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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27 21:57
원래 집단이 개인보다 악하다는 이론도 있지 않습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기독교를 아주 열성적으로 믿는, 아주 착한 친구들이 제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05/11/27 22:00
저도 기독교신자라서 참 공감가는 글이네요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있는 사람들도 좋은사람이 많이 있다는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05/11/27 22:00
기독교란 종교가 세상과 타협안하는게 아니라..
그걸 믿는 사람들이 타협할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어떤 종교든..종교자체가 문제가 될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 믿는 사람이 문제라고 봅니다. 기독교가 그런 성향이 강한건..그런 사람들의 성향에 가장 접합한 종교가 기독교일뿐이라 생각합니다..
05/11/27 22:04
진짜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형 한분이 기독교 신자고, 또 불쌍한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수녀님 한분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당한거 생각하면 싫은 생각만 나더라구요.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종교 자체가 나쁜거다, 라는 쪽으로 계속 마음이 가다보니...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쁜 댓글 많이 달릴거 같네요.(아니면 좋은거고)
05/11/27 22:04
저도 교회다니는 사람으로서 공감가네요......같은 교회 사람들을 보면, 세상과 타협하려는 생각이 1%도 없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뭐, 나름대로 본인들에게는 신념이고, 신조이고 하겠지만요......
어떨때는 교회 이름에 먹칠하고 그런 인간들 보면, 예수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싶지만서도..... 정작 뜻대로 안되네요..... 그래도, 좋은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수 없는것인지도 모르겠네요.....
05/11/27 22:20
우리나라에서 헌금을 제일 많이 하는 것이 기독교 단체이고..
이래 저래 사회봉사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분명 진실된 신앙을 가진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몇몇 미꾸라지들이 물을 흐리는 거죠.. 뭐.. 문제라면 미꾸라지가 생각보다 좀 많다는 것 정도.. 종교라는 것이..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 마냥 각자가 신의 일부분만 놓고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기에..
05/11/27 22:32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 성경에 나온 가르침 아닌가요?
일반적으로는 예수와 조우하고 따르면 천국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말을 하지만 직접적으로 말하면 위의 8글자로 압축되는 것 아니었던가요. 심지어는 현세에서 사기, 강도, 살인 등을 저질렀어도 예수를 믿는다면 천국에 가고, 성철 큰스님처럼 "내가 업을 등에 지고 가겠소이다" 하는 분은 지옥에 가는 것도 성경에 나온대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부드러운 말로 전도를 하더라도 그 골자는 "함께 천국에 가자, 너 같은 사람이 지옥에 가는 모습은 못보겠어"이고, 그 안타까워하는, 안쓰러워하는 동정의 눈빛은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의 그 분들보다도 불편합니다. 혀조차 쯧쯧 찰 수 없는 착한 사람들이라 말이죠. 교회 다니는 사람이 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착할 것을 기대할 필요도 없습니다. 착한 사람이 있다면 교회에 다녀서 착한 것이 아니라 원래 착한 사람들이겠죠. 그 정도 비율은 다른 집단에 적용시켜도(원불교 등)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통계 자료를 제시하라면 없습니다). 어떤 행동을 해도 비교독교인 그 이상도 이하도 기대하지 않을테니, 불쌍한 눈빛으로만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의 생명 윤리는 하나의 훌륭한 입장이고, 그것때문에 욕 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5/11/27 22:34
제글이 논란을 일으키지 않길 바라면 한 말씀만 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안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시는거 알고 있고 또 이해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기독교에 대해 왜곡된 말들을 사실처럼 믿고 계신것 또한 사실이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일례로 금전적인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성도들이 내는 헌금은 절대로 목사 개인의 소유로 가지 않습니다. 목사는 교회에서 월급을 받는 위치이고 그 월급또한 성도들이 책정합니다. 또 헌금은 의무도 아니고 성도들은 평생 땡전 한푼 안내도 교회를 다닐 수 있죠. 뭐 교회에 잘보이면 사회적으로 금전적으로 큰 이득을 보는것처럼 아시는 분들도 있는데 .. 그럴 일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몇몇 대형교회에서 교회를 마치 비지니스처럼 생각하고 담임목사직을 아들에게 세습하는 행태를 보이는건 저 역시 정말 아쉽습니다. 그러나 한교회 성도가 5명도 채 안되는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교회들이 더 많죠.. 비신자 분들이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와전된 소문등을 진실처럼 그냥 믿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댓글 답니다,.
05/11/27 22:40
민감한 주제라 말을 꺼내기가 참 뭐한데....단 한가지. 신자분들께서 일상적으로 쓰는 말 한마디가 듣는 사람에겐 상당히 불편하게 들릴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좀 두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어떤문제로(잘 기억이..)아는 개신교 신자 누나와 얘길하다가 전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겠다 이런 말을 했다가 갑자기 "널 구원하고 싶다" 이런 소릴 들었습니다. 제가 타락했습니까? 물론 정말 그런의미로 한건 아니지만....순간 울컥하더군요..
또 하나, 사람들이 개신교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백번 좋은 사람들을 만나봐도 한번 데이면 그게 더 크게 느쎠지지요. 아마 개신교 관련해서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나 많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렇구요.
05/11/27 22:41
일단 기독교이것을 떠나서
어떤 집단에서 A란 집단이 잘못했다. 하지만 전체집단은 안그러니까 너무 그러지 말아라. 이런 것은 아니라고 봐요. 분명한것은 그런 문제는 기독교 자체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런 문제는 어떤 집단에서든지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기독교에서 가장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타종교에 대한 베타적인 태도입니다. 또한 타종교의 교리에 대해서 조금의 이해도 보이기 않는다는 것은 착하고 나쁘고의 문제를 떠나서 관용의 자세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물론 착하신 분들 많은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이 세상이 그런 착한 사람들 칭찬해주는 것보다는 모난 돌을 깍는데 더 열심인 것이 안타깝네요. 하지만 기독교에 대한 이런 비판은 그 원인이 없는 것이 아닌 만큼 기독교에서 좀 더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봐요. 종교는 종교고 사회는 사회니까요
05/11/27 22:49
참고로 전 교인입니다. 대략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20년쯤 되었군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 정말 많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세상이 다 그렇겠지만요..) 하지만 그런 나쁜 사람들.. 보통 교회에서는 좋은 사람입니다. 교회에서는 구분을 못하죠. 하지만 교회 밖에서 보면 모범이 되지 못하고 엉망인 사람이죠. 제가 그런걸 몸으로 느낀게 군대였습니다. 대대에 한 준위분은 정말 대대에 좋은 사람이라는 평이 자자 했습니다. 그 준위분이 욕하는거 본 사람이 없었고, 사병들 신경써주고,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 받아주셨습니다. 그와 반대로... 정말 상대하기 싫은 사람이 있었는데, 우연히 작업 가다가 그 사람 차를 타게 되었는데 교회 다니더군요. 맨날 욕하고 난리치는 정말 상종하기 싫은 인간이었거든요. 이런게 참 웃겨서 저보다 조금 더 신실한 사람에게 뭐 이렇냐고 하니 '쭉정이'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교회 다닌다고 모두 좋은 사람도 아니고, 모두 천국 가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리고 교회가 욕 먹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쭉정이들로 인한게 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교회에서는 절대 헌금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헌금을 강요하는 곳이 있다면 그 교회가 사이비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05/11/27 22:51
미꾸라지들이 너무 많군요. 전 여호와의 증인이라 시골지역으로 가곤 하는데 할머니들이 하는얘기가 교회에서 돈을 안내는 사람들을 드러내면서 싫어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학교앞에서 뭐 사준다면서 교회다니는 애들 불러서 그러는애들 저희학교에서 같은교회다닌다고 잘해주는 미술선생이나 미꾸라지가 너무 많아 탈인듯 하군요
05/11/27 22:52
기독교에게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것은 어렵습니다.
현세는 다 같이 살고 있지만 사후에는 그들만의 세상이 따로 존재하거든요. 잠재적으로 지옥인인 타종교인들을 교화시켜야지, 타종교를 이해하며 지옥에 갈 사람들을 구원하지 않는 것은 교리에 벗어납니다. 기독교에서 종교는 단순히 종교고, 사회는 단순히 사회가 아니라, 종교가 지금 사회 뿐만아니라 나중 사회까지 포함합니다.
05/11/27 22:57
저는 기독교인이었다가 학교에서 '기독교와 현대사회'라는 과목을 듣고
그리고 열혈히 전도하는 몇몇 분들 때문에 질려서 더이상 교회 안나갑니다. 원래부터 제 믿음이 약했던 것이었을 수도 있죠. 그 강의의 교수셨던 목사님과 또 지각해서 뛰어가는데도 잡고 늘어지는 몇몇 기독교서클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저렇게도 될 수 있구나. 나는 저리 안될 자신이 없으니 이쯤에서 그만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같이 일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구가 교회에서 선교활동 다녀오면서 촬영한 60분짜리 10개 테잎을 일주일안에 편집해서 예배시간에 틀겠다고 몇일밤을 새며 정작 직장에는 충실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걸 경험해서 그런걸까요? 어머니는 지금도 제가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 굳게 믿고 계십니다. 글쎄요.. 물론 몇몇 분들이긴 하지만 그런 분들 때문에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에 반감을 가지게 되시는 분들도 많고... 본인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은 본인들의 마음이나 남들에게 강요는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05/11/27 23:03
기독교 교리 자체가 세상과, 혹은 다른 종교와 타협할 수 없는 교리입니다; 빙빙 돌려도 결국 어쩔 수 없는 거죠-_-;
저는 기독교인입니다만, 사람을 보고서는 결코 신앙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기독교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진 않으니까요. 또한, 똑같은 잘못을 해도 기독교인이(혹은 다른 종교인이) 저래도 되나 차라리 안 믿지 하면서 더욱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구요. 기독교에 대한 오해, 혹은 좋지 않은 인식들의 어느 부분은 분명 기독교의 책임이고 앞으로 지고 나가야 하고, 또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커뮤니티에서 종교는 많은 논쟁이 있을 수 있으니 언급 자체를 삼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05/11/27 23:08
아무래도 종교라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이라 돈을 내고 못내고 좀 그런게 있죠;;
근데 이건 어디가나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어느 집단이던 좀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자에게 보이게던 안보이게던 조금 혜택 주는 것은 있죠 뭐 심하게 괄시를 한다면야 문제겠지만;;
05/11/27 23:09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은 사람으로써 한마디 합니다.. (제가 믿음이 좋다는건 아닙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 안믿으면 지옥 "...... 매번 외치기. 등등등..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이렇게 외치는 분들.. 믿음이 엄청납니다.. 좋게좋게 말하면서 구슬리는 인간적인 생각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구원의 확신이 있는 분들만 할수있는 말입니다.. 남이 보기엔 좋지 않게 보일수도 있지만.. 저분들은 광신도가 아니라..믿음이 좋은 사람들이죠..
05/11/27 23:10
에픽하이님은... 군대 가시나요..?
음 어찌 되었든 굉장히 민감한.. 이야기이죠?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교회라고 하더라도... 그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를바 없는... 보통 사람들 입니다.. 그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숨쉬고 합니다. 시기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무언가 이용하려고도 하지요. 아니.. 어쩌면 더 한 사람들이 다니는 곳 일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라는 곳은... 굶주리고 상처받고 위로받고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서 그렇습니다.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그안에서 착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요.
05/11/27 23:13
아 엄청난 오타를 적은 댓글을 달았군요...
어찌되었든.. 한마리로 얘기해서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서 그렇다. 라는 것입니다.
05/11/27 23:16
죽은 후 에 벌어질 상황을 생각하기보다. 지금 보내는 1초를 최고로 생각하자는 입장인 저는 종교가 무의미 합니다. 사 후 세계가 있다 없다 를 논하자는건 아니고. 내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신과 똑같은 위치에 놓고 살아가는 저에게 주위사람들의 치료와 생명연장을 위한 황교수님의 연구를 막는 종교단체는 절!대!로!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05/11/27 23:24
다른건 모르겠는데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되어있는 크고작은 교회들의 엄청난수가 과연 순수하게 신앙을 위한건지는 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종교에 세금혜택이 없으면 저정도의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 솔직히 탈세쪽에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더군요.
05/11/27 23:35
문제는 말이죠... 기독교인 특히나 너무 신실하신 분들은... 관점 자체가 완전한 기독교 관점이라는 것입니다. 제 3자의 입장이나 객관적인 입장은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전도, 선교활동등이 남한테 피해를 입힐수도 있다는것을 배재하고 신앙생활을 하기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교회는 다니지만 확신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
05/11/27 23:36
혹시나 해서 쓰는 말인데요 햇갈려 하시거나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독교= 개신교+천주교(로만 가톨릭)+그리스정교 입니다...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프로테스탄트..즉 개신교죠...
05/11/28 00:06
Go2Universe님//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저 의미로 제대로 쓰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기독교인, 안싫어합니다. 친구 중에 교회 다니는 친구도 많고(교회가자고 꼬실때가 제일 난감합니다) 같이 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싫습니다. www.antichrist.or.kr 한 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관점에서 본 기독교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단 절대로 잡담 게시판쪽은 가지 마시고 칼럼쪽만 보십시오)
05/11/28 00:07
종교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성당 교회 구별도 못하고 개신교니 천주교니 뭐니... 전혀 모르는데;;; 제 눈엔 그게 그걸로 보이거든요;
원체 무교이고 믿질 않아서 종교 이야기엔 신경 안쓰는 편이고 주변 교회 다니는 애들중에 좋은 친구도 있고 증말 이상한 사람도 있고 그래서; 종교가지고는 별 신경 안써요; 다만... 아주 아주 가끔 음냐;; 천사와 악마 같은 책 이야기가 종교쪽으로 새거나 그럴때는, 살포시 물러나 이야기 화제를 돌린답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텐데 굳이 그걸 설득, 이해 시킬 필요는 없을꺼 같아서요.
05/11/28 00:14
Go2Universe// 위에 기독교라 언급하시고 개신교를 언급하신 분들 전무 그 의미를 헷갈리신거 같은데요.. 저도 쭉 리플 읽어보면서 기독교(X) 개신교(O)의 리플을 달려 했습니다.
05/11/28 00:16
우리 동네 근처 교회 바로옆 아파트 주변에 항의플랜카드가 붙어 있는데 그중 한 문구가 "이웃을 배려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가.."라는 문구인데 어렸을때 저도 피해자라서 공감이 가더군요. 새벽기도회시 저 인간들의 찬송가 부르면서 울부짖는데 정말 교회 폭파시켜 버리고 싶더군요. 신고해도 소용없데요. 저희 어머니도 교회라면 아주 고객를 절래절래 흔들고 욕부터 하십니다. 위의 분 말대로 좋으신 분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주변 사람 배려를 전혀 안하는 몰지각한 인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소수는 아닌듯해요.
05/11/28 00:18
글쓴 분과 같이 저도 얼마 전에 개신교로 종교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은 교회도 많이는 안다녀 봐서 모르겠지만.. 정말 진실된 교인들은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런 얘기 안꺼내는 것 같은데요.. 제 교회의(연합교회죠.. 교파가 전부 모인) 담임목사님에 의해서 제가 전도를 받았는데, 그 목사님은 불교, 이슬람교, 이런거 부정 안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기독교에서는 유일신이라는 것을 말하셨을 뿐이시죠. 강요를 안하셨다는 겁니다. 그 목사님은 "종교가 뭐든지 간에, 마음 안에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신이 있다면 좋은 것이다" 라고 하셨죠. 그리고 "난 전도를 하지만, 계속 해도 안 믿는 사람은 어쩔 수가 없다" 고 하셨어요. 그 외 여러 말씀들.. 제 선입견을 깨버렸죠. (우리나라 일부 교회에서는.. 이런 목사님들을 보면 이단으로 몰아세울것 같습니다 -┏) '개신교' 입니다. 뜯어고친 종교인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개신교 교회들의 대다수는 예전의 부패한 로만 카톨릭의 시대를 향해서 서서히 썩어가는 것 같군요..
05/11/28 00:26
Hell's Kitchen님// 저 Dreamtheater 좋아합니다... 아 닉넴 그거랑 상관이 없는 건가...
얼마나 쌓인게 많고 상처가 많으면 그렇게 울고 불고 소리 지르면서 기도하겠습니까? 아쉬운 건 방음처리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거죠... 아마 그 교회 목사님도 주민들 생각해서..나중에는 조용조용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05/11/28 00:32
캐럿님// 걱정마세요 그 목사님은 절대 이단 아닐터.... 뭐라고 해야될지...개신교쪽 젊은 목사님들 혹은 젊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성직자분들은... 점점 다른종교 불교 이슬람교를 인정은 하시는죠. (어떠한 분들은 그들과 친구는 할수 있다라고 저에게 이야기를 하셨죠)
오히려 제가 봤을 때 배타적이다 . 뭐다 그렇게 요즘 강조 하시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개신교 쪽 흐름 보단... 그 밖에 무리에서 개신교를 비판 하려고 할때는 쓰는..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교회내 다수가 전부가 그들의 종교를 인정하다고는 생각 하지 않지만...
05/11/28 01:14
제가 보기엔 캐럿님의 그 목사님이 자유주의 신학인 것 같은데요. 한번 자유주의 신학을 가지고 계신지 물어보세요. 만약 맞다면 이단이라고 해도 틀리다고 할 수 없겠네요. 어느 쪽의 종교에도 길이있고 어짜피 모두 같은 길에 도달해야한다는 사상이 그거구요. 그렇다면 굳이 기독교를 믿을 이유가 없는거죠. 그리고 아마 그 분은 예수를 신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 계몽자, 순교한 혁명가로 볼것같네요.
그리고 기독교를 욕하는 분위기의 사람들 중에도 한심한 사람들 많더군요. 반기련에 저도 많이 가봤는데 쓰레기성 욕설만 판치는 곳이더군요. 그냥 기독교 욕하러 가시는 분에게도 가지말라고 하고싶네요. 아이디를 일본식으로 쓰기만 해도 수많은 욕이 날라오는 국수적인 사이트라..
05/11/28 01:25
자유주의 신학이 이단이라구요? -ㅅ-; 물론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기존 교단에서도 반드시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만.
구미쪽에서는 오히려 근래에 들어 '여호와의 증인'이나 '말일성도그리스도교회' 같은 종파들까지도 극보수파 기독교 계열로 보는 등 기독교의 경계를 넓게 파악하는 시각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편이죠. 그런가하면 조용기 목사 같은 분도 이단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형편이고. (저 개인은 이단이라고 보지만, 내가 안믿으면 되지 서로 싸움박질해가며...쯧 -ㅅ-;) 이단과 정통의 경계는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렇게 딱부러지는게 아니에요. 어쨌건 자칭일 뿐이라 해도 기독교라 칭하는 종파라면 '이단'이라는 소리는 부모를 욕하는 것보다도 심한 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셔도 될까요? 아무리 심한 범죄를 저지른 자라 하더라도 그가 느낄 모멸감을 생각해서라도 부모 욕은 안하는게 인지상정 아닙니까?...
05/11/28 01:28
'기존 교단의 입장에서 이단으로 정의될 여지가 있다'는 말씀이라면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유주의 신학도 상당히 유행을 타고있고,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
05/11/28 01:32
자유주의 신학을 받아들이면 그건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어느 종교를 믿어도 결국 다른길을 통해 올라 가는 것일뿐 같은 산을 오른다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예수를 통해 구원을 얻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그러면 대충 아무거나 믿기만 해도 선행만 있으면 구원에 다다를수 있다는 건데 그게 과연 기독교인지 의문이네요. 대표적인 사람이 강의석이란 인간이 다니던 학교의 교목이었던 류상태이죠. 또 여호와의 증인은 삼위일체를 부정하고 예수를 천사장인 미카엘로 봐서 신이라고 보지 않기때문에 정통 기독교와는 너무나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유주의 신학을 받아들인 유럽의 몇몇 교회는 사람이 빠져나가 그냥 유령교회가 되었죠.
05/11/28 01:44
자유주의 신학은 현대의 지식과 그 신학자들의 특별한 철학에 따라서 기독교를 다시 해석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 신학은 한 시대의 철학과 사상의 산물로서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자유주의 신학의 특징은 신학의 기초와 방법을 성경에 두지 않고 인간의 이성이나 감정이나 경험에 둔다. 즉 경건주의가 강조한 개인주의적 성경연구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신학 방법을 벗어버리고 인간의 자율성을 활용하여 성경과 기독교의 근본 교리를 이성, 감정, 그리고 경험을 가지고 자유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슐라이에르마허가 감정을 신학의 본질로 삼은 것처럼, 리츨은 그리스도를 통한 화해의 경험을 신학의 방법으로 택하였다. 즉 신학을 하나님 중심에서 보지 않고 인간의 경험에서 시작하는 신학을 주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인간 중심적인 신학방법이 자유주의 신학의 특징이다. 인간이 신학의 주체이며 신학의 요구들을 스스로 이룰 수 있다는 인본주의 사상을 갖고 있다. 이런 점은 어거스틴과 대조적으로 주장했던 펠라기우스의 견해인 선택할 수 있는 힘(possibilitas utriusque patris)과 비슷하다. 둘째로 유한자과 무한자의 관계성(relation of the infinite to the finite)을 파괴시킴으로서 하나님과 인간의 초월을 강조하기보다는 내재적인 신학으로 빠져들었다. 헤겔에서도 범신론적 사상이 나타나지만 슐라이에르마허에서는 하나님의 내재적인 사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초월하신 무한자을 느낌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종교를 한 인간이 자기의 한계를 넘어 무한자(the infinite)와 교제하는 것으로 말한다(true religion is sense and taste for the Infinite). 이점에 있어서 슐라이에르마허는 이성의 한계를 넘지 않고 윤리로 빠지는 칸트보다도 더 종교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내재주의는 칼 바르트에 의해 철저하게 공격을 당하고 그는 강한 초월주의를 주장하게 된다. 그는 헤겔을 비판한 키에르케고르의 사상을 빌려 하나님과 인간의 영원한 질적 차이(the infinite qualitative distinction between God and Man, eternity and time, heaven and earth)를 주장하게 된다. 셋째로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낙관주의를 가르친다. 이 사상 역시 펠라기우스적이다. 인간은 선이 충분하게 있기 때문에 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와 세상을 복된 낙원으로 만든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런 환상은 세계 일차대전과 이차대전을 통하여 그 꿈이 깨졌고, 그 결과 바르트의 위기의 신학을 태동시켰다. 넷째로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의 윤리적, 실제적 요소를 강조한다. 칸트의 영향으로 초자연적인 주제를 벗어버리고, 도덕의 실천화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한다. 따라서 신학이 영적이고 내세적인 진리를 사장시키고 오직 이성의 한계 안에서 종교를 윤리화 시켰다. 이런 영향은 라우센부쉬와 같은 사회복음주의 운동을 태동시켰다. 최근에 해방신학이나 민중신학의 사상적 이론을 제공하는 개기가 되었다. 다섯째로 예수의 인간성을 강조한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역사적 예수에 많은 연구를 했다. 참된 성경의 역사성을 통한 역사적 예수의 연구가 아니라, 역사와 분리된 신앙의 예수를 이성주의적 역사 비평학을 동원하여 종교의 모델로서 그의 인간성을 밝히려 했다. 이것은 종교사학파의 전형적인 연구였다. 따라서 예수의 신성을 사라지고 타종교와 같은 종교의 지도자로 만들었다. 최근 존 히크(John Hick)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여 기독교의 독특한 성육신 사건을 상대화 시켰다. 구원을 위해서 오직 예수밖에 없다는 근본진리를 파괴하고 타종교도 자신들의 구원의 방법으로 신에게 도달한다라는 종교 다원주의를 제창하였다. http://cafe.naver.com/modernth.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65 자유주의 신학은 예수를 신으로 보지않고 인간으로 봅니다. 그러니 예수를 신으로 보는 기독교와는 전혀다른 것이죠.
05/11/28 01:44
확실히 좁은 시각에서 보면 자유주의 신학이나 유니테리언이나 만민구원주의나 등등 전부 이단 맞습니다. 맞고요;
'사람이 빠져나가 그냥 유령교회가 된' 교회는 기존 교단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한국 필리핀에서나 교회가 강세이지... 그런 것으로 교단을 비판하려면 마굿간이나 창고나 놀이터로 쓰이고 있는 구미의 옛 장로교회나 천주교 성당은 어떻습니까? [...] 자유주의 신학이 구주이신 예수를 부정한다면 그건 이단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나아간건 자유주의 신학 내에서도 상당히 급진적인 일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감리교나 침례교 등의 종파 내에서도 교리의 차이가 있듯이 자유주의 신학 내에서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저는 위의 캐럿님이 말씀하신 목사님을 기준으로 얘기한 것인데...제가 보기엔 그 정도의 급진파는 아닌 것으로 보여서 '확실히 이단이라고는 할 수 없다'라고 말씀드린 것이고...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이 '이단이다' 라고 손가락질 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대놓고 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자칭이라 하더라도) '이단' 소리 듣는건 부모 욕하는 것보다도 모멸감을 느낄만한 일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닙니까? 아닌가? -ㅅ-a;;
05/11/28 01:51
진리앞에서는 이단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죠. 확실히 정통에서 보면 이단입니다. 이단이 무슨 사탄같은 나쁜 뜻을 가진건 아니고 단지 끝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시작은 같으나 끝(목적,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것을 자유주의와 정통개신교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데요? 개신교에 여러 교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위일체나 예수의 신성같은 가장 중요한 것을 부인하는 교파에게 이단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05/11/28 01:53
그노시스 주의, 즉 영지 주의도 그당시부터 계속 이단이라고 평가 받아왔습니다 -_- 솔직히 얘네들이 지금까지 이어져온게 자유주의, 뉴에이지, 종교통합운동, 신세계질서 이런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조금만 조사하시면 알수있는 사실인데요. 아무튼 이건 기독교가 아닙니다. 마치 미국을 기독교 국가라고 하는것과 같은 오류죠.
05/11/28 01:55
다빈치 코드 보시면 알겠지만 마리아복음서, 빌립복음서 이런 것 모두 4c경에 지어진 거짓 성경인데 이건 모두 gnosis 학파의 성경으로 역시나 예수가 신이아니라 인간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05/11/28 01:57
"예수를 신으로 보면 기독교" 라는 것은 유니테리언 계열 등을 전면부정하시는 거로군요. 당연합니다. 그게 정통이죠.
하지만 기존 교단도 조금씩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됩니다. 실제로 삼위일체에 대한 해석도 중세와 지금은 차이가 있지요. 삼위가 완전히 동일하다는 입장에서 부터, 삼위는 그 뜻과 의지에 있어서 일치하다는 입장까지 바리에이션이 끝도 없습니다. 예수의 신성을 부정한 기독교인들. 물론 이단이니까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거의 예수 시대 직후부터 있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정말 예수를 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면 '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는 일이고...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은 자유주의 신학과는 또 다릅니다. 예수를 인간이 아니라 "신"으로 봅니다. "하느님 본인"으로 안보는 것뿐이죠. 하느님의 아들이자, 하느님 바로 아래 지위이지만 동일한 존재는 아닌 신...정도로 본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위에 퍼오신 글은 기존교단의 입장에서 비판한 내용이로군요. -ㅅ- 확실히 지나치게 현대적인 냄새가 나는 종파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종교다원주의적 시각이 곧 자유주의 신학과 동의어는 아닙니다. 베네딕트 16세는 라칭어 추기경 시절에 거의 원리주의에 가까운 입장을 설파했지만 동시대에 로마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다만 '종교다원주의'라고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 다른 종파의 지도자들과 많은 회합을 가지며 세기말의 종교적 갈등을 상당히 부드럽게 풀어갔죠. 좋은 정치적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보기엔 사람좋은 할아버지일 뿐인것 같아도 -ㅅ-; 대단한 분이었죠. 한 세기 전만해도 개신교에서는 로마교황을 '짐승'이나 '666'이라고까지 불렀었습니다. 지금처럼 서로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간 사람을 저는 요한 바오로 2세라고 봅니다. 속으로야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설마 교황이 천주교를 정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리야 없겠죠?) '타 종교를 인정하는 것'은 균형잡힌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종교를 믿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 베네딕트 16세 성하께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지 사뭇 궁금하군요...
05/11/28 02:06
오케이컴퓨터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그 점을 납득해주셨으면 좋겠고...다만 약간 다른 시각도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위에도 썼지만 겨우 한 세기 전만 해도 개신교에서는 로마교황을 "거짓 선지자"니 "666"이니 하고 불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카톨릭 입장에서는 개신교를 통틀어서 전부 "이단"으로 선언했죠. 루터 칼뱅 이후로 모든 개신교는 카톨릭 입장에서는 이단이죠. 지금도 '실질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죠. 서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죠... 제 생각엔 그 최대 공신은 돌아가신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이신 것 같네요. 제 자신은 천주교가 아니지만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 영지주의나 크리스찬 사이언스 같은 성경 자체와 아주 동떨어진 분파까지는 아니라도 유니테리언이니 자유주의 신학이니 하는 정도 까지는 예전에 비해서 인정받는 분위기가 실제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안되어있는 동네가 더 많긴 하죠 -ㅅ-; 지금 시절에도 개신교는 다 이단이라고 하는 신부님이 있는데 당연한 얘깁니다. 오케이컴퓨터님이 계속 말씀하시는 것과 제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얘기라는 겁니다. 이론적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당연히 이단인 분파도 심정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거죠 지금의 기독교인들에게. 천주교와 개신교가 이해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유니테리언이나 만민구원주의도 조금씩은 납득되어가는 분위기의 밞이 구미쪽을 시작으로 기존 교단에서도 불고있는 중이다...그런 맥락인겁니다. -ㅅ-
05/11/28 02:07
어느 집단, 어느 장소, 어느 시간을 불문하고 좋은 사람들은 상존하는 법입니다. 그렇기에 '기독교인'A와 그냥 아는 사람 A를 보는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생으로의 생활상의 경험만 간단히 말합니다.. 선배들이 교회같이 나가자고 할 때 정말 싫습니다..뭐 안 나갈거라고 말하긴 하지만, 세상일이 다 그렇듯 거절하는 것도 싫고 혹여나 이유를 물으면 더 짜증납니다..대답하기도 곤란하고... 선배가 되니, 몇몇 애들이 그런 식으로 애들 데리고 다니는 게 또 싫습니다..괜히 끼리끼리 노는 것 같기도 하고..그럴려면 그냥 기독교 동아리에서나 그러던지..이런 생각도 들구요... 끝으로 기독교 정확히 잘 몰라서 전 언제나 죄송스럽게도 예수교 라고 통칭합니다. (죄송) 이 종교는 배타적인 경향이 좀 심합니다. 불교나 이런 데는 좀 덜한 것 같은데..결정적으로 그게 싫더군요..
05/11/28 02:18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그냥 기독교라고 지칭합니다. 급진적인 성향이 강하신 목사님들이 인도하고 계셔서 그럴 수도 있지만..^^;;
통성기도도 안하고 부흥회 같은 것도 안하는 교회라 이리 열성적이지 못한 교회는 싫다하며 떠나신 교인들도 많죠.
05/11/28 05:57
전 지금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너 기독교 신자야?'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하기 좀 난감하네요.
제가 교회를 다니게 된 이유는 우연한 기회로 교회에서 도움을 얻을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 계신 분들이 너무나 잘해주셔서 정말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교회를 떠난 후에도 지금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 교리라는 게 저랑은 참 맞지 않아서... 저는 전도도 해본 적이 없고 성경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다니고는 있지만... 조금만 삐끗하면 다시 안 나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교회 다니기 전에는 저도 기독교를 정말 싫어했거든요. 다른 사람이나 종교의 말은 듣지 않는 배타적인 집단이라고... 저도 그랬기 때문에 광적으로 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기분이 그렇습니다. '저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모르는 걸까?' 하구요. 그냥... 지금 제 상황을 주저리주저리 써 봤는데... 서로의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인들에게 너무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또한 비기독교인들도 그걸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아, 그리고... 제가 교회를 다니게 된 계기를 보면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지가 금방 보일 텐데... 주변 사람들에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정말 잘해주고, 걱정해주고, 보살펴 주고.. 그리고 그게 신앙의 힘 때문이라고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죠. 저도 못 그러고 있긴 하지만.. -_-;
05/11/28 06:35
전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중에 아버지께서 목사인 애들이 3명 있는데 그 녀석들은 제게 교회이야기 말도 안꺼냅니다. 우정에는 종교가 어찌 할 수 없는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도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친구보러 친구 학교 가는길에 전도하는 여자분을 만났는데. 제게 성경에는 온갖 진리가 다 있다면서 교회 믿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코웃음을 치면서 손길을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진정한 교회 신자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05/11/28 07:29
저도 교회는 진저리나게 싫어합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고 있는 제 친구들은 좋아합니다.(그들은 저에게 신앙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왜 싫어하냐면 아주 어릴 때 부터 교회때문에 데인게 많아서 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내내 교회다니는 한 남자아이와 싸웠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그 친구는 '예수님을 믿어야만 천국간다, 아무리 착한 일 많이 해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라고 이야기 했고, 전 '말도 안된다, 그럼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들어오기 전엔 어땠냐? 세종대왕도 지옥가냐'라고 맞섰습니다. 이런 지겨운 논쟁을 1년 내내 했었죠.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교회에 납치되다시피 끌려간 적도 있습니다. 사촌 언니랑 놀다가 집에 오는 길에 전도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싫다고 해도 억지로 끌고가서 예배를 보게 하더군요. 심지어 중간에 나오려고 해도 문을 막고 못나가게 하기도 하구요. 덕분에 집에 늦게 들어오게 되서 엄청 욕만 먹고 벌서기도 했죠.(부모님들이 교회에서 그렇게 끌고 갔다는 걸 안믿어 주시더군요.) 그 이후로 제가 살아오는 동안 교회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부딪혀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들의 배타적인 성향때문에 여러번 지옥갔다 왔죠. 지금은 무교이지만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 종교를 가지게 되더라도 절대 교회는 안갈 겁니다.
05/11/28 08:53
↑정말 이런 리플 달기 죄송한데요...
제가 윗 리플에도 달았듯이 신자분들께서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불편하게 들릴수도 있다고 했는데, 저같은 경우 또 그렇게 느껴지네요(위 리플단분께 악감정이 있는건 절대 아니고, 또한 좋은 의미에서 리플을 단 걸 압니다만....그냥 그렇다구요) 제가 민감한 걸까요..... 바로 위 리플 단분껜 정말 죄송합니다..
05/11/28 09:27
KeyToMyHeart님// 음... 그렇게 불편하셨나요? 조심했는데...
교회는 강요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쓴겁니다.^^; 나쁘게 받아들이진 마시길
05/11/28 09:55
예민한 주제네요
현대 가톨릭 신학은 예수를 통한 구원이 꼭 가시적인 교인활동으로 판가름해야 하느냐에 대해 좀 다르죠 저 유명한 익명적 그리스도교인, 즉 설사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라 해도 예수를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이게 현대 가톨릭의 주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설명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주제라서...^^;;;
05/11/28 10:38
체념토스// 드림시어터 맞아요? ^^ 그리고 플랜카드 보니까 아파트 부녀회 협박/로비 비슷한것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한마디로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듯.. 그 옆건물이 동사무소이고 동사무소 옆이 경찰서인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반면에 저희 집 위쪽에 교회 큰 곳이 또 있는데 거기는 비교적 조용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거긴 꽤 오래된 곳인데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듯. 조금만 배려하고 생각을 바꾸면 좋을텐데 말이죠. 휴..
저도 교회 다니는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저한테 포교활동만 하지 않는다면요.
05/11/28 11:06
기독교 배경을 가지고 자랐지만 지금은 무교인 상태인데, 저의 짧은 기독교 지식으로, 기독교가 교리보다는 복음 위주로 흘러간데에는 사도 '바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성으로 교리를 전파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성공하지 못하자, '믿음'으로서 교리를 전파해서 성공을 거뒀고, 로마시대의 하류층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복음이 기독교의 전부인양 된 것이, 이성보다는 감성위주의 -이른바 앞도 뒤도 재지 않고 '믿쑵니다'가 된 것이지요. 어려운 시절에는 저것이 꽤 잘 통합니다. (로마시기에도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시절에 교세를 매우 크게 확장했죠.)
그냥 믿으면 되는 것이니깐요. 거기에 한국적 특유의 기복신앙까지 덧붙여 지면, 그냥 믿으면 복이 들어오는 겁니다. 여기에 이성이라던가 철학이라던가 하는 것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교회-특히 개신교쪽(카톨릭은 경험해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못하겠습니다.)에서 기도하라고 하면 자신을 위해, 집안을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냥 열심히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왜 이루어지는 지 안 알려 줍니다. 그래서 힘들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종교가 기독교가 되는 것이지요. 어떤 식으로 생각해도 해결책이 잘 안보일 때 유용한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뭔가 여유가 있다던가, 뭔가 특별한 근심이 없을 때, 평온한 시절에 '믿으라'고 하면 먹히지 않습니다. 요즘들어 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전보다 점점 많아 지고 있는 것도 점점 사회가 안정되고, '무조건 믿습니다'에 의존할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예측이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기독교인'들이 당황해할 만한 상황이 많이 벌어질 것라고 봅니다.
05/11/28 11:58
//냥냥이 님.
'복음'을 잘 못 이해하고 계신듯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시대의 조류에 따라 바뀌는 것이 기독교가 아닙니다. 단지 바울이 그 상황에서 '이성'에 의한 전파가 실패 했기때문에 냥냥이 님이 말씀하시는 '복음'으로 선회한것도 옳은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무조건 믿습니다'라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복된 소식'그 자체 이죠. 예나 지금이나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그 진리 = '예수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 는것은 변하지 않았고, 그 당시 바울도 그렇게 전도 했습니다. 그 당시 로마 제국은 그리스 문화를(성경에는 헬라-이성적-라고 되어 있죠.)흡수 해서 철학적인(.=. 논리적인) 사변이 확산되어 있었으므로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서 로마인들에게 접근 한것이 맞습니다. 바울이 그 방법이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방법이 옳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바꾼 것입니다. 성경은 이성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믿습니다'가 아닙니다. 분명히 따져 볼것은 따질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증거를 말하자면 예수께서 2000년전 '인간의 죄를 위하여 죽은 것'은 근거가 남아 있는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05/11/28 12:27
뱃살토스님// 제가 쓴 내용을 약간 잘못이해하신 듯한데요. 서양에서의 믿음이 '무조건 믿습니다'가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서양에서 성경이 이성을 부정한다고 하기 보다는, 믿음(혹은 복음, 복음이라는 명칭 별로 안좋아합니다. 너무 한국적 표현이라서요)기반위에 이성이 존재하는 것이라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믿음이 있은 후에라 이성이 존재하죠. 이게 바울의 지도방식이 되고(그리고 바울이 이성보다는 믿음을 강조한 것은 전도대상들이 이성으로서 설득하기보다는 믿음으로서 설득하기 쉬웠던 것입니다. 저도 목사님으로부터 그렇게 들었고요. "이성으로 실패한 후, 믿음으로 성공하였다. 그후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서 전도하였다."라고 이것을 '믿음이 옳기때문에 했다'고 표현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거든요. 객관적으로 바라봐주세요.) 로마카톨릭의 수장인 교황이 바울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상 그의 방식이 채택된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고요. 거기에, 제가 알고 있는 한계내에서 기독교는 이성위에 믿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선 믿음이 우선이지요. 참고로 요즘 서양사를 지속적으로 읽고 있고, 밀라노 칙령이후 역사가 거의 기독교의 역사가 중첩되고 그바탕을 이해하는데, 역사에서 기독교 교리를 설명하는데,'복되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못봤군요. '복된 믿음, 복된 소식'라고 표현하는 자체가 한국적 관념이죠. 그리고 한국인의 관념상 저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사변적인 것은 기독교신앙과 그리스-로마를 결합시키면서 나온 겁니다. 헬라가 이성적이라는 것은 다른 문명에 비해 보다 '이성적'이라는 것이지 헬레니즘=이성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교과서적으로 해석한 겁니다.
05/11/28 15:57
냥냥이님//
참고로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은 바울의 후계자가 아니라 수제자 베드로 사도의 계승자임을 자처합니다...^^ 아울러 가톨릭은 실천적 신앙을 강조했던 야고보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요...^^
05/11/28 23:16
과학과 종교는 공존할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도 기독교 신자였던걸로 알고 있고, 여러 과학자들도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죠. 꼭 종교,과학을 모순 개념으로 볼것이 아니라 종교와 과학의 발달을 함께 이룩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05/11/29 12:13
과학에서의 신은 원래
세상법칙과 물질을 창조하신후 개입을 하지 않으시고 그냥 우리를 지켜만 봐주시는 신이시라서 공존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05/11/29 22:25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께서 개신교를 믿고 계십니다.
하지만 정말 종교적인 사상을 비 종교인에게 강요 하는 건 너무 싫군요.. 예전 여자 친구가 교회 나오라고 계속 강요하는 바람에 헤어진 기억도 있구요.. 집에 있는데 띵똥~ 하길래 문을 열었더니 성경 읽어 봤냐 어쩌냐 하면서 ... 종교는 안믿습니다. 하고 문을 닫았더니 억지로 문을 열려고 하더군요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저희집으로 들어와서 거의 협박을 하는데(상황을 설명하기가 좀 난감한데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죽는 줄 알았어요) 주방에 있던 식칼로 위협해서 겨우 내보낸 적도 있었죠.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비율은 그게 그거인 듯 하군요 신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만 그 신은 절대 기독교의 신은 아닐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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