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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6 02:46:05
Name 아케미
Subject 주간 PGR 리뷰 - 2005/11/19 ~ 2005/11/25
곱게 물들었던 나뭇잎들은 어느새 땅 위를 굴러다니고, 텅 빈 나뭇가지에 걸린 하늘은 잘못 건드리면 쨍 하고 소리라도 날 것 같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네요.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자, 그럼 11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재훈 선수의 우승을 비롯한 WCG 관련 이야기들이 주초를 장식했습니다. 장재호 선수 WEG 탈락, 그리고 지금 결승전의 한 자리는 김동문 선수가 잡았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박경락 선수의 아직은 조금 아쉬운 모습, 죽은 리버가 산 드라군을 잡은 사건, POS의 4위 등극 등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MSL에서는 두 프로토스가 승리했고,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는 선수들의 대박 발언과 신경전이 돋보였습니다. 듀얼 예선에서 많은 선수들의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역시나 수능 관련 글이 게시판을 채웠구요(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시사 이야기도 제법 많았습니다. 팬픽 응모 게시판이 따로 문을 열었고, PGR게시판 목록이 좀더 길어졌네요.


1. hardyz -   수필 - 메가웹[원작 : 자장면] (2005/11/19)
코엑스 메가박스 근처에서 돌아다니다가 터널과도 같은 입구로 들어가면, 우리들의 별세계가 펼쳐집니다. '메가웹스테이션'이 '메가스튜디오'로 바뀐 것도 1년이 훨씬 넘었지만, 여전히 입에 붙어 있는 말은 '메가웹'이죠. 자리맡기 시비 등 유쾌하지 못한 일도 많이 일어나지만, 선수들이 보여주는 멋진 경기들이 있고, 그에 따라 터져나오는 팬들의 열띤 환호성이 있는 곳이기에 메가웹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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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선수의 5-툴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 그리고 해당 선수는? (2005/11/23)

2. 종합백과 -   드디어 빛을 발한 For U. 우승한 당신을 위하여 축하를! (2005/11/20)
많은 팬들의 가슴을 졸일 대로 졸여 놓았던 WCG 2005. 나도현 선수가 서지훈 선수를 이겼지만 결국 다른 선수들에게 져 탈락하면서, 한국 스타크래프트의 희망은 이재훈 선수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믿으면서도 불안했던 기다림의 시간…… 그러나 그는 멋지게 우승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첫 우승이자, 프로토스 최초의 WCG 우승이라는 명예까지.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주겠다던 그의 말이 드디어 현실이 될 것도 같습니다. 이재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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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   [wcg결승] [3D]Androide vs fOrU(이재훈) 문자중계 (200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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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몽상가저그 -   [ID A to Z]ⓐ AnyTime , 사신토스 오영종 (2005/11/20)
게이머 A to Z, 이번에는 ID로! 가끔은 선수들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보다, 경기 속에서의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 ID로 부르는 것이 묘하게더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첫 편은 지난 스타리그의 우승자인 AnyTime 오영종. 언제 어느 때나 이길 수 있다는 뜻일 거라고 상상해 보며 괜히 혼자 웃어 봅니다. Boxer, Chojja, Doggi로 계속 이어지는 글들, 선수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한 번 보실까요?
작자의 다른 글
[ID A to Z]ⓑ Boxer , 테란의황제 임요환 (2005/11/20)
[ID A to Z]ⓒ Chojja , 목동저그 조용호 (2005/11/22)
[ID A to Z]ⓓ Doggi , 삼테란 최수범 (2005/11/23)

4. kim -   [책 추천 릴레이] 대화-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2005/11/20)
이건 무엇인가 했더니, 얼마 전에 잠깐 이야기가 오갔었던 책 추천 릴레이입니다. 첫 책은 리영희 씨의 '대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책이네요. 호기심이 마구마구 피어납니다. 이 릴레이가 계속 이어지기만 한다면 신문에 나오는 추천도서 목록보다 더 좋은 책들이 마구마구 쏟아져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다음 주자는 어느 분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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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lVioletll -   아... 장재호선수.. 무너지네요... (2005/11/20)
지난 일요일, 3g의 충격이 워3 팬들의 머릿속을 휩쓸었습니다. 외계인 장재호 선수가 지구인 선수들에게 패배해 WEG 3차 시즌을 8강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이지요. "연습 안 하나요" "종족 선택 실수했죠" "장재호, '나엘로도 우승해 보려고 했다' 훈훈한 감동" 등등 농담 아닌 농담이 이어졌습니다. 뭐, 장재호이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도전자가 최강자를 꺾어 주어야 리그 볼 맛도 나고 하죠. 그렇기에 계속 응원하는 겁니다. 노재욱 선수를 비롯한 우리나라 언데드 선수들, 정말 멋지잖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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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omy -   PgR 21의 생일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2005/11/21)
지난 11월 22일 화요일은 이곳 PgR21의 생일이었습니다. 벌써 만 5살이라고 하네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온 게임계와 함께, 이곳도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고, 게임계에 대한 격려와 우려가 넘쳐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그렇게, 이곳이 아주 오랫동안 게임계의 쉼터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PgR21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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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도 달고 상품도 타고 (2005/11/21)

7. 복숭아 -   포스에 관하여 (삼신전 시절을 추억하며..) (2005/11/23)
머신 이윤열, 운신 박태민, 투신 박성준. 이 세 명이 경이로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과 준우승을 사이좋게 나눠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옛날 일처럼 느껴지네요. 지금도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지만, 그때 그 무시무시했던 포스에는 많이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돌고 돌다 보면 다시 그들의 차례가 올 것입니다. 항상 그랬으니까요. 오늘도 연습에 매진할 세 선수들에게 힘내라는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8. 유신영 -   으하하핫!!! - 스포일러는 당연! (2005/11/23)
지난 수요일 프로리그, T1과 POS의 일전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1경기에서 전상욱 선수의 벙커링을 막았지만 이후 혀를 내두를 만한 방어에 결국 져 버린 박성준 선수, 언제나 그랬듯 상대의 리듬을 깨 버리는 프로브를 보여준 박용욱 선수, 그리고 에이스결정전. 박지호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화끈한 경기를 보니 새로운 명승부 구도가 탄생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멋지게 4위에 오른 POS와 제동이 걸렸지만 아직 괜찮은 T1, 다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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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퐁 -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2005/11/25)
아침에 일어나 늦은 밤에 잠들 때까지,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시는지요. 달아나려고만 하는 꿈을 두 손에 움켜쥐기 위해 1분 1초를 아까워하며 노력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지금 아니면 절대 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에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다고 자책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실 거구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세상에서 숨쉬며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힘내자구요!

10. 박진호 -   "옆집에서 들리는 스타 소리" 성기자의 취재 파일 (2005/11/25)
매번 결승 직전까지는 승승장구하다가 이상하게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선수가 있다. 말 못할 비밀이 그가 가지고 있던 승부욕을 깡그리 앗아가 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그 앞에 젊은 기자가 나타나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다…… 추천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는 세 편의 글로 유명하신 박진호님의, 반전이 멋진 픽션입니다. 이거, 공모로 보내든지 추게로 보내든지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지난주 리뷰 보기


이번주 추천릴레이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T_T;;


이번주 팬픽 공모
imagine < 동수랑과 서즐녀 > - '연오랑과 세오녀' 등의 설화들을 멋지게 각색한, 그야말로 수타급생수(手打級生水)가 넘치는 작품.
유신영 < 달려줘요, 오빠 > - 회를 거듭할수록 돋보이는 재치. 경기 밖에서의 일상적인 모습이기에 그들은 더 유쾌하다.
캐럿. < e-Sports in 2008 > - 워크래프트로 시작하다니, 기대 시작! 스타크래프트도 나온다니, 기대 추가!
unipolar < 지상 최후의 넥서스 > - 특유의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게 축소판이라면, 원래 계획은 대체 어느 정도셨던 거예요?
GGoMaTerran < 그는 아직 GG를 배우지 않았다 > -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들이 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용 역시 흥미진진하다.
워크초짜 < 만월로 달려가는 소년 > - Pooh 클랜의 옛이야기는 늘 흥미로운 소재다. 소설의 그도 현실의 그처럼 빛날 수 있을까?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입니다만, 리뷰 팀을 만들 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1/사실 팬픽 공모에 저도 참여해 보려고 했으나…… 실력 미달로 그냥 접었습니다. 대신 댓글상은 반드시 받을 겁니다!! -_-;;
덧2/신한은행배 스타리그에 참여하는 열여섯 명의 선수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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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05/11/26 03:14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전 지금 감기에다가 눈병까지 걸렸는데, 기침 할 때마다 눈알이 빠지는 듯한 고통이 오고 있습니다. ㅠ_ㅠ.
수능날 아침에 눈병이 걸려서 외국어 볼 때는 정말 때려치고 집에 가려고 생각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신원확인 할 때마다 "학생 눈이 왜 그래요?" 했어요. ㅠㅠ
덕분에 수능 점수에 대한 핑계거리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병원가려고 길거리는 돌아 다니는데 사람들이 제 얼굴 쳐다보고 깜짝 놀라고 한 번 더 쳐다봅니다.
지금 눈에서 흰자가 모두 빨간자가 됐거든요. =_=;
모두 건강 조심. ㅠㅠ
유신영
05/11/26 03:18
수정 아이콘
가문의 영광~!
언제나 리뷰 감사합니다 ^^
댓글상 꼭 받으세요 ^^
05/11/26 07:49
수정 아이콘
일주일동안 피지알을 안 들렸다고해도 이 피지알 리뷰만 보면 모든게 해결될 것 같은 너무나 잘된 정리.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05/11/26 09:25
수정 아이콘
제 글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덕분에 놓친 글 몇개 읽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워크초짜
05/11/26 11:1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수고요 ^^
Love.of.Tears.
05/11/26 13:38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어요... ^^
리플 상 꼭 받으시기를!!!!!!!!!
05/11/26 14:08
수정 아이콘
일목요연!
Judas Pain
05/11/26 17:24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05/11/28 15:23
수정 아이콘
이번주는 지방에 다녀오는 바람에 게시판을 꼼꼼히 못읽었는데, 덕분에 좋은 글들 놓치지 않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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