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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8 21:04
homy님//저도 아래 글 방금 봤는데 계속 조정을 하시려던 homy님이 점점 안쓰러워 지더군요. 어쨌든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나저나 해당 게시물의 코맨트 달기만 막아버리는 기능은 없는가요? 사람이란게 워낙 감정에 휘말리다 보면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댓글의 운영자 조정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럴때는 차라리 강제로 막아버리는 것이 더 나아 보이네요. 그리고 homy님의 닉네임이 다른 유저들 닉네임과 차이가 없다보니(예를 들면 피지알 아이디는 크기도 크도 색도 입혀져 있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도 조정 역활을 약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봐도 무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대로 못보고 지나치는 것도 있을것이라 생각 되거든요.
05/11/18 21:09
산적님 // 전 제 아이들을 키울때 매를 드는 타입입니다.
제친구들이나 교육 자료에서는 말로 사랑으로 하는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매를 들지 않고 아이들을 지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정성을 투자 하여야만 가는한 일이기에 전 차선으로 매를 듭니다. 이곳은 제가 주인이 아니고 이곳의 운영 철학은 제것이 아닌 pgr21 님의 것입니다. 전 그것에 맞게 모든걸 하고 싶습니다. 비유는 조금 부적절 했지만 자율을 말하면서 강제적인 힘을 또 필요하다고 하는것은 아이러니 합니다. 하지만.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건 제쪽에도 돌아 봐야 할점이 있다는 뜻일거라 생각하고 받아 들이려 합니다.
05/11/18 21:15
homy님//그러게 말입니다. 세상일이란게 항상 아이러니 속에서 고민 하며 모든 것을 다 수렴하지 못하고 그나마 그 중에서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일부는 포기해야 하고 일부는 버려야 하고 일부는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는게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란 이유로 님을 그 어려움 속에 빠트리는 것 같아 송구 스럽구요. (에효~)
05/11/18 21:22
기계적인 규칙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건 참 의외 입니다.
->모이는 사람이 많다보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가지는 최소한의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게 되는 시점이 오는 건 아닐지요. pgr은 이미 그러한 시점을 지난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그러한 기계적 혹은 강제적인 규정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기보다는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본문을 보니 감정의 상처를 입으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언제나 댓가를 바라지 않고 기꺼이 수고하시는 운영진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05/11/18 21:23
아마 이글은 상대적으로 조회수가 적을 것입니다.
말할 준비는 되어 있어도 들을 준비는 안되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귀가 두개라던데. ^^
05/11/18 21:34
솔직한 맘을 적자면, 리플에서 가끔 발끈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감정을 앞세워도 이성을 믿자는 심정으로 리플을 달다보면, 어느사이 이것이 상당히 성과가 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맙니다. 그러다보면 갑자기 바보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공격적이 되어버립니다. 올해 초에 비슷한 일로 삭제된 글에 너무도 열심히 리플을 달았었는데.. 최근에는 쪽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방금 전에 열받아서 한 분에게 쪽지 막 날리고 말았습니다. 받은 양식 그대로 마구 날렸습니다. 어차피 읽지는 않겠죠. 읽을 것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마구 보내고나면 진정이 될까 싶어서 보낸 것 뿐이니까요. 리플도 비슷할 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 소통이 없어집니다. 한 방향이든 양방향이든 소통이 막혀있으니, 애초에 가능했을리가 없죠. 나오는 것은 말꼬리 잡기고, 이 내용을 이해하든 말든 나는 너를 비꼬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그 마음 하나뿐입니다. 최소한 제가 오늘 한 분에게 보낸 쪽지는 그렇습니다. 뭐랄까.. 아무리 봐도 약올리는 것이 분명한, 혹은 관심받고 싶어 튀는 그런 글에는 신경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플이 악플이라죠. 아무리 예의를 갖추어도, 결국은 누르고 누르는 자신의 자존심과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솟아나다 터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시판에서 나름대로 최대한 논리적으로 하려 노력해도 찔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예 신경을 끄려고 합니다. 어쨌든 저는 이 글 보고 찔렸습니다.
05/11/18 21:38
몇년전 부터 pgr에서 토론이나 논쟁을 재미있게 보던 유저입니다.(말꼬리 잡기나 상처내는 건 토론이나 논쟁이 아닙니다.) 학생인 신분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겪어보지 못했고,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pgr을 통해서 게임방면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도 좋은 내용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토론의 참여하기도 했고, 어떨때는 제3자의 입장에서 누구 의견이 더 논리적인지 나름대로 평가도 해봤습니다. (덕분의 모의고사 언어점수가 향상됬고, 지금 하는 일에도 너무 도움이 됬습니다.)
최근 거친 논쟁이 너무 오간다고 해도, 토론의 주제를 흐리는 것은 대체로 몇몇 분들이고, 누구는 토론 시작후 긴 시간이 지나서 볼 수도 있습니다. 토론의 흐름을 망치는 몇몇 분들을 운영자 경고 조치로 끝낼 수 없는가?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냥 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아만 주시면 됩니다. ^^ 항상 운영진 수고의 감사드립니다.
05/11/18 21:38
어떻게 관용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우린 전통적 윤리관을 그대로 둔채, 서구화된 제도와 문물 사이에서 괴리를 겪고 있습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 그것은 혼란이오, 갈등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것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더나은 미래로 향한 무거운 발걸음들입니다. 우리가 지금 마음이 가난한건, 부를 강요받기 때문이고, 우리가 지금 혼란스러운건, 획일화에 익숙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이런 노력들이 모여, 우리가 바라는 세상에 접근해 가는거구요, 그 속에서 우리 자신들 또한 더 나은 존재들이 되어가겠지요.
늘 부탁드립니다만.. 이젠 우리도 약자에 대한 배려를 익히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국에서 공부하며, 햇빛의 중요함을 매일매일 느끼며 살아갑니다. 우리나라에선 흔하디 흔할 맑은 하늘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나라 사람들은 날씨에 대해 불평하는 법이 없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두요. 햇빛은 '선물'같은 거라 생각하지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너무나 많은 장점을 보지 못하고, 우리가 갖지 못한것들에 너무 큰 욕심을 부리고 있진 않나 싶습니다. 우리의 순수함들이 빚어내는 갈등들.. 너무나 열정적이고, 감정적이며, 또 감성적인 우리네 모습들이 때로 촌스럽게 행동하며, 때로 불이익들을 낳게 되지만, 그래서 우리들이고 또 그런 우리들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하나하나 나아지는 모습들.. 그리고 믿음.. 이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그 믿음이 결국 우리를 변화시킬테니까요. 이런저런 혼란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어쩌면 깨어남의 소리일수도 있습니다. '배움'이란 내가 남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것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줄 알기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담배피는 여대생을 나무라는 할아버님 앞에 여대생 대신에 매맞아주는 센스... 배움은 그렇게 피어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05/11/18 22:42
homy님// 어떤나라 사람들은 귀가 두 개 라는 건... 그냥 그대로 해석하면 되는 거죠? 으음... 뭔가 깊은 뜻이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05/11/18 23:04
저도 이 글 보고 밑의 글 봤는데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_-;
회원분들 제발 좀 운영자의 말에는 귀를 기울여 주셔야죠! -.-
05/11/18 23:24
아래의 글......이라면 혹시 가장 댓글이 많이 달린 글을 말씀하시는지...쿨럭.
(안읽어봤습니다..) 요새 살짝 화가 나있는 중이라..........아주아주 가벼운 농담만 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화가 식으면....시니컬해지거든요- 으하하하! 여튼 힘들죠 다들- 잘 모르겠습니다. 화가 난 상태여서 그저 모르겠다는게 솔직할것 같습니다. 그냥 드는 생각은... 화나게 하지 마세요. 착하게 살자고요. 일뿐..... 뭐...이러다가도 핑글-하고 돌아 게시판에서 '너 이리와!'이래버릴지도요.......
05/11/18 23:32
운영자가 나서서 더이상의 논쟁을 자제해 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논쟁거리를 늘리는 것은 남의 집에 가서 행패부리는 것이나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긴 개인 홈페이지인데요.. 남의 집에 가면 그 집 주인의 말에 따라야 하듯이 홈페이지에서는 운영자의 뜻을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05/11/19 02:02
아마 이글은 상대적으로 조회수가 적을 것입니다.
말할 준비는 되어 있어도 들을 준비는 안되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귀가 두개라던데. ^^ 적절하네요. 조회수가 아주 적군요. homy님 글이라면 일단 봐두는게 이 사이트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 저도 PGR이란 사이트에서 많은걸 배워갑니다. 사회, 경제, 정치..
05/11/19 11:47
좋은 말씀입니다. 토론이 격해지면 경고를 무시하는 일이 허다하더군요-_-
다만 pgr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건 사회가 하도 다양화를 외치고 자유를 설파하고 있다 보니 개중에는 '틀린 것'도 '다른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일례로 인륜을 저버린 범죄마저 정당화시키려 한 글도 있었지요. 너도 옳고 나도 옳으니 둥글둥글하게 가자는 건 공동체의 발전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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