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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2/09 20:19:40 |
Name |
나르크 |
Subject |
싸이언 MSL 승자4강 마재윤선수vs최연성선수 경기를 보고생각한 분석 |
피지알 첫글입니다.
어제 경기에 대한 생각해본게 있기에 분석글이 될지는 모르지만 몇자 적어볼까해서 썼습니다.
어제 결과는 2:0 완승으로 끝났지만 단순한 2:0 완승의 결과가 아닌 경기내용에 대해 생각한바를 몇자 적어봅니다.
어제의 경기만 요약하면 마재윤선수는 저그할수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고 느껴질만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것이 운영이든 컨트롤이든간에 말입니다.
어제 마재윤선수는 상대의 빌드에 확신이 있었다고 봅니다.(물론 틈틈히 저글링 정찰도 주요했지만요)아마도 수십번은 보고 또보고 맞춰서 연습을 해보았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상대는 내가 못본부분이 있어도 분명 요즘SKT1의 추세인 정공법이다 맵도 알포인트아닌가!)
그에 반에 최연성선수는 요즘 추세에 실패해도 손해볼것없는 벙커링에 (전상욱식)바로 멀티 이후 2팩탱크의 물량과 함께 전진 거의 요즘에 알고도 못막는 빌드로 정형화 되었다고 말할수있을정도로 강력한 빌드입니다.(말그대로 이전까지는 알아도 매번 저그가 죽을썼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시나 알고도 못막는 빌드란 없습니다. 단지 고정된 틀에 매여 있었고 그물량의 압박과 긴장감이 스스로를 위축시켰다고 볼수있습니다.(순신간에 죽어나는 저글링과 러커에 전의를 상실했을수도 있다고도 생각되구요)
어쨌든 결과는 이런 하모니?가 어울어진 승리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초반에 저글링에 나가있는 병력이 좀 잡혔다지만 중반한방병력이 나갈때까지만 해도 최연성선수는 조금의 변수로 본진조금 휘둘리고 병력진출시기가 늦었지만 자신도 항상 완벽할수없진 않은가 지금까진 그럭저럭 해볼만해! 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요즘의 흐름에 따른 고승률의 빌드에 대해 준비를 할수있는자와 실수만 없으면 이겨라는자 의 대결이라고도 볼수있는 승부의장 제1경기 알포인트였습니다.
얼추 어제1경기에 대한 느낌을 써봤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한게 있습니다. 바로 "최연성" 이란 이름석자가 가지는 대저그전의 압박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저그전뿐아니라 프로게이머 대부분이 지금으로써는 "최연성"이란 이름세글자의 압박을 피할수는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만큼 그선수는 강력하고 무서울정도로 치밀하죠 그리고 준비가 철저하기로 소문난 T1소속팀입니다.
어제1경기 마재윤선수의 승리는 단순히 빌드을 예측할수있는 연습으로 모든걸 대변할수는 없습니다.
빌드에 대한 연습과 함께 바로 마재윤선수의 실력과 센스가 빛이 난결과도 한몫을 했기때문입니다. 보내 내내 순간순간 센스가 강렬하게 다가올정도로 중요순간순간에 재치넘치는 병력활용이 일품입니다. 더욱이 최연성선수가 혼전상황에선 다방면컨트롤과 반응속도가 느리고 약하다는걸 알고 하는것인지는 몰라도 적절한 러커배치와 흔들기 등등 몰아칠때는 쉼없이 몰아치고 또한 꼼꼼하기 까지 하지요(게임내내 몇기없는 러커의 활용이 돋보입니다.)
단지 억지로라도 옥의티를 찾자면 무탈로 첫대규모 병력 쌈싸먹기전 러커2기를 성큰뒤로 뺄려고 했으나 성큰배치와 성큰옆에 있는 소수병력때문에 뒤로 가지못하고 다시 제자리에서 방황하다가 허무하게 죽은것이란 것뿐(그장면때문에 무탈싸먹기전까지 긴장감이 최고조였다고 볼수있습니다. 무탈모으는걸 늦게 캐치한 중계진과 화면이 마재윤선수의 병력이 안그래도 병력이 적어보이는 장면이 보여주는데 2기가 허무하게 죽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중계진의 말처럼 보통 이타이밍에 테란이 진출하면 러커 저글링으로 막아왔기때문에 병력이 없어보인것이 더욱더 긴장감으로 몰아간것이구도 하지만요 ^^;)
이처럼 1경기 최연성선수의 완패로 끝이나고 2경기 러시아워2에서의 메카닉빌드
제가 어제 2경기 메카닉빌드를 하는 최연성선수를 보면서 느낀건 이건 즉흑적이 빌드다! 입니다.
단순히 얼굴에 자신감없는 모습과 당황한 모습이 오버랩되어서 일까요? 1경기 상대가 철저히 자신의 빌드와 스타일을 연구한 결과가 완패로 다가온것이 2경기의 빌드에도 다가온듯 느껴졌습니다. (1경기에서 완패했듯이 평상히 저그잡는 패턴이라면 러시아워2역시 알포인트경기와 다를것 없는거 아닌가 하는생각과 또 상대가 자신의 맞춤빌드를 했을시 대처법이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것)
즉흥적 빌드 즉 빌드를 꼬자!
초반상황을 자신의 원배럭더블의 빌드인듯한 느낌까지만 주고 메카닉 한방으로 가자 라는 게임 운영의 빌드 메카닉 한방진출!
상대의 당황함을 이용한 빌드의 꼬기 그것도 단순히 전진이나 타이밍,멀티 등등 단순한 마메로 하는 꼬기가 아닌 완전메카닉 그것도 순신간에 성큰밭을 뚫고 끝낼수있는 한방러쉬(러시아워2를 보시면 앞마당 양갈래길로 인한 성큰분산과 혹시나 집중해서 정면으로 올 한방에 대비해서 거의 다 러커테크를 탄것을 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즉 무탈은 배제지만 혹 나오더라도 성큰짓다보면 (앞뒤 양쪽다)무탈타이밍을 터렛으로 막을수있다 라는 생각에서 였을까요?
어쨌든 결과는 이도저도 아닌 빌드가 되어버린 조금은 허무한 경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 생각을 많이해서 자멸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최연성선수의 인터뷰를 봤으면 확실힐 알수있었겠지만 패자의 인터뷰는 없으니 말입니다. -_-;)
분명한건 빌드꼬기로 마재윤선수를 속이기는 성공했지만(마재윤 선수 인터뷰에 나옵니다.) 즉흥된 빌드라는 느낌을 심어주게 진출후 상대의 무탈대응에는 순간반응으로 터렛으로 무탈에 대해서 잠시만 버틸뿐 결국엔 막히면서 확 기우는 결과를 나오게 만들었습니다.(그래도 그와중에 벌처난입해서 드론싹쓸히 할수있는 찬스를 만드는 센스는 역시 최연성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모르겠습니다. 상대가 자신의 빌드에 속았고 어정쩡한 게릴라가 아닌 한방승부로 나왔을때의 당황함이 어울어지면 충분히 이길수있다는 생각이었을지....
분명 승상이 아예 없지는 않았겠지만 상대는 1경기 암울하다는 알포인트에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두었고 마음가짐을 확실히하고온 마재윤선수 였기에 막혔다고 말할수있을지 말입니다...
결국 2경기의 결론이 제생각이 맞다고 한다면 마재윤선수의 흔들림없는 대처가 예상밖이었다 라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제가 쓴글은 단순히 어제경기를 보고난후의 결과에 대한 예측과 생각일뿐 확정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생각해본 부분이 있기에 몇자적어 봤습니다. (공감하시는분 있나요?? ^^;)
p/s1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 ) 많습니다 ^^
p/s2 지적해줄 부분이 있음 지적해 주세요 생각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p/s3 마재윤선수 이번에 우승 믿어보겠습니다 ~ (제 자신이 지오팬이기도 하지만 저에겐 예전에 검증이됐습니다. ^^; 다른분들도 미약하게 남아 이번경기로 인해서 많이 검증이 됐다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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