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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1/26 17:55:22 |
Name |
MistyDay |
Subject |
[제안입니다] '논쟁거리→토론게시판'이라면 어떨까요? |
얼마전...........이랄것도 없네요^^; 바로 어제 일이죠.. 신한은행배 스타리그에서 있었던 박지호선수와 오영종선수의 '약하고 쉬운 테란 잡고 올라가자'얘기에 대해 차재욱선수와 변형태선수가 민감하게 반응, 특히 박지호선수와 변형태선수 사이에 있었던 긴장감때매 실로 덜덜덜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죠.
뭐, 구룡쟁패 최고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차재욱선수나 팀플 두자리 승수 올려가면서도 메이저리그 올라가고 얼마전에 천재테란을 압도하던 변형태 선수, 구룡쟁패 듀얼 결승에서 전상욱선수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한동욱 선수가 약한테란이 아닌건 물론 당연하구요^^;
박지호 선수 역시 지난 리그에서도 전태규 선수처럼 재밌는 말로 조지명식을 달구지 않았습니까^^; 그냥 재미있게 하려다가 실수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하려던 얘기는 이얘기가 아닌데 말이 길어져버렸네요 ㅇ.ㅇ 여기까지만 보고 '댓글로~' '이런글 보기도 지겨워요' 이런얘기 하신다면 좀 슬픕니다 ^^;;
어제 있었던 논란거리 말고도 에버 스타리그에서 있었던 임요환 선수의 3회연속 벙커링이라든지.. 과거 최연성 선수의 '드래군 찌질대다 캐리어', 전태규선수의 과도한 세리머니 등이 옳고 그름의 여부와 관계없이 거센 논쟁이 벌어졌었는데요.
그때마다 익숙하게 보이던 현상이 '시작글:댓글 수백개→같은 주제의 글 출현→다시 논쟁→다시 글 올라옴→'댓글로 올리세요-' ....로 압축될 수 있겠네요.
물론 한 가지의 논쟁거리가 게시판의 삼분지일을 도배하는 것 정말 좋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의 글이라면 댓글로 다는 것이 글의 과도한 사용을 막는 좋은 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댓글로 쓰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니죠.. 이미 한번 본 글에다가 이미 꽤나 밑으로 밀려난 글을 볼 사람은 많지 않으니 댓글로 올려도 토론하기는 힘들다는 거죠.. 더구나 그 글이 첫페이지 밖으로 밀려난다면.. 사실상 토론 끝입니다.
하지만 토론게시판이 출동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이런 논쟁거리 중의 일부는 토론게시판의 논지에 맞지 않죠. 하지만 토론게시판은 PGR게시판과는 다른 점이있는데요.
지속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PGR게시판 같은 경우는 자유게시판 같은 성격을 띠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한번 스윽 보고 지나치거나 댓글 하나 남기고 유유히 떠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좀 밑으로 내려가는 글은 간혹 레벨10이 어울리는 회원분들의 블루오션 전략의 기회가 되곤 합니다. 실제로 3페이지 정도에 있는 논쟁글을 보면 마지막 20글 정도는 노골적인 비난이나 욕설까지도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게시판은 다른 점이 '토론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보게 되고, 뒤늦게 보고 글을 올리더라도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같은 이유(사람이 많다)로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그런데에서 자신의 지질학적 재능을 뽐내시는 분들도 대폭 줄어들 것 같습니다.
또한 토론게시판의 특성상 글이 하루에 3개이상 올라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잘 내려가지 않죠. 보통 글 1페이지에 2주가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의 글을 수용할 수 있는데요. 이정도의 기간이라면 충분히 토론할 수 있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즈음이면 이미 그에 대한 논쟁은 끝나있을테고요.
물론 댓글이 500~600개씩 집중되는 모습을 생각해보니 덜덜덜하기도 한데요^^; 똑같이 한 글이라면 지속적으로 글이 물갈이되는 PGR게시판보다는 토론게시판이 좀더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오늘 서바이버리그에서 이주영선수의 MSL진출을 기원합니다. 이제 22살이면 적은 나이도 아닌데, 메이저에서 부족한 2%를 채울 때도 되었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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