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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4 21:51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라..
온라인에서 아는분들하고 모여서 조용히 한 해를 뒤돌아보고 그동안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쌓인 응어리를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밖에 없네요^^;
05/12/04 21:56
저도 pc통신 초창기부터 이용했었는데.. 저랑 비슷한 세대이신듯.. ^^
그때만해도 남을 배려하고 아무 대화방 들어가도 지금처럼 살벌하진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 만난 친구중에 3명이 남았군요. 벌써 10년이 다 되었는데 한 친구는 결혼했네요. 그 때는 정말 거의 매일 만났었는데 지금은 1년에 두세번 보면 많이 보는듯.. 나이 먹으니까 하는 일없이 바빠지는군요. 그 친구들이랑 어제 모였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05/12/04 21:56
저는 대학친구들과는 사회나가면 만나지 않을것같습니다.. 동문회니 뭐니 만나도 서로의 자랑만 하다가 끝날거같고 먼가 인간관계에 진실성이 없는것같습니다.. 고등학교,중학교 친구들이 그래도 괜찮은데.. 근데 그들이랑 저랑은 환경이 좀 달라서 어색할때가 있습니다.. 결국 진정한 친구는 아무도 없는것같군요.. 연말에 술먹자고 만나도 전혀 즐겁지가 않으니 저는 그냥 혼자 스타중계 보는게 젤 편한것같습니다
05/12/04 21:57
0개입니다ㅠㅠ 시험이 1월이라 도저히 나갈 수가 없네요.
내년말에도 마찬가지겠고.. 빨리 후딱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다들 모임도 좋지만 건강 챙기세요~
05/12/04 22:04
중/고등학교친구랑 대학교친구랑 다른점이
대학교친구는 대가리 커서 만난거라 좀 그렇더라구요 저두 연말모임하면 한 2~3개정도 될것같아요 고등학교친구/고참들과/운동하는형들과 이정도 .......
05/12/04 22:09
아무래도 시대가 변함에따라 인관관계의 형성방식이 변하고 또 그에따라 사고도 약간은 변하는 모양입니다.
저도 2400bps 모뎀을 가지고 각종 커뮤니티를 활보하던 시대의 동호회성격을 잊지 못하는 (어찌보면 현재 스트림의 열외자 혹은 낙오자라 봐도... 좌절...) 성격이라 초고속 인터넷이 대중화된 요즘에 웹을 통한 사교형성이 힘든거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관과 인관사이의 연결고리가 없다면 참으로 따분한 삶이 되지 않을까합니다.(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요) 인위적으로 형성하는것도 모양새가 나쁘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만들어가는 것또한 나쁘다 할수 없지 않겠습니까. 단말이 이야기 해 주시니 참 많은게 떠오르는군요 단말기 쉽게말해 터미널이라고 하면 되죠뭐 요즘 보이는 휴대전화 단말기처럼 데이터 통신망에 접근을 할수 있는 터미널이죠 그러고보니 사설bbs다 뭐다 요즘 널리 퍼진 불법 상용자료 공유가 그때고 그런형식으로 존재 했었지요 또 각종 통신망 서비스에서 인터넷서비스(ppp 를 이용했습니다. )를 시작한다던 소식에 윈소켓과 브라우저를 따로 이용하고 데이터 트랜스퍼레이트의 회선으로 (전화선....) 인터넷을 즐겨보자 생 X 를 한 기억이 추억입니다. 모자익이라는 최고의 브라우저를 가지고 한페이지 볼려면 식사를 한번 해야하는 경우가 나올수가 있기때문에 텍스트 페이지를 좋아했고 짧은 영어로인한 이해의 고통이 생각납니다.
05/12/04 22:19
헉, 꼭 내 얘기 보는 것 같아서 순간 섬찟~ 동문회 나가는 것만 빼고, 여기는 친구들이 다 이쪽이어서 걔네들 볼라고 가는거고..
가끔 피지알에 크리스마스 같은 날 혼자 보내는 걸 엄청 창피해하거나 우울해하는 글을 보면. 혼자 어리둥절... 뭐가 외롭다는 걸까? 그런답니다. 님말 맞아요, 시간이 없어서 못놀지 혼자서 놀게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누군가 옆에 있는게 없는것보다 훨씬 좋기야 좋죠... 단지 혼자있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거죠. 그런데 성탄절날 혼자 있는다고 하면 왜들 그렇게 불쌍한 시선으로 보는건지.... 정말 괜찮은데.. 이제는 그런 반응들에도 익숙해지더군요. 그렇다고 뭐, 사람이 싫은건 아니고 만나면 반갑고 즐겁게 놀곤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먼저 나서고 그러지 않게 되더라고요. 귀찮아요.-_- 어릴때 처럼 사람들하고 막 어울려 놀고 그러는게 별 소득없는 짓이란걸 알게됐을때부터 귀찮아진 것같기도 하고.... 그래도 가끔 이런 생각해요... 내가 지금 정상일까? 석양님 우리 정상일까요?^^; 혼자지내는게 같이있는 것보다 점점 더 편해지는 게 가끔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나만 그런것같아서... 그러고보니 내년이면 스물아홉 아흑 짜증나~^^; 죄송합니다 ㅡㅡ;
05/12/04 22:23
음 지금 서른이시면 대략 10년 전에 이용하셨을거라고 가정했을때 제가 어린 시절에 굉장히 PC통신 상에서 괴롭혔-_- 을 형 누님들과 같은 연배시군요-_-;;(10살, 그러니까 초등학교 3학년때가 94년이었는데 그때부터 pc통신을 했다는[먼 산])
연말에... 아는 동생이랑 술마시는 거, 6년째 하고 있는 커뮤니티, 고등학교 친구들(동문은 아닙니다)이 다군요. 아아 언제 저기다가 울 쟈기>_< 라는 말을 집어넣지...
05/12/04 22:24
저도 단말기가 있습니다! 한때 전화국에서 무료로 빌려줬는데....이제는 갖다줘도 안받을 겁니다. 으하하하!
저도 모임같은게 없는 편이라....회사 망년회와 친구들과 모이는 크리스마스정도-가 있을뿐이죠. 동문회라...참가해본적이 있기는 하지만 별로 기억에 남을만큼 즐겁지 않아서요. 이정도 인간관계도 치일만큼 바빠서....여기에 애인이라던가 뭔가 하나가 더 끼면...피곤해서 죽어버릴지도요! 으하하하!
05/12/04 22:29
오~~대부분 ..동문회나 모임같은걸 싫어하시는군요..?!!
그럼...pgr21가족분들은.....kbs크리스마스특선영화와 함께 입니까?...;;
05/12/04 22:31
글쎄요 사람 많이 만나서 손해볼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연말에 저를 불러주는 모임이 있다면 뭐든지 나갈겁니다 근데 들어놓은 동아리나 동호회 같은게 없어서 기껏해야 대학교의 고등학교동문회, 군대 동기, 중학교때 반창회 같은 것 밖에 없네요;; 여자가 있는 모임에 나가야 되는데 말이죠;;
05/12/04 22:53
나이들수록 만남의 분위기가 순수하게만 느껴지지 않은 자리가 있고 그런 경우 이해돼기도 하고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데 그런것보다도 개인적으로 제가 모임을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는 술을 안먹기때문-_-;
술 안먹어도 같이 재미있게 놀수 있는 분위기를 원해요~
05/12/04 22:55
저는 크리스마스 주가 이사 후 집들이 주간이 될 경우가 커서 몹시 바쁠 것 같습니다
동생도 휴가를 나온다고 하고 고모들도 집들이 겸 눈보러 오신다고 하시더군요(창원에 사십니다;;;) 생각해 보니 큰 모임만 해서 대충 6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줄이고 줄이면 3개 정도로 압축 될 것 같습니다만, 혼자놀기 좋아하는 저로선 귀찮을 따름입니다 일단 동생이 벌려 놓은 일정을 먼저 치룬 후 좀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 여자 친구들은 다들 커플이고, 이번에도 남자 친구들과 놀아야겠습니다ㅜㅜ;;; 압도적인 성비 불균형이 예상되는군요 (먼산) 결론은 20일 넘어봐야 스케줄을 알겠다 입니다 만약 광주 모임 한다면 꼭 알려주세요 눈에 파묻히는 한이 있더라도 꼭 가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오늘 진짜 눈 많이 왔습니다 혼자 좋다고 닥템처럼 돌아다니다 목감기 데리고 왔습니다ㅠ_ㅠ
05/12/04 23:02
잘못된 정보가 있는거 같아서.. 통신 1세대라면 적어도 지금 30대후반에서 40대이상입니다. 저도 KETEL(원래 용산에 사옥을 가졌던 한경에서 운영하던건데 한통에 매각하면서 HITEL로 명칭 변경), 천리안 500번째 안에 드는 가입자인데 대학생이던 87년에 시작했거든요 :) 케텔은 88년에 서비스 시작됐고, 천리안은 조금더 빨랐습니다. 초기에 채팅 정말 중독성 있고 재미있었죠. 천리안과 케텔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케텔은 비교적 적은 비용때문에 컴퓨터를 일찍 접한 학생들 비율이 제법됐고, 천리안은 굉장히 비싼 요금으로 인해 성인 중심의 서비스였습니다. 당시는 시간단위 요금제가 아니라 통화단위요금제였기 때문에 일단 접속만 하면 1콜 요금인 30원으로 무제한 통신이 가능했거든요. 90년도였나 독점사업자인 한통이 이 요금제를 시간단위 요금으로 일방적으로 바꿔버리면서 통신비(?) 문제로 여러 집안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장 주변에서도 전화비가 한달에 30만원이 넘는 바람에 쫓겨낸 사람 여럿봤으니까요.
모임 많은건 자랑거리죠. 그만큼 자기자신 관리에 철저하단 뜻으로 보입니다. 저는 쓸쓸하군요.. 형식적인 모임(회사 혹은 업무관련) 모임 빼면 가족모임과 꾸준히 만나온 동창 친구들 모임 거의 유일하군요.
05/12/04 23:41
일하고 집에서 인터넷쇼핑 자주 하고 강아지 밥 주고 고양이 밥주고
운동 좀 하다가 씻고 스포하다가 스타하다가 리니지하다가 시계봐서 스타 못본 거 재방 챙겨보고 가끔 책이나 영화나 ngc보다 오징어 씹으며 잡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사람 만나기가 좀 귀찮아지더군요 요새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그런 거 같아요 사람이 문제 있다기보다 혼자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서 하나 하나 하다보면 정말 사람만나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_-
05/12/05 00:35
거의 같네요 나이는 차이가 많지만요 대강.. 92년정도부터 pc통신을한것같은데.. pc통신이란 말도 참 어색하군요 거의다 인터넷이라고 말하니까
05/12/05 00:45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고, 대학에서 친한 사람 만나고 하면 전부일듯.. 저도 몇분들 말처럼 대학에서 가지는 모임이란건 선뜻 내키지는 않더군요.. ^^; 하지만 그와중에도 정말 마음맞고 재미있는 친구와 형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gr21 연말 모임한번 하면 좋을것 같아요~ 랜파티라든지..? ^^; 그래도 전 지방이라 참여하기 힘들겠지만요.. 한번 기회된다면 참여하고 싶네요. 글쓰신분 말씀처럼 저도 이곳에서 초창기 pc통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애정이가는 사이트이고 그만큼 좋은 유저분도 많은것 같고요.
05/12/05 20:40
골학책 증정식이라고 이미 소주는 두병 마셨죠 .. --;; 다행히 골학때는 틀려도 뭐 먹이진 않는다고 하네요;; 잠을 일주일동안 4시간씩 3번 재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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