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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1/19 11:31:31 |
Name |
황덕원 |
Subject |
파인애플 2집 (with T1) - 아주 좋아요. |
저는 직장 생활하는 스타와 프로게이머를 좋아하는 평범한 30대 팬인데 이번에 스타 소재로 SK T1 팀이 참여한 음악 CD가 나온다길래 기념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음악적인 수준은 별 기대 안하고 개봉하였는데 한 마디로 너무 좋고 흐뭇했습니다.
게임속에 나오는 다양한 효과음들이 세련된 곡들 요소요소에 잘 융합되어 혹시 유치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단번에 날려 버렸습니다. 감성과 힘이 느껴지는 보컬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고 하얀색 소책자 속에 있는 T1 팀원들의 다양한 사진도 분위기 있게 잘 나왔고 총 12곡으로 러닝 타임 약 45분 정도로 이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저는 무협지 고를때 한 페이지에 글자수가 적으면 일단 통과)
1.G.G. - our force's under attack!(맞나요?) 으로 시작되는 톡톡튀는 흥겨운 곡 ,고개가 절로 끄덕 끄덕 좋아요. nuclear launch detected! 로 살벌하게 끝나요.
2.마린의 후회 -feat 임요환 & T1 좋아하는 임요환 선수 나래이션으로 시작(임요환 선수 얼굴도 목소리도 넘부러워요) TV에서 본 동영상이 이거 맞지요? 제일 마음에 들어요.
3.저글링 네 마리 - 가사 옆에 저그 유저 박태민 선수와 윤종민 선수 사진이 나와 있고 재미있는 곡이네요.
4.황제 테란 - 임요환 선수 헌정곡
5.영웅 프로토스 - 박정석 선수 헌정곡
6.폭풍 저그 - 홍진호 선수 헌정곡
각 선수와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홍진호 선수 이 곡 듣고 힘내고 자주 봐요.
7.질럿은 너무해 - 가사 옆에 박용욱 선수 사진이 있는 걸로 봐서 웬지 용욱 선수를 위한 곡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너무나 인간적인 질럿. 약간 펑키락 스타일, 색소폰 전주, 아마 가장 세련된 곡이 아닐까.(음악에 문외한인 내 생각에--;)
8.Victory - 자세히 듣다보니 전주에 드라군이 공 발사할때 나는 휙휙 소리도 들리네요. 이런 즐거움도. 클럽 디스코 풍이라고 해야되나. 하여튼 혼자 춤추기에 딱 입니다. 아싸 신난다.
9.My Love Medic - 가사 읽어보다 감탄을 쉴새 없이 했는데 마지막 구절을 소개해보면
'무한맵의 넘쳐나는 미네랄 처럼 내 마음은 너로 인해 가득해 -' 염장성 곡.
10.자야할 시간
11.저글링 네마리 - feat 주훈 & T1
고인규 선수, 주훈 감독, 성학승 선수, 최연성 선수 등 T1 팀 모두의 목소리 들을수 있어요.
12."clocking" Track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음악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 정도로 생각해 주시고요. cd판매와 연관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스타 관련 상품이 많이 팔리고 알려졌으면 해서 적어봤습니다(임요환 선수 DVD도 좋아요).
즐겁고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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