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24 11:52
자신이 약할때는 갑갑한 울타리가 아니라 고마운 울타리죠. ^^
자신이 충분히 강한데도 제한하는게 갑갑한 울타리고요. 학교란 울타리는 정말 고마운 곳이란걸 사회생활 2년만 하면 누구나 알게 될껍니다. 하긴. 울타리를 벋어 나야 강해질수 있는거긴 하겠지만.^^
05/11/24 11:53
제가 수능 마쳤을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고 계시군요^^ 공감합니다.
사람이란 것이 참 주위 모든것이 자기를 속박하고 있다고 느껴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막상 자유가 주어지면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고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람은 원체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방황하는 대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부디 능동적이고 보람찬 대학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5/11/24 12:06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
총 12년간의 수학능력을 학생들의 개성과는 전혀 상관없이 단 하루만의 시험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뭐라 설명하기 힘든 생각이 들죠.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수능의 결과가 좋으면 뭘해도 뜻깊은거고 반대면 뭘해도 허탈한게 현실입니다. -_- 어차피 모든 고3들이 좋은 수능결과를 위해 뛰어왔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모든 고3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고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보냈으면 좋겠군요.
05/11/24 12:10
12년간의 수학능력은 아닐듯 합니다. 사실상 1여년의 능력이겠죠. 자신이 떳떳하게 12년간 수학을 했으면 그 결과도 당연히 좋게 나올 것입니다. 더구나 시험이 아닌 다른 마땅한 평가책이 없는것도 사실이지요.
일단.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하나의 고비를 넘기셨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서서히 자기를 만들어 나가셔야죠. 그동안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차려진 밥을 먹었다면, 이제부터는 스스로 밥을 차려서 먹어야 하니까요. 누군가 차려주지는 않습니다. 굶거나, 차려먹거나 해야겠죠. 화이팅입니다! 하나의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으셨다면 앞으로의 행보도 밝으리라 생각합니다^^
05/11/24 12:13
여러번 수능을 쳤던 선배로서 조언하나 하자면
책이나 영화를 많이 보시길.. 운동도 많이 하시구요.. 여행도 가는것도 좋겠지만 여행을 가려면 돈이 들고.. 뭐 가장 빠르게 시간 보내는건 온라인 게임인데..(전 리니지를 열심히 했었죠.) 이건 그다지 추천해주고 싶지 않네요 어쨋든 골똘히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하기 쉬운것들 하고 싶은것들 한두개를 아무거나 시작해 보세요.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요.ㅋ
05/11/24 12:20
윗분말씀에 전적으로동의하구요..책이나영화 최고죠^^
친구들과 우정을 다시한번 확인하는..좋은기회로 만드세요 고3생활로 지친몸을 친구들이랑 운동하면서 보내는것도 좋아요^^
05/11/24 12:31
아 재학생인데 오늘 학교에 가보니 다들 잘봤더군요.. 더군다나 나보다 못하던 녀석들도 나보다 훨씬 높은 점수 받아오고.. 너무 괴롭군요
05/11/24 13:09
그런데 그 눈물겹게 그리운 울타리로 누가 고스란히 데려다 놔 준데도 무진장 잘해 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 말입니다ㅡ_ㅡ;
어차피 인간은 늘 뒤 돌아보며 적당히 후회하며 살지요.. 하루 하루 더 살면서 내 지난 날이 얼마나 소중하고 찬란했었는지 깨닫게 되고.. 결국 남는건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라는 것.. 바로 그 오늘이 후에 깨닫게 되는 또 다른 소중하고 찬란했던 날일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05/11/24 13:40
흠. 취업하실거라면 취업준비를... 대학가실거라면 정시 준비를~
정시 준비시라면... 제 경험으로는 수능 반, 원서 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5/11/24 14:45
저도 일년전에 그런생각 징하게 했습니다.
졸린 잠 깨어가며 야자를하면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면서, 하물며 컴퓨터로 스타까지하면서 ... 갑갑하고 고된 고3생활속에서도 나름대로 조그만한 기쁨과 재미를 누렸던 칙칙한 교실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05/11/24 15:01
제 일생에서 가장 충실하게 보낸 때가 있다면...
고등학교 3학년 야간자율학습입니다. 죽도록 공부라는 것도 해보고, 죽도록 놀러도 다니고,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고, 게임을 안 하면 죽는다는 듯이 게임도 해보고... 야간자율학습 시간... 타인에 의해서 강제로 부여된 시간이지만, 그 틀 안에서 벗어나고자 노력때문인지 제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충실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 생활 하다보면, 자신에게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가 어렵더군요. 의지도 그렇고, 주변환경도 그렇고... 과거로 돌아가고픈 생각은 없지만,(추억은 추억으로, 후회는 후회로 남겨둬야 맛이죠!) 그 때 그 시절이 그립기는 합니다.
05/11/24 15:13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자, 가장 아쉬운 시간이 수능이 끝나고 입학 or something 이 결정되는 그 순간 까지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하면 시간은 무한정 주어지지만, 그 시간은 대부분은 하릴없이 비효율적으로 소비되곤 합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지금 할 수 있는 것, 그것 하나만 건질수 있어도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실수 있을 겁니다.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요.
05/11/24 16:36
나름대로는 공부 한다고 하면서 살이 좀 쪘는데 일단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서 몸을 만들어야 겠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책을 읽거나 영화를 많이 보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것 같은... 제 자신에 많은 투자를 해야 겠네요. :) 많은 분들 댓글에 힘을 얻고 갑니다!!
05/11/24 16:46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간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기간....
학교가 좀 자유로워서 교복말고도 옷 좀 편히 입을 수 있고 머리도 적당히 기르고 안 걸리는 염색 정도도 되고... 잠, 만화책 등에 대한 제약이 약한 선생들도 많았고... 티브이도 보고 등등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뭐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수십명 혹은 수백명이 대기하고 있고 게임부터 운동 등 뭐든 놀이를 다 할 수도 있고.... 참 좋은 곳이죠 학교는 ^^:
05/11/24 16:54
StaR-SeeKrR// 말씀에 동감합니다. 여러가지로 정말 지독하게 힘들었고 한편으로는 재미있었던 고등학교, 아니 학창시절이었지만. 이제는 그립습니다. '자유'라는 것. 구속이 있을 떄 자유가 있는 것 아닐까요? 글 쓰신 분께 충고 드리자면 절대로 허송세월 보내지는 마세요. 뭐든지 하세요. 운동도 좋고, 독서도 좋고, 연애도 좋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어떠신가요? 허탈해 하시지 마시고 기운네세요.
05/11/24 17:51
졸업한지 이제 9개월 됐습니다. 말만 하면 알만한 좋은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그래도 할 수 있다면 고3때로 돌아가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