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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8 16:58
이글 다 읽어봤는데요. 황교수님 옹호론자들이 이글에대해 반박하는글을 보고싶네요
많은 지식이 없는저로써는 이글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05/12/08 17:00
그럼 일본에서 나온 논문도 거짓 논문이라는 건가요?
그리고 글쓴분보다 훨씬 권위있고 실력있는 여러 과학자들이 이 일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정말로 거짓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증명 가능하다면 벌써 거짓이라는 것이 들통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외국 과학자들은 전부 돌머리인가요?
05/12/08 17:01
서로 대화가 안돼니 기달려 보면 됩니다.
세계각지의 과학자들이 거짓인지 아닌지 논문으로 발표 할테니까요 세계적인 성과라니 세계적으로 진실여부가 반별되겠죠
05/12/08 17:03
제 2의 얀 헨드릭 쇤이 되든 위대한 황교수가 되든 간에 그건 과학자들이 연구과정에서 검증할 일이죠. -0- 일반인들도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고 모 얀사건의 경우 검증하는데 4년 정도 걸렸으니 라면황인지 황교수인지는 그 정도 시간안에 결론이 나겠죠.
05/12/08 17:03
(2005-12-07 18:29:29)
*주의: 아래 내용은 검증된 사실이 아님.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을 토대로 구성. 저도 이제 판세예측에서 발 빼려오. 시비걸기는 사양하네요. 1. 발단: 황교수 연구팀에 있던 누군가(1인 이상)가 PD수첩에 무언가 무시할 수 없을만한 제보를 함. *현재 연구팀 내부에도 제보자가 있다는 소식임* 아마도 이 제보는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2, 3, 4번 줄기세포주 중 4번은 존재하지 않음. 4번은 2, 3번과 다른 줄기세포여야 했으므로 미즈메디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가져다 썼음" 이었을 것으로 보임. 서플의 5~12번은 논문 본문에 실리지 않았으므로 이번 논란 초기 "4번이 없다" 라는 말이 자주 노출된 배경으로 여겨짐. 제보는 추가적으로 "미국에 있는 김연구원이 사진을 모두 찍었는데 2, 3번 세포주의 사진들이 여기저기 사용되었다" 라는 내용도 담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짐. 왜냐하면 PD수첩팀이 미국에서 김연구원을 만났을 때 상당히 구체적으로 표적 질문한 것으로 보임.*연합뉴스 녹취록* 2. PD수첩측의 기초조사: 제보를 바탕으로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한지 논문 등을 면밀히 조사. 언론인의 특성상 이 단계에서 이미 BT전문가 몇명을 극비리에 섭외하여 제보 내용을 알려주고 확인 작업에 들어갔을 것으로 여겨짐. 이때 이미 서플 사진의 오류 등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음. 내부자의 제보 내용과 논문 등에 드러난 약점이 치밀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제보가 단순 원한관계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 있음. 시사고발 프로그램이라고 하나 주단위 프로그램으로 몇 개의 팀이 돌아가며 팀당 길어야 한달 정도의 취재기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일 것임. 이 아이템으로 수개월간 취재한 것은 PD수첩팀 전체, 나아가 MBC 시사교양국이 제보에 거의 확인이 있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음. 3. 미국 취재: 3인의 연구원중 김선종 연구원을 만나 사진에 대해 캐물음. 이때의 협박 분위기가 결정적 자충수였음. 내부인밖에 알 수 없는 specific한 질문이 나오자 김연구원이 크게 당황하여 횡설수설 자포자기 이말저말 한 것으로 생각됨.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임. "2, 3번 세포주 사진을 많이 찍어서 10개정도 만들자고 했다. 이것을 다 사용하면(다른 시료 사진이라고 사용하면) 학자적 양심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증언을 함.*연합뉴스 녹취록* PD수첩팀은 이것을 '결정적 증언'이라 부름. 이 단계에서 4번 줄기세포주가 실존하는지, 미즈메디에서 왔는지, 사진으로만 있는건지 취재팀도 섣불리 가정 못할 상황에 빠짐. 박을순 연구원을 만나서는 난자제공에 대한 질문을 함. 4. Shatton의 결별선언: 3인의 연구원은 증언 내용(줄기세포주 사진 관련, 연구원 난자 관련)에 대해 섀튼에게 보고함. Shatton은 결별 이유를 즉답하지 않았으나 추후 흘러나온 얘기로는 "연구원 난자 제공과 science논문의 technical한 문제" 라고 답함. 여기서 technical 이란 한국에서는 '근본적 문제가 아닌 사소한 실수'로 어감을 두는 듯 하나 이는 면전에서 듣지 않고는 판단이 어려움. 'ethical'과의 댓구로서 'technical'로 보면, 윤리상의 문제와 기술상의 문제 두 가지가 대등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음. 이후 Shatton은 "science지 논문에서 우리는 제한적 역할만 했으며 공저자가 아님"을 science에 통보함. 한국 언론은 Shatton의 결별선언 직후 미국과의 파워게임으로 다루다가 난자문제가 잘못되면 Shatton 연구팀이 문닫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함. 'technical problem'은 중요히 다루지 않음. 5. 검증요구: 황교수팀을 만나 줄기세포를 요구. 이 당시 상황도 아직 clear하지 않음. PD수첩팀이 취재결과를 어느정도까지 흘리면서 압박을 했는지 알 수 없음. 그러나 이 만남 이후 김연구원이 황교수와 통화를 하고, PD수첩팀에 "4번 줄기세포주는 존재하며 사진도 다시 작업했다고 한다"*언론보도내용*라는 전화를 걸어 증언을 번복함. 이는 4번 줄기세포주와 사진에 대해 애초 부정하는 증언을 했었다는 반증임. 연합뉴스에는 "4~12번 세포주는 서울대에서 charaterization 했다" 라고 발언함. 결국 김연구원은 2, 3번 세포주 이외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음이 확실함. 4~12번 세포주의 사진파일(jpg 또는 tiff)의 메타데이터를 확인하여 카메라 기종을 확인하면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음. 구식 현미경이라면 인화필름 제조일자만 확인하면 됨. 6. 검증: 황교수팀에서 5세트의 시료를 PD수첩에 넘김. PD수첩이 검증작업을 했으나 1개 불일치 1개 불확실 3개 분석실패 등*언론에 알려진 내용* 명확치 않은 결과만 나옴. 그러나 PD수첩은 이지점에서 더욱 강하게 확신하게 됨. 그 이유는 제보에 의하면 줄기세포는 2, 3번 세포주 뿐이라는 것이므로 황교수가 내 준 시료 5개중 2:3 또는 2:0 이 되면 이긴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임. 그러나 체세포 시료, 영양세포 시료 등에서까지 결과가 안나온 것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비과학자가 했기 때문"이라는 신무기에 엄청난 역풍을 맞게 됨. 황교수팀에서 줄기세포의 DNA 변이, 잘못된 고정액 사용으로 인한 DNA 손상, 쥐 feeder cell이라는 트로이목마를 맞추지 못한 점, 보유중인 줄기세포 손상 등 다양한 내용으로 'PD수첩이 의뢰한' 아이디진과 전남대*언론보도*의 실험을 '비과학적'으로 규정. 그러나 일부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주장이 DNA fingerprint를 안나오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 7. 상황의 전개: 진위논란은 너무 거대한 일이므로 PD수첩도 다룰까 말까 고민이 많았을 것임. 첫 방송 후 너무 심하게 때려맞으면서 복수심 비슷하게 들고 나온 것으로 보임. 처음에는 매우 자신이 있었으나 논란 초기 "줄기세포의 진위여부" 라는 식으로 보도되면서 대중들이 "우리한테 복제 줄기세포 기술이 없다는 말이냐" 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짐. "논문의 데이터 오류" 라고 했다면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었을 것으로 여겨짐. 이 사이 science지는 분화에 성공한 줄기세포가 7개가 아닌 3개이며, published본과 달리 teratoma와 EB 두 가지 방법 모두로 검증한 것이 아니라고 표를 수정함. 이는 논문의 심사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수정이 아니고 엄연히 출판된 뒤 6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의 수정임. 8. YTN과 MBC의 항복선언: 취재윤리 위반이 터지면서 항복. 진위문제 일단락국면. 대통령, 정치권, 과기부, 과학계 원로들까지 모두 나서서 사태 수습 작업 9. BRIC에 '사진' 논란 뜸: 익명의 게시자가 퀴즈 형태로 글 올림. 이런 글은 퀴즈형식보다는 질문형식으로(이거 이상하지 않나요? 류)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퀴즈형식으로 올림. 애초 PD수첩팀을 자문한 그룹에서 흘러나온 것일 수도 있음*순수 상상임* BRIC과 scieng을 중심으로 크게 이슈화되었으나 수습국면에 들어간 major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음. 황교수팀에서 사진 오류는 "수백장의 사진을 다루다 생긴 인간적 실수" 라고 해명함. 그러나 사진의 동일성보다 세포의 동일성이 더 문제임. 사진이 완벽히 겹치지 않더라도 stain pattern으로 동일세포라면 '사진의 중복사용'이 아닌 '시료의 중복사용'임. plus, 종횡비 변경과 스케일바 삽입, 한 세포의 상하단 사진등은 설명이 어려움. 사진과 DNA fingerprint는 줄기세포주의 존재를 입증하는 핵심 data임.*사진배열상의 실수인지는 11개 세포주의 수백장 사진파일 원본 또는 적어도 supplement에 실린 사진들의 원본을 제공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함. 이것은 "인간적 실수"라고 했으므로 과학적 사실에 대한 검증이 전혀 아님. 인간적 실수에 대한 검증임. science는 원본파일 제출을 요구해야 할 것임. 이부분은 개인의견임* 10. 사진논란 이후: 모든 이가 "그만 덮기"를 원하고 있어 사진 논란이 커지지 않고 있음.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science지가 사진 오류에 대한 회의를 열고 있다고 함. 김연구원의 최초 증언과 맞물려 약간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나 황교수를 옹호하는 절대다수 대중은 사태 진행을 깊숙히 monitor하지 않기때문에 최초증언과 사진오류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사진오류 지적을 "과학자들의 서로 흠집내기"로 폄하하고 지겹다는 반응임. 11. 이후 전개 예상: science의 회의결과가 주목됨. 다만 science측도 김연구원 증언과의 연결고리는 발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됨. 황교수팀에서 논문 투고 전 시점에 같은 기기 같은 조건에서 찍은 것이 분명한 새 사진들을 제때 보낼 수 있다면 science지는 실수로 인정할 수 있음. 황교수팀이 상대를 KO시켰기 때문에 언론에는 황교수팀의 해명만이 나옴. BRIC은 애초 과학자단체가 아니고 scieng 회원 일부는 문제제기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음. 논쟁 과정에서 MBC뿐 아니라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한겨레도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상태임. 아직 '안 찍힌' 한국일보의 김희원 기자가 균형잡힌 기사를 계속 내고 있음. 12. 재연과 공개: 황교수팀은 대중과 정치권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줄기세포 기술 일등이다"이지 논문 data의 신뢰성이나 과학자의 양심이 아님. 검증이 아닌 '재연'은 논문의 진실성이 아닌 기술보유여부를 확인시켜주겠다는 것임. 이 시점에서 "황교수 부재로 줄기세포 손상 위기", "이미 줄기세포 손상되었다" 는 얘기가 황교수팀 교수들로부터 나옴. 줄기세포 '공개' 로드쇼는 과학계 senior 들의 황교수 지지확인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임. 중립을 지키던 과학계는 판이 너무 커지자 이리되나 저리되나 국가적 손해라면 자신들이 죽지 않는 길을 택하는 것으로 보임. 이는 저번 글에서 지적한대로 "덮는 것이 게임이론상 차악책"이라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임을 뜻함. 젊은 혈기의 과학도중에는 끝까지 가보자는 사람도 있으나 생업을 가진 사람들부터 물러앉을 것으로 전망됨. 끝. 진위 해프닝의 재구성-scieng.or.kr-nanobioman 펌글 ------------------------------------------------------------ 쩝 내가 드는 생각들 하나, 첫 제보자들은 비서울대 출신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생들로 알려져 있다. 둘, 그들은 모두 논공행상에 뒷편으로 가야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매일 보고를 할 정도로 연구에 참여했다고 하나 안봐도 뻔할 정도의 대우를 받았다. 셋, 황교수는 박기영청와대 보좌관 이름을 공저에 올릴정도로 언론 플레이와 주류세계속에서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 넷, 피디수첩은 Fact에 대한 진실 규명을 해야 했으나, 섯부른, 성급한 그리고 주류세계에 대한 겁없음이 이 같은 사실을 불러왔다. 다섯, 황교수는 논문의 결과를 부풀이기를 통하여 좀더 큰 업적 뿐아니라 지원을 기대하였을 것이나, 이것이 발등을 찍게 되었다. 여섯, 내 결론은 황교수의 기술, 성과는 사실이나 성공율은 논문 발표보다는 낮을 것이며, 우리 출신 돌보기, 학벌, 학파 간의 세력 다툼은 여전히 존재한다. 일곱, 그래도 개발은 쭈욱 계속되어야 한다. 단 잘못은 철저히 반성하고, 진실성에 기초하여 그리고 이런 논문 부풀리기를 가지고 온 미비한 지원 부분은 해결되어야 한다. 질게에 올렸던 것인데, 이곳이 더 적당할 듯합니다.
05/12/08 17:04
먹고살기힘들다님// 위에 첨언으로 다시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단시간내에 증명이 가능한 경우는.. 그 실험의 샘플을 가지고 있을 때 입니다.
05/12/08 17:07
결국 단시간내에 증명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고 언제나처럼 완전히 이 사건이 잊혀진 뒤쯤에 결론이 나오겠죠. 요즘들어서는 왜 지금 이 난리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인들이 머라안해도 황교수를 견제하고자 하거나 학문의 진리에 목숨을 거시는 분들이 알아서 몇년동안 치밀하게 검증할텐데 말이죠.
05/12/08 17:10
당연히 모든 이론에 의심을 갖는게 과학자의 기본 자세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황교수 줄기세포건도 의심해야 하죠.
상당히 논리적이고 좋은 내용인데.. 타인의 이론을 의심하기 전에 좀 예의를 갖추고 의심했으면 좋겠고, 그놈의 잘난 선민의식 덕분에 과학에 무지한 저같은 일반시민들은 더욱더 싫어하게 되지요. 저같은 무식한 일반시민들은 이런 식의 예의는 자기집 화장실에 버려놓고 온 글을 볼때마다 좋은 뜻으로 비판하는 과학자들도 업적은 쥐뿔도 없으면서 괜히 남 잘되는거 시기하는 과학자 나부랭이들처럼 보이거든요. 동종업계 종사하면서 라면 황이 뭡니까? 좀 까더라도 품위있게 깝시다. 예?
05/12/08 17:23
'' 윗님.
개인 블로그에 있는 글 퍼온 겁니다. 자기 블로그에 글 쓰는데 격식차릴 것까지는 없을 것 같네요. 지겹기도 하지만, 뭐 어느새 이런 반론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는군요. 저야 언제나 관망이지만, 황교수님의 병원 입원을 보면서 살짝쿵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뭐, 시간이 해결하겠지요.
05/12/08 17:28
인터넷에서 관련 정공자들이 황교수 잘 신임 안한다는 소리는 수천번도 더 들은거 같은데 정작 피디수첩에서 뻘짓 하기 전까지는 아무 소리도 없다가 터진 뒤에도 정작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냥 그럴 수 있다~ 어쩌라는건지
05/12/08 17:33
이제 지겹네요. 정답은 시간이 밝혀 주겠죠. 이제 이런 글들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진실은 가려질 것입니다. 조용히 지켜보는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05/12/08 17:33
조금 옛날(?) 논란이네요..^_^:
요샌 좀 다른 문제로 시끌벅적 한데요.. 이 문제도 천천히 글들이 돌아다닐테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05/12/08 18:01
앞에 윤리문제 부분은 조금 공감하지만,
뒤에 부분은 너무 추측해서 쓴 게 아닌가 싶네요. 만약 저 글을 쓴 분이 주장하는 게 다 맞는 말이라면, 충격 받을 사람 많겠네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05/12/08 18:13
솔직히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쪽 관련 분들 사이에서 황교수에게 솔직히 안좋은 생각 가진 분들이 있다는 것도 들어봤구요..... 하나 공감하는건 한국인들이 황우석에 대해 너무 빠져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과격하게 말해서 황우석교의 신도들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노벨상은 다 따논 상태인양........ 국익이 최고인양........
05/12/08 18:22
제가 관심이 많아서.. 여타 싸이트를 많이둘러 보았는데..(브릭이나 디씨 등등) 대세(?)는 2005년도 논문은 거짓 가능성이 90%를 웃도는군요..
황박사님이 연구비를 위해서 그랬든 아님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든 그도 아니면 무엇인지 속시원히 해결 하셨음 하네요..
05/12/08 18:22
논문은 논문으로 풀고 과학은 과학으로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글 올려 봤자 관련 학문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한 일반시민들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지요. 모든게 엉터리라면 어차피 다른 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굳이 일반시민들에게 저런식의 알듯 모른 듯한 글로 설득하지 않아도 말이지요.
그나저나 pd수첩도 저런 인식에 혹해서 너무 쉽게 취재에 뛰어 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사실 무서운 사람은 악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정의에 너무 충실한 사람이죠.(pd수첩의 문제제기 자체는 저는 아직도 나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다만 본인들도 관련 학문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의욕만 앞섰고 상대에게 무리한 방법으로 자신의 정의를 증명하려 했으니 지금과 같은 촌극을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너무 믿었어요. 원래 인간은 그런 약점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05/12/08 18:29
황박사 사건과 관련해서 제가 주목하고 있는 현상 한 가지가 있습니다.
황박사 지지 세력의 정치적 성향이 친노보다 아닌 반노 쪽이 보다 우세해 보인다는 점이지요. 사실 저는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황박사가 노무현 정부의 가장 이상적인 정책 모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죠. 황박사 측에 제공된 범 국가적인 지원이 단순히 황박사의 연구성과가 너무나 위대했기 때문이었을까요? 관련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청와대 박기영 보좌관을 매개로 한 황우석 박사와 청와대 사이의 엄청나게 견고한 정학유착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았었죠. 사건 전에 있었던 황박사의 박정희 옹호발언 등등 때문에 어떤 이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황박사가 이른바 진보계열언론의 집중타겟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듯 한데, 아직도 제 개인적으로는 황박사측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는 청와대였다(지금은 아닐지도 모르나)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종교적인 성향과 미국에 대한 호감 까지 더하면 정말 재밌더군요. 항상 일정한 경향성을 보여왔던 반미 대 친미, 기독교 대 안티 기독교, 친노 대 반노(또는 친 한나라 대 반 한나라)가 이토록 혼란스럽게 뒤섞인 반응을 보이는 사건이 또 있었나 싶습니다.
05/12/08 18:47
황교수의 윤리문제 : 전적으로 잘못했음.(연구원 난자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일단 금기사항을 제대로 깬 것이고, 돈준 부분은 관례인 나라도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국내법률이 당시에는 없었으므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봄)
2차검증 거부 : 이유야 어쨌건 안하겠다는 데 뭐라고 할 수 없음. MBC를 신뢰하지못할 수도 있고, 모든 검증에 당당하다고 해서 꼭 응해야 될 의무도 이유도 없음. 그리고 저건 과학자 개인의 특허나 연구 방향과도 관계된 것인데 당당하다고 모든 걸 밝히라는 것은 어불성설임. 1급 국가기밀도 당당하니 밝히는게 어떨까. 줄기세포는 가짜인가? : 이건 실제 검증연구를 하는 팀, 황교수 자신, 사이언스와 네이쳐 등의 과학저널 이외에는 말할 자격이 안된다고 봄.
05/12/08 18:48
제발 이제 그만했으면.... 글에서 논의된 내용은 PGR에서도 수없이 토론되었던 것입니다. 논의의 무한반복은 그만.... 솔직히 저글은 자신의 주장이 맞다하고 전제하고 적는글인데... 자기가 신이라도 되나요. 그렇게 확신을 하게... 저기에 대한 논의들은 PGR에 다 나와있습니다.
솔직히 이젠 뭐가 진실인지 잘모르겠습니다. ----------------------------------------------------------------- 황우석 논문 조작 의혹 알기 쉬운 정리(펌) 제가 사실 과학에 그다지 연관없는 이 사이트에서 왜 할일 없이 열내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진짜 엉터리 언론의 말만 믿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글을 씁니다.... 황교수의 논문은 뭐 최첨단 기술이라 같은 생물하는 사람도 검증하기 어렵다는 정근모의 말... 그야 말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사태를 덮고 싶은 맘은 이해가지만, 진짜 해도 해도... 제가 황교수 논문에 대해서 자세하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황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은 2004년 논문과 2005년 논문이 있습니다. 2004년 논문내용을 아무 전문적이고 고차원적으로 요약하면 "나 줄기세포 만들었다" 이거 한문장입니다. 아인시타인 논문이나 페르마의 정리처럼 두껍지도 않고 읽는데 어려운 논문 결코 아닙니다. 줄기세포 만들어서 확인했다, 그 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는 논문입니다. 하지만 대단한 성과이지요. 왜냐면 그동안 줄기세포 만든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이게 왜 힘드냐면, 난자 핵 치환 과정(황교수팀은 젓가랏질의 기운을 받아 극복하였다는)이 어렵고, 줄기세포의 배양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고, 결정적으로... 이게 성공률 자체가 워낙 낮기 때문에 수많은 난자가 필요한데 이렇게 난자 대량으로 구할 연구팀이 황교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4년 논문에서 황교수는 242개의 난자로 한 개의 줄기세포를 만듭니다. 그러고나니까 외국 연구팀이 비웃습니다. 나도 난자 200개 주면 하나 정도는 만든다. 없어서 못만들지 그게 뭐 대수냐??? 라고 하니까 2005년에 다시 획기적인 논문을 발표합니다. "나 줄기세포 11개 만들었다. 이번엔 환자 자체의 세포를 이용하였고, 난자도 180개 밖에 안 썼다. 진짜 대단하지 않냐? 이제 진정한 줄기세포 시대의 개막을 선포한다" 2005년 논문은 양이 좀 많아서 두 줄입니다. 자, 그럼 이것을 어떻게 검증하느냐? 보통 다른 실험같으면 딴 쪽에서 재현테스트를 하는데, 이건 난자가 없어서 못합니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황교수가 만든 줄기세포를 확인하면 됩니다. 줄기세포 확인은 이미 수없이 거론된 DNA fingerprint로 하는데 이건 일반인도 1주일 배우면 하는 방식입니다. 2005년 논문은 2004년 논문에서 이어지는 것이므로 특별히 논리적으로 모순될게 없다고 판단이 되어 사이언스에서 검증기간도 극도로 짧게 가지고 특종 보도를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PD수첩의 조사 같은게 흘려지고 난 후에 황교수가 논문 정정을 요청합니다. "나 줄기 세포 만들었다는거 중에 4개가 아직 정확하게 확인 안 된다. 7개 만든거로 정정해다오" 사실 줄기세포 확인절차인 DNA감식을 국과수에 야매로(!) 한번 한 거 밖에 없다는게 의아스럽지만, 뭐 이 정도의 수정은 그렇다 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줄기세포 사진 자체가 중복된 것이 5쌍이나 등장합니다. 아울러 DNA noise pattern이 같은 것도 있고요... 단지 사진의 실수라고 하는데, 만약 이게 실수가 아니라면? 황교수의 2005년 논문은 "나 줄기세포 2~3개 만들었다. 환자거에서 나온 세포인지는 확실치 않다" 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러면 이 논문 당연히 퇴짜맞아야 하는 수준입니다. PD수첩이 내보자 제보로 뭐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황교수의 줄기세포가 3개 이하라는 의심... 혹은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면 어떻게 할까요? 간단한 것은 '거 줄기세포 좀 구경합시다' 입니다. 이거 연구 방해하는거 별로 아니고요, 줄기세포 자체는 분양이 가능하므로 조금 띠어져도 상관없는겁니다. 그래서 PD수첩이 구경하려고 줄기세포 가져갔는데, 그게 줄기세포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모든 결과가 학계에 퍼졌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줄기세포 좀 봅시다!!! 실험해서 만들었다는데 그거 좀 구경시켜 주면 안 될까요?" 그 어렵게 만들었다는 줄기세포, 한 번 분양받아서 DNA돌려서 줄기세포의 아름다운 패턴을 보고 싶은 소박한 요구사항일 뿐인데... 처음에는 사이언스가 싫어할거라는 핑계, 그 다음에는 과학자의 자존심,... 그 다음에는 그 소중한 줄기세포가 아예 11개 모두 손상되었다!!!! 라는 답변... 결국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서 보여주겠다고 하는군요. 2004년 논문이 잘못 되지 않았다면 분명히 황교수팀은 줄기세포 만들 능력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2005년 논문 자체가 바보 논문이 되어버리는 거죠. 황교수의 모든 업적을 부정하겠다는게 아니라 2005년 논문에서 나왔던 11개, 아니 수정해서 7개의 줄기세포를 한번 눈앞에서 세어보고 싶다는건데... 학자적 자존심이 용납안되어서 그 중요한 샘플을 한꺼번에 소각장에 넣었다는 얘기인가봅니다. 뭐, 의혹은 의혹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간단한 요구 사항을 갖은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는 것은 의혹을 증폭 시킬 뿐 아니라, 과학자의 기본 자세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벌써 여러번 거짓말 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고요. (대표적 거짓말 : 난자 매매는 결코 없었다. 연구원 기증 없다. 줄기세포는 DNA검증이 어렵다. 가끔은 DNA가 변한다. 포름알데히드 쓰면 DNA검증 안 된다. 사진 수정은 이미 사이언스도 아는 사항이다. MBC덕에 일본애들이 논문 더 먼저 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저 진짜 줄기세포 구경하고 싶습니다. 제가 줄기세포 만들 능력은 당연히 없어서 논문은 못 쓰지만, 줄기세포 주면 그게 줄기세포인지 '검증'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PD수첩도 PCR 분석 전문가도 아니지만...... 줄기세포를 안 보여주기 때문에 줄기세포가 과연 있었을까? 하는 근본적 물음이 남는 것인데... 지금 우리나라 상태를 보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군요. ----------------------------------------------------------------- 제가 본 글중 논문 조작에 대해 가장 잘 적은 글입니다. 글이 좀 공격적이긴하나 이글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PD수첩이 의혹제기도 할 만해서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뭔지 알 수 가 없네요. 황교수님이 해명을 하든 남이 검증을 하든.... 이제는 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05/12/08 18:52
dc를 가보니 논문이 거짓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확신하더군요... 이거 아주 돌겠습니다. 차라리 mbc가 욕처먹고 끝나고말지 만일 논문이 정말 거짓이라면 어떻게 되는겁니까..
05/12/08 19:16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님의 의견을 한번 올려봅니다. 참고해 주세요.
----------------------------------------------- 불신을 걷어내고 본업에 충실해야 -황우석 논란으로 본 과학과 언론- 사이언스타임스 (2005/12/06)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대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게 된 과정은 정말 안타깝다. 윤리 문제에 대한 차분하고 이성적인 논란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연구 성과가 ‘허위’라는 주장은 지나칠 정도로 신중하게 제기되었어야만 했다. 어느 방송국이 그런 심증을 가지고 취재를 했다는 사실이 아무 준비도 없이 공개된 것은 모두에게 치명적인 실수였다. 황 박사는 방송이 의심을 했었다는 이유만으로 공식적으로 제기되지도 않은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하는 난처한 입장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논란으로 발생한 피해만 하더라도 엄청나다. 황 박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과학기술계와 정부와 기업과 사회가 모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협박까지 동원된 무리한 취재로 불거진 단순한 사건치고는 그 피해가 너무 심각했다. 정말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다. 문제를 일으킨 방송사의 사운을 건 진지하고 솔직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 늦었지만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 이번 논란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서 분명하게 해둘 점이 있다. 황 박사의 능력에 대한 일부의 폄하가 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황 박사의 실험이 ‘난자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체세포 핵이식을 통한 복제 분야에서 황 박사의 능력은 분명하게 인정해주어야만 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와 개를 복제한 것만으로도 그런 능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소와 개의 난자는 인간의 경우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지천으로 널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아무도 황 박사보다 앞서서 소나 개의 복제에 성공하지 못했다. 난자가 실험 성공의 핵심 조건이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다. 그러니까 실험이 더욱 어려울 것이 분명한 인간의 경우에 난자만 있으면 된다는 주장은 도무지 설득력이 없는 의도적인 깎아 내리기가 분명하다. 더욱이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의 경우에는 그런 실험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이미 인정을 받고 있었다. 이번에 황 박사를 궁지로 몰아넣은 재럴드 섀튼이 그런 사실을 밝힌 주인공이었다. 섀튼의 그런 주장은 전문가들의 혹독한 심사를 거쳐야만 하는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 물론 난자를 구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섀튼은 자신이 밝혀낸 과학적인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걱정하는 인간 복제가 ‘공상 소설’에 불과하다고 거침없이 주장했던 사람이었다. 사실 섀튼은 우리 언론이 전해주었듯이 인간 체세포 복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황 박사의 성공 탓에 자신의 명예가 땅에 떨어져 버린 ‘초라하게 실패한 과학자’일 뿐이다. 그런 섀튼이 있었기 때문에 황 박사의 실험이 더욱 빛났던 것이다. 그런데 황 박사의 탁월한 재능이 실험실에서만 발휘되었더라면 이번 논란은 처음부터 시작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황 박사가 대부분의 과학자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월등히 뛰어난 대(對)국민 설득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 그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화근이 되었다. 언제나 단정한 옷차림과 환한 웃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었고, ‘언어의 마술사’로 알려진 그의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상상을 넘어서는 설득력과 호소력을 발휘했다. 국가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식견도 탁월했다. 모든 면에서 정치인이나 행정가를 뺨칠 정도였다. 자신의 능력을 믿었던 황 박사는 스스로 나서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지게 만들었다. 자신에 넘친 황 박사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종교 지도자와 단 둘이서 생명 윤리에 대한 난해한 논쟁을 벌였다. 물론 아무 소득도 없었다. 전문 통역도 없이 외국 언론과 윤리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자리에서도 그의 발언을 챙겨주는 법률 전문가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결국 “일과 성취에 빠져서 과정을 성찰하지 못했다”와 같은 아슬아슬한 발언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지금까지 더 큰 탈이 없었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이미 지나간 역사에 대해 ‘만약’이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만약 황 박사가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난자 제공 사실을 확인했을 때 믿을 수 있고 능력 있는 법률, 윤리, 홍보 전문가와 함께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사정은 지금과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전문적인 분석 대신 지극히 비전문적인 정(情)에 치우친 결정이 자신의 정직성을 의심받게 만들어 버렸다.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그처럼 지켜주려고 애쓰던 연구원들의 ‘프라이버시’조차 지켜주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황 박사와 같은 ‘스타 과학자’를 애타게 기다리게 되었다. 저절로 나타나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자의 재능은 연구실에서 빛나야만 한다는 사실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스타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국가의 정책, 생명윤리, 과학 대중화와 같은 문제에 어설프게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 그런 문제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연구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진짜 법률, 윤리, 홍보 전문가의 엄격하고 철저한 도움을 받는 신중함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스타 과학자는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적 과학자’이지 ‘만능 재주꾼’이 아니다. 정부와 언론도 어설픈 스타 과학자 만들기를 그만두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깊이를 알 수 없는 불신의 늪을 걷어내는 일이다. 연구실에서 함께 일하던 제자들의 배신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물론 제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과학자들의 잘못도 비난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배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불합리한 정책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현대 과학을 폄하하는 일부 몰지각한 학자들도 각성해야 한다. 생명 윤리는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마구 몰아붙이기만 하는 자세도 역시 비난받아야 한다. 서강대 화학 및 과학커뮤니케이션 협동과정 교수 -----------------------------------------------
05/12/08 19:52
논란이 일어나건 뭐건..
제발 이번에도 와~ 하다고 언제그랫냐는듯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논란이 일어나면 결론은 잘 안 보이고, 흐지부지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니원..
05/12/08 20:07
Umineko님 의 펌글대로 였나 보군요
복제소 영롱이와 개 스누피도 가짜라는 주장이.... 정작 지천으로 널린 개와 소하나 성공못한 과학계 일각의 현실이 줄기세포를 넘어 아예 그 원점에 가까운 저 두마리까지 소급해 모두 날조였다로 흘러간건지 모르겠군요 어쨓든 예상했던대로 흘러갑니다. 불신은 결국 불신을 낳고 해명은 또다른 불신만을 잉태할뿐 그 해명자체도 불신의 한오라기 황우석박사의 연구성과가 사실이든 아니든 결국 이걸로 우리 줄기세포연구의 진도는 끝나는걸로 보입니다. 다른 누가 대체하더라도 그건 우리나라에선 이미 나올수 없을겁니다. 그누가 저런 폭탄같은 일에 도전하겠습니까?
05/12/08 20:09
dream dream님//제대로 읽어보기는 하고 유머라고 하시는 겁니까?
이 글이 지나치게 단정적이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쓴 어투가 좀 안 좋아 보이긴 하지만 최소한 내용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읽어볼 만한 것들입니다. 황교수 측을 옹호하고 싶으시면 논리적으로 까주세요. 그냥 단순히 스갤 식으로 '위대한 황교수님 까면 사살' 이런 건 정말 헛웃음이 나오는군요.
05/12/08 20:10
그냥 진작에 미국에서 연구비 잔뜩받으면서 연구나 했어야지 원.
우리나라에는 잘난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낄낄... 키보드만 잡으면 너도나도 박사에 전문가. 그리고 세계적인 권위자들 투성이니...
05/12/08 20:32
복제 소 영롱이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던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한국의 최초 복제소라고 발표는 되었지만 해당 논문은 정작 쓰지 않으셨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습니다, 그런 획기적인 일을 하시고도 어째서 논문을 쓰지 않으셨나, 그말은 애만 잔뜩 써놓고 성과는 챙기지 않았다는 소리였으니까요 그런데 들어보니 DNA 분석데이터도 공개되지 않았고 그 샘플도 보관된 것이 없다는데 이게 정말인 겁니까? 지금 우리 언론들이 외신을 여과 보도해서 그렇지 돌아가는 사태가 점점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05/12/08 21:01
letsbe0// 굳이 반박할 생각 없습니다. 다 읽어 보고 그냥 웃겨서 감상을 솔직히 적은 것 뿐입니다. 황교수 옹호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옹호 하려면 제대로 반박 글 적었겠죠. 스겔은 가지도 않으니 거기 분위기가 그런지는 모르겠군요. 하여간 웃겼습니다.
05/12/08 21:02
강력세제 희더라// 2003년 내각 개편 당시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때 청와대에서는 황우석 교수를 과기부 장관으로 밀었었습니다. 참여연대와 시민단체 연합군이 강력 반대 성명을 냈었고, 황교수 자신도 고사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끝났죠. 그 이후로 황교수님의 가장 큰 우군은 역시 정부와 여당이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근데 최근 노무현 대통령 발언으로 인해, 어느 언론들에서는 노무현 정부를 황교수의 반대진영으로 놓고 말하고 같이 까고 있더라구요-_- 혹여나 황교수님의 연구가 거짓으로 드러날 때는 갑자기 살짝 위치 옮겨서 이런 황교수 지원한 과학기술 보좌관과 정부를 또 까는 센스를 발휘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재밌을 거 같아요;; 과연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인가!
05/12/08 21:22
더욱 어이없는건 보수언론들이 이 기회를 틈타서 자기들에 반대될만한 세력들에 대해서 난타를 가하고 있는 현실이죠.대통령의 발언도 전문을 읽어보니 pd수첩을 옹호하는 발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지난번에 일본에서 선수쳐서 논문을 만들었다 는 조선일보의 기사는 오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확실한건 아니지만 만약 모든게 거짓이였다면 전국민이 엄청난 낚시를 당하게 된 것 이겠군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05/12/09 00:00
얼마전에 황우석 박사가 동명정보대에서 했던 강의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서울대 연구실에서 해왔던 연구의 스토리가 대강 잡히더군요. 그리고 위에 서강대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느껴지는 바가 좀 있습니다. 그럼에도 또 하나 드는 생각은 과연 줄기세포 연구가 과학계만의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 와서 말이죠. 그럼 그동안 줄기세포와 황우석 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요동쳤던 주식시장은 뭐죠? 만약 연구가 진실이 아니었다면 그 초허접한 바이오주에 속아서 또 돈만 갇다박은 개미들은 뭡니까? 호구입니까? 이런 작전 한두번 당해본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똑똑해진 개미들도 사이언스 논문 하나에 또 무너졌습니다. 그들은 뭐냐구요?
05/12/09 04:08
황우석 의혹 총정리(비전문가용)
진실만이 살 길 / 2005-12-07 오후 4:55:51 추천 11, 반대 4 BRIC(과기부산하 생물학연구정보센터) 게시판: 펌 제가 사실 과학에 그다지 연관 없는 이 사이트에서 왜 할일 없이 열 내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진짜 엉터리 언론의 말만 믿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글을 씁니다.... 황 교수의 논문은 뭐 최첨단 기술이라 같은 생물하는 사람도 검증하기 어렵다는 정근모의 말..그야 말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사태를 덮고 싶은 맘은 이해가지만, 진짜 해도 해도... 제가 황교수 논문에 대해서 자세하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은 2004년 논문과 2005년 논문이 있습니다. 2004년 논문내용을 아무 전문적이고 고차원적으로 요약하면 "나 줄기세포 만들었다" 이거 한 문장입니다. 아인시타인 논문이나 페르마의 정리처럼 두껍지도 않고 읽는데 어려운 논문 결코 아닙니다. 줄기세포 만들어서 확인했다, 그 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는 논문입니다. 하지만 대단한 성과이지요. 왜냐면 그동안 줄기세포 만든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이게 왜 힘드냐면, 난자 핵 치환 과정(황 교수팀은 젓가랏질의 기운을 받아 극복하였다는)이 어렵고, 줄기세포의 배양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고, 결정적으로... 이게 성공률 자체가 워낙 낮기 때문에 수많은 난자가 필요한데 이렇게 난자 대량으로 구할 연구팀이 황 교수밖에 없었습니다. 2004년 논문에서 황교수는 242개의 난자로 한 개의 줄기세포를 만듭니다. 그러고 나니까 외국 연구팀이 비웃습니다. 나도 난자 200개 주면 하나 정도는 만든다. 없어서 못만들지 그게 뭐 대수냐??? 라고 하니까 2005년에 다시 획기적인 논문을 발표합니다. "나 줄기세포 11개 만들었다. 이번엔 환자 자체의 세포를 이용하였고, 난자도 180개 밖에 안 썼다. 진짜 대단하지 않냐? 이제 진정한 줄기세포 시대의 개막을 선포한다" 2005년 논문은 양이 좀 많아서 두 줄입니다. 자, 그럼 이것을 어떻게 검증하느냐? 보통 다른 실험 같으면 딴 쪽에서 재현테스트를 하는데, 이건 난자가 없어서 못합니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황교수가 만든 줄기세포를 확인하면 됩니다. 줄기세포 확인은 이미 수없이 거론된 DNA fingerprint로 하는데 이건 일반인도 1주일 배우면 하는 방식입니다. 2005년 논문은 2004년 논문에서 이어지는 것이므로 특별히 논리적으로 모순될게 없다고 판단이 되어 사이언스에서 검증기간도 극도로 짧게 가지고 특종 보도를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PD수첩의 조사 같은 게 흘려지고 난 후에 황교 수가 논문 정정을 요청합니다. "나 줄기 세포 만들었다는거 중에 4개가 아직 정확하게 확인 안 된다. 7개 만든 거로 정정해다오" 사실 줄기세포 확인절차인 DNA감식을 국과수에 야매로(!) 한번 한 거 밖에 없다는 게 의아스럽지만, 뭐 이 정도의 수정은 그렇다 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줄기세포 사진 자체가 중복된 것이 5쌍이나 등장합니다. 아울러 DNA noise pattern이 같은 것도 있고요... 단지 사진의 실수라고 하는데, 만약 이게 실수가 아니ㄹㅏ면?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은 "나 줄기세포 2~3개 만들었다. 환자 거에서 나온 세포인지는 확실치 않다" 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러면 이 논문 당연히 퇴짜 맞아야 하는 수준입니다. PD수첩이 내보자 제보로 뭐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황 교수의 줄기세포가 3개 이하라는 의심... 혹은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면 어떻게 할까요? 간단한 것은 '거 줄기세포 좀 구경합시다.' 입니다. 이거 연구 방해하는 거 별로 아니고요, 줄기세포 자체는 분양이 가능하므로 조금 띠어져도 상관없는 겁니다. 그래서 PD수첩이 구경하려고 줄기세포 가져갔는데, 그게 줄기세포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모든 결과가 학계에 퍼졌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줄기세포 좀 봅시다!!! 실험해서 만들었다는데 그거 좀 구경시켜 주면 안 될까요?" 그 어렵게 만들었다는 줄기세포, 한 번 분양받아서 DNA돌려서 줄기세포의 아름다운 패턴을 보고 싶은 소박한 요구사항일 뿐인데... 처음에는 사이언스가 싫어할 거라는 핑계, 그 다음에는 과학자의 자존심,... 그 다음에는 그 소중한 줄기세포가 아예 11개 모두 손상되었다!!!! 라는 답변... 결국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서 보여주겠다고 하는군요. 2004년 논문이 잘못 되지 않았다면 분명히 황 교수팀은 줄기세포 만들 능력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2005년 논문 자체가 바보 논문이 되어버리는 거죠. 황 교수의 모든 업적을 부정하겠다는 게 아니라 2005년 논문에서 나왔던 11개, 아니 수정해서 7개의 줄기세포를 한번 눈앞에서 세어보고 싶다는 건데... 학자적 자존심이 용납 안되어서 그 중요한 샘플을 한꺼번에 소각장에 넣었다는 얘기인 가봅니다. 뭐, 의혹은 의혹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간단한 요구 사항을 갖은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는 것은 의혹을 증폭 시킬 뿐 아니라, 과학자의 기본자세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벌써 여러 번 거짓말 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고요. (대표적 거짓말 : 난자 매매는 결코 없었다. 연구원 기증 없다. 줄기세포는 DNA검증이 어렵다. 가끔은 DNA가 변한다. 포름알데히드 쓰면 DNA검증 안 된다. 사진 수정은 이미 사이언스도 아는 사항이다. MBC덕에 일본애들이 논문 더 먼저 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저 진짜 줄기세포 구경하고 싶습니다. 제가 줄기세포 만들 능력은 당연히 없어서 논문은 못 쓰지만, 줄기세포 주면 그게 줄기세포인지 '검증'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PD수첩도 PCR 분석 전문가도 아니지만...... 줄기세포를 안 보여주기 때문에 줄기세포가 과연 있었을까? 하는 근본적 물음이 남는 것인데... 지금 우리나라 상태를 보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군요.
05/12/09 13:49
아우...정말 이런글 볼때마다 혈압이.. 휴우... 걍 기다립시다. 위에 황교수의혹이라고 적어놓은글들 읽어보니 역시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섞여 있더군요. 그냥...제발...기다려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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