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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2 01:52:27
Name XoltCounteR
Subject Starcraft의 스포츠화를 위한 선결과제 - 판권.....?
토게에 올릴만한 필력도 안되고, 그렇게 거창하게 토론할만한 주제도 아닌듯하고, 아직 한참 후의 일을 괜시리 미리 걱정하는 듯해서 '오바'인것 같기도하고...
두서가 없지만 결국 스타판에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 주세요.

먼저 저는 E-sports의 저변확대라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겐 오직 스타만이 전부로 느껴지는 E-sports판이거든요.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워3나 카트라이더 같은 다른 종목의 흥망에까지 연관지어서 이 주제를 꺼내고 싶지는 않습니다.(죄송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주축으로한 E-sports가 E자를 때고 진정한 sports로 거듭나기위해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블리자드사로부터 판권을 사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스타판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구기 프로스포츠의 모습과 흡사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가 바둑, 혹은 테니스처럼 발전하기를 기대했습니다만 다른 구기종목의 그것과 비슷하게 구단이 존재하고 구단간의 우열을 가리는 프로리그의 확립(아직은 아닌듯 합니다만....)과 함께 개인리그+프로리그라는 바둑,테니스+구기스포츠의 묘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물론 바둑이나 다른 구기종목의 성격을 따라가자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형태로도 충분히 스타판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고 스포츠로써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두가지 형태를 띄고있는 지금의 프로게임판... 그 중 바로 '프로리그'에 해당하는 부분에 관한 문제입니다.

E-sports플레이어와 구단을 '프로'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프로라함은 경기를 보여줌으로 그에대한 보상을 관중들로 부터 받습니다. 그러나 지금 메가웹이나 세중은 직접 경기를 보러온 사람들에게 1원한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관중수입이 구단의 예산에 큰몫을 차지하는 다른 프로스포츠와는 다른 점이죠. 게다가 아직도 스폰이 없이 힘든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비스폰팀에 관중수입이라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것이라는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대전료명목으로 방송국에서 지급되는 소정의 출연료로 생활해나가더군요.

왜 관중들에게 돈을 받을 수 없는가 했더니...바로 판권 때문이더군요...판권을 블리자드사에서 소유하고 있기때문에 이를 직접적으로 영리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듯 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나름데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kespa와는 다른 스타크래프트만을 위한 협회의 결성
2. 신생협회가 블리자드로부터 스타크래프트관련 판권을 사옴
3. 프로리그에서 관중수입의 구단지급.
이것이 만약 실현만 된다면....(그럴리 진짜 없겠지만...-_-;;) 스타판이 점점 커져서 구단별 지역연고제도가 생길수도 있고 관중수입과 진짜 프로스포츠화에 나름데로 이상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게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분명 판권을 사오지 않더라도 해결해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있으면 덧글로 달아주시구요...

마지막으로 E-sports전체가 아니라 스타판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팬이서 정말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
다만 여기서 정체되어선 안되는 스타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애정있는 태클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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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랑
05/12/12 02:09
수정 아이콘
한때 판권 구입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으나

블리자드사가 스타크레프트 : 고스트 같은 후속작들을 만들고 있어서

다른 장르임에도 판권 구입은 거의 불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것은...
05/12/12 03:01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게임에서 스폰이란말은 두가지정도로 나눌수 있겟더군요
하나는 ktf나 팬텍 처럼의 대기업이 만든 팀에 선수들이 들어가는거고,
두번째는 go 나 pos,플러스처럼 팀이 있는가운데 스폰을 몰색하는경우가 있는데요...저는 전자의 형태로 프로게임계가 발전하는것이 좋다고생각합니다
파란눈고양이
05/12/12 05:3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판권을 사오는 것은 풍류랑님 말씀처럼 불가능한 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전용경기장도 생기려는 마당에 블리자드와 긴말한 협약관계를 맺어서
관중수입의 일정부분을 블리자드측에 정식 라이센스료로 지불하는 등의 방식으로
블리자드의 공인하에 정식으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진행하면 어떨까요.

지금은 블리자드측과 어떠한 공식적인 협약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제대로 접촉을 하고 합의를 해서 적은 금액이라도 유료관중을 받고
그것을 협회에서 다른 스포츠에서 하는 방식으로 팀에 배분하면 어떨까합니다.
블리자드에 지불해야할 대가가 크다 하더라도 한푼도 못받는 것 보다야 좋지않겠습니까?
게다가 여태까지와는 달리 블리자드도 공식으로 인정한다는 것도 좋은점이구요.

그게 얼마다 비스폰팀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가 어떤 방침인지는 몰라도 승인받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일정한 라이센스료를 지불한다고 하면 스타크래프트관련 유료사업에
어느정도 동의를 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유료관중뿐만이 아니더라두요.
스톰 샤~워
05/12/12 11:39
수정 아이콘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글이 올라왔을 때 의문을 표시한 적이 있었는데 명쾌한 해설이 없어서 답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잘 아시는 분의 답변을 들어봤으면 합니다.

블리자드에서 유료관중을 받을수 없게 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블리자드에서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서 돈을 받는 행위를 금지시킬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있습니까? 즉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요?

이건 마치 요요를 만든 사람이 '요요를 갖고 신기한 쇼를 하면서 돈을 받으면 안된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억지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박식하신 분들의 답변을 기대해 봅니다.
05/12/12 12:50
수정 아이콘
하긴, 저작권법에 의하면 제2차 저작물은 그 자체로 판권을 가지게 되니
(그런고로 방송국의 vod의 판권소속이 방송국에 귀속되는 것처럼..)
스타리그는 몰라도 스타방송에 관한 저작권에 있어서는 문제가
생각만큼 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해석여하에 달린 거겠지만서도,.
05/12/12 17:4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선결 과제는

'방송국 주도의 리그에서 벗어나 협회 중심으로 개편되는 것'

협회가 스폰을 따고, 경기장을 만들고 리그를 열고 참여하고 싶은 팀 참여하고... 이런 것이 선결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대두되는 통합리그건 팀리그건, 이렇게 되면 다 해결되거든요. 아직 협회의 파워도, 이 바닥의 판도 크지 않아서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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