 선수에게 지는 것이 그렇게 수치스러운가, 그것이 프로로써 가져야 하는 생각인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지수 선수는 여성 프로게이머란 타이틀보다 '프로게이머'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어하고 그만큼 노력할 것입니다. 만약 남자 선수가 서지수 선수에게 져서 수치스러워한다면 그건 서지수 선수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도 프로로써의 의식 자체를 의심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5/12/13 23:02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 오늘 박대만 선수가 패했다해도 무차별 조롱거리가 될 확률 반, 서지수 선수에 대한 칭찬일색이 게시판을 덮을 확률이 반이었다고 봅니다. -_-a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시청자가 몇명인데, 그것도 스타처럼 매니아층이 확고한 경기에서 "서지수가 잘해서 이겼는지", "박대만이 못해서 졌는지" 사람들이 모르겠습니까. (오늘의 경기력으로 서지수선수가 이겼다면 박대만선수가 놀림당할 확률이 엄청 크긴 하지만요-_-;;) 제가 msl을 볼수 없고 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예전에 서지수선수가 방송경기에서 저그선수를 상대로 강하게 압박해들어가서 거의 승기를 잡았다가 러커에 밀려서 패배한 경기가 있었더랬죠.(기억나시는 분이 추가로 설명좀;;) 그 때 패배의 수렁에 한쪽발을 담갔다가 겨우 빼낸 남자선수보고 비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오히려 "입구에 벙커만 지어놓았더라면", "스팀팩을 조금만 덜 남발했더라면"하는 등 서지수선수의 패배원인을 분석하고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도 있었구요. (경기는 못봤지만 전적으로 피지알에서의 후기등을 토대로 기억을 떠올리는 겁니다;;) 요는 이거죠. 서지수선수가 잘해서 이기면 욕할사람 아무도 없다.-_-; 그런면에서 홍진호선수의 케이스는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프로리그나 듀얼처럼 엄청난 사람들이 직접 지켜보는 경기였더라면 "홍진호, 어떻게 서지수한테 못이기냐?"라는 말보다 "서지수 저그전 진짜 엄청나게 늘었다!!"라는 말들이 나왔을지도 모르죠. 이상입니다.
05/12/13 23:03
사실..여성부리그 자체도 --;; 서지수 선수가 독점하곤 잇지만...쩝.
여자선수치고 (차별이 아니라 사실이 사실인만큼) 굉장히 강한 선수지만 남자선수에겐 힘들듯..게다가 문제는 남자선수는 누구건 간에 지면 --;;;...
05/12/13 23:04
여성 프로에게 져서 수치스러운것이 아니라, 메이저에 못올라오는 선수.. 즉, 실력이 없는 선수에게 져서가 그 이유 아닐까요....?
05/12/13 23:11
저 또한 실력이 없는 선수에게 져서, 자신이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면 이해가 갑니다. 상대 선수 또한 언제든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성 게이머라는 이유로 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패배를 수치스러워 할 경우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팬들 중에도 '여자한테 지고..'어쩌고 하며 비난하는 분들이 몇 있는데 저는 솔직히 그런 분들은 팬이라고 부르기조차 싫습니다. 선수 또한 그렇습니다. 상대가 여자 선수라고 해서 경시한다면 프로로써의 자격 자체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비난이 두려워서 그렇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팬들에게 휘둘려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다면 프로로써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05/12/13 23:15
당시 마이너 최종예선(이기면 마이너진출)경기로 기억되는데요.박신영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정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중계진들도 아쉬워했던것 같은데요.<승기를 잡는 순간 머리속이 새하얗게 되면서 아무생각이 안났다>는 서지수선수의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05/12/13 23:18
시퐁//님 말이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백번 옳은 말입니다만....감정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기가 참 어렵지요. 홍진호선수 졌을때 그때 반응들 생각하면..;;;...남자와 여자라는 선천적인 본성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네요.
05/12/13 23:24
여자한테 지는게 뭐 어떻다는겁니까.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지는겁니다.
/Redmoon 박신영선수와의 데토네이션경기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박신영선수 드론2기남고 이겼죠.-0-) 제 기억으로는 마이너최종예선이 아니라 엠겜 마이너리그 본선!이었습니다. 당시 박정석, 박신영선수와 같은 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05/12/13 23:31
남자와 여자의 벽이 있기 때문이죠 ~
그 벽을 어떤 여자 선수가 먼저 부수느냐가 문제이죠 ~ 바둑도 루이9단 선수가 부수었듯이 누구 한명이 그 벽만 부수어 주면 됩니다 ~
05/12/13 23:34
음.. 참고로 고려장 테란은 서지수선수 별명이 아닙니다.
저는 꼭 서지수선수가 예선을 뚫고 듀얼 1차라도 한번쯤 진출해보는 걸 보고 싶네요. 같은 남자가 진다고 해도 전혀 찝찝한 기분은 없습니다. 진 남자선수는 좀 불쌍하지만-_-;
05/12/13 23:37
서지수선수가(혹은 다른 여성최강의 선수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으면, 잦은 출전기회가 생길것이고
자주 이길 것입니다. 그러나 남성이건 여성이건간에 실력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출전기회를 제공받는 선수에게 그 어느선수도 지지 않았는데 유독 한두선수만 졌다. 비난은 피할 수 없겠죠. 서지수선수는 현재 이 중간쯤의 위치에 있는듯 합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더욱 정진하여 위에 말한대로 자주 이기며 대등함을 입증하면 됩니다. 과도기적 시기의 패자 몇명은 비난의 화살에 상처를 받겠지만 첫발을 디디는건 쉬운일이 없죠. 그것을 받아들이는것 역시 쉽지 않구요. 서지수선수가 남성선수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 믿고 계신거라면, 별로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팬들의 비난은 지속적일 수가 없을테니까요.
05/12/13 23:39
고려장 테란은............
변형태 선수의 별명이죠... 송병석 선수에게승리 ㅡ> 은퇴 조정현선수에게 승리.. ㅡ>은퇴
05/12/14 00:21
서지수 선수가 (일단) 메이져대회에 진출할 수만 있다면 여자에게 져서 안타깝다 이런 말은 쏙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 서지수 화이팅!!
05/12/14 00:25
자리양보님// 그경기는 데토네이션에서 박신영 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초반 마린메딕 압박으로 드론에게 큰 피해를 입혔으나 럴커의 운영으로 패했던 경기입니다. 예전 경기라 자세히는 기억 나지않지만 대충 그정도네요
05/12/14 00:54
수치스럽다기보단,, 진다면 자신이 여성 프로게이머의 방송 첫번째 희생양이 되기때문에 부담감이큰거죠. 만약에 여성플겜머들이 많이 이기기시작한다면 전혀이상하지않겠지만요. 뭐든지 처음이 가장힘든거라고하죠
05/12/14 01:00
서지수 선수가 방송경기에서 한 번 이기는 순간부터...더 많이 성장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제라드님 말씀처럼 처음이 힘든 거니까요. 꼭 첫 승 이루시길~
05/12/14 01:38
글의 요지를 모르겠네요-_-;;
서지수 선수의 실력을 인정하고 나도 그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길 기대하지만 상대 남자선수의 입장을 고려해보자.. 음.. 답은 무승부인가요 -_-;;
05/12/14 06:11
음... 언젠부턴가 'His'tory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프로게이머라는 것이, 정말로 만약에 프로게이머라는 것이 여성들만의 일, 혹은 남녀가 같은 수에 달하는 선수가 존재하는 현실이라면 이런 논쟁과 센세이션 같은 것은 없으리라 봅니다; 그렇지 않은 현실이라도 지금 현실에서 "여자가 무슨..."이라고 할 만큼 시대 착오적이고 무지의 늪에 허우적 거리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05/12/14 06:45
서지수선수 조금만 힘내주세요.-_ㅠ;;
리플레이보면 정말 잘하시던데 아직 실력차이가 조금 있는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간 방송경기에서 이길 당신을 기다립니다!!!
05/12/14 07:37
전체적인 운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긴장한 탓인지 셔틀 드랍에 따른 피해도 컸고 반응속도도 느리고..'' 하지만 서지수 선수의 실력을 잘 알지 못했던 저에게는 꽤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아, 이정도로 괜찮은 선수였구나. 하고. 좀 더 방송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좀 더 쌓는다면 정말 괜찮은 게이머 하나 보겠다 싶은 경기였습니다.:D
05/12/14 09:35
프로 사이에서 전체적으로 여성 게이머 실력이 남성에 비해 떨어지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성 선수가 남성 선수를 이겼다고 여성 선수의 잘한 점을 무시하고 남성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았느니 하는건 별로 보기 안좋더군요. 누가 이기든 잘해서 이긴겁니다. 어제 개인적으로는 서지수 선수 이기길 바랬는데 아쉽습니다. 여성 선수든 남성 선수든 언제든지 상대가 누가 되었든 이길수도 질수도 있는게 요즘 스타계에서 프로들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파포에서 박대만 선수가 서지수 선수한테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 이따위로 적었든데 기자도 개념이 3g 부족하더군요....
05/12/14 11:02
프로게이머 세계에서 여성선수가 절대적으로 미약한 상황에서
여타 다른 선수들이 여성게이머에게 진다는건 아무래도 부담되겠죠. 그러나 만일 지더라도 여자한데 지는게 아니라 한사람의 프로게이머한데 지는 거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그래도 프로게이머로서 상대가 누구든 진다는건 용납할 수 없는거긴 하지만요.
05/12/14 15:39
여성 선수들이 연습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 실력 차가 나고 있다고 봅니
다. 서지수 선수 .. 상당히 오래된 선수임에도 불구 하고 단지 '여자' 라는 이유만으로 합숙 훈련을 할 수 없었고. 백날 배틀넷으로만 상대를 구해서 연습했죠.. 제가 감독이였다면 일찌감치 서지수 선수를 육성 했을텐데 말이죠. 메이져만 가도 부가가치가 상당히 큰 선수죠.. 김가을 감독이나 서지수 선수가 제대로된 연습 환경 속에서 연습해 실력이 남성프로게이머 못지 않았다면 이렇게 서지수 선수 가 여러모로 마음 고생 할 필요도 없었다고 보는데요 아쉽습니다..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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