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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3 03:08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사교육이 공교육을 휘어잡는 현상은 분명 잘못된겁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부족한 지식을 배우는것이 사교육이여야하는데 지금 상황은 정반대죠. 안타깝습니다. 그 꿈 꼭 이루셔서 말끔히 해결해주세요!!
05/12/13 03:35
좋은 선생님이 아니 진짜 선생님이 되실 것 같네요
이런 진짜 선생님들이 늘면 공교육도 크게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그 마음 끝까지 가지고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05/12/13 08:17
꿈을 가진 자는 망하지 않습니다.
꿈을 가진 자가 많이 모이면... 세상 변합니다. 히또끼리 님께서 교사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십시오. 꿈을 가지고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교재 연구 같은거 다 하셔서 그보다 더 좋은 교재 만드시고...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는 그런 투자를 많이 하십시오. 심리상담이나... 악기를 다룬다던가 하는 아이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매개체 말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 마음을 치유해 주십시오. 그럼 됩니다. 제가 아는 어느 은사님처럼... 히또끼리님도 되실거라 믿습니다. 행복하십시오. ^^
05/12/13 08:24
글쎄요 우선 논술 준비하신다니 "돼고 싶은"이 아니라 "되고 싶은"임을 알려드립니다. 헷갈리시면 그자리에 '하'를 넣어서 말이 되면 '되' 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를 쓰시면 됩니다.
제가 과외를 꽤나 하고 있지만요. 사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불평등의 재생산에 이바지하고 있구나 하고 말이죠.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열심히 벌어 자기자식 남들보다 좀 더 좋은 거 먹이고 좀 더 잘 가르치고 싶은 것 역시 건강한 삶의 열정이 아닐까요? 세상에 안그런 것 없습니다. 괜히 부익부 빈익빈이 아닙니다. 의료발달역시 나쁘게 말하면 부의 차이가 생사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일이 될 것이구요. 모든 의료기술이 적어도 초창기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되어있으니까요. 돈많으면 보험도 많이 들어서 사고에 대한 부담도 적고 더 안전한 차타고 더 좋은 것 먹고 더 편하게 사는 거지요. 물론 그게 더 나은 삶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야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제 생각으로는 너무 그러한 사교육 열풍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아니면 바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거요.
05/12/13 10:46
교대를 다니다가, 스스로를 되돌아 봤을때 깜짝 놀랄 경우가 많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것을 보든, 모든 것을 아이-학생에게 초점을 맞춰서 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만, 제 주위의 인물들은 거진 그렇더군요. 정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만) 교대라는 곳의 특수성, 4년 내내 주입되고 세뇌(^^;)되다시피하는 학생 사랑, 학생을 가르치는 것에 집중되어 있는 커리큘럼과 교수님들의 말씀들, 그리고 교대생들... 학생 사랑 - 아이 사랑에 세뇌된 것처럼 행동하는 교대생들과 저를 발견할 때면...끔직하기조차 했습니다.(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랑을 가지고 교직에 나가게 되고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더군요. 여전히 학생 사랑을 간직하고 더 가꾸어 가신 분, 그냥 아무 목적없이 사시는 분... 제가 학교를 다닐 때야, 자신감에 넘쳤습니다만... 제 주위의 친구들을 보니 좀 두렵군요.(저야, 아직 현장에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학교라는 현실이 각박하더군요. 사랑과 능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현실이더군요. 적당히 타협하던가, 아님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던가... 한탄조로 흘러가는군요~ 교사가 되고 싶으시다면, 굳은 의지를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곳만은 아니거든요. 교직을 쉽게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좀 걱정이 됩니다;
05/12/13 11:17
교대분들이 꽤 계시군요.. ^^ 저도 교대지만 karlla님의 말씀에 공감하게 됩니다. 처음에 학교에 들어올때 아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하고 어떻게 아이들의 가치관에 맞춰야하는지 고민했는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사고와 아이들 중심으로 사고가 맞춰지는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히또끼리님께서 교사가 되고싶으시다면, 그런 상황을 한탄만 하고계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저역시도 교사가 되려는 이유는 실제 공교육 현장에서 스승답지 않은 교사를 많이 봤기때문에 그런 상황을 고쳐보고 나만이라도 좋은 스승이 되고자하는 이유였습니다. 물론 교사들을 스승으로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현 교육체제라는 큰 틀이 잘못되어있을 수도 있지만, 공교육 현장이 히또끼리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틀안에서 본인 스스로 스승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거든요. 실제로 제가 실습나갔을때 제가 들어간 반의 담임선생님께서는 스스로 그렇게 실천하고 계시더군요. 이런 분들도 많으니깐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히또끼리님도 멋진 교사, 스승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그런데 교대나 사대를 오면, 공교육의 강화를 주장하면서도 과외라는 사교육 시장에 뛰어드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_-
05/12/13 13:24
현재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가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에게 떳떳함이라 생각합니다. 이 '떳떳함'이라는 말 안에 학생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녹아들어 있지요. 요즘 언론에서 소위 '교사 죽이기'가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의 행태를 교사 전부가 그러한 양 매도하고 여론몰이하는 언론, 교사를 돈으로 살 수 있는 학부모, 학원에서는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학원숙제하고 있는 현실...등등 전 아직 경력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몹시 즐겁고, 나를 그렇게 만들어주는 아이들 또한 고맙습니다. 그래서 전 항상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죠. '얘들아, 사랑한다'라고...
05/12/13 13:52
순수서정님//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만나는 교사들도 좋고 훌륭한 분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교사를 바라보는 분들이 단편적인 문제를 가지고 전체를 보시는 것 같아 천체가 휩쓸려간다 생각 합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사교육에 투자하고 관심을 보이는 만큼 공교육에 투자를 한다면 지금의 공교육의 현장보다 훨씬 좋아지리라 생각 합니다 만약 사 교육비를 내는 만큼 공교육 현장에 투입하여 보십시요 그리하면 세계일류의 교육 현장이 되리라 생ㄱ가 합니다
05/12/13 17:22
교대생분들 꽤 많네요^^ 저도 교대이고 재수해서 입학을 하였습니다.. 1년을 다녔지만 앞으로도 생각할 게 너무 많더군요. 일단 선생님이 되고자 하시는 마음이 확고하신 만큼 입학 후 학교와 교사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교생실습을 가보시면 정말로 많은 걸 느껴보실 수 있을겁니다. 겉에서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차이가 분명히 있거든요.
05/12/13 19:04
공교육의 획일화된 인간양성을 염려해서 사교육을 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더 나은 교육을 통해 내 자녀를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고, 좋은 회사에 취직 시키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게끔 하게 위해 사교육에 기대겠지요. 지금 교육제도나 사회구조상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바깥이나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학교가 그렇게 엉망진창은 아닙니다. 꿈을 가지고 열심히 아이들 가르치시는 분들 많습니다. 한 번 도전해보십시오. 훌륭한 교사가 되어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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