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나도 느리게 가는 것 같은데 어느새 한 주가 훌쩍 지나가고…… 진학을 눈앞에 둔 수많은 학생들에게 각오와 결실의 달이 될 11월, 모두 힘냅시다!!
자, 그럼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듀얼토너먼트에서 이병민 선수와 박성준 선수가 스타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홍진호 선수의 블리즈컨 우승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KeSPA 11월 랭킹이 나왔구요. 프로리그에서는 강민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명경기가 돋보였고, T1 팀플에 대한 칭찬도 있었습니다. 3회 우승자에 대한 온게임넷의 계획이 비난 여론 끝에 철회되었습니다. MSL에서는 마재윤 선수가 김민구 선수에게 승리한 것과 함께, 최연성 선수의 더 무서워진 모습에 시선이 쏠렸네요. 장재호 선수가 인컵에서 전승하지 못하고 1패를 기록하자 어마어마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 스타리그 3·4위전에서는 박지호 선수가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1.
My name is J - 귀한 선수들입니다. (2005/10/29)
누구는 맵 덕분에 올라갔다, 누구는 이제 누구한테도 질 정도니 더 볼 것 없다, 누구는 절대 양대 PC방 못 벗어날 거다……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원색적인 비난,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게임 속에서야 모두들 냉정한 승부사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무대 뒤에서는 그 나이에 걸맞게 웃음짓고 눈물짓는 사람들입니다. 커다란 꿈과 희망을 품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왜 그들의 가슴에 자꾸만 비수를 꽂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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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rank Lampard - 어제의 OSL준결승 리뷰, 그리고 이윤열의 구위 회복. (2005/10/29)
필명을 보고 움찔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의 명승부를 야구에 빗대어 분석함과 동시에, 지금의 이윤열 선수에게 필요한 것을 짚고 있습니다. 적절한 비유와 균형 잡힌 시각,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무난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 전개.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만 써 주신다면, 소모적인 논쟁의 중심에 서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3.
SEIJI - 프로토스계의 무관심... 내품에 안기효 (2005/10/30)
박지호, 오영종, 송병구 선수가 '신 3대 토스'라는 말이 세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과 인상적인 경기들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세 번이나 발도장을 찍었으면서도 별 관심을 못 받는 프로토스 선수가 있으니, 다름아닌 안기효 선수입니다. 무난한 경기와 꾸준한 성적, 그러나 그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시 눈에 띄는, 기억에 남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일까요. 하지만 끊임없이 실력을 다진다면 시선 끌어모으는 거야 자동일 겁니다. 안기효 파이팅!
4.
용살해자 - So1 결승전에 꼭 같이 가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2005/11/01)
이 글 덕분에 모처럼 게시판이 훈김으로 가득 찼습니다. 장애가 있으신 지인 분과 함께 이번 결승전을 보러 가려고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며 용살해자님이 올리신 사연. 온게임넷의 김진환님과 윤인호님이 이 글을 읽으시고 잘 해결해 주셨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아무리 살벌하고 각박한 이 세상이라고 해도, 여전히 이렇게 따뜻한 일들이 있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기에 참 좋습니다. ^^
5.
워크초짜 - 다 같이 So1배 4강 멤버 3행시를 지어보아요!!!! (2005/11/02)
임파서블이라고 이죽거리며 "너에게는 아직
요원하다"고 모두들 말하는 그 높은 곳에서 당당히
환호를 받기 위해,
오랫동안 아니
영원히 기억에 남는 전설이 되기 위해 하루
종일 땀을 흘리는 선수들.
박하기만 한 이 세상이
지독하게 괴롭혀도 그런 것에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그들에게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이라는 열매가 주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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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러려니 - 온게임넷이여, 너희가 아느냐. (2005/11/02)
지난 수요일,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차차기 시즌의 시드를 주겠다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야기. 물론 세 번이나 우승하는 선수에게는 그에 합당한 예우가 뒤따라야겠지만,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인 '시드 혜택'을 언급한 것은 온게임넷의 실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구요. 결국 온게임넷이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철회한 것,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좀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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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kama - [팬픽-공모] 윤무(輪舞) (2005/11/04)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는 길고 짧은 소설들이, 당분간은 낮은 조회수와 적은 댓글에 풀죽을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시작된 대박 행사, 다름아닌 팬픽 공모전입니다. 1등 상금은 무려 50만 원!! 상금에 눈이 멀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잘 안 되네요. ^^; 첫 신호탄은 kama님께서 멋지게 쏘셨습니다. 박서와 제로벨의 화려한 검무는 누구의 승리로 끝이 날까요? 전편인 '
Head on Collision'도 같이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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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y - [알림] PgR21 팬픽 공모전 (V 1.11) (2005/11/03)
8.
안개사용자 - [광고] World Of so1Craft (2005/11/04)
스스로를 소 중의 1인자로 여겨 '소1'이라고 자칭하는 이상한 소가 한 마리 있습니다. 그 소를 잡기 위해 모인 16명의 전사들, 그 중 이제 남은 사람은 황제 임요환과 사신 오영종. 최후에 웃는 자가 누구일지는 아직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아니, 사실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정말 중요하고도 확실한 건 말이지, 우리가 정말 행운아들이라는 사실이라네. 전설들과 함께 동시대에 숨쉬고 있다는 거, 이거 정말 행운 아닌가?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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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입니다만, 리뷰 팀을 만들 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1/다음주 월요일, 어쩌면 제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시험을 봅니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덧2/하나, 둘, 셋, 오영종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