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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3 02:19
그래서 저는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지는 날엔 관련 사이트 잘 안 들어갑니다. 온갖 비아냥과 냉소가 난무해서요.
무슨 게이머들이 승리만 하는 기계도 아니고, 지면 어찌나 욕을 해대는지. 질 수도 있는 건데..(계속 지기만 하면 속 상하겠지만)
05/11/03 02:43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공감 100%.
(그나마 저런 위로 글이 제일 많이 올라오는 곳이 바로 이곳 PGR입니다. 그래서 제가 PGR을 좋아합니다. ^^)
05/11/03 09:12
누가 이기고 지건 패자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 줄 수는 있지만,
자기가 응원하는 사람이 이기길 바라는 것이 솔직한 팬의 심정이겠지요. 그러나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기를 더 바란다는 것이죠. 지는 것이 가져다 주는 온갖 비난 때문에 패배로 인해 감당해야 할 짐을 너무 무거워 보이기 때문에... 슬픈 현실이죠. 아무튼 저두 덜덜덜 기다리고 있습니다.
05/11/03 09:13
비아냥 거림은 특히 파x같은 사이트에서 심하죠..
거긴 이겨도 까이도 져도 까이죠..(지면 정도가 더 심해지긴 하지만요..) 그런데 신경 쓰지 마세요.ㅎ 그나저나... 이번에 오영종 선수 화이팅입니다..ㅋ
05/11/03 09:35
일단 임요환 선수 파이팅!(--)
사람인 이상에야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이겼다는 걸 좋아하는 것만이라면 몰라도 좋아하는 선수를 이긴 선수에게 축하의 인삿말을 건네는 건 참 어렵더군요. 그 이후로 그 선수를 싫어하는 글에 동조의 글은 달지 않아도 그렇지, 그렇지? 하게 되고.(심술쟁이라서 그럴지도요. 부우.-3-)
05/11/03 10:23
저도 응원하는 선수가 지면 그 날 내지 그 다음 날까지 관련 사이트 안 들어갑니다. -_-;
얼마 전에 임요환 선수-박태민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2:1로 패한 날 (그것도 임요환 선수의 잘못으로).. 정말 그 다음 날까지 스갤은 얼씬도 안 했습니다. 파포도 마찬가지.. pgr은 들어와도 유머게시판만 보다 갔구요. 시간이 지나면 좀 내성이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경기 직후에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까대는 안티들은 정말 대책이 안 서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할 수밖에... 아무튼.. 참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
05/11/03 11:15
저도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면 바로 각종 사이트에 들어가 보지만 지면 한 삼일간은 잠잠해 질때까지 안들어 갑니다.
안티는 그냥 안티일뿐이다 라고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정말 까는거 무섭습니다. 그저 일개 팬인 사람의입장에서 봐도 이렇듯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만약 선수 자신이 본다면...그런 생각만 해도 소름이 쫙 하고 끼치네요. 언제쯤 잘하면 잘했다고 하고 못하면 더 잘하라고 격려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뭐... 여튼, 임요환 선수 화이팅!!!!!! 꼭 우승해 주세요
05/11/03 13:59
안티도 문제지만 그 선수의 광팬들도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승자에겐 축하를 패자에겐 위로를 해주는 분위기가 형성 됐으면 좋겠네요. 사실 진 선수 위로 보다는 이긴 선수의 축하가 우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스포츠란거에서 주역은 패자가 아닌 승자라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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