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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5 02:38
옳소. 고등학교에서 이과문과 선택해서 사탐과탐을 배우는나라라 이모양이 된거죠. 자연계가는학생이 미적분도 안보고 가지않나 공대갈학생이 물리를 안보질않나...
05/12/05 02:41
제가 지금껏 본 황우석 박사 관련 논쟁 글 중에서 가장 명쾌한 글입니다.
그동안 제가 잘못 생각해왔던 부분도 정말 많네요.. 진짜 조금만 고치시면 신문 투고하셔도 좋겠습니다...
05/12/05 03:04
문이과를 떠나서 미분적분정도는 배워야 하지 않나 싶네요. 과학이나 공학분야에만 쓰는 것도 하니고 경영대같은 곳에서도 배우는데...전에 경영대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미적분을 몰라서 가르치거나 따로 특강을 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고... // 여튼 이번 사태는 언론의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태도와 과학계에 대한 무지에서 벌어진듯 하네요...
05/12/05 04:18
pd수첩이.. 애초에 난자윤리문제에 접근까지만 했어야 하고 논문 진위여부까지 따지고 드는건 주제 넘었다는건 동의를 하지만... 황우석 교수팀쪽도 이렇게 사태가 커졌고 더구나 논문을 같이 쓴 공동저자까지 문제를 제기했다면 dna검사를 직접하던지 제 3기관에 넘겨 진위여보룰 확실해 해줄수 있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럼 간단히 해결돼는데 실제로 구린게 있는듯이 꿈쩍도 안하고 있으니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05/12/05 04:24
이글 정말 멋지군요~
저도 과학도지만 잘 모르는 분야여서 모든 판단을 유보하고 그냥 추이를 지켜보는 중인데 피디수첩이 경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리 하나도 안어렵습니다에 공감~ 알고보면 정말 단순하죠. 물리관련쪽 사람들이 그래서 순수하고 착합니다^^;
05/12/05 04:41
hi님//오늘 어떤 학생이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거 믿을수 없다~ 확실한거냐?' (물론 천문학 관련이였습니다만...) '틀렸다고 증명할 수 없다면 이미 다른 사람이 증명한 것을 믿어라. 그래도 틀렸다는 생각에 믿을 수 없다면 그쪽분야에서 그 사람만큼 공부 해라. 그러면 그사람의 증명을 인정하게되던지, 아니면 드디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요... 기다리는게 좋을 듯 싶군요. 이런 증명은 우리가 본다고 알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누가 진위여부를 판명해주면 믿으실껀가요?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죠. 글쓰신분 말씀처럼 순리대로 해결될것입니다.
05/12/05 04:54
Reaction 님 정답!!
인간이 수천년 동안 진행 해 온 지성의 발전은 그렇게 만만한 틀 안에서 진행된 것이 아닙니다. 과학, 수학은 물론이고 철학도 정말 피튀기는 검증을 거칩니다. 그러나 그 검증은 수능시험 통과하듯이 순식간에 정형화된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굉장히 많은 학자들의 다방면에 걸친 검증이 이산적으로 계속 이어지죠. 이렇게 어떤 과학적 주장이 많은 이들로부터 받아들여지면,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또 그 순간 새로운 이론이나 주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검증은 쉬운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검증해라!하고 외칠 필요도 없고, 꼭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 생각에, 저는 어느 정도의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대 박사과정으로서는 좀 부끄럽지만.. 어쨌거나 오래 배웠으니-_-;;) 하지만 제가 감히 "앤드루 와일즈 교수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은 의구심이 간다. 함께 최신 수학이론들의 연결을 위해 노력했던 다른 교수 및 학생들로부터 의혹이 담긴 제보를 받았다. 검증하자" 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앤드루 와일즈의 논문은 엄청난 검증을 거치고 있으니까요. (아직 검증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황교수님 연구팀의 결과물이 거짓이라면, 길어야 몇 년 안에 그 사실은 밝혀집니다. MBC는 좀 다른 방법을 다른 태도를 가지고 했어야 .. 했습니다.
05/12/05 05:13
멋진 글입니다. ^_^
근데 저도 사이언스는 어떤 특정등급 이상의 과학자들만 받아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돈만 내면 사 볼수 있는 것이었군요. =ㅁ=;; 상식의 오류인가.. 하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_^
05/12/05 05:14
수준있는 글입니다.정말로,전 MBC쪽을 그동안 보여준 보도들에 격려도 많이 했고 앞으로도 비록 비난을 받아도 나름대로 지지하는 쪽이긴 하지만...이런 글은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MBC는 자신들이 드러낸 황교수 팀의 과정상의 오류를 자기들 스스로도 범해버리는 오류를 범했군요.깊이 반성해서 더 나은 시사 프로그램을 보도하기를 바랍니다.
05/12/05 08:25
좋은 글이네요.
특히 기자들, 언론에 있는 사람들의 무지와 자신들의 책임을 돌리는 부분, 돈만내면 볼수 있는 잡지, 아마 방송국에도 몇부쯤은 있을 잡지를 한번도 들춰보지도 않은 채 방송에 쓰는 용어들 이제 화가 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물리를 공부하거나 공학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물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은 모든 과목 모든 분야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렵다고 하지 않습니다 정도로 요약 가능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교과지상주의입니다. 이것을 하면 뭐에 좋고 뭐에 좋고 뭐에 좋고, 따라서 이것이 정말 필요하고, 좋은 것이다... ... 도데체 그럼 무엇이 무엇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인지... 정말 짜증이 나지요.
05/12/05 08:33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혼란스러웠는데 무엇이 잘못인지 말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타 관련 글은 아니지만 추계로 가면 좋겠군요.
05/12/05 08:56
언제나님//
교과지상주의.. 라는 말은 처음 듣지만, 교과의 형태는 한 학문이 가질 수 있는 상당히 상위의 형태입니다. 그 학문의 기초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활동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기에, 많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교과라는 형태로 변한 것이죠. 세상에는 교과가 되지 못한 학문이 훨씬 많을 겁니다. 물론 그 학문들도 매우 유용한 것들이 많겠습니다만.. 적어도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가르칠 필요가 매우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교과로 정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리는.. 고등학교 수준, 특히 수능 수준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매우 쉽고 또 의미있습니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국어, 영어, 사회, 지리, 윤리, 정치경제 등등의 과목들은 정말 유의미한 지적 사고와 상식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5/12/05 08:58
힛.. letter 님.... 생물을 싫어하신다니... 생물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제가 문과라서 안타까웠던게... 생물에 대해 더 공부 할 수 없었다는 점이였는데..ㅜㅜ
05/12/05 09:04
과학적 검증에 손을 덴 건 확실히 피디수첩의 오버였죠.
전문기관을 통해 확실한 검증을 한 후에 기사를 내보냈으면 모를까? 단지 의혹만 던지는 수준에 그침으로서 어쩡정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냈더군요. 자기가 검증하기도 힘들고 검증해주길 기다리기도 어렵고... 윤리부분과 절차에 대한 지적까진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었으나 그 이후의 방송은 다소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하나 피디수첩의 더 큰 잘못은 스스로 언론윤리를 어겼다는 데 있습니다. 연구절차와 윤리문제를 거론하던 방송사 본인이 잘못된 절차로 정보를 수집하고 방송했다는 것이 제겐 모순으로 보이더군요. 참 아쉽습니다... 허나 이왕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말끔히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대로 가면 찝찝할 거 같아서요.
05/12/05 09:33
좋은 글입니다만.. 어제 터진 일로 솔직히 이 글은 그냥 "좋은 글" 이상의 힘을 가진 글이 되기 힘들겠군요.
만약 어제 일만 없었다면 "정말로" 좋은 글이 되었을텐데 안타깝네요.
05/12/05 09:37
항즐이님//
맞습니다. 교과는 교과의 형태는 한 학문이 가질수 있는 것들 중에서, 후대에 기초가 되고, 도움이 되면서, 다른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들의 정립입니다. 그리고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국어, 영어, 사회, 지리, 윤리, 정치경제 등등의 과목들은 정말 유의미한 지적 사고와 상식을 우리에게 전해준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시 삼고 있는 것은 이 모든 여러 가지 학문들 중에서 유독 왜 물리와 같은 것들을 중심으로 공부하거나, 업으로 살고 계시는 분들은 많은 분들이 모든 학문 중에서 그리 자신의 학문은 쉽다, 왜 이 쉬운것을 어렵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을 하면 이것저것에 정말 좋은데 왜 이 쉬운것을 안하고 어렵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하는 겁니다. 뭐 이건 제 주변의 개인적인 문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자신의 학문이 사회에서 마이너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학문에 대한 지나친 사랑인지, 그것도 아니면 진짜 자신의 학문에 대한 우월감인지 알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메이져가 아닌 학문을 전공하였고, 그것으로 업을 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이것은 이것대로 도움이 되고, 저것은 저것대로 도움이 된다. 또한 어느 것은 이 사람에게는 쉬울수는 있으나, 저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이런저런 것들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라고 하는 열린 사고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단지 이것은 쉬운데, 이것은 이렇게 좋은 건데 왜 그러냐라는 식의 논리가 싫다는 것일 뿐입니다. 본 글의 주제와 빗나간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른 분들에게는 양해를 구합니다. 언젠가 한번 글을 써보고자 하는데 필력이 부족하여, 늘 생각만 하고 있던 내용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05/12/05 09:40
여기서 메이져 마이너 논란은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 사회에서 주류로 인식되는 것이면 메이져-학교에서는 국영수, 사회에서는 경제, 법, 정치,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핸드폰, 반도체는 메이져, 송형 가정용 가전제품은 마이너- , 소수로 인식되면 마이너 입니다.
05/12/05 09:52
좋은글 같습니다..
나름대로 이번 사태(?)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써 내려간거 같습니다.. 솔직히 MBC가 오바가 심했고.. 그에 따른 네티즌들도 오바가 너무 심했다고 느껴지더군요.. 정치적으로 결부 시켜서 MBC를 비난한다거나.. 하지만 PD수첩이 방법론이나 결과적으로 미숙하게 처리된게 흠이라고는 생각되나 동기나 취지는 옳다고 생각되는군요 언론으로써.. 그리고,방송윤리문제는..그바닥에선 암묵적으로 행하여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SBS그것이알고싶다에서 나오는 수경사 사건도 몰래카메라식으로 취재하고..뭐 기타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선 그런식으로 취재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새삼스러울껀 없다고 보여지는데요.. 물론 이 방법이 옳지 않다면 하지 말아야 겠지만..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암묵적 동의(?) 아니었나요? ;;;
05/12/05 10:27
악의를 가지고 거짓말로 속인 후 협박하고 회유해서 끌어낸 증언을 왜곡 과장해서 보도하는게 우리가 암묵적으로 동의한 겁니까?
최소한 전 그런 동의 한적 없습니다.. 이번 취재 과정이 우리들의 암묵적 동의라고 표현될줄은 상상도 못했군요.. -_-
05/12/05 12:28
글쎄요 ...
본문만으로는 일리가 있는듯 하나... 대전제가 잘못되었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는 그냥'과학계'의 일이 아닙니다 사실 '생명복제'에 관한 모든 연구가 단순히 '과학'이기는 더이상 힘듭니다 더구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황우석박사가 그저 과학자로의 설정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mbc의 취재 자체가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파장을 생각한다면 좀더 신중했어야 했지요...
05/12/05 12:36
이번 사태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1. 윤리 문제에 관한 한 MBC 의 취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2. 논문의 사실 입증 여부에 관한 한 MBC 의 취재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05/12/05 13:22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아 저는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 한번 들러보십시오.
한국과학기술인연합 홈피입니다. 일반 포털 사이트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http://www.scieng.net
05/12/05 13:27
요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사이언스 논문관련 논란거리죠.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4
PD수첩이 두번째 방송을 기획한 것도 이 사실이 매우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05/12/05 13:29
정말 어이가 없는 뉴스가 또 떳네요.
MBC내부, "YTN의 보도 차라리 후련하다" [노컷뉴스] 2005-12-05 09:36 (내용중 일부발췌) 심지어 MBC 내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시나리오는 '만일 PD 수첩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 뒷감당을 어찌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황우석 교수를 과학계의 희대의 사기꾼으로 변질시키게 될 것이고 결국 이것은 국가 망신으로 이어져 세계 언론과 과학계의 웃음을 살 일이 될 것을 두려워 한 것. --------------------------------------------------------------- mbc가 아직 정신을 못차렸네요. 꼭 자기들이 맞아서 황우석 교수가 망신을 당할 것이니 이제 보도를 안하겠다는 투로 말하는 군요. 대체 언제까지 이런 배짱을 부릴런지..
05/12/05 13:40
위 홈페이지가 사용자 폭주로 접속이 안되는군요. 일단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 구글 사이트를 링크합니다.
'http://base.google.com/base/items?oid=6845643688666560973' 사진을 클릭하셔야만이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을 대충 요약하면, '다른 넘버링인데 실제로 보면 가로세로 비율같은것을 조정했을 뿐 똑같은 사진이다' 라는 것입니다.
05/12/05 13:44
앗 땡님//한국과학기술인연합!!
(최근 자주 갔던 곳인데....) 사진 얘기는 지금 워낙 다양한 썰들이 있어서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한 의견은 사진 자체를 확대해보니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사진들이다 또 다른 의견은 어처구니없는 과실일 확율이 높다 아니다 조작이다, 세가지로 요약되네요 지켜보면 알겠죠....(무책임한...;;;;;)
05/12/05 13:56
"취재과정은 사과, 방송보류는 유감"
"황우석 교수에 대한 문제 제기나 범접하기 힘들도록 만드는 취재장벽을 절감케 한 한국사회에 대해 조금 실망스럽다" "취재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PD수첩'의 노력이 묻히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 기사로 올라온 최승호 CP 인터뷰 입니다. 더 이상 글 쓰다가.. 욕 나올까봐.. 여기까지만..
05/12/05 15:17
일각서 `의혹' 제기..황교수팀 "단순 실수로 이미 자체 보고한 것"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지난 5월 사이언스에 게재된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배양' 논문에 제출된 줄기세포의 현미경 사진 몇 장이 같은 것이 게재돼 수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과학계에 따르면 황 교수팀이 사이언스에 논문과 함께 제출한 `참고자료'에는 배양된 각 줄기세포의 현미경 사진이 함께 실려 있는데 이 가운데 몇 장이 같은 사진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5번과 6번 줄기세포의 경우 각기 다른 줄기세포인데도 모양이 동일한 사진 현미경 사진 1장이 함께 실렸으며, 3번과 8번, 9번과 11번, 7번과 11번 등에서도 모양이 비슷한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생물학 전공자들과 누리꾼들은 "각기 다른 세포의 사진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느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 누리꾼(anonymous)은 "논문의 교정과정에서 어떻게 같은 사진들이 통과됐는지 궁금하다"고 적었으며 또 다른 누리꾼(Trustman)은 "4장의 같은 사진을 실수라고 하기에는 강한 의혹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논문에 많은 현미경 사진을 배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이미 자체적으로 파악해 사이언스측에 오류 보고를 해 놓은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황 교수팀 관계자는 "11개 줄기세포를 찍은 수백장의 현미경 사진을 가지고 작업을 하다 보니 일부 같은 사진이 실리는 실수가 있었다"면서 "현재 사이언스측과 이에 대한 정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걸로 해명이 되겠군요. 六道熱火님 말씀처럼 PD수첩이 두번째 방송을 기획한 것도 이 사실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친거라면 진짜 우스운 꼴 나겠어요.
05/12/05 15:56
글 잘쓰셨네요. 내용에도 동의합니다. 논문에 대한 과학적 검증은 과학자들이 하는일이지 언론에서 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사이언스지에 실린이상 관련된 분야의 과학자들은 프로토콜에 따라 실험을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논문의 진위여부야 자연스레 밝혀질 것입니다. 논문이 가짜라면 언젠가 들킬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과학계에서 매장당하는건데 과학자라면 가짜논문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잘못된 내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것은 계속된 실험으로 바로잡으면 되는 것이지 아예 가짜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문에서 보니 사이언스지에 대한 일반사람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었는데 좀 놀랍네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는 잡지와 같은 것인데 말이죠.
05/12/05 16:07
언론을 믿지 못한다면서 또 다른 언론의 내용을 긁어와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려는 모습들이 모순되게 느껴지네요.
엠비시 기사는 못믿겠고 다른 언론사 보도는 믿는다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원래 믿음이라는 감정덩어리에는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는 법이니까요.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데로만 보고 듣는법... 그래서 멀더는 일찍이 The truth is out there 이라는 명언을 남겼죠.-_- 저는 손해를 감수하고 보도를 감행한 피디수첩쪽에 한표 던집니다. 적어도 자본에 굴종하는 모습은 아니었기에... 물론 본인들이 의도했다기 보단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준것이지만... 늘 그랬던것처럼 이번에도 중요한 논의 항상 뒷전이고... 누가 거짓말한거냐 누가 잘못한거냐.. 이런식이네요. 글쓴님조차도, 이러한 논란의 시발점이자 근본이 되는 테마에 대해선노코멘트라고 하신것처럼 말이죠. 싸우다보면 결국엔 왜 싸우게 됐는지는 잊혀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싸움이 싫습니다. 싸움은 사람들을 싸움 그 자체에 미치게 해서..
05/12/05 17:00
거부할수없는눈빛 //
피디수첩이 언제부터 언론의 전부가 되었나요? 피디수첩을 믿지 못하면 모든 언론을 믿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님은 피디수첩이 보여준 행동을 보면서 참 믿음직스럽던가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들을 믿으라는게 억지 아닐까요.. 피디수첩이 손해를 감수하고 보도를 감행했다.. 손해라.. 속인 사람이 손해인가요? 속은 사람이 손해인가요? 협박을 한 사람이 손해인가요? 협박에 당한 사람이 손해인가요? 칼을 찌른 사람이 손해인가요? 칼에 찔린 사람이 손해인가요? 어느쪽 입니까? 누가 거짓말 한건지 누가 잘못한건지는 전혀 중요한 논의가 아니군요.. 거짓말을 하던 잘못을 하던 협박을 하던 몰카를 찍던 자신이 원하는 결과만 얻을 수 있으면 오케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님이 근본이 되는 테마라고 생각하는 것이.. 남한텐 뻘짓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피디수첩이 잡은 테마가 우리에겐 뻘짓으로 보이듯이.. 님은 벌써 싸우는 이유를 잊었는지 몰라도..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저도 싸움이 싫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뿌리를 뽑았으면 합니다. 이 말을 돌려드리고 싶군요.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대로만 보고 듣는 법이죠. 피디수첩은 자본에 굴종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제 그런 평가도 나오는군요.. 허허..
05/12/05 18:16
wordlife님 말 좀 부드럽게 하시죠. 저를 설득시키려고 애쓰실 필요없고 필요이상으로 그렇게 비웃음 조로 나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님한데 그런 비웃음을 당할정도로 제가 예의에 어긋난 표현을 했나요?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님은 피디수첩측이 황교수를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음해하려고 했다고 철떡같이 믿는 분이고 저는 반대입니다. 제가 언제 그들을 믿으라고 했나요? 몰카를 찍던 결과만 얻을 수 있따면 오케이? 제가 언제 이런 말을 했습니까. 남의 말을 왜곡하지 마십시오! 소설이란 이렇게 탄생하나봅니다. 제가 말하려고 한 요지가 딱 바로 님의 행동입니다. 님은 이미 그들을 불온한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을 비판하는 증거나 정보는 철썩같이 믿습니다. 그러니 저처럼 님이 믿고 있는 바에 반대하는 의견이나 증거는 쉽게 무시하고 농락해버립니다. 이건 저도 마찬가지겠지만, 본인은 최소한 님처럼 무시하거나 비웃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님한데는 그게 뻘짓이라는 상스러운 표현을 쓸정도로 사소한것일지 모르나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이란 건 지킬수만 있다면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가치입니다. 본론은 여기에 있는데 이 이야기들은 어느 순간 묻혀진게 안타까워서 한소리입니다.
05/12/05 18:18
거부할수없는눈빛//네 맞습니다. PD수첩은 황우석박사의 논문이 거짓이라고 믿고 싶었고 거짓이라고 생각하며 보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그들이 취재 당시 말한 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에 굴종하지 않으면 사람을 협박해도 된답니까? 이글은 "과학적 결과의 검증에 대하여- PD수첩은 무엇을 잘못했나"에 대한 글이지 배아줄기세포 자체의 생명윤리에 대해 논하는 글이 아닙니다. 논점을 흐리지 말아주세요.-개인적으론 PD수첩이 제기한 윤리 보도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05/12/05 18:23
VoiceOfAid님/ 님께서 협박한게 사실이라고 단정하고 계십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제가 감히 목적을 위해선 협박이란 수단을 써도 괜찮다 라고 어찌 생각하겠습니까. 그리고 이곳은 토게도 아닌데, 저는 그저 글을 읽고 생각난걸 표현했을 뿐이고요, 꼭 글의 주제와 정확히 합치되는 댓글만 써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_-
05/12/05 18:31
VoiceOfAid님/ 그만큼 외압의 부담이 컸다는게 아닐까요? 해당피디 가족사진까지 나도는 상황아니었습니까.
어쨌든 그들은 상업방송사니까 시청자들을 달랠필요도 있는거고... 어이쿠 저때문에 정말 논점이 이상한쪽으로 가겠네요... 그만할께요..
05/12/05 18:46
글쓰신분, 옳으신 말씀입니다.
흠, 뭣이든 극단으로 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정보를 전적으로 믿어버리는 것도 위험하지만, 상황과 배경만 추론하다 보면 결국 음모론에 빠지게 되죠. 사회라는 거..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보이긴 하더군요. 어떤 사안에 대해 이러저러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정부-언론-기타 각종 단체.. 등등이 마치 잘 짜여진 그물처럼 얼기설기 서로를 이용하는 뭐 그런 것들이요. 결국은, 너무 흥분할 필요 없습니다. 여론이라는 건 우리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 그들 맘대로 되는 경우가 아마 더 많지 싶거든요. 그렇다고 손 놓고 수수방관하기엔 세상이 참 머같기도 하고. 쩝.
05/12/05 19:31
어젯밤에 졸린 눈으로 써서 그런지 지금 다시 읽어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많네요.. 퇴근하고서 수정해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5/12/05 20:39
거부할 수 없는 눈빛/YTN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MBC는 절대로 사과할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YTN을 고소했을 겁니다
외압의 부담이 아니라, YTN의 보도가 사실이기 때문에 사과한 거죠
05/12/05 22:03
거부할수없는눈빛 //
언론은 믿지 못하겠다며 언론을 끌어들이는 모순된 모습, 믿고 싶은대로만 보고 듣는 법, 손해를 감수하고 방송한 피디수첩, 중요한 논의는 뒷전, 싸움에 미쳐서 싸움의 원인을 잊음. 언론을 못믿는게 아니라 피디 수첩을 못믿음, 피디수첩이 손해를 감수한게 아니라 황교수님의 손해를 입음, 지금 하는 논의도 중요한 논의임, 싸움의 원인을 잊은적 없음. 제 글은 되도록 님이 쓰신 글 하나하나 마다 그에 따른 반박을 달았던 겁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반박의 과정에서 님의 의견을 비꼰건 사실이며 그 부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비판하는 증거는 철썩같이 믿고 반대하는 의견은 무시하고 농락한다구요? 취재과정에서 거짓과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는건.. 피해자가 증언하고 엠비씨의 자체조사로 확인되었으며 가해자인 피디도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 피디가 인정한 녹취록도 있습니다. 그래도 님은 협박은 없었고 외압에 의해 인정한거라고 하십니다. 소설이란 이렇게 탄생하나 봅니다. 님이 말한 요지란게 이런 것이었군요.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 보고 듣는건.. 바로 지금 님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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