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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24 01:37
이과세요 문과세요? 갑자기 궁금.......-_-
아 아무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제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05/11/24 01:46
저도 수리 84입니다 ㅠ_ㅠ.. 정말 1등급이 간절하다는.. 수학 정말 어려웠어요!! 수리 나형이 평이했다고 발표하는 매체들 보면 정말 공감 안갑니다 ㅠ_ㅠ
05/11/24 01:48
걱정 마세요, 수능점수 약간 덜 받았다고 삶에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 이후에도 기회는 있죠. 다만 수능등 대입은 하나의 기회라는것이 중요하지만...
평소 받던 %보다 몇배나 더 되는 %를 받았지만(평균0.1% 정도 받다가 결국 2% 정도) 평소의 것을 받았을 경우로 가정해 보아도 그것보다 못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더군요. 사회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대입, 그까이꺼 대충 맞춰서 가도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
05/11/24 02:00
난폭토끼님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생각이 정말 맘에 듭니다~!!!^^;;
지나가고 나면 이러한것도 모두 추억으로 남지요..일말의 아쉬움은 있긴 하지만..
05/11/24 02:03
수능 수학 시험지를 보면서(시험은 안봤음), 과연 문과생들이 이정도로 수학을 공부해서 뭣에 써먹을까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과외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문과생들은 수년 넘게 몇의 제곱이라는 표현조차도 두어번 쓸까말까할 것입니다. 더이상 어려워질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정도도 과해요.
05/11/24 02:17
마동왕님,
그렇게 따진다면 중등교육과정에서 필요한 과목이 있긴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등교육과정에서 수학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논리적 사고력' 과 '공간 지각력', 기타 각종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저도 이번 수능 시험지 봤습니다만, 글쎄요, 어렵다는 생각이나 문과생들에게 과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제가 문과의 기본중에 기본이라 생각하는 '경제학 원론' 에서도 미적분을 포함한 수학적 개념은 필수 덕목입니다. 수년간 제곱 정도의 표현도 안쓰는 문과 대학생들이 과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대학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수학이 되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다, 그 과목을 배우는데에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다만 좀 더 학생들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더 나은 교육과정을 생각해 낼 의무는 공무원과 우리사회 모두에게 있습니다만...
05/11/24 02:24
더해서,
이번 수능도 역시 저의 예상데로 수학이 과하게 쉽더군요. 물론 일반적인 문제들이야 과도하게 어렵게 출제될 필요는 없지만, 소위 '변별력' 을 위한 문제 역시 그닥 '변별력' 을 보이는것 같지 않습니다. 뭐, 어차피 출제와 평가는 당국의 몫이지만, 전 오히려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연고를 가지는것은 무척이나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대한 인프라가 일반적인 다른 분야와 같이 수도권쪽이 좋은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예를들어, 행시에 합격하거나 각종 국가직 공무원에 합격한다면, 원치 않아도 수도권을 돌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그쪽에서 관련된 공인 자격이나 실력을 갖춘다면 더더욱 그렇죠. 뭐, 원래 수도권에 있었던것보다 뿌리내리기가 더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승부해볼 만합니다. 포항공대는 비록 남동쪽에 치우쳐져 있지만, 공과대학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곳이라 생각합니다. 카이스트 역시 대전에 있지만 마찬가지라 보구요. 40기인가 39기 선배중에 일부러 제주도에 뿌리 내리고 싶어서 법인의 제주도 지사에 발령을 받은 분도 있더군요. 뭐, 20대 초반, 특히 막 20~21세가 된 친구들에게 이런 결정을 하라는것은 너무 잔인하긴 하지만, 그래도 '수도권 우선주의' 도 '현재의 시대적 상황' 을 고랴해 보더라도 얼마든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 보입니다..
05/11/24 02:34
언어 두개 틀려서 97인데.. 솔직히 97점도 1~2등급 시소타기하는 느낌이네요. 재수하는 거라 이번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아무데나 들어갈 예정이라 마음은 편하다죠.;;;
05/11/24 02:39
오호라 제곱안써서 수학배울필요없으면 시쓸일없으니 국어도 배울필요없습니다;;; 고등교육이기때문에 수학을 배우는거지 살아가면서 필요한것이라면 이미 초등학교 2학년만 되어도 모두 클리어해버리죠
05/11/24 02:39
쿨럭... 인터넷에서 언어 점수 이야기 듣다 보니, 언어 100점 맞은게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평소 모의고사점수보다 대략 5점 올랐네요. 친구들하고 농담삼아서 "이 5점이 출제자와 나와의 좁힐 수 없는 논리의 간극이다" 이런 이야기 하곤 했었는데요... -.-;;
05/11/24 03:01
수학이 단지 계산하는데만 쓰이는 게 아니죠..
단순 계산만 필요하면 사칙연산하고 몇개 용어만 알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수험생분들.. 겨우 시험 끝난지 반나절 지나갑니다. 아무도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시험점수 나오기 전까지 신경쓰지말고 푹쉬면서 이후 과정 준비하세요. 점수가 나와봐야 알것이고, 그 이후에도 여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05/11/24 07:32
쿨보이^^v님 //
이과생들은 수1 + 수2 + 이산수학/확률통계/미적분 중 택1 해서 수리 가형을 보구요 문과생들은 수1만 공부해서 수리 나형을 봅니다. 점수 배점은 언어 100 수리 100 외국어 100 탐구 50x4 이구요~
05/11/24 10:25
수학을 통해서 사고력과 판단력을 기른다는 주장은 그다지 타당성이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결국은 논리적, 합리적 판단력을 기른다는 것인데..그러한 목적에는 논리학이나 변론술 같은 것이 더 적합한 듯 싶습니다.(그렇다고 수학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러한 주장은 반론으로써 적합치 못해보인다는 의미입니다.)
05/11/24 10:29
수학이라는 가장 논리적인 학문을 배우면서 논리적, 합리적 판단력이 안키워 진다는건 말도 안되죠. 논리학, 변론술은 아직 중고등 교육과정에서 국어교육 이상의효과를 내기가 힘듭니다. 아는게 있어야 쓰죠.,.
05/11/24 10:43
문과 수학 더 어려워지면 더 어려워졌지, 쉬워지지는 않을 겁니다. 나중에 어떤 일을 하시던 간에 통계를 제대로 이해 못하면 학문적으로 이룰 수 있는게 없습니다. 손 발이 다 묶인 것이나 마찬가지죠. 지금은 별로 안 중요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회대, 경영대 가면 자연대 학생들만큼이나 통계에 빠삭해야합니다.
05/11/24 10:47
진리탐구자님//
수학을 통해서 사고력, 판단력 꽤나 향상됩니다. 단지 조건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수학을 이해할 수 있어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있지만요...
05/11/24 11:55
직장을 다니실 거라면 필요한 필수과목 경제학원론/통계학/경영학원론..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수학 정말 필요합니다. 수학이 살아가는데 필요없다는건 말그대로 숟갈들고 밥먹는데나 필요없는거죠;; 그리고 수학을 공부하면 논리적 사고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물론 수학만 도움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05/11/24 12:01
진리탐구자님,
논리학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당연히 수학에서 나왔답니다. ^^ 모든 학문의 근본은 철학이고, 철학과 진일보된 인문-사회과학의 중간다리가 바로 수학입니다.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데 수학보다 논리학을 배우자는건 걷지도 못하는 아가에게 달리기를 시키는것밖에 안된답니다. ^^
05/11/24 16:04
이거 수학을 무시하는 분들이 많네요-_- 수학 꼭 필요합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이과는 왜 일반사회 한국지리 같은 걸 배우겠습니까? (지금은 안배운다고 들었지만;;)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해 수학에 접근하니까 그렇지 파고들어보면 논리력, 사고력, 판단력이 향상됩니다. 뭐 눈에 보이는 효과가 아니니까 등한시 되는게 당연하지만 수학을 잘하면 언어나 외국어에도 도움이 됩니다-_-!!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일들에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단순히 살아가면서 덧셈, 뺄셈만 하고 살꺼니까 미적분 필요없어!! 라고 외치는건 너무 어리석은 생각.
05/11/24 16:12
Dizzy님 // 어... 저희 학교는 내신으로는 다른 과목 공부 한두개는 했습니다. 이과생들은 사탐 선택해서, 저같은 경우는 화학 I을 공부했지요... 뭐 수박 겉핥기 하다가 결국 수능 대비 자습 시간이 되어버렸지만...-_-;;
05/11/24 16:49
최근 우리 나라 교육 당국의 정책을 보면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 특히 문제가 있는 부분은 문·이과의 철저한 구분입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떄 저는 문과였지만 그래도 공통과학 시험 봤습니다. 그런데 요즘 문과생 고등학생들은 과학 관련 과목은 거의 까막눈이더군요. 내신 시험에서 과학 과목을 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그걸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에 S대 하나뿐이고 그나마 그 반영 비율도 매우 낮아 학생들의 관심 대상이 못되더군요. 올해 수능 시험 본 사촌동생 녀석은 옴의 법칙이나 파동의 기본 개념 등 아주 기본적인 물리 - 사실 이건 물리라고 할 것도 없고 상식이죠. - 지식도 모르더군요. 그리고 저번에 골든벨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한 학생 - 아마 법대를 지망하는 학생 같았습니다. - 이 '법과 사회'나 '세계사', '경제' - 아마 본인의 수능 선택 과목이겠죠. - 등과 관련된 문제는 답을 척척 맞추면서 기본 상식에 속하는 '허불의 법칙'을 몰라서 그만 골든벨 도전에 실패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문과생이 대학가서 기초 과학 과목 공부 할 일은 거의 없지만 그런 것들이 살면서 꼭 필요한 건데 말이죠. 이러다가 몇 십년 뒤에는 국가의 문과 출신 고급 공무원들이 LNG(액화 천연 가스)와 LPG(액화 석유 가스)를 구별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고 친구와 웃으면서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과생도 사정은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윤리를 철학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을 배움으로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법인데..... 몰라도 너무 모르더군요. 참 걱정입니다.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 이라는 말을 잘 생각해 봐야되겠습니다. 적어도 고등학교까지의 학력을 이수헀다고 말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지금처럼 한쪽에 치우친 공부를 하는 것은 곤란하겠죠. 그리고 문과생들 중에 수학 싫어하시는 분들 많은 줄 아는데, 정말 수학은 반드시 하세요. 대학가서 수학 않쓰인다고요? 미적분은 필요없다고요? 수Ⅰ도 필요없다고요? 물론 수험생에게 필요한 수학은 필요없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수학을 배우는 목적의 전부는 아니죠. 수학은 철학과 더불어 모든 학문의 근본입니다. 단순히 게산하고 공식 대입하고 답 맞히는 그런 것이 수학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한 공식과 답을 도출해 내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전제와 가정, 논리적 인과 관계. 추론. 그 모든 것들이 수학이고 또 수학을 배우는 목적입니다. 물론 거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고민 끝에 답을 찾아낸 희열감이겠죠.
05/11/24 17:25
6차 교육과정처럼 고1 과정만이라도 사과탐은 문/이과 구분 없이 다 수능을 응시하는 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는데 필요 없다구요? 먹고 살거면 초등학교도 안나와도 다 먹고 삽니다. 무식하단 소리 안듣고 남들보다 더 잘 살고자 하는 욕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노력은 해야죠. 노력도 안하고 이런 것은 공부할 필요도 없네... 잘사는 집단들은 다 비리로 돈버네... 이런 소리 하는 것은 패배자의 변명에 불과하죠.
자기가 못하는 것이라고 필요 없을 거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리고 자기 위안 삼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05/11/24 18:21
사회 나가면 수학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다만 대학 가서 어떤 분야든 '학문'을 하고자 한다면, 인문계열이라도 수학은 계속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꼭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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