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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1/09 00:36:30 |
Name |
Juliett November |
Subject |
우승하려면 스무살 전에.... |
양대 메이저리그 기준(정규리그)으로 한 번 리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대회 옆의 괄호는 결승전 날짜
선수 옆의 괄호는 우승 당시 선수들의 연령입니다.
(나이는 ‘만’으로 했고, 월 단위로 반올림 했습니다.)
1. 투니버스배 99PKO(1999. 12. 30) – 최진우(19세 9개월)
2.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OSL(2000. 5. 16) - 기욤 페트리(17세 11개월)
3, 프리챌 OSL(2000. 11. 1) – 김동수(19세 8개월)
4, 한빛소프트 OSL(2001. 5. 5) – 임요환(20세 8개월)
5. 코카콜라 OSL(2001. 9. 8) – 임요환(21세)
6. 2001 스카이 OSL(2001. 12. 28) – 김동수(20세 9개월)
7. KPGA투어 1차리그(2002. 4. 14) – 임요환(21세 7개월)
8. 네이트 OSL(2002. 6. 9) – 변길섭(18세 5개월)
9. KPGA투어 2차리그(2002. 6. 22) – 이윤열(17세 7개월)
10. KPGA투어 3차리그(2002. 10. 5) – 이윤열(17세 10개월)
11. 2002 스카이 OSL(2002. 10. 12) – 박정석(18세 10개월)
12. KPGA투어 4차리그(2003. 1. 18) – 이윤열(18세 2개월)
13. 파나소닉 OSL(2003. 2. 14) – 이윤열(18세 3개월)
14. 올림푸스 OSL(2003. 7. 13) – 서지훈(18세 5개월)
15. 스타우트 MSL(2003. 7. 19) – 강민(21세 4개월)
16. 마이큐브 OSL(2003. 11. 9) – 박용욱(19세 11개월)
17. TG삼보 MSL(2003. 11. 30) – 최연성(20세 1개월)
18. 한게임 OSL(2004. 3. 21) – 강민(22세 1개월)
19. 쎈게임 MSL(2004. 4. 18) – 최연성(20세 5개월)
20. 질레트 OSL(2004. 8. 1) - 박성준(POS)(17세 7개월 14일)
21. 스프리스 MSL(2004. 8. 29) – 최연성(20세 10개월)
22. 에버 2004 OSL(2004. 11, 20) – 최연성(21세 1개월)
23. 당신은골프왕 MSL(2005. 2. 6) – 박태민(20세 1개월)
24. 아이옵스 OSL(2005. 3. 5) – 이윤열(20세 4개월)
25, 에버 2005 OSL(2005. 7. 2) - 박성준(POS)(18세 6개월)
26. 우주 MSL(2005. 8. 3) – 마재윤(17세 8개월)
27. So1 OSL(2005. 11. 5) – 오영종(19세 1개월)
* OSL – 총 16회
최연소 우승: 질레트(2004. 8. 1) - 박성준(POS)(17세 7개월 14일)
최고령 우승: 한게임(2004. 3. 21) – 강민(22세 6일)
* MSL(KPGA 포함) – 총 11회
최연소 우승: KPGA투어 2차(2002. 6. 22) – 이윤열(17세 7개월 2일)
최고령 우승: KPGA투어 1차(2002. 4. 14) – 임요환(21세 7개월 10일)
*총 우승자 수 = 15명
* 연령별 분포
17세 – 5회(기욤, 이윤열*2, 박성준, 마재윤)
18세 – 6회(변길섭, 이윤열*2, 박정석, 서지훈, 박성준)
19세 – 4회(최진우, 김동수, 박용욱, 오영종)
20세 – 7회(임요환, 김동수, 최연성*3, 박태민, 이윤열)
21세 – 4회(임요환*2, 강민, 최연성)
22세 – 1회(강민)
사족을 덧붙이면….
총 27회의 대회 중 20세 이후에 우승한 경우는 5회에 그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타라는 게임이 엄청난 스피드의 손놀림, 고도의 집중력, 강한 체력 등이 요구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의 신체 능력 자체는 17세 정도에 최고조에 도달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지도…
스물 넘어가면 실력이 줄어드냐? 물론 그렇지는 않죠. 지난 So1 OSL도 그렇고, 현재 양대 메이저를 봐도 그렇고, 예전에 활약하던 선수들은 지금도 꾸준히 잘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리그의 역사가 짧고,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젊은 편(올드게이머들 보고 노장이다 뭐다 하는데, 그래봐야 최고령 선수가 이제 겨우 스물여섯입니다…)이니 지켜봐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겠지요.…
다만 ‘우승’이라는 것은 무언가 특별한 것이라고나 할까… 그런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인생에서 가장 피가 펄펄 끓는 ‘고등학교 나이 때’에 우승이 많이 나오는 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보네요…
이 글을 쓰면서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xx년생’ 그럴 때는 느낌이 잘 안 왔는데….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물…… 이렇게 ‘나이’를 하나하나 세어보며, 우리가 그들에게 나이에 걸맞지 않은 무거운 짐을 씌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어요... 경기 하나, 플레이 하나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행여라도 삐끗하면 별별 소리가 다 나오고…(일부 분들의 경우지만.. ) 자기가 선택한 길이니만큼 그에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들은-저도 포함해서..- 때때로 그들에게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미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기록 중 잘못된 점 지적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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