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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6 11:11
아.. 저그 유저라 그런가요.
제 눈엔 왜 이렇게 저그에게 안 좋은 점들만 보이는 건가요. ㅠㅠ 일단, 저그 선수들을 믿고 지켜 보겠습니다.
05/11/16 11:43
맵을 처음 보고 어떤 예상을 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몇 가지 평을 해보겠습니다.
1. 가까운 러쉬거리 일반적으로 러쉬거리가 가까운 것은 테란에게 상당히 좋은 측면으로 작용합니다. 그 유명한 라그나로크도 있고, 개마고원도 가로방향일 때는 테란대 저그에서 저그가 한방을 막기가 꽤나 힘들었죠. 레퀴엠도 러쉬거리는 가깝지만 역언덕 지형이라는 점이 테란의 진출을 저지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고 섬멀티를 할수 있다는 점도 타종족에게 좋게 작용했습니다. 이 맵의 경우 가까운 거리에 걸리면 러쉬거리는 가까운데 비해 진출저지도 힘들고 다른 길의 활용도도 중반까진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저그가 드랍업을 통해 맵 구석의 멀티들을 섬멀티처럼 활용하면 좋을거 같아 보이네요. 토스는 제2멀티 하기도 쉬워 보이지 않고 여러모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2. 토스 대 저그에서의 기동성 승부 일단 초반은 강력한 하드코어가 있으므로 토스가 좋습니다. 다만 입구가 넓어 원게이트가 안되고 더블넥도 용이하지 않다는 것은 빌드상의 단조로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네요. 중후반으로 가면 중립건물을 놓고 기동성 승부가 치열해질 거 같네요. 저그는 구석멀티를 섬멀티처럼 활용하고 싶어할 것이고, 본진 간의 중립건물을 파괴해 여러 방향으로 토스를 견제할 겁니다. 토스는 어떻게든 중앙을 잡고 있어야 겠습니다. 구석멀티 견제가 소수유닛으로는 어렵긴 하지만 중앙을 잡고 있으면 대부대로 중립건물만 빨리 파괴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2멀티가 상당히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05/11/16 11:54
저그 토스는 하드코어와 더블넥 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것이고
테란 저그는 벙커링을 막기가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테란 토스역시 초반을 넘긴 테란의 2팩 조이기가 매우 강력해보이긴한데.. 러쉬거리가 가까우므로, 타스타팅을 먹는게 나아보입니다.
05/11/16 12:13
두기지 의문이드네요. 일단 테란은 중립건물까지도 수리 할 수 있는지,(이거 엄청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중립건물의 hp가 얼마나 될런지.
05/11/16 12:25
제갈량군님//답변 고맙습니다. 제가 중립건물 있는 맵을 써 본 적이 없으니(싱글플레이 해본지도 먼 옛날이라......) 그 부분이 많이 궁금 했습니다. ^ ^ 1500과 5000의 차이라 5000짜리 건물은 테란이 수비모드라 들어가면 거의 지형 같은 효과를 주겠네요.
05/11/16 12:42
중립 건물은 입구를 봉쇄당했을 때 다른 루트를 만드는 용도로는 괜찮지만 공격하는 측에서 활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많은 HP를 다 깎아 내기도 힘들뿐더러 다 부순다해도 상대방이 건물 심시티로 막아버리면 별로 얻어낼게 없을 것 같습니다.
05/11/16 12:57
흠.. 테란은 저 중립 건물을 scv 비비기로 뚫고 들어가서 안전하게 멀티를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마치 섬멀티 처럼.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밸런스만 잘 맞는다면 재미있는 맵이 될 듯.
05/11/16 13:07
논의에 참고가 되시라고 몇가지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1. 개척시대의 본진'입구'간 러쉬거리는 일꾼기준으로 가까운쪽은 18초, 대각일경우 24초가 걸립니다. 참고로 Neo Reuiem의 경우 가장 가까운 거리가 18초, 가장 먼거리가 28초였습니다. 2. 본진의 입구는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단 건물을 3~4개정도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지으면 막을 수 있긴 있습니다.(타이밍상 막아도 막은게 아닌게 문제지만요 -_-) 서플라이를 지을 경우 질럿이 통과하며(하지만 테란의 메카닉 병력이 출동하려면 결국 뽀개야합니다), 배럭을 붙여지을 경우엔 드래군, 탱크 다 지나갑니다. 프로토스의 경우 파일런을 지어서 입구를 좁힐 수 있어 질럿 2기로 파일런 상하의 틈을 막아주면 저글링의 난입을 방지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여도 파일런 제거 없이 드래군 통과가 가능합니다. 입구가 넓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개척시대의 입구는 막기가 까다롭다는 것만 제외하면 비프로스트의 입구와 넓이가 동일하며 일반적인 평지맵에 비하면 상당히 좁은편입니다 -_- 3. 중립건물의 체력은 본진의 양쪽 건물은 파란건물이 5000, 회색건물이 1500이고, 대각선쪽에 중앙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통로는 2000. 중앙지형에 뿌려져있는 건물은 800입니다.(2000짜리도 하나씩 있습니다) 2000짜리와 800짜리 건물은 테란의 특수건물이기 때문에 체력바가 빨간색이 되면 자동으로 체력이 감소하며 scv로 수리도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별 의미 없습니다 -_-) 본진 양쪽의 2개가 겹쳐진 건물을 제외하고 중앙-외곽 통로의 2000짜리 건물 바리케이트는 파일런 넘기기, 서플넘기기, 러커 언버로우 드론 넘기기 모두 가능합니다. 4. 마지막으로 시즈탱크의 견제포인트를 정리하자면... 앞마당 배후의 깨진 언덕지형은 현재 공개된 버전에선 틈새에 시즈탱크가 내릴 수 있었는데 1.0버전에서는 틈새에 중립 Psy Emiter를 배치하여 시즈탱크가 못내리게 막을 예정입니다. 앞마당 뒤쪽 성벽에서 일정부분(탱크 1~2기정도?) 위치에서 시야가 확보될 경우 가스통만 견제가 가능합니다.(별 의미 없습니다. 최대사거리에서 포격하는거라 쉽게 막힙니다) 본진 양쪽 중립건물 중 바깥쪽 5000짜리 건물을 파괴하고 시즈탱크가 바짝 붙을 경우 본진 가스통이 견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넓은 사거리로 본진내 건물에 타격을 입힐 수가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점을 보완하고자 5000짜리 건물과 1500짜리 건물의 배치가 바뀌었습니다.(공격하는 쪽 방향의 건물의 HP를 높고 수비쪽 방향의 HP를 낮게하여 공격측이 외곽에서 진입시 수비측에서 안쪽 건물을 쉽게 파괴할 수 있도록 함) 많은 건설적인 논의가 있기를 바랍니다 ^^ (이미 제작이 완료된 상황이라 제작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_-;;;)
05/11/16 13:14
초반 승부 위주가 될듯.. 테프전에는 바이오닉도 가끔 나올거 같네요..
9드론 안하면.. 저그는 앞마당 먹기 힘들어 보이는데.;;;;
05/11/16 13:28
우리들이 알지못하는 무언가의 힘이 플겜어들에게 있기에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싶습니다~ 한 종족간 20전은 쌓여야 그나마 뭐라 말 할 수 있을듯...
05/11/16 13:36
방금 친구랑 0.94 버전인가 .. 세 판 하면서 우주여행 세 번 하고 왔는데... 건물 부수는데 시간 정말 많이 걸릴 듯 하고요.. 정말 감을 잡을 수가 없는 맵이네요 ^^
05/11/16 13:45
저번에도 진태님과 이야기 한거지만 참 스트럭쳐는 묘한 타일입니다. ^^
배드랜드 타일셋에서 스트럭쳐가 쓰기는 간단하면서 활용할게 많죠. 실제로 아스팔트 호환타일이라 아스팔트 위주의 맵을 만들때는 좋죠. 이번 개척시대는 기존의 중립건물 4맵중에 필요한것만 빼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 모티브는 산업혁명이지만.. 역시 3인용 밸런스 맞추기 힘드셨던가 봅니다. ^^ 거리간 밸런스 조절이 까다로우니까.. 하긴 가로세로가 제대로 맞지 않는 스타에서 3인용의 공간조절이란 힘든일이죠. 특히나 대칭맵일때는.... 하여튼 몇번 두고 봐야될겁니다. 이런맵에서 각 종족이 해법을 찾느냐 못찾느냐는 선수에게 달렸으니까요. (그러니까 중앙쪽을 건물로 막고 바깥쪽은 오픈시켜서 입구 두개로 하자니깐요. 낄낄낄 ^^)
05/11/16 13:46
저는 이래서 맵퍼분들이 좋습니다.
우리가 생각해 내지 못한 다양한 개념(?)를 추구하시고 또 기대되는 맵을 만드시죠^^ 덧붙여 제발 피지알에서만큼은 객관적 근거도 없이 캐xx맵 운운하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김진태님 감사합니다.
05/11/16 13:53
하하 맵 보고 딱 느낀점이 아 멋지다. 한번 해보고 싶다 . 이런 느낌이네요 . 밸런스의 문제는 추후 프로게이머들의 게임 결과로 나오겠습니다만
기대가 되는 맵입니다. 가까운 러쉬거리와 중앙이 넓기때문에 힘싸움물량전이나 초반승부가 날수도 있겠구요 또 중립건물이라는 특이사항때문에 전략적 요소도 가능하다 봅니다. 모든 종족이 할만한것 처럼 보이는군요 .
05/11/16 14:00
몇판 해봤는데. 토스 대 저그는 투게이트 막기도 조금 버겁고, 더블넥도 수비하기 꽤 용이합니다. 그리고 뒷쪽 루트를 이용해서 제2멀티도 비교적 가져가기 수월합니다.
반면 저그는 가져가기 편하고 수비하기 가스멀티가 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초반 벙커링만 조심한다면 2햇 레어도 할수 있어서 괜찮을것 같지만 레퀴엠이 네오버젼 처음 나왔을때처럼 토스의 하드코어에 속절없이 밀릴것 같기도 합니다.;; 테란은 토스의 초반 푸쉬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것 같고. 재밌는 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05/11/16 14:06
방금 몇판해봤는데 플저전은 하드코어/ 더블넥 전략이 주요할 거 같네요. 입구가 로템보다 넓고 언덕도 아니라 원게잇 플레이는 상당한 스킬을 요할 거 같습니다.
플테전은 입구를 막지 못하는 점 때문에 초반 압박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단 초반 압박이 그리 타격을 주지 못했을 때는 가까운 거리시 테란의 진출을 막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앞마당 언덕견제가 힘들다는 점은 플토 유저들에겐 골치거리 하나가 줄어든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맵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경기 양상 기대하겠습니다.^^
05/11/16 15:49
mapdori.com을 보면 개척시대의 영문명이 "Cultivation Period"라고 되어있는데 상당히 어색합니다. 이 영문명과 "서부 개척시대에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위에서 황량했던 땅을 개척해나가며 신대륙을 건설했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은 좀체로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cultivation period는 글쎄요. 씨를 뿌려서 수확을 거두기까지의 기간으로 읽히거나, 아니면 인류가 처음 농사를 시작하던 그 시기로 생각이 되는군요.
그리고 '서부개척시대에 황량했던 아메리카 대륙을 개척'했다는 부분은 인디언과 관련지어 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시비를 일으킬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신대륙을 건설"한다는 표현은 매우 어색합니다. 대륙은 건설될 대상이 아니니까요.
05/11/16 16:49
whyH? 님//
어느사이 맵도리까지 ^^ 저도 동감입니다. 서부는 황량했던 땅이 아니었죠. 비옥한 황금의 땅이었고, 이후 들어온 유럽인들이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상대로 '인간사냥'을 하며 얻어낸 땅이랍니다. 얼마 전에 제노사이드를 주제로 '네이티브 아메리칸'이 당한 수모를 읽었기에 바로 동조하게 되어버렸습니다.
05/11/16 18:32
제발 맵테스트할 때 저그유저 좀 끼워서 해주세요.
이건 그냥 본진 플레이하라는 맵 아닙니까. 플토전이든 테란전이든 앞마당 좀 먹고 시작하게 해주세요. 앞마당 기본으로 먹고 성큰 두세개로 완벽 카바 되던 시절에도 테란,플토들은 저그 잘만 잡고 살았습니다.
05/11/16 18:50
threedragonmulti님// 일단 기본적으로 저그를 배려 하라는 말씀은 동감 합니다만, 이전에 앞마당 그냥 먹던 시절에 비해서 저그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은 일취월장한 것도 사실이죠. 그리고 성큰 두개로 완벽방어 하던 시절에 테란은 저그 잘 잡았을지 모르지만 프로토스는 입구에서 못나와서 저그 조이기에 아주 난감해 하지 않았던가요? ㅡ.ㅡ;;;; 일단 테란 상대로 앞마당 지키기가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듭니다. 예전 레퀴엠 처럼 중립건물로 막힌 멀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05/11/17 03:39
테플전에서 앗하면 셔틀강습에 아작날수도 있을 거 같은데..
입구막기도 어렵고 테플전은 서로 비슷할 거 같아요 오히려 제가 봤을때는 테저전일 거 같은데... 초반에 테란 바이오닉에 앞마당이 풍전등화같이 보이네요 본진 크기를 줄여서 앞마당을 본진에 좀 더 붙여주면 안되려나?;;; 3해처리가 아니더라도 성큰으로 어느정도 방어가 될 수 있도록; 물론 초반만 오히려 멀티가 많아서 되려 저그가 유리해보이기도 하고 농담이고요 :) 아무튼 그래도 해봐야 아는 것이니까 무엇보다 빨리 선수들의 경기 보고싶네요 이맵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이라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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