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작부터 철없는 자랑을 조금 하자면;;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에 합격했습니다.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한숨 돌렸네요. PgR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 특히 수능을 며칠 앞둔 고3 분들께 좋은 결과가 따르기를 기원합니다.
자, 그럼 11월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토요일의 듀얼토너먼트에서는 김근백 선수와 박지호 선수가 진출했으며, 김준영 선수의 멋진 모습이 그 탈락을 더욱 아쉽게 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강민 선수가 보여준 '아이스쇼'가 눈에 띄었습니다. 화요일에는 esFORCE의 협회 비판 기사로 한참 동안 논란이 있었구요. POS 스폰서 소식에 다들 좋아했지만 얼마 안 있어 불투명하다는 기사가 뜨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WCG에서는 나도현 선수의 파란만장함이 팬들의 가슴을 졸이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모두 선전해 주고 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네요. 이 자유게시판의 이름이 'PGR BBS'로 바뀐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식이겠죠.
1.
Judas Pain - 영광의 시기를 추억하며 (2005/11/12)
지난 토요일 듀얼토너먼트 F조에서 박용욱 선수가 탈락함에 따라, 차기 듀얼토너먼트 예선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강민, 박정석, 박용욱, 전태규라는 소위 '4대 토스'가 모두 예선에 있다는 것은 무척 슬프네요. 아주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온 프로토스의 영광. 이제 오영종, 박지호, 송병구 선수 등등의 신인 프로토스들로 세대교체가 된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선수들도 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그 누가 없을까요. 이래저래 프로토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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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퐁 - Incup 가을 시즌 5차. 장재호..전승우승. (2005/11/14)
사실 무슨 말을 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이니까요-_-;; WEG 3차 시즌에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장재호 선수, 그러는 틈틈이 인컵에도 출전하여 계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번에 전승을 하지 못하고 1패를 했다가 슬럼프가 아니냐는 질책을 하도 많이 받아서인지, 정신 좀 차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어제의 WEG에서 너무나도 잘한 노재욱 선수에게 일격을 당한 것을 보면, 아직은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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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 - 아래 인컵 리플 모음입니다.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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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모 - 장재호 선수... 또 전승 우승 했습니다... (2005/11/15)
3.
Daviforever - [잡담]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5/11/14)
기적적인 역전승이 있었던 2003년 8월 15일, 그러나 그 반대쪽에는 물기 어린 눈시울로 조용히 자리를 떠나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BlueK 도진광. 한 팀의 주장이었고 에이스였으며, 외모만큼이나 게임도 듬직했던, 그래서 결코 안타까운 패자의 모습으로만 기억되어서는 안 될 선수이지요. 그런데 그가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를 간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지 못했던 것이 미안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몸 건강히 잘 다녀오기만을 기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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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파이터포럼, KeSPA에 폭탄드랍하다--약간의 기우. (2005/11/14)
4.
hyoni - [잡담] 슬럼프, 필요하기도 한 것. (2005/11/14)
요즘 왜인지 모르게 힘들어 보이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역대 우승자 명단에도 올라 있는 선수가 예선을 기다리고 있을 때, 전율이 느껴지는 플레이로 전설이 되다시피 했던 선수가 특색 없는 패배만 반복하고 있을 때…… 슬럼프, 듣기 싫다 못해 무섭기까지 한 말입니다. 그런 걸 전혀 겪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낸다면 정말 좋겠지요. 그러나 슬럼프에 빠졌다고 해서 좌절만 한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슬럼프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다시 치고 올라오겠다는 의지죠.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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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스 - 감기. (2005/11/13)
lovehis - 슬럼프에 빠진 당신에게... (2005/11/15)
5.
PsychoBox - 사랑하는 pgr가족 여러분. 저희 어머님을 부탁드립니다. (2005/11/14)
가족들의 원성을 애써 무시하고 꿋꿋이 온겜과 엠겜에 채널을 고정시키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가족들이 동화되어서는 덩달아 애청자가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 글 속의 사연은 특히 부럽습니다. 애틋함이라고 할까, 그런 것도 괜스레 느껴지구요. 날카로운 다툼도 잦지만, 이렇게 따스한 일들이 종종 일어나기에 이곳이 좋습니다. 좌우지간, 어머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이곳을 더 멋지게 가꾸어 놓아야겠는데요. ^^
6.
homy - 협회 - esFORCE 그리고 피지알 (2005/11/15)
esFORCE 14호에서 특집 기사로 KeSPA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보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그 기사들이 파이터포럼에도 올라왔구요. 2기 협회가 출범한 이후 제대로 실행한 것이, 아니 제대로 계획한 것도 거의 없는 것 같은 지금 상황에 꼭 필요한 지적들이었지만, 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댓글들을 지워 버린 파이터포럼의 초반 행태 등은 음모론 제기의 빌미를 주었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 조금은 혼란스럽지만, 지금 쌓여 있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며 그 해결의 실마리를 상당수 쥐고 있는 협회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채찍질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팬들의 목소리는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법, 열심히 이야기해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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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윤여광 - [yoRR의 토막수필.#5]내 인생 오늘만 같아라. (2005/11/17)
괜찮아? 아니, 하나도 안 괜찮아. 도대체 왜?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어……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정말로 기분 좋게 날을 보낸 적은 과연 몇 번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인지, 조금 바꾸어 볼 수는 없는 것인지. 그러나 조소하듯 오늘의 내 모습을 되뇌이다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같습니다. 사실 그렇죠. 무사히 하루를 살아 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을 수 있으니까요. 어때요, 오늘도 괜찮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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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R의 토막수필.#외전]오늘은 금요일. 내일은 토요일입니다. (2005/11/18)
8.
fourms - 게이머 A to Z 다시 보기 (2005/11/18)
A가 처음 방영되었을 때 저게 언제 Z까지 가나 생각했던 것은 저만이 아니겠지요. 게이머 A to Z.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영되었으며 리그를 제외한 프로그램 중 가장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알파벳 한 자에 선수도 한 명씩,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마구 튀어나오는 데 놀라기도 했었는데요. 벌써 끝난 지도 몇 달이 지난 지금, fourms님께서 모처럼 VOD 링크까지 동원하여 기억을 되살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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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OVIES배 MSL서바이버 진행 상황 및 차기 MSL 진출 경우의 수 (2005/11/14)
지난주 리뷰 보기
이번주 추천릴레이
pgr21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하다(추천릴레이) - (22) 청보랏빛 영혼 (2005/11/13)
이번주 팬픽 공모
redtea < PGM > - ② 문제의 플로피디스켓, 그 흰색이 오싹하게만 느껴진다. 미지의 인물에게 끌려가는 재훈, 그 다음은……
라이포겐 < 용호상박 > - ① 많은 공모작 중 유일하게 워크래프트3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실화에 기초하였기에 더 재미있다.
unipolar < 지상 최후의 넥서스 > - ① ② '왜 그는 임요환부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작자의 야심작. 미래로 와 버린 5명, 그들의 운명은?
유신영 < 달려줘요, 오빠 > - ① ②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재기발랄함! 어두운 카페 벽의 그 낙서는 누구의 소행일까나.
Vocalist < The Ring Finger > - ② 손가락 사이에서 무심히 빛나는 반지는 여전한 가운데, 주인공의 모습은 위태롭기만 하고.
퉤퉤우엑우엑 < his mouse > - ① ② 무심코 고른 마우스에 누군가의 혼이 서려 있……지만 그리 무섭진 않다.
못된녀석... < 죽음의 스타리그 > - ① 우승 경험자들만으로 이루어진 스타리그가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겠는가.
kamille_ < Alchemist. 돌맹이. 그리고 나. > - 단편 SKY 프로리그 2004 3라운드 결승전을 기억한다면 더 감동적일 듯한 이야기.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입니다만, 리뷰 팀을 만들 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재미난 글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원래 스갤에서 시작된 삼체, 그러나 인터넷 전체로 퍼지면서 그 기원이 마음대로 왜곡되고 있습니다. 설명해 보려고 해도,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3멀티 3팩토리가 왜 이상한지 알 턱이…… 그러나 이 글에서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를 이곳에서 만나다! 감동적인 재회의 사연, 한 번 보실까요?
김영대 - ‘~삼’ 체는 ‘~오’ 체의 낮춤말?? (200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