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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1/06 01:22:55 |
Name |
Solo_me |
Subject |
결승전 리뷰.. 및 축하글 |
오늘 근 2년만에 처음으로 개인리그 결승을
생방송으로 지켜본거 같습니다..
1경기부터 5경기까지 모두 재밌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경기적 정리부터 해보겠습니다..
1경기..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오영종 선수는 약간 느린 다크템플러로 앞마당 정도만 견제하고 멀티를
먹으려는 플레이를 합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원팩 더블을 준비하면서 본진에 컴셋 두개를 만들며
그 전략 자체는 큰 성과를 보지 못합니다..
멀티가 아주 약간 느린 정도로요..
하지만 다크를 대비한 아카데미와 엔베 동시건설로 인해
팩토리 숫자가 확 늘어나지 않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그에비해 오영종 선수.. 빠르게 두번째 확장을 가져가며 7게이트를
올리고 패스트 아비터를 준비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멀티를 늦추면서 타이밍에 맞춰 진군합니다..
센터부근에서 벌어진 1차전.. 오영종 선수는 섣불리 싸우지 않고 자리만 잡으며 버티죠..
임요환 선수역시 느린듯 하지만 빠르고 단단하게 조이기 라인을 구축합니다..
하지만 빠른 아비터를 준비한 오영종 선수 아비터가 나오자 마자 아비터와 같이 달려들며
탱크라인을 걷어버립니다..
여기서 약간 의아스러웠던게 임요환 선수의 탱크 추가속도죠.. 에드온이 하나밖에
안되있던 상황에서 탱크추가속도는 느릴수밖에 없었고 그 약점때문에 결국 경기의
큰 판도가 뒤집힙니다..
물론 그 뒤에 터진 리콜병력의 마인대박이 있었지만.. 첫번째 싸움으로 오영종 선수는
마음놓고 자원먹고 케리어를 준비합니다.. 결국 1경기 오영종 선수의 승리~!
1경기의 포인트는 중앙 힘싸움의 탱크추가속도였다고 생각합니다..
2경기. 815
오영종 선수scv가 보건 말건 평범한 섬맵형 빌드를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앞마당을 가져가죠..
임요환 선수는 드랍쉽 골리앗 체재를 선택합니다..
두 선수 모두 무난한 형태의 출발..
오영종 선수가 앞마당을 가져가고 그걸 파악한 임요환 선수도
멀티를 따라갑니다..
그러면서 커멘드를 동시에 두개를 더 지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합이 커멘드 네개죠..
앞마당 섬멀티 7시 멀티.. 맞는진 모르겠습니다.
앞마당쪽 근처에 짓던게 커멘드인지 아닌지 제대로 확인을 못해서..
오영종 선수는 앞마당먹고 속업셔틀을 이용한 셔틀 토쓰를 구사하며
임요환 선수는 드랍쉽 테란을 구사하죠..
먼저 칼을 빼든건 오영종 선수.. 임요환 선수의 3시근처 섬멀티에 드랍을 시도하고
임요한 선수는 셔틀만 잡아줍니다.
그후 곧바로 반격. 오영종 선수의 앞마당쪽에 드랍해 일꾼 상당수를
잡아내지만 골리앗이 뭉쳐있어서 스플레쉬 데미지를 다 받으며
그 외의 성과는 거두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7시와 3시 앞마당쪽(맞나.ㅜ.ㅜ)커멘드를 모두 돌리며
물량을 폭발할 타이밍 직전까지 갑니다..
하지만 오영종 선수 7시 멀티를 눈치채고 견제해 들어가며 셔틀을 꾸준히 모읍니다.
그리고 셔틀이 네기가 되자 임요환선수 본진에 드랍..
일단 한번은 막지만 제차 드랍되는 7기의 셔틀을 막지 못하고 본진이
날아갑니다..
그와 함꼐 7시까지 견제를 받죠...
결국 본진이 밀리고 섬멀티까지 밀리면서 지지를 선언합니다..
2경기의 포인트는 오영종선수의 셔틀 활용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술이었죠.
3경기 알포인트
임요환 선수의 맵이라는 임포인트.. 예전 네오홀오브발할라의 포쓰를 느끼게 해주는
임요환선수의 맵이죠..
임요환 선수가 준비한 전략은 빠른 컴셋이후 멀티
오영종 선수의 전략은 다템드랍 후 동시 2곳 멀티..
다템이 드랍되서 조금만 어영부영 하면 곧바로 오영종 선수의 물량이
터져나올수도 있는 상황에서 임요환선수는 그 시간을 주지않고
기세좋게 올라갑니다..
날아가던 셔틀은 회군하고 두번째 멀티의 넥서스는 취소됩니다..
일꾼까지 동원해서 막아보지면 조이기 라인을 뚫지못하고 앞마당 넥서스까지
조여지며 지지를 선언합니다..
3경기의 포인트는 당연히 임요환선수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4경기 네오 포르테..
전 여기서 오영종 선수가 경기를 끝낼거라 생각했습니다..
시작은 평범한 투게이트 사업. 임요환선수는 FD로 보이는 원팩..
하지만 5시쪽 멀티에 팩토리를 건설하며 빈집을 준비하지만
오영종 선수가 눈치채고 방어를 해둡니다..
여기서 중요한 일이 벌어지죠.. 임요환 선수가 기세좋게 탱크 머린으로 밀고 올라가자
오영종 선수가 드라군을 귀한시키다 몰래 매설해 놓은 마인에 드라군 다섯기가
녹아버린겁니다...
그 후 임요환선수 무난하게 조이고 지지를 받아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오영종선수의 옵저버의 이동 방향입니다..
본진에서 방어하던 드라군과 같이 움직였다면 마인을 볼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5경기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임요환 선수는 원팩 더블을 선택하지만 다크의 부담으로 아카데미와 엔지니어링 베이를
동시에 건설하며 본진에 투컴셋을 설치합니다..
그덕에 앞마당 활성화가 느려지고 팩토리의 폭발 타이밍도 느려집니다..
그에 비해 오영종 선수 정말 무난한 원게잇 옵저버 투게잇 멀티를 선택하죠..
그 후 삼룡이까지 먹으며 병력을 모읍니다..
임요환 선수는 그걸 보고 멀티를 따라가는것이 아니라 원팩 더블을 이용한 최대한의
물량으로 밀어버리려고 합니다..
이때 임요환 선수의 판단은 멀티를 따라가다간 질것 같으니 이길수 있을때 끝내야겠다
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앞마당 활성화도 느렸고 팩토리도 늦게 늘어났습니다.. 거기서 멀티까지 따라가다간
질수밖에 없을거다란 판단을 한거 같습니다..
거의 벌쳐 두부대 탱크 한부대 반정도의 병력이 진출합니다..
오영종 선수는 거기서 싸우지 않고 자리만 잡으며
게이트회전을 두번정도 할 시간을 법니다..(교전중 나오는 유닛 포함)
임요환 선수는 벌처의 마인업도 되지않은 상황에서 이기려면 싸움을 잘하는 방법
밖엔 없어보였죠..
그상황에서 중앙에서 흘린 드라군 열기정도를 탱크와 벌쳐로 싸먹어버립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오영종 선수도 임요환 선수의 벌쳐를 많이 줄여주죠..
그리고 임요환 선수가 시즈모드를 풀고 전진하기만을 옵저버로 보며 기다리다..
시즈가 풀리고 진격하는 타이밍에 달려듭니다..
임요환 선수는 어쩔수 없이 시즈모드를 했고 그덕에 자기편의 유닛까지 같이 녹아
버립니다..
서포터 해줄 벌쳐들은 이미 드라군을 싸먹다 전멸한 뒤였죠...
그때 유닛을 잘 보면 드라군은 얼마 안되고 질럿이 엄청나게 많았죠..
벌쳐가 살아남았다면 탱크들이 그렇게 전멸하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오영종 선수는 안정적인 케리어를 준비하고 임요환 선수는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그걸 눈치채고 커세어를 뽑아버린 오영종 선수의 센스덕에..
레이스는 전멸하고 경기도 그 시점을 기준으로 확 기울어버렸죠...
결국 케리어 열기가량이 모이면서 팩토리 지역을 장악하고 계속해서 추가되는 지상군
과 함께 임요환선수의 멀티기지를 쓸며 지지를 받아냅니다..
여기까지가 경기 리뷰고요..
오늘 오영종 선선와 임요한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1,2경기는 확실히 오영종 선수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생산력부터 재대로 싸우는 능력까지요..
그리고 3,4경기는 임요한선수의 타이밍과 전략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4경기에서 드라군 다섯기가 터지지만 않았더라도 그경기는 모르는 경기였을테지만
임요한 선수의 전략덕에 그냥 지지를 치고말았죠..
그리고 5경기... 오영종선수의 전략의 완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계속 다크를 사용했다.. 그러니 빨리 터렛과 컴셋을 확보해라.. 그동안 난
멀티하고 물량 모을테니.. 라고 말하는듯 했죠..
참 멋진 경기들이었습니다..
오영종선수가 우승하길 간절히 원했던 저의 기분역시 날아갈것 같구요...
오늘 두선수 모두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영종 선수 정말 잘하셨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5경기에서 질럿 공장장의 포쓰가 보여서 좋았습니다.
오늘의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 많이해주세요...
오늘 해설진의 멘트중에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더군요..
"오영종은 천재는 아니다.. 감독도 그렇고 그도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노력으로 천재성을 극복하는 선수다.. 하루에 50게임을 연습하며 가장 일찍
일어나서 가장 늦게 자는 선수이다."
당신이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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