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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0 13:37
진실 혹은 거짓.
그러나 메인의 황교수님이 무너지더라도 뒤에 감쳐져있던 연구원분들이 있습니다. 생명공학을 이끌어 나가는 분이 황교수님 혼자가 아니라 많은 연구원분들이 이끌어 나가고 계시는것이죠. 이번 파문이 진실혹은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국내 생명공학의 발전을 저해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현재 언론이 모두 황우석 교수 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사이 미국에서는 국내 연구원들과 교섭중이라고 하죠? 네티즌이 언론의 이슈화 장난에 놀아나는 사이 실질적 중요 인력들은 타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05/12/10 13:54
자게로 올리셨군요. 유게에서의 댓글들이 좀 아깝긴 합니다만 이런논의는 자게에서 하는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BRIC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 사진은 거의 사실인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런망신이 어디있겠습니까? 이번에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런 자료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서울대등 우리과학계가 먼저 검증을 해서 발표를 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할경우 우리과학계는 과학자의 양심과 투명성, 검증능력등을 의심받을지도 모름니다.
05/12/10 14:07
배후에는 포토샵 회사의 음모가 있다는 말도 있구 -_-
그냥 크리스마스 이벤트였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고 말이죠. 이렇게 국론분열하는데 그냥 속시원하게 재검증했으면 좋겠습니다. 6시간밖에 안걸리고 정보유출도 안되고 그냥 DNA검사만 하면 된다는데 제발 한번 해보죠.
05/12/10 14:46
이제는 사이언스지까지 검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학계의 윤리와 사이언스의 권위만 내세워서 재검증을 피해간다면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통할지 모르지만 국제학계에서는 매장당하죠
정말 서울대가 자체적으로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97885
05/12/10 15:29
NZEND님//문제는요, 이게 이런 식으로 흘러가게 되면 전체적인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윤리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게... 학자적 양심을 거스른 것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한국에서 나오는 논문들은 못 믿겠다.. 이런 식으로 태클 걸면 문제가 충분히 될 수 있죠.
물론 모든 저널들이 다 그러리라 생각하지는 않고 모든 생명공학 분야가 흔들릴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아무튼 학계에서의 이미지 손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에 그렇게 된다는 것이긴 하지만..
05/12/10 16:16
정말 우리들이 여기서 국익운운하면서 덮어두자 이러는건 외국에서 더이상 조롱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거짓이라면 이런 반응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너무나 감쪽같이 속았으니까요.
05/12/10 17:00
밤새면서 브릭 등에서 문제제기가 나온 날부터 (12월 5일) 모든 게시물을 틈틈이 정독했습니다.
그 후 날마다 거의 하나씩 새로운 폭로가 나타나더군요. 바깥의 공기가 거의 광신적으로 흐를 때도 이 게시판에선 의문을 제기하고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분야와 관계 없는 사람이지만 이 분들이 비판의식을 가진 건강한 과학자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의심과 문제제기가 일선 연구자들의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고, 혹은 한국인의 끌어내리기 습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제발 착각하지 말아 주시길. 저는 오히려 젊은 연구자들에게 희망을 느낍니다. 이 모든 과정과 이들의 고민을 지켜보지 않은 분들이,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없이 어디선가 나타나한마디 툭 던질 때는 살의마저도 느꼈습니다.(피지알의 논의에서도 종종 본) 복잡한 퍼즐 같지만 전혀 복잡하지가 않고 일련의 사건이 하나의 결론으로 명쾌하게 해결됩니다. 무섭지만 현실을 직시해야할 때가 있는 법입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우리 가진 "상식의 저항선"이 너무 크고 또 남을 쉽게 의심하지 않는 우리의 착한 심성 때문이겠지요. 여론을 오도했던 언론들의 물타기, 발뺌하기, 뒤집어 씌우기가 앞으로 횡행 하겠지요. 그러나 가장 큰 문제, 브릭 분들의 걱정과 마찬가지로 저는 모든 죄가 힘없는 연구원, 열심히 밤새며 연구한 (아무런 권위도 미래도 돈도 학위도 전혀 보장받지 못한) 연구원들에게 뒤집어 씌워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느긋하게 기다리자고요?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최소한 죄없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또다른 마녀사냥이 진행되는 것만은 좌시하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서로의 착각과 잘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갈등과 충격을 어떤 방식으로 봉합하는가가 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여론에 오도된 사람들을 비웃고,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사람들을 비꼬는 방식은 아니어야 합니다.
05/12/10 17:09
엠비씨와 피디수첩, 용기있게 제보한 사람들에게 가해졌던 무차별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생각하니 참 우리모두가 많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들이 다시 명예를 찾게 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무엇보다 황우석 박사와 일부 언론이 져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05/12/10 17:11
어슐라 르 귄(Ursula Le Guin)의 단편 소설 중에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지금의 이 상황에서 이 소설이 자꾸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이 생기질 않길 기원합니다.
05/12/10 17:14
jerrys//여기서 이런말하기 좀 뭐하지만 저도 그 소설 봤는데 '바람의 열두방향'에 나오던데. 르귄의 '유배행성'도 요새 보고 있져.
05/12/10 17:55
만에 하나 황우석교수님이 논문 조작을 한 것이 맞다면 그 책임은 기본적으로 황우석 박사님 및 대부분언론(그야말로 일부언론만 여기에 가담 안 했죠) 뿐만 아니라 사이버 테러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많은 네티즌들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논문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정당한 의혹제기(엠비씨 취재는 좀 심했기는 했지만 그것과 관계없는 분들까지도 매도하더군요.)를 이렇게 매도하는 추태는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됩니다.
05/12/10 18:04
연구원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YTN,조중동 그리고 황우석교수 정말 용서가 안되네요.
인터뷰 말미에 김선종연구원의 "제 인생은 이제 끝난 것 같네요." 라는 말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옵니다. 김선종연구원은 살려야 합니다.
05/12/10 18:06
target=_blank>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2&article_id=0000022750§ion_id=102&menu_id=102
더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네요. 도저히 황우석씨를 용서할수 없을것같네요. 그리고 와이티엔, 조선일보가 김선종연구원에게 그 동안의 보도의 책임을 모두 떠넘기려는것같은데 그 짓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절대 용납못할것같네요.
05/12/10 18:07
모든 것은 끝났습니다. 프레시안에 올라온 기사, 특히 녹취록을 보세요.
황우석 교수와 강성근 교수가 조작의 핵심입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2&article_id=0000022750§ion_id=102&menu_id=102 참으로 사실적인 녹취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황교수의 언론플레이에 너무 짜증이 나서 모든 진실이 다 밝혀지기를 바랐지만, 막상 밝혀지고 나니 마음이 참 우울합니다. 특히, 김선종 연구원의 마지막 말은 "제 인생은 이제 끝난 것 같네요." 너무 슬픕니다.
05/12/10 18:09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9352&office_id=002&article_id=0000022750§ion_id=8
이 기사 역시 마찬가지구요. -_- 머 아직 사실확인이 된 것이 아니니 조금 더 기달려 봐야겠습니다만 현재까지로는 제 2의 얀 사건이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05/12/10 18:22
푸하. 기자님. 연구원 한명의 책임으로 사진 조작을 떠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논문의 책임자. 연구의 책임자가 그거 하나 몰랐을 거 같습니까?
05/12/10 18:43
제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던 상상이 되어가는 느낌 입니다 아직은 더 두고 봐야 겟지만......
그나 저나 어떤 언론들은 어떻게 돌아서서 공격을 할지가 궁금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떳떳 하고 강변 할태고 그를 추종 하는 세력들은 그런 보도가 무슨 문제인지도 모르고 뛰어 들태죠 암튼 또 한차례의 광풍은 없길 바라면서...
05/12/10 18:55
만약 내일 까지 이 진실의 사태가 연구 허위로 판명 난다면 조*일보는 월요일자 기사가 어떻게 나올까 기대가 됩니다
그냥 그들은 아무 말 안하고 잠잠히 있엇으면 하는 것이 지금 제 심정의 자그만한 바램 입니다 어떻데 무슨 이유로 왜곡하여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생산해서 자신은 은 이번 사태에 대하여 아무 책임도 없다고 하면서 황박사님을 뭉개고 까고 두집어서 그들의 공격목표에 조준해서 무차별 난사 할것 같아 두렵 습니다
05/12/10 19:05
연구가 진실이든 오류로 뒤덮여 있든, 의도적인 조작이든 솔직히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오류의 측면이라면 그냥 과학계에서 일어난 어리석은 실수일 테고, 의도적인 조작(사기에 가까운)은 좀 문제가 되겠죠.(과학계 내의 연구 윤리문제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황 교수나 황 교수의 연구가 아니라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들, 그 관심들이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솔직히 전 '두고 볼' 생각이었습니다. 만약에 그런 식으로 사태가 진행된다면, 과연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취할지. 전 그들이 제발 논리적인 일관성을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05/12/10 19:21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제 주위에서 듣는 것이 항상 황교수님에 대한 부정적 견해라 그런건지=_=
그나저나 김선종씨의 마지막 멘트가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랩의 특성상 윗사람의 어떤 요구도 거부하기 힘들었을테지만(연구원들에게 방송국 PD와 담당교수/책임자 중 누가 더 무서울까요?ㅋ), 증언은 용기있게 한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찍힌 낙인 과학계 내에서 용서가 되긴 힘들겠지만... 그리고 이 녹취록에도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정말 지겹지 않습니까?? 이 기사 나간 뒤에 '광기'가 계속되는 군요. 황교수님에 불리한 얘기를 꺼내면 황까라고 무턱대고 비난한 분들 무안한건지...?-_-a 전 이런 황교수를 만들어 낸 것 역시 -언론- 으로 봅니다. 마치 이동국 선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제 아버지께서 업무상 몇 번 만나셨던 과거의 황교수는 그냥 한 사람의 과학자였다고 합니다. 정부와 언론에서 '난치병 치료'라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요원한 목표를 황교수와 엮어 너무 띄워준 것 같습니다. 척수마비환자분들 단체를 비롯하여 황교수님께 지나친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죠. 그러다보니 연구실적에 압박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05/12/10 22:40
MBC는 싫지만 pd수첩은 정말 제대로 본업에 충실했군요.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설사 이것이 조작이 아니라고 드러난다 할지라도, 한국 과학계의 명예가 실추될 뻔한 점에 대해 내부적으로 먼저 의문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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