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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8 08:38
결승전 생방송으로 볼때에는 긴장감 때문에 그런 세세한 부분에 신경쓰지 못했었는데,
어제 온게임넷 The Replay에서 결승전 리플레이 분석하는걸 보니 교전이 일어날때 임요환 선수 자원이 쌓이고 추가병력 충원이 상당히 늦더군요. 멀티가 몇 개 있었다지만 자원이 2000정도까지도 올라가는 모습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반면 상대 오영종 선수는 대표적인 물량토스답게 한번 교전이 시작된 이후 중간즈음에 자원이 뚝 떨어지면서 전투가 끝나기 직전에 추가병력들이 달려오더군요. 그리고 생존병력들과 합세해서 그 싸움을 승리. 당시 맵이 중앙에 터렛이 지어지지 않아 셔틀로 인한 마인대박이 날 수 있는 라이드오브발키리즈라 임요환 선수가 생산보다는 교전때 벌쳐 컨트롤에 신경을 써서 자원이 남았는지도 모르고, 결승전 중요한 경기인만큼 긴장해서 생산이 제대로 안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팬으로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ㅠㅠ 너무 많은걸 원하는걸까요? 최근 임요환 선수의 플토전 물량이 확실히 진보하긴 했고 정말 바람직한 발전입니다만 어디까지나 다른 테란 프로게이머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 수준일뿐 아직 상대를 압도하는 무시무시한 물량 생산능력은 아닌듯 하더군요. 리플레이를 보면서 저도 가슴이 아팠습니다...ㅠㅠ 정말 우승을 기원했었는데... 그래도 연습벌레로 유명한 임요환 선수라면 충분히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
05/11/18 09:20
원래 물량전이 전개되면 보통 자원이 부족한 것 보다는
팩토리나 서플이 부족해서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죠. 리버의 서플공격이 효과적인 이유도 그것 때문이구요. 이윤열, 최연성이 물량 본좌가 된 것도 건물을 잘 짓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의외로 큰 변수죠.
05/11/18 09:21
뭐 단점을 계속 극복해가는 선수이니, 앞으로 향상된 모습 기대해봐야죠.
다만, 임선수는 결승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심하게 받는것 같습니다. 최다 결승진출자답지 않게 말이죠. 뭔가를 해내야한다는 부담감에 너무 시달리는게 아닐지.
05/11/18 09:32
초반이라 그랬던 건진 모르겠지만 여전히 화면 움직일 때 화살표키를 애용하고 계시더군요;;
후반에도 그런식으로 컨트롤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길텐데-_-; 역시 습관이란 쉽게 바뀌지 않나 봅니다. 서플이 막히는 실수를 했다니 임요환선수 본인에겐 엄청나게 아쉬운 일이겠군요. 그만큼 본대병력에 신경써서 컨트롤 해주다보니 그런 실수가 나왔던 거겠죠. 최연성선수처럼 기계적으로 2마리는 계속 서플 짓는 연습을 하셔서 다음 리그때는 더 나은 물량으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05/11/18 10:33
물량이란건 일종의 리듬을 타는 버릇이라...
평상시 침착한 상태라면 서플도 잘 짓겠고, 화살표 쓰는 버릇을 억제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상황이 예측 밖으로 흘러가 물량 생산의 리듬을 타지 못할 경우, 과거의 버릇이 나타나 생산에 차질이 벌어지는 거겠죠. 이것은 '버릇'문제인 만큼, 쉽게 고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최연성 선수는 참 물량 버릇이 잘든거 같아요. 리버-다크 게릴라 당하면서도, 생산 리듬이 너무 않끊겨요.--
05/11/18 10:52
물량이란건 리듬을 타는 버릇이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견제없이 제가 생각하는 시간에 멀티먹고 병력 늘리며 진출하고... 키보드는 항상 탁!탁!탁! (...으잉??) 예전에 테저전(제가 테란)을 하는데 미네랄 멀티까지 먹었지만 자원이 2000이 넘지 않으며 이긴적이 있습니다. 제 평생 그런 탁!탁!탁! 은 없었죠..;;
05/11/18 10:56
저는 초보중에 초보라 제 경우가 적용 되기는 힘들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도 제 뜻대로 경기가 잘 진행 되면 자원 분배도 잘 되고 적당할때 생산건물도 늘리고 돈 남으면 바로바로 멀티 만들고 인구수도 잘 조절 하지만 상대한테 휘둘리면 언제나 생산건물 유닛예약 만땅이죠. ㅡ.ㅡ;; 인구수가 막히든 말든......
문제는 유닛예약 만땅일때가 더 많다는 것이죠. ㅜ.ㅜ
05/11/18 11:04
글쓴분은 '임요환 선수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실수해서 졌다.'기 보다는 '최근들어 극복했다고 생각한 단점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그런 모습을 보여서 안타까웠다.' 뭐 이런 의미가 아닐까요? 혹시나 또 괜한 논쟁이 오갈까 조금 걱정스럽네요.
05/11/18 11:51
사실 머~ 피지알만큼 ..낚시 쉬운곳도 없죠.
너무,.. 대놓고 까면 그냥 미x놈 취급받지만 ..살살 ..까면 ..제대로 낚이죠..
05/11/18 12:11
사실 준우승 한 것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16강부터 했던 경기내용들을 보면 절대 결승에 갈 정도의 포스를 내는 선수는 아니었거든요. 임요환 선수의 특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경기를 치룬 양선수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지는 못한 듯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과연 이게 스타리그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05/11/18 12:18
PGR에서 이런식의 싸움이 크게 번지는 경우는, 1절, 적어도 2절까지만 해야 하는데 계속 이어나간다는데 문제가 있는 듯 싶습니다.
그냥 한 두분 에서 멈추면 되겠구만.. --;
05/11/18 14:05
역시나 심리적인 압박을 요환선수가 더 받았나봅니다..그리고 오영종 선수는 경기 몇일전부터 연습보단 컨디션 조절을 더 신경썼다고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경기 당일 나오기 직전까지 연습에만 몰두헀다고 했죠.물론 잠도 얼마 못잔걸루 알고 있습니다.정말 아쉽습니다.기존 프로리그나 다른 경기에서 보여줬던 박서의 새로운 물량을 전혀 볼수가 없었죠.. 여담이지만 이진희씨 참 귀엽네요.페널분들이 부럽습니다.
05/11/18 14:06
요환선수 나이가 나이인지라 체력이나 긴장감등 오히려 오영종선수보다
경기가 갈수록 힘들어보이던데 하여튼 준우승만으로도 대단합니다 과연 그 나이까지 그런선수가 다시 나올수나 있을런지
05/11/18 14:06
처음처럼//진종님의 어떤짓을 말하는지는 모르지만 님 맘에 안드는 행동이었고 그 앙금이 남아있다면 쪽지로 하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짜증이 묻어 나오는 님의 리플 때문에 다른 사람 기분까지 상할 테니까요
05/11/18 14:53
결숭에 신예인 오영종 선수 보다는
정말 백전노장인 임선수가 긴장해 버렸내요 역시 정말 대단한 오영종 선수.. 얼마나 연습 했을까..
05/11/18 16:29
하하하하~ WizardMo진종 님과 처음처럼님 넘 웃겨여...
절대로 비꼬는건 아닙니다^^ 걍 댓글 읽다가 두분이서 멋지게 리플로 언쟁하시는거 보니 모처럼 웃었습니다^^ WizardMo진종님 멋있습니다...
05/11/18 18:08
wizardmo// 님이 저보다 경험이나 모든면에서 앞선다고 생각합니다..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이 다 옳다고 여기는것이죠..몇일전 어떤 글에서도 다른분이 님의 단점을 꼬집으니까 그것에 대한 말은 안하고 딴 얘기만 하더군요..
05/11/18 19:50
처음처럼//100번양보해서 내가 잘못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나도 가끔 말이 심한건 인정합니다. 근데 이번엔 인정하기 싫으네요. 그건 님이 잘알테구요.
05/11/19 02:31
임요환 선수 '어쩔수 없이' 나간 것인가요.. 저도 리플레이 봤는데요.
그냥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일단 공격하러 나가기 전에 보통 체크 부터 하잖아요. 충분한 팩토리 수 충분한 서플 충분한 유닛 그런담에 적절한 타이밍을 맞춰서 나가죠, 역시 결승이라 그런가 긴장을해서 체크를 못했던지.. 아님 '어쩔수 없이' 나가야 하는 상황(리플레이 중에도 오영종 선수가 계속 임요환 선수를 도발하려고 했다죠)이기에 서플이 막히는 실수를 범한것은 아닌지..
05/11/19 15:32
제가 예전에 토스전 할때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하다보니 서플막히고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가진 병력으로 일단 진출하고 보는 식의 상황은 아니었을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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