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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5 22:15
우선 로얄로더, 오영종 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한 팬으로서 임요환 선수와 멋진 대결을 펼쳐줘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 비록 황제의 귀환을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황제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아쉬우면서도 위안이 됩니다. 자위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자리까지 올라 온 것만으로도, 그 자리에서 멋진 대결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황제는 그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쉽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기회가 올 것임을 믿습니다. 언젠가 같이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날이 올것을 믿습니다. 오늘 황제의 모습에서 그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아쉽지만 슬프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힘낼 것을 바라며, 또 그러할 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그래왔으니까요. 오늘 한층 성숙한 플레이와 매너를 보여준 임요환 선수에게, 한 남자로서 존경심과 더불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임요환 선수.
05/11/05 22:17
정말 마지막 그의 멘트는.. 참..
저도 모르게 '다음 결승에 또 올라와라!' 외쳤습니다. 누구보다 결승전에 잘 어울리는 선수더군요..
05/11/05 22:19
솔직히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되는군요
3번이나 프로토스의 희생양이 된셈이니까요 의연한 박서의 인터뷰도 이번에는 별로 위로가 안되는 것을 보면 나이를 헛되게 먹었나 봅니다 박서, 다음번에는 주인공이 되세요
05/11/05 22:19
임요환 선수,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죠. 지금 스타리그를 수놓고 있는 노장과 신예선수들이 게임을 그만두더라도, 임요환 선수만큼은 30대까지도 최강의 게이머로 건재할 것을 확신합니다.
05/11/05 22:20
더 이상 그가 희생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는 결승에 올라와 어떤 상대들 소위 관광이라도 하면서 이기면 속이 좀 풀릴 것 같네요.
언제까지 조연에 설것인지...
05/11/05 22:23
2:2 까지 만드시는것 보고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엔 안들었습니다. 우승은 못했어도 실망까지 가진 않았네요. 오히려 차기리그에서 정말 3회우승을 할꺼같은 믿음을 생겼습니다.
05/11/05 22:24
저도 임요환 선수 팬이지만 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오영종 선수의 우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우승을 위해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마지막 한 걸음이 모자라긴 했지만 그래도 그는 제게 다른 어떤 프로게이머 보다도 더 멋진 것을 게임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다음이 있고 그 다음이 있습니다. 다음 혹은 그 다음에는 그 모자란 한 걸음을 채우길 빌겠습니다.
05/11/05 22:24
정말 내년에는 박서가 가을의 전설을 보란듯이 깨주면 정말 좋겠네요
원래 흥분하는 성격이 아닌데, 도저히 평정심을 찾기가 힘드네요 그렇다고 오영종 선수의 승리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서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러는 거죠
05/11/05 22:25
너무 속상합니다. 스타리그 보면서 이렇게 운적도 처음이구요.
그의 준우승을 지켜보는게 이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팬들의 마음도 이런데, 본인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담담한 그의 인터뷰조차도 왜그렇게 슬퍼보였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비록 당신이 준우승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속의 최고는 언제나 임요환 당신입니다. 힘내세요.. 다음번 결승을 기다리겠습니다!!
05/11/05 22:27
글쎄요, 박서의 능력을 믿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결승에 오른다는 것은 힘들지요, 더군다나 이제는 나이도 있으시니...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긴 해도 그 이상의 우승이란 성적표를 보여주기가 이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05/11/05 22:27
5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눈물이 막 쏟아질것만 같았는데
경기후 입가에 웃음을 띄우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차마 제가 눈물을 흘릴 수가 없어지네요. 그래도, 이제 힘들다가 아니라 아직도 황제가 건제하다는걸 본것 같아 포기는 안하렵니다. 예. 정말 다음번에는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릴 날이 오겠죠. 요환선수, 힘내세요. 임요환 화이팅!!
05/11/05 22:32
마지막 박서의 인터뷰를 보면서 '오늘은 박서의 마지막 결승무대가 아니겠구나'라며 그냥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3:0이라는 일방적인 경기로 끝날 수도 있었던 결승을 마지막까지 볼 수 있게 해준 박서에게 고맙고 '오늘 나의 플레이는 좋지 못했다.. 그 이유는 오영종선수가 더 잘했기 때문이다.','준우승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이번이 마지막 결승무대가 아니다.' 정확한 말까진 생각나지 않지만 박서가 한 이말들이 큰 힘이 됩니다. 우승 못한게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아직 박서는 건재하고 더욱 더 발전하고 있는 테란의 황제이며 제게 있어 최강의 최고의 게이머이기에 다음번 그의 플레이를 더 기대해 봅니다.
ps. 또 한번의 로열로드의 반열에 오른 오영종선수에게 축하의 인사 전합니다..
05/11/05 22:33
임요환 선수처럼 결승무대와 친숙하게 결부할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나요.. 결승전 전에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를 보여주는 코너에서 아, 정말 임요환선수, 많이도 올라갔구나, 절반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으나 아직도 임요환 선수같은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구나 느꼈습니다.
어쩜 결승무대를 다시 못 밟을지 모릅니다만... 그래도 "황제"는 열심히 도전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오르겠죠. 사실 작년 최연성선수와의 결승전 때, 임요환 선수의 우승을 너무나 원했습니다. 마지막 결승무대가 될 것 같아서였죠.. 하지만 제 생각을 비웃듯, 1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올라왔습니다. 오늘 다시 준우승자에 머무르지만, 1년 전과 달리 저는 기대가 됩니다. 다시 스타리그 결승전에 임요환 선수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네.. 저 나이든 임팬 (일명 임빠) 입니다..
05/11/05 22:42
아쉽다는 얘기죠, 그만큼 임요환 선수로써는 그리고 팬으로써는 말이죠, 그만큼 우승으로 가는 길이 힘들다는 얘기라는 겁니다.
아쉬움에 있어서 그런거죠, 글루미선데이님은 제가 임요환 선수를 단순히 가능성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시는 줄 아십니까? 저 또한 임요환 선수가 우승하기를 학수고대했던 사람입니다. 다만 이번 결승에서도 2인자의 조연으로 된 그가 아쉬워서 하는 말입니다. 그가 다시 한번 열매를 획득하는 길을 걷는다면 전 언제까지라도 그를 계속 응원하는 팬입니다.
05/11/05 22:44
예..뭐 그만 말하죠 말할 기분도 아니고...
제가 예민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기분나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뭐..그냥 경기보고 아닙니다 그냥..그만 할게요 아무튼 까짓거 차기에 또 올라가면 되죠 감동의 준결승이 어제같은데 다시 올라가면 되는겁니다 박서 화이팅~! 끝이 아니라 중간일 뿐이죠 다시 가고 또 가고 가고 가고 가다보면 언젠가는 프로토스 위에 올라서 웃고 있을 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오늘 정말 수고하셨고 아쉬워도 그만 접고 자 다시 갑시다!
05/11/05 22:48
힘들다라는 식이 우승을 못한다라는 뜻이 아니라 이제는 그에게 있어서 더욱 더 매진할 수 있는 승부의 세계에서 신예들이 계속 올라오는 지금 이 시점에서 올드게이머들의 비애라고나 할까요...
점차 세대에 밀리고 있는 느낌에서 그런 추세속에서 느낌으로 힘들다고 말한 것입니다.
05/11/05 22:52
Nerion//어이없네요..임요환선수 팬들 다 아쉬워하는 마당에 그런글을 여기다 올리고 싶으신지...그런생각은 혼자서 하셔도 됩니다 괜히 다른 사람 기분 불쾌하게 하시지 마시구요 "혼자서 생각하셔도 된다구요"
05/11/05 22:55
Nerion// 풀어 해설해주시면 오해가 없을지 모르겠으나.. 이상황 이런글에 임요환선수 다음번 다시 결승에 올라가기 힘들겠다라고 하시면.. 그걸 보는 다른 팬분들은 어떤생각을 하실거 같습니까..
05/11/05 22:55
머리로는 이제 힘들지도 모른다고 저도 문득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에 우승하시길 간절히 바랬고요. 그런데 마음이 계속 요환선수를 응원하게 되는걸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작년에 준우승에 머무셨을때도 정말 이젠 힘드나 했지만ㅠ 이렇게 다시 올라오셨잖아요^ㅁ^ 요환선수를 믿고 응원하고 힘이되어드립시다~
05/11/05 23:03
저도 순간적으로 힘들겠다 하는 억하심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Nerion님도 그런 맥락이겠지요 같은 팬들끼리 격려하고 다독이고 그렇시다
05/11/05 23:05
온몸에 힘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그래도 2:0 이 되었을때 미리 포기해버린 저를 비웃기라도 하도 멋지게 따라붙은거 멋있었습니다. 그냥 아직 박서가 우승하기에 조금 모자랐네요. 아, 너무 아쉽고 슬프고 가슴 한구석이 묵직하게 아픕니다. 그래도 그가 다시 일어선다니, 다시 올라올거라니 믿어봅니다. 정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영종선수 축하합니다.
05/11/05 23:11
준우승도 참 잘한것입니다.
다시 올라와서 또 준우승을 한다 해도 그것 역시 잘한것입니다. 그런 최선을 다한 임요환선수를 끝까지 품을줄 아는 팬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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