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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1/30 21:40:05 |
Name |
Withinae |
Subject |
재미없는 요즘 생각들... |
가끔 일이 이상하게 꼬이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한건 맞아서 변명도 여의치 않고, 그럼 참 미칠것 같죠.
이야기 하나. 내 생각의 기준 만큼만 나에게 엄격하다면...
몇일 전 회사에서 대리점 여직원이 실수를 해서 제가 좀 곤란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성격이 욱해가지고 할 말, 안할말 해가며 뭐라고 했는데 갑자기 펑펑울어대니까 난감하더군요. 집에가 생각해 보니까 내가 좀 심했나 생각도 들고...근데 그 주에 그 직원 가족이 사고로 하늘로 가버린 겁니다. 회사도 못나오고 고생하는데, 그렇다고 뭐라고 위로해주기도 사이가 서먹해져 버렸고, 가만히 나를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구요. 참 나도 독한 놈이구나.....
내가 가진 기준 만큼만 나에게 엄격하다면, 전 세상에 둘도 없는 인격자가 됐을 겁니다.
내기준에 나는 맞지 않는데 다른 사람은 여기에 끼워 맞추려고 하죠. 항상 그런 식이었던것 같아요. 게시판에서도 착한 척하고 다른이들 비난하곤 했는데, 사실 선전에 나오는 그 가면 쓴 여자있잖아요. 바로 저인겁니다.
모선수의 팬이라기 보다는 까에 가까운데, 그래도 이번 건은 너무 심하게들 나무라는 거 같아서 보기가 안스럽더라구요. 당사자 입장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여자분은 더욱 더 그렇겠죠. 실수한건 맞는데. 조금 더 여유럽게 생각해 줬으면 하네요. 나도 그런 실수할 가능성은 없나요?
이야기 둘,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자기 의견을 어디까지 말 하십니까? 요 몇년 회사의 정책 사항들에 대해 수도 없이 불만을 토로 하다 보니 불평불만자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하고 검토해 봐도 계속 잘못된 결정들이 내려 오는 겁니다. 최일선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면 내년 상반기 안에 회사가 쓰러지게 생겼습니다. 년말이 다가오니 무리하게 속칭'밀어내기'를 하고 있는데요, 수출전문회사다 보니 무역법등 관계법을 위반하고 일종의 범법지역까지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팀장하고 사무실에서 집기까지 공중부양 시키며 한판하고 왔습니다. 팀장님 왈"직장에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수 있냐? 시키면 해야지" 그런데 그것도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영업이 '반'사기라지만 이런 식이면 정말 위험합니다. 저희 팀장님 사실 사람은 너무 좋은 분이거든요. 다른 방법이 없고, 경영 상층부에서 오더가 오니까 알면서도 그러시는데 정말 난감합니다. 제가 최근 기안된 자금투자건에 대해 반대함을 밝혔고, 이사진이 저에 대해 왈가왈부 하더군요. 오너가 제 의견을 확인하는데 어찌 해야 할까요? 오너도 항상 그러거든요." 조직을 위해..."
요즘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캐리어를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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