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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9 00:37
저 님 주변에서 어떠한 남성이 총각김치에 대해 불쾌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답변할 의무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저 역시 제 주변의 여성들이 처녀 출전에 대해 불쾌함을 느끼지는 않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애초에 처녀출전은 여성들이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고 총각김치는 남성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많은 반발을 불러왔던것으로 보입니다.
05/11/09 02:13
아줌마들이 키득 거리시면서 총각김치 한껏 배어물며 대학생이던 저를 쳐다보면서 자기들 끼리 수근거릴때 분명히 수치심을 느꼈습니다만. 이제는 너무 나이가 들어서인지 할머님들도 저를 쳐다보면서 총각김치 드시지는 않는군요. 역사적으로 노인이 소외 대상이었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물음표 한표 던집니다. 당시 평균 연령대를 기준으로 조선시대의 고관층 연령대나, 민간사회에 있어서 노인층이 가지고 있던 위치는 지금 보다는 훨씬 나았죠. 역사적 소외의 대상 중 주 논점인 여성을 위해 노인과 아동층이 사용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냥 소외된 여성 문제를 다루자 하면 참 공감이 가겠습니다. 마치 이전에 군 가산점 문제의 논쟁에 있어서 장애인이나 군 면제자 남성에 대한 차별 문제를 슬쩍 넣어서 주장하던 여성부 생각이 나서 말입니다. 그냥 솔직히 여성 차별 문제를 이야기 하고 싶으시다고 해주세요.
사족 : 10여년도 전에 대한 어머니 협회에 다니시던 젊은 여성 간부와 자주 이야기할 기회를 가졌었는데 정말 야오이 물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논쟁을 했었습니다. 이상하게 주장하시는 바가 남매는 용서할 수 없어도 형제는 용서할 수 있다. 라서 제가 매우 불쾌해 했었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공개된 장소에서도 야오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전혀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워낙 오래전이라 요즘에는 여성분들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야오이 쪽이 인기가 있는 편인가요? 인터넷 만화를 보면 상당히 자주 다루어지는 것을 보니 많이 양지로 나오긴 한 모양입니다만.. 사족을 붙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개인의 특성이긴 하겠습니다만, 당시 여건상 가장 깨어있는 여성중의 하나이셨던 그분과 그분 직장 동료 (자주 돌려보신다고 하더라고요) 분들이 야오이 물에 대해 남성 면전에서 언급하면서 심지어는 누구와 누구를 커플로 상상속으로 묶은 다음 좋아하는 행동을 어떤 죄의식 없이 공개적으로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남자들 그런 것 들을때 성적 수치심 느낍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표현하면 바로 어머 정말인가봐 하는 성적 놀림이 돌아오죠. 그래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답니다. 총각김치도 그런 경우라고 생각해 보세요. 개인의 경험상 없었다고 정말 그렇다고 단언하실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반응했을 경우 돌아올 더 큰 성적 수치심 때문에 물어보신 남성분들 께서 정직한 대답을 못한 것이 아닐까 반문해 보십시오. 성적 수치심을 느꼈냐라는 질문에 느꼈다라고 여성이 대답하기는 쉬워도 남자는 힘든게 현실이고 어쩌면 사회적 역 성차별이며,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성적 선입관입니다.
05/11/09 03:44
-_- 저 글 떴을 때도 한마디 했었습니다만, 겜상에서 메딕이 여자로 나온다고 테란 연방에서 여자 메딕만 있을까요? 분명히 남자 메딕도 존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비율이 더 많았으니까... 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만...
05/11/09 09:50
일단 '총각김치'와 '처녀 출전'이란 말부터 정리해야겠군요.
총각김치는 고유명사고, 처녀 출전은 그저 첫 출전이란 말을 다른 말로 대치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이 용어에 대한 개념은 시작부터가 다릅니다. 총각김치에서의 총각의 어원은 한자어 總角입니다. 묶을 총자에 두발을 뜻하는 각자죠. 한마디로 머리를 묶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총각김치의 재료가 되는 총각무는 무청이 머리를 묶은 모양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거고요. 세월이 흘러서 이 한자어 總角이 뜻이 확대 되 혼인 전 성인 남자를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총각김치의 어원과 지금의 '총각'이란 의미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애당초 '총각'이란 단어의 뜻이 지금과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언어 생활에 변화가 오다보니 총각김치에 대한 오해가 생겨난 것이겠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토돌냥 님이 다소 논리가 빈약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총각김치와 처녀 출전이 같은 개념의 의미로서 쓰일 수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전자는 고유명사지만, 처녀 출전은 상황을 좀더 극대화시켜 표현한 말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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