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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0 14:09
프로는 최선을 다해서 정정당당하게 승리를 추구하면 됩니다.
실수하지 않으면 그건 인간이 아니죠. 전 기계들의 이야기따위에는 열광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해야 스포츠죠.^_^
05/12/10 14:12
음... 승리하고 기뻐하는 선수를 비난하는 팬의 모습을 지양하는 건 좋
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요^^ 하지만, 농구나 축구와 같은 엑티브한 스포츠와 멘탈 스포츠에 가까운 스타크래프트를 비교하신 건 조금...그런 것 같 네요,^^ 외래 바둑에 비유해야지요. 물론 그 과정이 극적이고, 상황이 벅차오른다면, 서지훈 선수나 임요환 선수처럼 기뻐할 수도 있는거구요. 그런 경우에는 활~짝 웃어준다면 좋겠네요.^^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구요.ㅎ
05/12/10 14:16
프로게이머는 농구나 축구보다는 맨탈 스포츠라는 점에서 바둑기사나 채스선수에 좀더 가깝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둑프로 볼때마다 바둑에서 이긴 기사가 머리를 긁적긁적 하고 진 기사가 웃음(쓴웃음이지만)을 지으며 둘이서 복기를 합니다. 프로게이머가 이긴 경기에서 크게 기뻐하지 않는 것은 바둑경기에서 이긴 기사가 잘 웃지 않는 이유와 동일한 것 아닐까요...
05/12/10 14:20
바둑과 체스가 설령 그렇다고해도 선수들이 웃는모습이 더보기 좋은것또한 사실이며 선수들이 웃거나 세레머니등 '모난행동'을하면 욕을 먹어왔던것또한 사실이며 선수들이 이런것에대해 유감을 표명했던것또한 사실입니다....누가뭐래도 팬의입장에서는 그런모습보다는 활짝 웃는모습을 더바라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멘탈스포츠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일반 스포츠와 유사한것또한 많은게 사실입니다 가장큰게 경기장의 분위기입니다 경기장이떠나갈듯한 함성,젊은선수들과 팀, 꼭 바둑과 체스에 비교할만한것도 아니지요
05/12/10 14:31
이겨서 웃으면 4가지 없다고 까이고
져서 인상좀 쓰면 인간성이 더럽다고 마인드컨트롤도 못한다고 까이고 말하면 이러쿵 저러쿵 까이고 수많은 눈초리들이 무서워서 어찌 자기 감정 표현을 하고 말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모두다 젠틀하게 바른 생활 청년답게 행동해야죠.
05/12/10 14:31
체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바둑기사가 프로게이머보단 끝나고 표정이 다양해요.
일단 바둑기사보고 이겨서 기뻐하는데 상대를 배려 안한다느니 웃는 모양이 재수없다라느니 까는 분들이 없어서 훨씬 자유스럽죠. 바둑에서 이긴 기사가 표정이 굳어있는 걸 많이 보셨다면 이창호 9단 경기를 많이 보신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5/12/10 14:31
전 개인적인생각으론.. 세레머니 하는거 괜찮게봅니다.
과거에 전태규선수가 한게임 8강마지막경기 이윤열선수상대로 어깨를 건드리고 막 그런거.. 상대방에게 자극을 주는건 그렇지만 임요환선수가 손 번쩍들고 4손가락 피는거.. 이윤열선수가 결승확정됐을때 2손가락 피는거는 괜찮다고 봅니다. 전태규선수가 과거에 시유엣부산이라는 티를 속에 입은것도 재밌었고 상대선수에게 자극을 주지않는한에서 승리의 기쁨을 표현할수있는 세레머니라면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05/12/10 14:42
뉴로맨서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프로게임은 몸으로 뛰고 중간중간 고함도 지르고 관중하고 호흡하는 등의 그런게임이 아니죠.
승리에 대한 특별한 제스처가 없는건 그들이 특별히 내성적이거나 팬들한데 질타받을까봐 알아서 몸사리는.. 그런게 아니라 전략게임 성격상 그런 무뚝뚝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카오루님/ 전 약간 생각이 다른게... 스타리그에서 관중문화는 여타스포츠와는 다르고, 또 달라야한다고 생각해요. 농구나 배구에선 관중이 고함지르고 소리지르고, 응원하고(물론 그런다고 선수들이 반응하는건 아니지만)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스타리그는 안됩니다. 절대 안되죠. 귀맵이라고 해서 예전에 논란 많았었잖아요. 그러니까 기존의 인기 스포츠의 문화를 어울리지도 않는데 굳이 따라가려고 애쓸필요 없다고 봅니다. 참조는 하되 여기 상황에 맞는 문화를 만들어가는게 중요하겠지요. 정답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05/12/10 14:48
일단
"선수들이 웃는모습이 더보기 좋은것또한 사실이며 선수들이 웃거나 세레머니등 '모난행동'을하면 욕을 먹어왔던것또한 사실이며 선수들이 이런것에대해 유감을 표명했던것또한 사실입니다...." 복사하게 되는군요 인기스포츠라서가 아니라는것정도는 아시겠지요 덧붙여서 타임머신이나 여러가지 대책이 나왔고 젊은층이 주인 관중들한테 무조건적으로 조용히해라 박수만쳐라 라고하는것도 그렇지않을까요? 거기다가 그런 관전태세나 모든건 주요층인 젊은층에게 메리트가 없을뿐만 아니라 시장축소의 영향까지 있습니다 사람이몰려야 돈이오지요 그건 예를드신 바둑과 체스를 보시면 알겠지요 물론 바둑과 체스와 스타는다릅니다 그리고 여타스포츠와도 다르지요 하지만 그안에 최선이라는게 있다면 저는 선수들과 팬들이 같이 호흡하고 이기고 기뻐하면 욕을하는게아니라 같이 기뻐하며 눈물을흘리며 그순간을 공유하는거라 생각합니다
05/12/10 14:50
정말 제가 쓸려고했던글인데요.. 동감합니다..
좀 잔인하게 얘기하면,패자에 대한 배려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승자만 클로즈업해주고, 승자의 경기후 맘껏 환호하면서,팀원들과 팬들과 기쁨을 함께하는장면에 카메라촛점을 맞춰줬으면좋겠습니다. 패한사람 기분까지 생각해주느라 무뚝뚝하게 있는것보다, 악수를 청하는 것보다, 경기가끝난후만큼은 승자한테만 촛점을 맞춰주는것도 어찌보면 패자에대한 배려아닐까요.. 사실 패한선수입장에선 표정까지 보이기싫거든요,..
05/12/10 14:57
좋아하는 거 좋죠~ 예전에 워크의 누구처럼 중간 손가락 들어올리는 그런 것만 아니라면 말이죠. 너무 무표정하기는 해요.. WCG에서도 이재훈 선수 표정만으로는 기쁜 웃음인지 허탈한 웃음인지 알 수 없더군요; 이에 비해 프리스타일 선수들은 시범종목 우승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저마저 얼쑤~ 할 정도로 기뻐해주더군요.
05/12/10 15:03
인터뷰에서 거만하게(자신들이 보기에) 군다고 별여별 소리 다 듣는 곳입니다. 기뻐하면 상스러운 욕을 거들먹거리면서 까대겠죠. 상대에 대한 예의도 없다, 건방지다, 재수없다, 지가 잘난줄 안다 이런저런 말이 쏟아지겠죠. 자신 생각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안될 것 같네요.
05/12/10 15:11
카오루님/ 선수들이 세레모니를 하건 어쩌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이겨서 좋아하고 져서 분해하는건 너무나 자연스런 행동이잖아요.
물론 본인도 인간인지라 좀 잘 웃고 그러는 선수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긴 하지만요. 당연히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시한건 절대 욕먹을 짓이 아니고 오히려 권장해야할 일이죠. 제 말은 그런게 자연스럽게 나와야 좋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스타리그는 게임성격상 이겼다고 벙벙 뛰고 좋아할수 있는 상황자체를 유도하지 않기때문에 일부러 팬서비스차원에서 좀 웃어라라고 요구하는건 억지가 아닐까라는 거고요. 그리고 관중문화에 관해선 어찌보면 이건 개인 성향차일수도 있는데요. 저도 한때는 자주 삼성에 갔었습니다만은.... 너무 시끄러워요. 스타크래프트는 게임특성상 체스의 관람문화가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요. 수많은 관중들의 그 엄청난 침묵속에서 가끔씩 탄성이 터져나오고 경기가 끝났을때야 비로소 함성이 터져나오는 그런 분위기가 맞지 않나... 두선수의 전략이 서로 부딪치고 엇나가는 스릴을 기존의 관람문화에서 전혀 얻을수 없더라고요. 그냥 선수 응원하러 왔다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는... 단순히 스타를 보러간다는 개념보단 경기관람자체에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본거고요. 그냥 집에서 볼걸... 이라는 생각을 더 들게하는 기존의 관람방식은 좀 문제가 있다... 갠적인 생각입니다.
05/12/10 15:23
이런이런 약간의 오해가 있는것같군요
일단 제가 하고자하는 글의 주요요지는 억지로 웃어라 가아니라 모난행동하면 '까지좀말자'라는게 주요요지입니다 물론 세레모니나 악수등의 경기후문화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덧붙여서 집에서 보는것과 가서 직접보는것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은 직접가서 보는것에 흥미를 느낄만한 사람들이 없을겁니다 같이 흥분하고 보는 재미가 없다면은 관중수는 떨어질겁니다 그시끄러운 응원분위기가 바로 직접가서 보는것과 집에서 보는것의 차이지요 그안에 묻혀서 자기도 소리를지를수 있거든요 평생 질러본적 없는 소리를요, 뭐 스타는 아직 주요 결승전같은것 외에는 그정도는 아니지만요 당연히 중요한 순간에서는 다들 달라지지않습니까? 라기보다 TV로 봐도 그렇지않습니까?웅성웅성하다가 8배럭나오거나 큰전투나면 소리 커지고 하면서 말입니다 경기관람의 메리트란 원래 그런겁니다.;; 더욱더 쾌적한 환경에서 스타를 '보기위해' 가는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과 선수들과 '같이 공유하기위해'가 직접보는것의 메리트입니다.;;솔직히 가면 선수 조그맣게 보이고 티비도 잘안보이고 해설도없고 그런데 사람이 몰리는건 그런이유입니다 조용히있다가 박수몇번치고 경기내내 그런분위기로 보고할려면 집에 배뜨시게 치킨먹으면서 보고말지요 바둑TV보듯이 말입니다
05/12/10 15:25
마지막 바둑에관한 것에대해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딱히 비하가 아니라 바둑자체가 직접가서 보는관중문화보다 집에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는게 주라서 그렇습니다
05/12/10 16:15
그나마 조용한 피지알에 세페이지만 검색하면
게이머에 대한 비난글이 몇개나 있는지 보이실 겁니다. 피지알 조차 그런데 타 사이트는 얼마나 끔찍할까요? 손가락으로 사회정의를 외치는 키보드 워리어들의 그 고결한 도덕관념을 만족시킬 게이머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05/12/10 16:44
기쁨을 표현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그 방법이 바르지 않기 때문에 비난받을 수도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05/12/10 16:54
Sulla-Felix 님//
비난받았다구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서 비난받았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자세하게 예를 들어주시면 제가 이해하기 조금 쉬울 것 같습니다.
05/12/10 17:03
입꼬리테란.이란 별명 들어보신적 있을겁니다
그리고 손영훈선수가 스타리그 처음와서 이기고 활짝 웃었을때.. -_-.....엄청욕먹었습니다.. 임요환선수는 4강올라갔다고 손가락4개 펼쳤다고 온갖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야했죠 기타등등..-_-.;;;기타등등/...
05/12/10 17:34
연예인보다 욕 많이 먹는 직업이 이제.. 프로게이머 아닐까요?? -_-;;
실수하면 까이고 인터뷰 잘못해도 까이고 사진 하나 웃기게 나오면 합성 계속 나오고... 프로게이머는 그들의 놀이감이 아닌데 말이죠...
05/12/10 18:26
제가 만약 프로게이머의 꿈을 이루게 되어 언젠가 경기에서 이긴다면
아주 보란듯이 기뻐할 생각입니다.그리고 인터뷰때 한마디해 줄 생각입 니다.나는 기쁠때는 웃을테고 힘들때는 괴로운 표정 지을테고 화날 땐 화난 표정 짓겠다고....기계가 아닌 인간이 되겠다고.
05/12/10 19:46
카오루//그러고 보니 김선기 선수가 대세인 시절만 해도 즐겁게 웃고 즐기는 분위기 였는데요. 몇년전도 아니고 단 1년전에만 해도 말이죠. 참 일년사이 많이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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