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3 09:00:00
Name 남자의로망은
Subject 기욤선수의 전성기 성적입니다 몸이 덜덜 떨리는군요.
최근들어, 박지호 오영종 송병구 선수 이른바 신 3대 토스와 잊혀져 간다는 (저기 추천게시판에도 올라가있는) 구 3대토스 - 박정석, 강민, 박용욱이  존재하기도 이전, 스타크래프트 최강의 게이머 라인 (기욤 -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 - 박성준)의 가장 앞줄에 서있던 게이머. 랜덤도 했지만 플토로 자주 불리되어 모든이들이 세계최강이라고 불렀던 그 게이머가 잊혀져 가는것 같기도 해서 글을 씁니다.




기욤패트리.
그의 아이디는 x'ds~grrrr...
별명은 세계최강 우주최강 푸른눈의마법사
등이었고

오리지날시절 저그를 주종으로 하였으나 블드워로 넘어오면서 플토로 주종을 바꾸고 랜덤도 구사했었죠 테란이 조금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아주 잘하는 편이었고 플토는 환상아니 최강이었습다. 당시 모든 베넷의 게이머 스타매니아들이 가장 존경하던 게이머로서 참신한 전략과 화려한 플레이와 안정된 플레이를 구사하며 역전에 귀재였고 명실공히 세계최강이었습니다.
최초의 '전략형' 게이머 이기도 했구요. 정말 말그대로 천재란 말이 어울리던 - 경기전날 한두시간 연습하고 대회를 우승하던 - 게이머 였습니다.


역대적으로 1.07 이전의 메이저대회(우승상금 1000만원이상)에서 2회이상 우승한 게이머는 단 3명뿐입니다. 기욤,임요환,김정민 세선수죠. 메이저 대회를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 당시만 해도 연봉이 없던 시절에 가장 높은 상금일수록 최고의 대회로 치던 시절이었죠. (apgl이라는 대회는 여태까지 개인전으로 열린 모든 스타크 대회중 최고의 우승상금이 걸렸던 대회였습니다)

기욤은 PGL4시즌, 블리자드월드챔피온쉽, 하나로통신배투니버스, sbs pko왕중왕전, 유럽스타크대회 (파리에서 열렸던걸로 기억됨) 에서 우승하면서 5번을 우승했고 임요환은 한빛소프트배와 게임큐 3차리그 스타리그를 우승하면서 2번을 우승,김정민은 KBK대회를 두번 우승했습니다.

이밖에도,

온게임넷 왕중왕전:우승(500만원)
코넷배 크레지오 국내최강 8인전:우승(700만원)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3위(300만원)
스타키배 크레지오 스타크래프트 종족별 최강자전:준우승(500만원)
등의 성적을 99년말부터 08패치 나오기 직전인 2001년 4월말 즉 [일년 반안에] 거두었습니다.

9번의 상위 입상중
우승 7번
준우승 1번
3위 1번
이죠.

프리챌배 8강이라던지 상위입상으로 볼수 있는것은 치지도 않았습니다.

-_-;; 적고나도 믿어지지가 않는군요.

이들대회가 질적인면에서나 양적인 면에서 프로게이머들이 가장 우승을 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대회들 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성적표는 실로 경이적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저때 번 상위 입상으로 번 상금만 7000가까이 됩니다. (제가 계산해도)
자잘한 8강 상금 16강 상금 이벤트 대회 상금 합치면 더 넘죠 -_-


예전에 연도별 상금 랭킹 정리해주신 분이 있는데 2000년만 해도 기욤 선수가 1등이었는데 수천만원 이더군요.

이런 포스는 스타크 역사상 손에 꼽을 수준이죠.

오죽하면 별명이 [세계최강] 이었겠습니까. 덜덜덜

저당시 기욤선수의 포스가 사그려들 무렵 당시 신-_-인 이던 홍진호 선수와 기욤 선수가 8강에서 경기를 가졌었죠. 그때 엄청난 역전극으로 기욤 선수가 이겼는데 당시 국내플토 일인자로 꼽히던 임성춘은 선수가 그 경기를 보고 '존경'한다는 인터뷰를 했었습다.

훗날 최고의 자리를 임요환선수에게 내어주면서 쓸쓸히 사라졌지만 말이죠.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중 가장 최초로 개인스폰서쉽을 따낸 (AMD라는 회사와 말이죠. 임요환 홍진호 선수보다 먼저 였었습니다) 선수였구요.


우주.com 에서의 99년부터 게이머들의 역대 통산 커리어 랭킹이 있는데 기욤 선수가 13위로 나옵니다. (김동수 선수가 14위 박용욱 선수가 12위 입니다.) 아마 기욤의 투니버스배 우승, 왕중왕전 우승, 한빛배 3위, wcg 참가 정도로 저만큼의 포인트를 벌었을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포인트 계산이 들어간 기욤의 점수가 2000년에서 2002년 초반 정도 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성기가 지나고 난후 2년간 쌓은 포인트로 아직도 상위에 랭크 되어 있는것이요.

그리고 저당시 있던 pgl, blizzard 토너먼트, sbs pko, 크레지오, 지지티비들이 랭킹에 없는데 저 대회 수준이 현재 osl, msl, 프로리그 정도 였으니 아마 그런것들이 랭킹에 도입이 되었더라면 엄청났을 것입니다. 케스파 랭킹이 그당시에 있었더라면 아마 역대 최장시간 랭킹 1위 게이머로도 기억이 되었을겁니다.

단지 그 시절은 e-sports 라고 부르기도 힘들던 매니아들 만의 시절이다 보니 기록 정리가 잘 되지도 않았었죠.


오래된 기욤팬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다크템플러와 리버 그리고 캐리어 하면 기욤 패트리 선수가 떠오르실겁니다. 사실 다템이라는 유닛으로 우승을 하고 가장큰 임팩트를 남겼던 선수가 기욤 선수 였습니다. 훗날 강민과 오영종 이라는 플레이어가 그 칭호를 뺐어 가지만 말이죠.

그리고 셔틀리버 역시 요즘에야 리버 하면 김성제! 입니다만 그 당시로 돌아가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원팩더블 상대로 (당시 테란은 거의 원팩더블) 칼타이밍에 떨어지던 리버에 정말 알고도 많은 선수들이 당했죠.

전 아직도 다템과 리버 하면 기욤 선수가 생각 납니다. 오영종 선수와 김성제 선수도 멋있는 선수들이지만 말이죠.

끝으로 근황을 알수 없는 기욤 패트리 선수 소식이라도 아시는 분이 있었으면 리플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캐나다로 돌아 갔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당시에는 전설 이었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lyHigh~!!!
05/11/23 09:06
수정 아이콘
요즘 기욤선수는 뭔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요..

그리도 또다른 소문에 의하면 AMD KOREA에서 임직을 맡고 있다는 소문도..
하늘높이
05/11/23 09:07
수정 아이콘
사실 한빛 소프트배 8강에서 기욤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기적같이 역전할때까지만 해도, 기욤선수가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는게 게임계의 중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임맥스에서 선수들 인터뷰를 보아도 당신의 라이벌은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기욤선수가 엄청나게 나왔던걸로 기억하고요. 아무튼 알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죠.^^;;
크레지오방송 경기에서 나중에 아콘 한부대를 선사하면서 국기봉 선수를 압도한 경기가 생각나네요. 그때 최은지아나운서가 "우와 잘하네" 라는 말도 했었죠. ^^
05/11/23 09:10
수정 아이콘
왕중앙전 할때 2대0으로 지다가 역전하는걸 보고 반했었죠.
연습만 꾸준히 했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불꽃질럿
05/11/23 09:10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 요즘 사업을 한다고 들었네요.. 책도 출판했고 동네 옷가게를 보니 모델도 한것 같더군요.. 아무튼 여러방면에 재능을 가진 사람 같습니다. 뭐.. 얼굴도 꽤나.. 미남형이고.. 왜 신은 이렇게 불공평 할까요?
ㅡ.ㅜ
05/11/23 09:13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와 당시 신인 박용욱 선수와의 섬맵경기는..;; 당시 본진 다 파괴되고도 역전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이 당시.. "기욤선수 그래도 이건 힘들죠.." 를 여러번 말했었는데.. 결국 뒤집었던 모습. 정말 역전승 잘하는 선수로 유명했죠..
05/11/23 09:15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의 경기는 정말 잊을 수가 없죠.
2:0으로 지다가 다크를 활용해 3:2로 뒤집었던...
기욤 선수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게 정말이지 안타깝네요.
마요네즈
05/11/23 09:16
수정 아이콘
기욤.. 저에겐 언제나 최고의 게이머입니다 으하하..
오랜만에 PGR에서 기욤의 글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민]배틀양민
05/11/23 09:23
수정 아이콘
아~기욤.. 정말 보고싶네요^^..기욤선수 개인화면보면 손이 그다지 빠르지 않았던 기억도 나네요...근데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 생각했었는데
Sulla-Felix
05/11/23 09:28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는 선수시절 활약보다 98,99년 온라인 시절 명성이 더 높았었죠.
당시 X'DS~grrrr... 정말 대단했죠.
결국 한국오더니 싹쓸이 해 버리고
진정한 천재였죠.
스톰 샤~워
05/11/23 09:29
수정 아이콘
불꽃질럿님의 글 중 "기욤선수 요즘 사업을 한다고 들었네요..." 라는 글을 보면서 순간 '뭔 사업이지? 드래군 사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_-;;;
IntiFadA
05/11/23 09:29
수정 아이콘
기욤 -->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박성준
이 정도가 게임계의 절대강자 계보인 듯합니다.
기욤 한참 잘할 땐 정말 대단했죠. 게임에 대함 재능이랄까 감각 같은 것은 두고두고 손꼽힐만큼.
sway with me
05/11/23 09:3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동수 선수 우승하던 시절의 인터뷰에서 프로토스 유닛의 특징과 그 활용들을 설명하면서
'그런데 기욤은 이런 것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랜덤을 할 당시에 상대적으로 약한 테란도 테란이지만, 저그 대 저그 전이 가장 부담스러워서 결국 프로토스 유저로 전향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여하튼, 여지껏 스타크래프트가 낳은 최고의 천재 유저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렇게 날렸을 당시에 나이도 무척 어렸는데 (만 17세 였던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이머로서의 프로 의식이 없었다는 것이 그 이후에 하락하게 되는 원인이 되긴 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그 포스는 아마 이후로도 재현하는 선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5/11/23 09:32
수정 아이콘
FINAL 2000 왕중왕전 결승전...... 잊지못할 명승부.....ㅠ_ㅠ
05/11/23 09:34
수정 아이콘
2003년이었을 겁니다.
대규모 피시방 체인이 오픈하면서 꽤 큰 규모로 스타 대회를 한적이 있었는데
이벤트 중 하나가 '기욤을 이겨라!' 였지요.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기욤과 대결할 기회를 주는 거였는데,
그 대회에서 1회전에 탈락한 사람이 기욤 상대로 뽑혔죠.
맵은 로템. 기욤은 12시 플토, 상대는 8시 저그.
앞마당만 겨우 먹고 올멀티 울트라 퀸 관광 당하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볼 수가 없더군요... ㅠㅠ
WizardMo진종
05/11/23 09:36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는데 몇가지는 글세요.... 그당시 게이머라는것이 자리잡은것도 아니여서 대부분 놀면서 게임전날 몇시간 연습하는사람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임요환선수부터 바뀌었죠). 지금이야 연습안하고 성적거두는 사람을 천재라고 하지만요;;; 기욤은 amd 팀들어가서 열심히 연습하더니 오히려 성적이 반대로 찍더군요-_-a
은경이에게
05/11/23 09:44
수정 아이콘
저는 왜 임성춘이라는 이름만 나와도 피식하는걸까요..
The Drizzle
05/11/23 09:49
수정 아이콘
세계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게이머잖아요. 독창적인 플레이를 잘하고, 한게임 한게임마다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천재라는 수식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감각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초창기때 보여주었던 경이로운 셔틀 아케이드는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허허허, 누가 러커에게 옵티컬 플레어를 걸고 마린메딕 러쉬를 하겠습니까... 잊을 수 없는 명장면 가운데 하나죠.
05/11/23 09:54
수정 아이콘
저당시에 grrrr가 배넷에서 최고였죠. 'grrrr가 메딕으로 러커 이동 막았더라' 라는 소문이 귀에 들렸었던..(방송에서는 김동준 선수가 처음 했던걸로 기억)
듀오맥스웰
05/11/23 09:54
수정 아이콘
기욤 노력형보단 천재형에 가깝죠
정말 부러운 선수
WizardMo진종// 그때당시에도 피시방에서 죽치면서 하루왠종일 컵라면만 먹고 연습만 하는 선수들이 많은걸로 기억합니다
The_Mineral
05/11/23 09:57
수정 아이콘
피망배 프로리그에 나와서 기욤선수가 주진철 선수인가? 저그유저를 기요틴 가로방향에서 하드코어 질럿으로 잡고선 인터뷰에서 이랬다죠.
"저 요즘엔 연습 많이 해요." 그때 기욤선수가 다시 부활하나 싶었는데.... 아쉽게 첼린지 무대에서 좌절하시고 곧 은퇴하시더군요.
EvenStar
05/11/23 10:15
수정 아이콘
기욤이 국기봉 선수와의 경기였나요..
메딕으로 러커에 옵티컬 플레어를 걸고 이기는 장면..
대단했죠^^
그 당시에 제가 제가 제일 좋아하던 선수였죠.
아마 다른 분들도 그랬었겠지만요..
StaR-SeeKrR
05/11/23 10:20
수정 아이콘
가림토도 라인에 끼지 않을까요 흐
05/11/23 10:23
수정 아이콘
그냥 스타의 지존이죠. 저는 지존 계보를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기욤 외엔 없었죠.
Fast&Past
05/11/23 10:27
수정 아이콘
아.. 기욤.. 너무나도 보고 싶은 선수에요..
GustWinD
05/11/23 10:36
수정 아이콘
이선수때문에 플토를 하게됐는데 말이죠.
티비에서 보기 힘드네요 ㅠㅠ
Rocky_maivia
05/11/23 10:38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가 한국에 와서 처음 인터뷰내용이 기억나네요..
'이기석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충격을 주더니
당시 쌈장을 가볍게 안드로메다 보내던; 대단하죠..
붉은혜성_블라
05/11/23 11:00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였나? 예전 KBK대회에서 하수럴커(HasuLurker)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외국인이 누구였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05/11/23 11:10
수정 아이콘
하수럴커면 프레드릭 에스타워즈 선수 아닌가요?;;; 헷갈리네;
05/11/23 11:14
수정 아이콘
하수럴커는 프레드릭 맞을텐데요 ^_^ 저도 헷갈리는군요 ;
05/11/23 11:35
수정 아이콘
(논란은 있겠지만) 그때의 기욤은
정말 아무에게도 지지않을 것 같았습니다.
DropHyuk
05/11/23 11:42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가 만약 계속 햇었다면..
임요환선수는 과연 언제 까지 할까요?
35살??
Ace of Base
05/11/23 11:45
수정 아이콘
논란없음.
유일한 세계최강.
그 시기가 지나고서는 스타는 국내게임이됐죠.
pandahouse
05/11/23 12:23
수정 아이콘
Agent911 하고 x'ds~grrrr... 의 맞대결 전설~
- 최고의 배틀넷 테란플레이어였던 911에게 그의 저그가 악몽을 선사하다.
래더 4인용 섬맵 다이어 스트레이트(정확치않음)인가에서 무패리버의 신화~
- 그때 리버는 똑똑했다고 하지만, 모든 배틀넷 고수들이 기욤을 싫어했다. 왜냐하면 그는 섬맵에서 리버로 100%승률을 올리면서 래더성적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했기때문. (아쉬우면 당신도 리버하면 되잖아... 그러면서 저그 주종으로 배틀넷 평정)
창조적인 플레이와 카리스마
- 원조 느린손이지만, 모든 마법과 유닛을 정확히 이해하는 기본에서 나오는 환상적인 플레이. 4기 다크템플러 특공대는 잊을수 없다.
천재 플레이어
- 거의 기욤-임요환-이윤열-최연성/박성준 라인이라고 할수있다.
그중 가장 연습안한 게이머가 바로 기욤. 재능과 노력을 둘다 갖지않으면 그를 이길수 없었다.
물빛노을
05/11/23 12:24
수정 아이콘
'세계최강'이라는 별명의 유래는 래더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붙었죠. 당시 한국에선 김도형, 김창선, 이기석이 출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승에서 김창선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당시 한국 스타크래프트계의 신화는 이기석이었고... 신주영은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을 뿐 진짜 한국 최강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한국에 온 후 SBS 최강자전에서 최진우, 이기석 등을 연파했고... 하나로통신배에 데뷔할 때부터 '세계최강'이라고 불러줬습니다. 임요환 선수를 온겜에선 신인이었지만 한빛배 데뷔할 때부터 '테란의 황제'라고 불러줬듯이... 일종의 이슈 내지는 스타 만들기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는데, 당시 기욤의 포스는 정말 그런 말을 듣기에 충분했습니다. 더구나 랜덤유저라는 게 더욱 인상적이었죠. 국기봉과의 데뷔전에서 옵티컬 플레어를 사용함으로써 다시 사람들을 경악시켰고... 하나로통신배 결승 5차전에서는 사상 최초로 방송경기에서 초패스트 올인드랍쉽으로 강도경 선수를 무너뜨립니다.
프리챌배 8강에선 박찬문 선수에게 패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뮤탈 나왔는데 저글링에 쓸렸죠. 이때가 잠시 방황기였고, 왕중왕전 때 다시 맘잡고 해서 우승했죠. 원래부터 갖고 있던 '대저그전 본진다크드랍'을 이때부터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국기봉 선수가 4승 1패로 이미 결승에 진출한 상황에서 남은 한자리를 놓고 당시 3승 1패였던 기욤과 강도경이 맞붙는데, 러커가 본진 위쪽으로 난입하지 않는 판단미스를 했음에도 강도경 선수가 유리했던 경기를 본진다크드랍으로 뒤집어버리죠. 국기봉 선수와의 딥퍼플 대첩에 이은 정글스토리에서의 최종전에서도 화려한 다크 활용으로 승리합니다(딥퍼플에서의 4셔틀 16다크드랍은 잊을 수가 없군요;; 지금 보기엔 그렇게 수준높은 경기는 아니지만 당시엔 대단했지요^^).
소오강호
05/11/23 12:24
수정 아이콘
기욤 선수 세계 최강이었죠^^ 전 지금은 플토 유저지만 저 당시에 랜덤을 했던 건 기욤 선수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기욤 선수가 테란이 상대적으로 약했군요.. 기욤 선수가 랜덤하던 시절 온게임넷에서의 성적이 테란이 가장 좋아서(거의 전승이었죠^^) 테란도 참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빛노을
05/11/23 12:25
수정 아이콘
아직도 정일훈님 특유의 '세계최강! 파란 눈의 스타~ 크래프트 전사, 기요오옴 패트뤼이이이~'가 귀에 선하네요^^
물빛노을
05/11/23 12:27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 결승에서 1경기에 테란, 2경기에 저그가 나왔는데 모두 국기봉 선수에게 패하고... 3-4경기 플토 골라서 이기고, 5경기 랜덤플토로 승리한 뒤 주종을 완전히 플토로 고정하죠. 한빛배 4강이 마지막 불꽃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박용욱 선수와의 홀오브발할라에서 난타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My name is J
05/11/23 12:29
수정 아이콘
세계최강이죠. 그때의 기욤은 진짜....
ShadowChaser
05/11/23 13:09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도 기욤선수한테 대 역전승 했었는데.. ;; 전 그것보고 최선수팬이 ;;
초록별의 전설
05/11/23 13:12
수정 아이콘
위에도 얘기가 나왔지만, 국내 첫 공식데뷔전에서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를 사용하며 럴커를 밀어내고, 가디언 준비하려던 국기봉 선수의 본진까지 그길로 쭉 밀던 포스를 보면서 그야말로 쇼크 받았었죠. 같은 대회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변성철 선수와의 저그전에서도 멀티를 먼저 확보하고 히드라 테크를 탄 변선수를 본진 가스만의 뮤탈로 제압했던 경기도 충격이었죠. 겜이 끝나고, 변성철 선수의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당시 리플레이 기능도 없어서, 여러모로 신비한 면이 많았던거 같아요. 아참, 글고보니 예전에 블리자드 배틀리포트 찾아보면서 혼자 무한상상속에 빠지던 생각도 나네요 ^^
Firehouse
05/11/23 13:17
수정 아이콘
X'Ds~Grrrr....

기욤을 첨본게 언젠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확실한건 오리지날 시절
래더랭킹에서였습니다.

X'Ds~Insane:) 이거였나? 여하튼 이런id였는데
나중에 X'Ds~Grrrr....로 더 유명해졌고 pc통신시절 게시판에 한국고수들이 자주 거명했던 외국초절정고수중에 한명이었죠. 하지만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거만하다, 지맘대로다 등등...;;

게시판에 pc통신고수 vs Grrrr와 붙은 스샷이 불티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분석도 해보던 시절도 있었죠...

시간이 흘러 Broodwar 가 출시되고 래더1시즌이 시작되었죠.
평소에 래더랭킹을 습관적으로 들춰보던 버릇과 당시 나랑은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스타를 하고 있는듯한 상위랭커들을 보면서 난 언제 저렇게 될까라는 상상도하며 broodwar 래더를 과감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때만해도 대부분은 아직 오리지날을 하던시절이라...

1시즌후반쯤에 처음으로 broodwar래더를 달려봤는데 웃긴건
랭킹1등이 제가 래더페이지를 보기시작한 이후부터 한번도 바뀌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워낙 오래되서 확신할순 없지만...;;

1. X'Ds~Grrrr....

이건 제 얘기지만 나름대로 스타 잘해볼려고 당시 LOVE_BOAT 이라는
래더상위랭커에게 이메일로 좀 가르쳐달라고도 해봤는데-_-;
역시나 답장같은건 꿈이었고

어쨋든 그 시즌 결국 Grrrr....가 1등으로 골인했을겁니다.
But...1시즌 토너먼트에선 8강쯤인가에서 떨어졌죠.

이때 신주영씨도 16위안에 들어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결국 떨어졌을겁니다.

이후로도 배틀넷상에서 Grrrr는 정말 유명인사였습니다.;;
한국에 와선 확실히 그 신비감이 많이 줄었죠.

99년도는 제가 스타를 제일 열심히 했던 시절이라,
스타에 관련된 일을 갑자기 생각하다보니 재밌었던
추억이 떠오르지만 기욤에 관련된 글이라 이만 줄입니다.

I'm missing you, Grrrr ~
라푼젤
05/11/23 13:44
수정 아이콘
그시절 기욤패트리선수와 안드로선수를 비교한다면 누가 더 포스가 강할까요?-_-;;;;;
라푼젤
05/11/23 13:45
수정 아이콘
저도 초창기부터 스타를 봐왔는데 정말 기욤선수포스는 최고였던것같습니다. 국기봉선수에게 대역전성을 할때보면 정말 이윤열선수보다 더한 천재형게이머였던것같습니다.
새로운별
05/11/23 14:08
수정 아이콘
흐음 전 이윤열 선수가 결승에서 박정석 3:0 셧아웃 시키던 시절 부터 봐서 그런지 지금까지 역대최강포스는 이윤열 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욤 선수도 대단했나보네요 ;; 최연성 선수도 꽤 대단했다고 보는뎀 TG삼보를 시작으로 특히 LG IBM 시절이 정말...-_-
05/11/23 14:22
수정 아이콘
유일무이한 선수죠.

기욤의 포스는 아쉽게도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박성준 선수 모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형 선수라는 점에서 저는 이윤열선수가 그 계보라고 생각을 하는데...

기욤이 더 오래 플레이를 해줬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유신영
05/11/23 14:58
수정 아이콘
기욤.. 정말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더욱이 지금보다 스타크래프트가 발전할 구석이 많았던 그런 때이기에 천재성이 더욱 돋보이기도 했구요..
05/11/23 15:01
수정 아이콘
푸른 눈의 전사...아닌가요?
정테란
05/11/23 16:12
수정 아이콘
포스를 어덯게 보는냐에 따라 좀 다르죠.
박서의 포스는 소수 병력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나다의 포스는 앞마당 먹고 물량으로...
우브의 포스는 멀티 막 늘리고 무한 물량으로...
기욤의 포스는 많지도 않고 적절하지 않은 듯한 병력으로 상대의 허를 찔러 승리하는...
제가 봐도 기욤이 가장 묘하게 이기는 선수였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풍류랑
05/11/23 16:12
수정 아이콘
Sulla-Felix//

Grrr 정말 pc통신상에서도 유명했죠 과거 나모모에서

그에관한 소식(?) 등등을 읽고 있다가 투니버스에 나오는걸 보고

어찌나 놀랬었던지;
복숭아
05/11/23 16:3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메가웹에서 직접 본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키가 크고 머리작고 참 잘생겼더군요. 큭.
같이간 제친구는 사인도 받았죠.
야크모
05/11/23 17:39
수정 아이콘
확실한 소식은 아닙니다만, 기욤 선수의 저 '사업'은 실패했고,
현재 프로도박사로 전향해서 작년 전미포커대회에서 우승(상금 2만불)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베르트랑 선수가
기욤선수에게 미국으로 와서 동업하자고 러브콜을 보내와서 거기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오케이컴퓨터
05/11/23 18:14
수정 아이콘
기욤은 열심히 안하고 여유부려도 한국선수들이 못이겼었죠 -_-
대표적인 예가 왕중왕전 인듯....
인생이NG
05/11/23 18:52
수정 아이콘
기욤은 결승전 전날에도 파티에서 놀다 온 선수.. (물론 우승했음 --;)

베르트랑의 프로도박사 전향은 처음듣는소식이지만 2만불에 ㄷㄷㄷ
블루 위시
05/11/23 19: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포스로만 따지면 안드로장에게 1표..-__-;;
최근 대회빼면 대회당 패배수가 소수점이었던 선수였으니..-__-;;
오케이컴퓨터
05/11/23 20:20
수정 아이콘
앗 그러고보니 제가 좋아하는 남로질님이시네요.
요새 베틀넷은 안하시는지 궁금하군요.
05/11/23 21:04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 제일 충격이었던게 메딕 옵티컬 럴커에 걸고 잡는;;; 기욤선수 정말 잘했었죠..
GeNiuS.PlayeR
05/11/24 01:21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가 어디선가 Razer 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베르트랑 선수였던가?
구경플토
06/12/01 11:55
수정 아이콘
Firehouse님// 프로게이머 출신이며, 요즘도 스타쪽에서 일하는 후배는 실제로 여러번 만나본 기욤 선수는 정말 매너 좋고 착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656 박성준,이윤열,박태민의 세가지 포스.. (삼신전 시절을 추억하며..) [16] 복숭아5907 05/11/23 5907 0
18655 임요환과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23] 토스희망봉사4909 05/11/23 4909 0
18654 형사Duelist 글 관련해서... 저의 엄청난 오류 [2] Point of No Return3884 05/11/23 3884 0
18652 수능을 마치고 돌아와서... [68] F-15K 예약3463 05/11/23 3463 0
18651 박영민vs손영훈 선수 게임을 보면서.... [10] 라이포겐3407 05/11/23 3407 0
18649 프로리그가 이렇게 인기가 없나요?? [23] 해맏사내5303 05/11/23 5303 0
18648 [예선전 공지]2005년 3차 듀얼 토너먼트 1라운드 [75] WizardMo진종5711 05/11/23 5711 0
18647 99년 스타크래프트...추억 넋두리... [8] Firehouse3636 05/11/23 3636 0
18646 수고했어요...좀 쉬어요... [4] kiss the tears3349 05/11/23 3349 0
18643 이제 막 수능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는데 왜 눈물이..... [29] 벌써일년..3612 05/11/23 3612 0
18642 이번 황교수 보도에 대해.. [48] 짱가3480 05/11/23 3480 0
18641 차기 스타리그 스폰서가 확정되었나 보네요 [67] 지포스6135 05/11/23 6135 0
18639 기욤선수의 전성기 성적입니다 몸이 덜덜 떨리는군요. [58] 남자의로망은8397 05/11/23 8397 0
18638 응원 - 다들 힘내세요@ [8] K_Mton3613 05/11/23 3613 0
18637 프로토스 대표 10인의 상대전적. [34] Kim_toss5804 05/11/23 5804 0
18636 [잡담] 내가 좋아하는 한남자.. [11] llVioletll4105 05/11/23 4105 0
18635 스타리그데뷔 [25] 라이포겐4520 05/11/22 4520 0
18634 몽상가의 부진은 동족전에 있다???? [61] 라구요4548 05/11/22 4548 0
18632 [ID A to Z]ⓒ Chojja , 목동저그 조용호 [23] 몽상가저그3784 05/11/22 3784 0
18631 내일이 수능이군요.. [43] 도니..3557 05/11/22 3557 0
18630 바람이 전하는 소식) 슬픈사랑 [18] 부산저그3683 05/11/22 3683 0
18629 광대라는 이름의 슬픔 [5] Talli3686 05/11/22 3686 0
18628 집착? [6] 잊을수있다면3846 05/11/22 38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