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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2 20:09
제가 가장 먼저 본 스타리그 경기가 이거였는데,
그땐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1년쯤 지난 후, 다시 그 경기를 보게되니 이건 완전. 치열한 심리전과, 타이밍 싸움, 컨트롤 싸움까지.. E-sport의 미래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다시 한번 전용준 캐스터가 그때처럼 흥분할 날이 올까요..?
05/12/12 20:11
그러고보니... 요즘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바카닉을 한 경기가 근래에 있었나요? 이 경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울러 바카닉도 그리워지는듯한 -_-;
05/12/12 20:17
자, 탱크 일부는 시즈가 됐고 일부는 통통통통통통!
이재훈 선수 막아야 하고 임요환 선수 뚫어야 합니다! 경기 내용도 박진감 넘쳤지만 상황이 너무나도 멋졌던 바로 그 경기.. 예상은 예상일뿐이라는 걸 바로 보여줬죠. 10%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붙잡고 늘어져아 합니다.
05/12/12 20:18
요즈음.. 너무 획일화된 경기만 나오진 않나 하는 물음이 드네요..
'프로'이니깐 이기기위한 전략을 택하는 건 당연하지만, 팬들의 즐거움으로 프로는 살아갈텐데요..
05/12/12 20:19
정말 이경기 결승전 보다 더 떨렸죠..
길로틴이라는 맵에서 태란:프로토스 전이 이때 태란의 무덤이였고 거기에 상대는 태란킬러 이재훈 하지만 그떄 당시 플토전의 임요환 선수는 -_- 그래서 인지 임요환 선수가 이겨서 모두들 기뻐 하셨고 반대로 이재훈 선수는 많이 아쉬워 했죠..
05/12/12 20:41
이경기 기억나네요.. 스타하면 임요환밖에 모르는형한테 이재훈하는거 보라고 같이본경기인데 경기다보고 형이 "거봐 임요환이 이기잖아"하더군요 -_-;; 솔직히 70%이상은 이재훈선수가 이길줄 알았는데 ㅎ.. 이경기 묻히긴 했지만 이윤열vs박경락 기요틴정도 정말 대단했죠. 이윤열선수가 지긴했지만 그 상황에서 거기까지 경기를 이끌고가다니.. 올림푸스배 정말 재미있게봣는데 벌써 3년이 다되가네요.
05/12/12 20:44
여담이지만 이윤열 선수는 지는걸 즐기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지고 있는 경기서 괴력을 발휘하는 선수죠. 윗분이 말씀하신 이윤열 vs 박경락 경기.. 프리미어 리그 vs 박성준.. 당골왕배 결승전 vs 박태민 등... 이기는 경기는 오히려 여유있게 누르고 지는 경기가 명경기가 되어버리는 신기한 선수 -_-;
05/12/12 20:45
바카닉을 마지막으로 본 게...우주배 김정민 vs 박정석 이군요...이 경기는 김정민 선수의 컨트롤 실수로 허무하게ㅠ_ㅠ 바카닉도 매력있는데...^^
05/12/12 21:46
이때 메가웹 분위기 방송으로만 봐도 무슨 결승전인줄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열기는 SKY2002배때 박정석 vs 홍진호(준결승) 말고는 메가웹에서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05/12/12 21:50
임요환 선수의 인생 최고의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짧은 경기였지만 최고의 포스를 뿜었던 경기였죠. 게다가 칼타이밍과 더불어 주훈감독의 한말씀이 더해져서 더더욱 경악이었죠.
'연습때 드라군 8기 까지는 밀었었다. 그런데 이재훈 선수 보니까 드라군이 7기더라. 이길 줄 알았다.' 덜덜덜... ㅡㅡ;;;
05/12/12 22:08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죠. 이재훈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고 그날 해설도 그렇게 흘러가다가 마지막 반전!!
모든 면들이 어우러져서 나온 명경기였습니다.
05/12/12 22:22
생방으로 봤어야 100정도 더 재미있었던 그 경기!!!
황제 골수팬이 실신할 정도로 가슴졸이며 또 환호했던 그 경기!!! 이 경기는 정말 레전드입니다. 으아~ 그 때의 감동이 또 생각나려하네요.흐흐
05/12/12 22:23
전 이때 군입대를 준비했었죠. 16강의 네임밸류 만큼은 역대 최고라 쳐도 부족함이 없어보였습니다. 제가 군입대 하기전 마지막으로 본 경기죠. 그리고 군입대 하면서 훈련소에서 다른 훈련병의 편지 속에 또한번 Yellow의 패배 소식을 전해 들었죠..
05/12/12 23:57
당시 기요틴 테란 VS 플토 전적이 0:6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아니면 수정부탁;) 임요환선수가 첫승을 끊었죠.. 경기 내외적인 조건이 완벽하게 맞물린 전율의 명경기죠
05/12/13 13:25
테란 5전 5패의 속칭 무덤 기요틴이었죠.황제가 황제답게 이겼던 명승부.
이재훈 선수로써는 한번의 드래군 껌 밟은 사건-이; 너무도 아팠을 듯. (드래군 세기,드래군 두기! 그 해설 부분 기억하십니까?잘 보시면 그 때 드라군들이 껌 밟고 한번에 녹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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