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04 17:17:34
Name 캐럿.
Subject '에이스 결정전'?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시즌부터 '에이스 결정전'이란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더랬습니다.

'아니, 얼마나 에이스를 하고 싶었으면 선수들끼리 붙어서 그걸 결정해?'

그런데 약 30초 후에 보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각 팀에서 에이스를 내보내서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어휘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적잖이 헷갈릴것 같습니다

(물론 이 단어 자체만 본다면요)^^;

보통 '~~~ 결정전' 이라는 단어들(예: 시드 결정전, 최하위 결정전 등)을 보면,

'경기를 벌여서 ~~~를 결정한다'는 의미로 대개 쓰입니다.

그런데 에이스 결정전 이라는 말은 뭔가 부자연스럽습니다.

만약 위의 말들을 그대로 놓고 보면,

'이 경기로 에이스를 결정한다' 라는 식의 말이 되기 쉽죠.

'에이스를 내보내서 승/패를 결정한다'라는 뜻인데 말이죠.

전 이 단어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_~

예를 들어.. 에이스 배틀(너무 유치한가요? -_-;)이라던가,

타이 브레이크(의외로 어울리네요~), 등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묻고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5/12/04 17:20
수정 아이콘
에이스를 내보내서 승리로 이끌겠다. 고로, 에이스들의 향연=에이스끼리의 승리결정전=에이스결정전. 이런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별반 불만은 없습니다만 명칭을 공모해서 바꿔보는 것도 신선할 것 같네요.
질럿공장장
05/12/04 17:20
수정 아이콘
에이스 배틀도
에이스 자리를 놓고 선수들끼리 배틀을 벌인다라는 의미로 생각가능...

에이스 결정전 굳이 바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신영
05/12/04 17:21
수정 아이콘
에이스라는 말 대신 클로져 closer 라는 말도 MBC GAME 에서는 쓰는 것 같더군요. 4차전까지 끝나지 않은 게임의 막을 닫는 사람... 이라는 의미로 말이죠.
질럿공장장
05/12/04 17: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
님 말처럼 뜻이 두가지일수가 있는데
이제라도 그 에이스결정전이
'경기를 벌여서 ~~~를 결정한다'는 의미가 아닌
'에이스들끼리 한판 붙어 결정한다'라는 의미라는걸 알았으니 됐지 않나요
05/12/04 17:23
수정 아이콘
에이스 결정전이 아니고 단지 엔트리비공개 7경기일뿐 이죠.
상황에 맞춰서 선수를 내보낸다라는게 온게임넷측 설명이었지만 그건 헛소리고 단순히 엔트리를 선공개 하지않을뿐인 7경기 개인전인거죠.
간질간질
05/12/04 17:30
수정 아이콘
에이스결정전의 처음은...SKY프로리그2004 3라운드
소을 vs 펜텍 에서..나온거아닌가요? 변은종 VS 이윤열
푸하핫
05/12/04 17:31
수정 아이콘
간질간질 // 2라운드에서 신정민vs나도현의 에이스결정전도 있었죠. 물론 1위와 2위를 결정하는 순위결정전에 불과했지만.
05/12/04 17:33
수정 아이콘
간질간질, 푸하핫 // 정식으로 매 경기 때마다 쓰이기 시작한 건 2005년 아닌가요? ㅇ_ㅇ;
푸하핫
05/12/04 17:43
수정 아이콘
캐럿. // 그렇죠....그런데 그때도 '에이스결정전'이라는 말은 썼습니다
초록추억
05/12/04 17:48
수정 아이콘
우리가 흔히 쓰는 어법으로는 에이스결정적 = 에이스를 결정한다가..옳은 해석일 텐데요..;;야구배트로 공을 쳤다 = 야구배트 쳤다..는 아니지 않습니까 ㅠㅠ
초록추억
05/12/04 17:51
수정 아이콘
조사따위를 축약할때에는 일정 패턴에 따라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도 해석가능하다!라고 한다면 시간이 흘러 외계어를 쓰고 있을 우리 자손들을 볼지도 모릅니다-_-;;(위에 결정적은 결정전의 오타입니다)
초록추억
05/12/04 17:52
수정 아이콘
에이스 결정전은 조사 뿐만이 아니라 '승리'라는 단어자체를 축약시키는 황당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ㅁ-~
05/12/04 17:5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말이 틀린 것 같네요 ;; 아무리 의미를 축약했다고 해도, 의미가 헷갈릴 가능성은 있네요....

이 기회에 공모를 해서 바꾸는 게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새로운별
05/12/04 19:00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 그 단어를 봤을때 올스타전 나가는 선수 뽑는건가.... 했습니다 ;';
별마을사람들
05/12/04 19:48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 그 '에이스결정전' 이란 말을 들었을 때, 같은 팀원끼리 대결하는 줄 알았습니다.
팀의 승패가 달린 마지막 게임을 내가 나가냐? 네가 나가냐...해보자!
로얄로더
05/12/04 19:49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들었을 때 부터 각 팀의 에이스를 내보내서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다는 뜻인줄 알고있었는데;;
다른 단어를 사용해야 될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겠습니다;;
05/12/04 19:57
수정 아이콘
에이스 결정전.. 말 그대로 에이스를 결정하는 한판이죠.
왜냐? 진정한 에이스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니까 경기 승/패에 관한 뉘앙스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솔로처
05/12/04 20:00
수정 아이콘
아무런 이상함도 못 느꼈는데요;;; 그게 그렇게도 해석되는군요.
화염투척사
05/12/04 20:0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에이스 한판승 같은 건 어떨까요?
swflying
05/12/04 20:46
수정 아이콘
에이스 결정전이 가장 멋있어보입니다.
InTheDarkness
05/12/04 20:50
수정 아이콘
당시 이윤열vs변은종 선수의 에이스 결정전은 정말 상황이 너무 대단해서리;; 아마 팬택이 당시 헥사트론을 2:0으로 잡고, 소울이 2:1로 져야만 에이스 결정전이 성립할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날 그렇게 딱나왔죠 ㅡㅡ;;;
닥터페퍼
05/12/04 21:37
수정 아이콘
타이 브레이크가 어울리네요. 그래도 그를 대신할 우리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ordLife
05/12/04 21:49
수정 아이콘
Dizzy님의 말이 맞는것 같은데요..

A팀의 에이스와 B팀의 에이스가 나와서.. 누가 진정한 에이스인가를 결정하는 한 판이죠..
I have returned
05/12/04 22:17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처음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러고 보니 윗 님 말씀처럼 양팀 선수들을 합쳐서 모두 중에 누가 가장 에이스인가를 결정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에이스 결정전'이 틀리지 않네요
그러니까 '에이스 결정전'에서 '에이스'가 각 팀의 에이스라고 생각한다면 '에이스에 의한 결정전'이 맞겠지만 '에이스'가 양팀을 합쳐서 가장 에이스를 의미한다면 '에이스 결정전'이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엘케인
05/12/04 22:44
수정 아이콘
대장전 혹은 주장전(이건 팀 주장의 오해가 있네요) 또는 끝내기 한 판 // "에이스전"이 맞다고 생각하다 보니, 영어와 한문의 조합이네요.
스톰 샤~워
05/12/05 13:14
수정 아이콘
전혀 아무 거리낌없이 듣고 있었는데 막상 지적하신 걸 보니 잘못된 사용법이긴 하네요. 잘못된 사용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논리는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이 듭니다.

바둑에서는 주장전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스타에서는 영어를 쓰는게 그럴싸해보여서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 같습니다. 엘케인님 말대로 '대장전', '주장전', '승리결정전' 이라는 표현도 괜찮을 것 같고, 꼭 영어를 쓰고 싶으면 '에이스전' 이라고 하거나 '에이스 매치' 뭐 이런 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905 추억의 경기(2)-올림푸스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2경기 서지훈 VS 홍진호 [46] SKY924729 05/12/04 4729 0
18903 MBC피디수첩사건의 최악의 시나리오, 그리고 개인적 단상. [197] Sulla-Felix7481 05/12/04 7481 0
18902 '에이스 결정전'? [27] 캐럿.4426 05/12/04 4426 0
18900 챔피언 결정전을 보다가...K리그의 밝은 미래를 위한 비판!!!!! [23] 위닝은밀란으3431 05/12/04 3431 0
18898 해리포터와 흑인갱스터 [14] 럭키잭6330 05/12/04 6330 0
18896 눈이 내렸습니다. [19] 체념토스3977 05/12/04 3977 0
18894 내가 뽑은 프로리그 베스트 6 [31] 질럿공장장4486 05/12/04 4486 0
18893 맨유 VS 포츠머스 전 박지성 선발!!! [47] 뉴타입4332 05/12/04 4332 0
18892 카트라이더 리그에 대한 생각. [17] 마동왕3696 05/12/04 3696 0
18891 배틀로즈라는 프로그램 보시나요? [18] indistinct3534 05/12/04 3534 0
18889 자신이 스타세계로 가다면 되고 싶은 유닛은?-최종 집계 결과 발표입니다. [12] legend3523 05/12/04 3523 0
18887 [ID A to Z]ⓕ fOru , 샤이닝토스 이재훈 [50] 몽상가저그3847 05/12/03 3847 0
1888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5] 케이4164 05/12/03 4164 0
18884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10] Timeless3801 05/12/03 3801 0
18883 오랜만에 보는 드랍쉽테란... [18] 라구요3712 05/12/03 3712 0
18882 추억의 경기(1)-KTF EVER 2003 프로리그 결승전 1경기 임요환 VS 변길섭 [16] SKY923868 05/12/03 3868 0
18881 프로게임팀의 연고지를 정해본다면.. [37] 당신은구라대4506 05/12/03 4506 0
18879 저희 아버지를 도와주세요.... [정석동] [12] №.①정민、3971 05/12/03 3971 0
18878 다음 이탈리아 WCG에서는 종합우승할수 있을까요? [44] 라이포겐3384 05/12/03 3384 0
18877 [잡담]김도형 해설위원님, 엠겜쪽 프로리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73] Daviforever6926 05/12/03 6926 0
18872 다리는 무조건 테란만이 이용하는 전유물인가요.? [40] 프토 of 낭만5229 05/12/02 5229 0
18871 주간 PGR 리뷰 - 2005/11/26 ~ 2005/12/02 [12] 아케미5505 05/12/03 5505 0
18870 개척시대, 이건 나만 아는겨? [15] zerrio4497 05/12/03 44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