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01 16:25:08
Name SKY92
Subject 지금 감각을 되찾고 있을 당신에게...... 힘들때 꼭 이날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Boxer에게)
-2005 10.21-

(3시쪽에 있던 캐리어다수와 커세어,질럿+템플러에 드랍쉽이 다가오더니 골리앗을 투하한다.)
전용준:셔틀 2기!

김도형:하이템플러겠죠......

전용준:하이템플러 있다고 하더라도 옆에 캐리어가 있기 때문에 쓰기도 힘들어요!(골리앗에 캐리어가 계속 잡히자 팬들 환호)

김도형:아..... 캐리어 전멸!

전용준:캐리어 다 죽은 다음에 내리면 뭐합니까 캐리어!!!(이 부분에서 잠깐 실수)

엄재경:예! 캐리어에 셔틀도 다 잡혀요 지금!

전용준:(캐리어가 전멸당하자)캐리어 전멸! 하이템플러가 있다고 하더라도 캐리어가......

다자신있어:gg
다자신있어 has left the game

전용준:(팬들의 환호성과 함께)GG!!!!!!!!!!!!!!!!!!

김도형:아! GG!

화면이 박지호선수의 아쉬워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엄재경:와...... 엄청난 역전...... 드라마가...... 박지호선수는 지금!

그리고 화면이 '임요환'선수의 모습을 비추자 임요환선수가 주먹을 불끈 쥐고 높이 치켜든다.

엄재경:다 잡았던 경기를! 야......(잠시 말문이 막히고) 아,임요환! 진짜 하하하하!

전용준:40분 36초!

엄재경:(임요환선수와 박지호선수랑 악수하자)예,올해의 가을의 전설은...... 프로토스가 아니라 임요환인가요!

화면이 팬들의 모습을 비춘다.

팬들:임요환! 임요환! 임요환! 임요환!

김도형:(팬들이 임요환을 연호하고 있을때)이제,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서는 거죠!

전용준:40분 36초!

임요환선수가 주훈감독님과 포옹한다.

전용준:아...... 지금 이 장면을! 뭐 저희가! 이렇게 중계해드릴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잠시 뜸을 들인후)야...... 임요환이 3:0으로 떨어질것이라 걱정했던 분들 많고! 박지호선수 응원하는 분들은 떨어질것이라고 기뻐했.......던 분들 많고! 임요환이 살아났습니다!

엄재경:아...... 저는 개인적으로는 임요환선수가 우세할것이라고는 예상하긴 했습니다만은 그것은...... 임요환이 1경기 815를 잡을가능성이 높고,그것을 잡았을 경우에 한해서의 이야기지! 1경기를 박지호선수가 잡으면 박지호선수가 이길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야,이런 드라마가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전용준:자,박지호선수 비록 경기는 졌습니다만......(그때 임요환선수의 아버님 모습이 보인다.)아,임요환선수 아버님......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이죠! 그 많은 우승을 함께 지켜봤던 주훈감독도 마찬가지예요!

엄재경:아하하! 그러네요! 예! 무슨 결승전에서 우승한것 같애요 지금!

김도형:(화면이 임요환선수의 모습을 비추자) 워낙 경기가...... 예! 정말 드라마틱했기 때문이죠!

전용준:예! 자! 임요환이! 박지호를 잡아내고 결승에 올랐습니다만은!(임요환선수가 포옹하는 장면을 보자) 박지호 역시 이번 경기의 패배를 통해서 최고의 프로토스 자리에! 신예 3대 프로토스 그런것이 아니라 최고의 게임...... 최고의 프로토스 자리에 올랐습니다! 바로! 임요환과 이런 멋진 경기를 했기 때문이예요! 비록 졌어도요!

엄재경:3경기 박지호선수가 다 이긴 경기였어요! 실력으로는 박지호가 결승에 간겁니다! 박지호선수는 조금 더 수양만 쌓으면 될것 같습니다!

-2005.10.21,Boxer VS Pusan [S.G] 마무리중에-

기억하십니까,이 날을...... 엄청난 프로토스로 발돋움한 박지호선수를 상대로 2:0상황에서 3:2로 역전하신 그날을.......

임요환선수의 팬들에게는 좋은 기억이 될것이고,박지호선수의 팬들에게는 나쁜 기억인 바로 그날을......(비록 결승에서 지긴 했지만요)

그리고 이후에 결승전 이후,몇일동안 모친의 병으로 연습을 못했고...... 19일 만에 다시 개인리그에 출전했지만 결국 리치에게 패배했습니다.

감각...... 그것을 되찾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영웅 리치에게 패배할때는 경기 감각은 돌아온것 같기는 했지만 SO1 결승전때의 '임요환'다운 경기 감각의 모습은 아니였다고 봅니다.(물론 박정석선수가 너무 너무 잘했지만요.)

그 경기 감각을 되찾으려면...... 말로 할수 없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지요......

만약 힘드시다면...... 꼭 이날을 기억해주세요...... 2:0으로 밀리고 있다고,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역전을 했던 그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개척했던 그날을......

이 날을 생각하면서,꼭 감각을 되찾으셔서,빠르면 플러스와의 경기,늦으면 송병구선수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신한은행 통장에 2000만원을 입금시키는 그날까지......

Slayers_Boxer 파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상최악
05/12/01 16:34
수정 아이콘
음.. 처음엔 박지호 선수 관련 글인 줄 알았네요.
저날 3경기 혼신의 scv마린컨트롤은 절대 못 잊을 것 같네요.
이번 온게임넷스타리그에서는 반드시 우승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05/12/01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박지호선수 관련 글 인줄 알았는데요
박지호선수 이번시즌 우승 꼭 하세요
05/12/01 16:58
수정 아이콘
Was Left the game 가 아니고 has left the game 입니다
05/12/01 16:58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하도 정신이 없다보니^^)
05/12/01 17:16
수정 아이콘
박죠 화이팅 ;ㅁ;!
사상최악
05/12/01 17:25
수정 아이콘
에고, 괜한 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05/12/01 17:3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글이지만.. 반사적으로 박죠선수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달아버렸군요 -_-;

에.. 저는 골수 임빠입니다만.. 5경기 끝나고 박선수의 쇼크 제대로 먹은 그 표정..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임요환 선수도 이번에 우승하셔야겠지만, 박죠 선수도 똑같이 응원할 겁니다-+_+
서정호
05/12/01 17:43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니 임요환 선수에 관한 글 같았습니다.
(역시 임팬들은 일심동체?? 으허허허허)
임팬이 된 2003년 부터 늘 임요환선수의 우승을 바라고 있었는데 정말 이번엔 꼭 우승했습면 좋겠습니다.
박서 힘내세요. 화이팅!!!!!!!!!!!!!!!
05/12/01 17:53
수정 아이콘
박서 화이팅!!
마녀메딕
05/12/01 23:31
수정 아이콘
박서 화이팅입니다. 요즘 박서 경기 못봐서 당췌 아주 심심합니다. 설령 지는 경기라도 박서가 경기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욧. 근데 글을 읽으니 그날의 감동이 다시 물밀듯이~
테크닉파워존
05/12/02 11:29
수정 아이콘
제목만 봣을땐 8.15대첩인줄 알앗어요 ㅇㅅㅇ;;;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869 [툭툭 잡담] 1. 나도 모르게 [2] 캐럿.2821 05/12/03 2821 0
18867 목표가 생겼어요! - 후훗.. [27] 호수청년3795 05/12/03 3795 0
18866 의무병까지 매도 당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 글을 올립니다.. [21] 그남자_Eom4018 05/12/03 4018 0
18864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4편 [25] unipolar7441 05/12/02 7441 0
18863 워크래프트의 장용석선수가 스타로 전향한다는군요... [43] 퉤퉤우엑우엑6588 05/12/02 6588 0
18862 두근두근 콩딱콩딱 추억으로만 감상하는 iTV [27] 워크초짜5875 05/12/02 5875 0
18861 신한은행 05~06 스타리그 공식맵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19] 김진태5227 05/12/02 5227 0
18860 [펌]인터넷 실명제. 양날의 검인가? [19] 고등어3마리4170 05/12/02 4170 0
18859 온겜 우승자뺏지 얘기 듣는 순간 확 짜증이 나더군요. [129] 김호철8157 05/12/02 8157 0
18858 개척시대가 해줘야 할 일.. [36] 마리아3702 05/12/02 3702 0
18857 이거 정말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건가요?..안양시 공원조성건입니다.. [20] 유르유르3746 05/12/02 3746 0
18855 그 반대를 당신은 과연 인정 할수 있는가? [16] lovehis6489 05/12/02 6489 0
18854 형근님이 은퇴하신데요. [53] StarrysKy9052 05/12/02 9052 0
18852 강민,박정석선수의 다음상대..누가 좀 더 편할(??)까요? [77] 김호철6425 05/12/01 6425 0
18850 한번 웃고, 한번 울고~ 이렇게 팬들을 속태우는 팀이 또 있을까요? [25] 백수4156 05/12/01 4156 0
18849 JU 네트워크 들어보셨나요? [16] 여천의군주4393 05/12/01 4393 0
18848 *입대문제로 일본귀화하신다는분들.. [101] 쓰루치요9144 05/12/01 9144 0
18847 벼랑끝에서 살아나는 몽상가...... 과연 그의 앞으로의 행보는? [41] SKY924456 05/12/01 4456 0
18846 [CYON MSL] 프로토스, 살아남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 [27] 청보랏빛 영혼3992 05/12/01 3992 0
18843 지금 감각을 되찾고 있을 당신에게...... 힘들때 꼭 이날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Boxer에게) [11] SKY924054 05/12/01 4054 0
18842 '해리포터와 불의 잔' 을 보고...(당연히 스포일러 有) [22] 애송이3775 05/12/01 3775 0
18841 만일 웹하드의 공유/검색을 금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45] TheRealMe3851 05/12/01 3851 0
18840 글쓰기가 되네요...^^ [4] 리구아나3669 05/12/01 36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