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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22 14:43
그죠... 상대방이 큰 부담 가지는게 아니라면야 기다리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 자체는 어차피 자기가 짊어져야 하는건데 칼릭님께서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으시니까요...
지금뿐만 아니라, 나중에도 행복해지시길 빕니다.
05/11/22 14:59
요시모토 바나나의 N.P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네요. 표지가 너무 이뻤고, 그냥 가벼운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집어온 책인데, 읽고나니 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_-;;;
저도 요즘 어떤 여자분을 좋아하고 있는데, 처음 해보는 사랑이라 그런지 대체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막막하더군요. 그냥 좋아한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습니다...만... 알아줄지는 의문이네요 -_-;;; 칼릭 님도 행복한 사랑 만드시길 바랍니다^^
05/11/22 19:05
칼릭님//
3년을 바라본 여자가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연락하고 지냈고, 또 반년여 외국에 있는 동안에도 5일정도 빼고 매일 전화했었죠. 그리고 고백했습니다. 그 때 저말고 다른 남자분이 역시 작업(?)중이었고, 과내커플에 대해 아픈 과거가 있는 그녀는 다른 분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녀가 둘 사이에서 고민할 때, 저에게 '기다려줄래?'라는 말을 건냈었죠. 기다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3년을 기다렸는데, 충분히 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그녀가 먼저 기다려달랬으니까요. 하지만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니었고, 또 그녀의 친구들이나 우리 과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그 두 사람을 보면서 결혼할 수도 있겠단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절 힘들게 했고, 결국 그녀를 포기했죠. 얼마 전...그녀가 헤어졌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론 저에겐 이제 기회가 없죠. 제가 잡고 있던 손을 놔버렸으니까요. 결국 결혼까지 생각했던 건 저의 망상에 불과했던겁니다. 그리고 기다리지 못했던 제가 한심해보였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실거란거 잘 압니다. 그리고 힘드실겁니다. 전 다른 분과 그녀가 사귀기 시작하는 날부터 '체리북'을 썼었습니다. 물론 50일에서 멈춰버렸습니다만 님께서 쓰시는 편지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아하신다면 기다리세요. ^^;; 저는 못했지만 칼릭님은 꼭 기다리셔서 좋은 결실 맺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지옥'에 있더라도 아름다울 수 있단 걸 보여주세요. 화이팅~!
05/11/23 07:03
그러니까 어떤 모습으로 만나든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같아요.. 이성을 조금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건.. 균형감각 잃지 말고 리듬 잘 잡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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