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30 00:05
사회의 부조리등등을 음악으로 저항한다는 것은 뭐 옛날부터 있었구요.
조선시대 사설시조들이나 아니면 여러가지..문학이나 예술작품으로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개선 혹은 어려운 상황을 현명하게 넘어가자..이런 것들은 옛 선조들의 예도 많습니다. 미국같은 경우에도 펑크 힙합 랩 등등 많은 음악적인 저항시도가 있구요. 우리나라 현재같은 경우에도 민중가요들이나 등등..다른 많은 것들이 있죠.. 근데 카우치멤버들을 변명하려하는것이나 여러가지 말들을 보니깐 눈쌀찌푸려지네요. 그들이 한 행동과 저항이란 테마는 전혀 일치하지 않습니다.. 벗어서 무엇에 저항하려는 것인지...무엇을 비판하려는 것인지.. 뭐 우리의 성문화를 하렘처럼 만들어보자~ 아니면 벗고다닙시다~ 이런거 아닌가요??.. 외국에 보면 알몸시위하는게 있죠. 그 알몸시위하는거랑도 다릅니다. 피켓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위해 알몸으로 주위시선을 몰고 하는 것이랑 공중파에서 노래하는 도중에 알몸을 노출한다는 것은...영... 안맞아보입니다. 잡설이었네요..-_-
05/10/30 00:05
저들의 음악을 몇번 들어보신 후 적은 글이라면 할말 없지만 아니라면 지금까지의 행동을 보고 함부로 내린 판단같네요.
저는 저들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음악을 들어본 후 "저들의 저항정신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평가를 내려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05/10/30 00:08
예술의 힘은 생각 보다는 강력합니다 음악 미술 등의 과거를 보면
시대를 반영하고 그속에서 그 나름대로의 힘이 있지요 또한 그딴거 해봤자 뭐 바뀌겠어 라고 생각되면 무엇 하나 달라지는것이 없겠지요 ( 독립운동과 ,흑인 인권운동 등 ) 하지만 럭스는 좋게 보지 않습니다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표현하고 자신의 뜻을 알리고자 하는것인데 저들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알수 없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은 물론 당당한 자신감 조차 없었죠 (취재가 나왔을때 당당히 얼굴을 내밀고 나는 이런 이런 이유때문에 이런 일을 했고 후회 하지 않는다는 모습이 아닌 얼굴을 가리고 댈대로 되라 라는식의 모습은 저항 정신이 아닌 미,.친 모습이죠.
05/10/30 00:17
첨으로 글남기게 마드시는 ^^
위에 그녀석들은 걍 미친겁니다...저 녀석들 때문에 방한칸에서 여럿이서 쪼그려 자고 라면먹고 자신의 음악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정말 힘들게 고생하지만 너무 음악이 좋아서 너무 들려주고 싶어서 음악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든 쓰래기들입니다... 한 때 음악에 빠져서 배고픈줄 모르고 했던 시절생각해 보면...음악을 하기 전에 사람이 되야됩니다...반항이고 뭐고는 즐입니다. 진짜 멋지게 할꺼면 쫄지말고 하던지 저지르고 나서 정말 우습습니다...반항하려면 에미넴 처럼 까고 배째라고 하던지...ㅡ.ㅡ 어쨋든 전 가슴 아픕니다. 좋은 음악프로에 좋은 언더들이 소개될 기회가 인제는 사라졌네요...
05/10/30 00:22
꼭 생산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해야만 합니까? 그렇게 말한다면 소설, 그림,시 다 마찬가지 입니다. 일제시대에 아리랑,봉선화(홍난파의 친일은 일단 접어두고요)를 불렀듯이, 불만을 자신의 표현수단으로 외쳐보고 싶은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물론 럭스는 아닙니다.
05/10/30 00:49
너무 순진하군요. 미친게 아니라 너무 순진해보입니다. 외국 밴드들 중에서도 쇼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밴드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악해서 가릴때 안 가릴때 생각하면서 합니다. 자기 몸을 사리는거죠. 럭스는 너무 아이같이 순진했습니다. 뒷 일을 생각할만한 사고력도 없었고요. 펑크는 저항의 음악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음악적 열정도 정도가 있어야겠죠.
05/10/30 01:03
록음악의 역사가, 그것도 펑크의 역사는 '저항의 역사'라고 불리우는 것은 맞습니다. 섹스 피스톨즈는 세상에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고 여왕마저 비난했죠. 그 저항은 기존의 사회적, 정치적 기득권과 편견에 대한 저항이며 기성 세대의 관습과 가치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반항이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그러했고, 섹스 피스톨즈가 그러했으며 노동자가 입는 허름한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너바나가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단지 반항과 저항을 노래한다고 해서 그것이 저항이 되지는 않습니다. 의식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본래의 의미를 잃고 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평가한 기존 록 뮤지션들의 반항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지 그들이 사회에 무언가 이슈를 던져주기 위해 터트린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의도했다 하더라도 부조리에 대한 경멸이었지 의도한 반항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경멸과 조롱은 했었지만 '반항해서 새 역사를 쓰겠다'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럭스의 공중파 나체쇼는 반항이라고 볼수도 없고 단지 쇼에 불과했습니다. 의도했던 것이라지만 그들이 의도함으로써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중적인 거부감을 일으켜놓고 대중과 함께 하는 음악을 하려고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스스로 대중과의 괴리를 자초해놓고 자신들을 비난하는 것이 뒤떨어진 한국 문화라고 평가하다니 기가 막힙니다. 무엇을 위해 저항하는지, 무엇을 위해 펑크의 정신을 이어나가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05/10/30 01:17
많은 분들이 중요한 한가지를 착각하고 계신데,
공중파에서 옷을 벗은 것은 밴드 '럭스'가 아니라 밴드 '카우치'입니다. 럭스는 방송 출연 제의를 받았고 그것을 수락하는 과정에서 카우치를 포함한 펑크족 (또는 다른 펑크 밴드들을) 데리고 나와서 방송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가 터졌던 것이죠. 물론 대장격인 입장에서 끌고 온 똘마니 관리 못한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만, 그것만으로 방송에서 벗었다는 엄청난 사건의 타겟이 되어 십수년 넘게 끌어 온 밴드 싸그리 말아먹고 대역죄인이 되기에는 부족한 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전 모의를 했다는 분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고, 경찰 조사 결과 사전 모의는 없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를 전제로 말씀 드리는 겁니다.) 벗은 분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고 많은 분들이 그 분들을 질타하시는 거는 물론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착잡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비판의 화살은 제대로 대상을 향해야지요.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은 럭스가 아닌 카우치입니다. 펑크를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이 쪽에 대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도 해보고 직접 인디 펑크 밴드들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보기도 했던 제 입장에서 럭스는 정말 대단한 펑크 밴드입니다. 한국 펑크의 프론트 밴드이지요. 열심히 우리나라 펑크판을 키워온 밴드 럭스를 미치광이 노출광으로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5/10/30 01:49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 "락"하면 너무 무거운방향으로 논쟁이 되는것 같아요
전 그런분위기가 오히려 좋지않아 보입니다 뭘그리 많은 의미들을 부여하는지 원... 그냥 들어도 충분히 좋은 음악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락만해서 먹고살기는 힘들죠 하지만 락뿐입니까? 그렇다고 그들의 고통까지 다 이해해가면서 노래를 들어야 됩니까? 락을 듣기위해선 락의 역사니 계보를 좔좔외워가며 세션이 어떻니 이런 잡다한 음악지식이 필요합니까? 그냥 노래가 좋으면 즐기는거고 그게 다죠 관심없으면 그냥 가만 있으면 되는거고.. 우리나라에 펑크매니아가 얼마나 많았다고 이런 내용이 토론게시판에 논쟁거리가 되는지.. 솔직히 그렇습니다
05/10/30 02:06
럭스의 음악사상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저항의식을 음악으로 표출하는게 비생산적이라는 글쓰신분의 사고에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확대재생산 내지는 답습되는 사랑타령이 생산적인 음악입니까 아니면 박정희 시대 불후의 명곡 새마을 노래가 생산적인 음악입니까. 원효대사의 심오한 지식과 통찰력이 예술로 저항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없다고 어떻게 단정짓겠습니까. 아니, 남을 압도할 정도의 통찰력이 없으면 저항하면 안되는 겁니까?
섹스 피스톨즈를 욕하려면 '미치광이 어설픈 딴따라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주 솜씨도 프로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허술했고(그 당시 기준이나 지금이나) 살인죄로 잡혀들어가기도 하고 공연 중 자해를 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들이 단순한 기행을 일삼은 그룹이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지 만무하지요. 문학만 보더라도 수많은 기인들이 있었고 심지어 현역 교수에게서 '한국 시의 원점을 보여준 시인'이라는 찬사를 들은 '대놓고 친일파 시인'도 있었습니다.(고인이시기에 이름은 안달겠습니다) 예술의 세계를 과도하게 생산성이나 도덕적인 관념으로 재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05/10/30 10:22
저도, 레지엔님 말에 동의합니다.
글쓰신 분이 말하는 좀 더 생산적인 방법- 캠페인이나 그런 것들- 을 해야 하는 거면 예술과 문화는 왜 필요한 걸까요. 아, 그리고, 럭스의 음악사상은 둘째치더라도, 음악성하나는 대단한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05/10/30 11:49
그 대단한 섹스 피스톨스도 주말 황금시간대 어린아이부터 어른할것없이 다보는 공중파 프로에서 성기 노출하지는 못했죠.
그게 펑크정신이라면 바바리맨도 기타하나 들고 옷벗고 여고앞에 서면 변태행위가 아니라 펑크정신이 되겠습니다... 쩝.. 외국 뮤지션의 성기노출도 다 자기 콘서트에서 자기 음악 들으러온 팬들앞에서나 한거죠...
05/10/30 12:13
어찌보면 너무 서양의 비쥬얼적인 면에 찌들어 있는것은 아닌가요.
서양의 락 밴드들의 공연중 퍼포먼스가 좀 유별나고 상식을 파괴하게 만드는것을 보고.. 단순히 따라한것 같습니다. 음악으로써 자신들을 표현하려하지 않고 저런 행위로 저항한다는 것 역시 밴드로써 자격이 없어 보입니다.
05/10/30 12:53
근데, 제가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펑크는 "저항"이라기보다는 단순히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이 더 큰 모티브 아니었나요? 음악을 그렇게 단순하게 도식화할 수는 없겠지만 펑크가 세상에 대학 개혁의지나, 희망찬 미래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05/10/30 13:10
강량님// 잘 포장하면 저항이 되고 내뱉으면 반발이 되겠지요. 펑크라는 장르도 섹스 피스톨즈가 주도했던 70년대 모태기와 80년대 후반의 중흥기(그런지락에 상당한 영향을 줬죠), 그리고 완전히 비주얼락화되어버린 현재의 네오 펑크까지 다양한 조류가 있었고 또 다양한 그룹이 했으니까요. 음악 자체는 좀 어둡거나 퇴폐적인 경향이 강했습니다만...
05/10/30 13:47
저도 펑크쪽 음악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말씀드리자면 펑크음악은 사실 뭐라 정의내리기 힘들죠..
70년대 미국 젊은이들사이에서 반전 반체제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그 어떤 정신적 공황상태를 표현하는 매개물로서 특히 음악과 패션스타일쪽에 강하게 영향을 미친 문화 유행코드정도로 해석할수있을지... 그렇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보기에 도발적, 충동적으로 여겨져 하류문화취급받았었고요. 그런데 이제는 그저 하나의 스타일정도로 인식하면 맞을것같습니다. 과거에 펑크가 젊은이들사이에 대 유행했을때도 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무슨 대단한 시대정신을 갖고 그런건 아니고 단지 자신의 마음, 생각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걸 음악에 담은것 뿐이라 생각해요, 사견으로는 그런데 그걸 나중에 평론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려운말 써가면서 어떤 이념이있고 무엇의 도전이니 도발이니 이런식으로 해석을 해서 괜히 대단하고 복잡해보입니다만 그저 음악의 한 종류 혹은 기류정도로 보면 될듯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 뿌리가 있기에 감성자체가 약간은 저항적 반항적인 분위기이긴하죠. 저처럼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열심히 들으면 되고... 싫으면 안들으면 되요... 그런데 문제는 싫다와 나쁘다를 구분못하는 사람들때문에 생기는 것같습니다. 자기가 싫다고 나쁘다고 매도하면 안되죠... 이건 음악하는 당사자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 되는것이지 마치 자신들만이 대단하고 깊이있는 음악을 하는냥 그러는건 좀 볼쌍사납죠. 그런데 언더에서 펑크음악하는 사람들은 이런 자아도취적 기만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종종있긴해요. 물론 다그런것 절대아니고요. 어디나 미꾸라지는 있기 마련이죠...
05/10/30 14:32
글쓴이가 주장하시는 가장 생산적인 방법이 음악하는 그들에게는 음악으로 표현하는것입니다 럭스가 어떤 음악에 어떤 가사를 쓰는지 음악하나 듣지 않으시고 이런글을 쓰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들이 카우치의 행동에 모의했는지는 모르지만,외 카우치가 받아야 할 모든것을(물론 막지못한일은 책임져야 합니다)럭스가 받고 그 음악 자체도 이런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펑크의 프론트 밴드로 음악하나만 보고 하는 음악인입니다 럭스도...제발 노래 한곡만이라도 듣고 이런글을 썻으면 합니다 저들도 충분히 그런 배경지식은 있습니다
05/10/30 14:33
펑크의 기치를 내세우던 섹스피스톨즈도 네버마인드더블락히어이즈더섹스피스톨즈 앨범 이후로 망한거나 다름이 없죠. 무정부주의를 주장하고 여왕을 욕하고 자신보고 안티크리스트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그들이 돈을 많이 벌어 기득권층이 되고나니 말이 안되는 거죠. 게다가 멤버 시드비셔스도 살인혐의로 조사를 받던 기간 도중에 죽어버리고 영영 망해버렸죠. 섹피의 죠니로튼도 자신과 같은 밴드는 더이상 나와서는 안된다고 할정도로 좀 안좋은 밴드였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로 클래쉬가 다시 부흥시켰지만 글쎄요, 요새 펑크에 정신이 어디있습니까? 돈만벌면 장땡이죠. 옷벗고 그런 퍼포먼스할 시간에 음악연습이나 더하고 실력늘릴생각해야지 무슨 맨날 3코드주의 내세우면서 음악은 필요아없고 정신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다가는 섹피꼴 날수밖에 없습니다.
05/10/30 15:32
[모르겠습니다. 궁금할 따름입니다.]로 점철된 글을 토론 계시판에 쓰시면 안되겠죠. 아마도,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려 하는 것이 어이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음악으로 세상을 움직여 보려는 것이 나쁠 이유는 전혀 없지요. 그게 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다른 분들이 댓글에서 누드 퍼포먼스 얘기만 줄기차게 하게 되는 것 같네요.
05/10/30 15:35
펑크의 역사는 보수적 가치에 대한 반란과 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표적 아티스트로는 섹스 피스톨즈를 들 수가 있구요. 펑크 나름의 역사와, 시대정신, 내거는 기치가 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엔, 그냥 음악적 장르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코드주의 같은 단순함도, 복잡한 멜로디의 기존 rock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것인데, 그저 장르의 특성일 뿐입니다. 단순한 코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함이 매력이기도 하죠.
별로 펑크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아 하시는 것 같으니 이만 줄이구요. 그리고 글쓴분을 포함해, 다른 몇몇분들의 태도는 그저 잘못되었다고 밖에 말 할 수 없네요. 이곳은 이렇게 성급한 분들이 모인 곳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가 여러분보고 Punk와 Funk도 구분 못하면서, 너도나도 욕하니 끼어드는 가요빠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지금 이게 딱 그꼴인것 같은데요. 럭스도 엄연히 노래라는 문화(예술)을 작사, 작곡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자신들의 생각, 조금 크게 말해서 사상을 담아 직접 노래를 만들고, 노래하는 밴드인데요. 앨범 한번 들어보지도 않고, 인터뷰 하나 보고 내리는 경솔하기 짝이 없는 평가에는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욕얻어먹기 딱 좋은것 같은데요. 그리고 공중파에서 옷 벗은 사람은 '카우치'라는 다른 그룹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락이 비주류라서 그렇지, 럭스는 이쪽에서 나름대로 인정받는 밴드입니다. 그거 아세요?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것이 '숨어있는 2차적 폭력'이라는 걸요.
05/10/30 16:18
RATM 이 음악을 했던 이유를 잭은 이렇게 말했죠
"우리의 사회운동가이다. 그것을 대중적으로 실천하기위해 음악을한다" 마를린 맨슨은 "내가 음악하는 이유는 내 사상을 전파하기위해서이다" 잘 알려진 유럽의 좌파 음악 그룹 첨바움바 도 역시 정치적인 이유에서 음악을 합니다. asian dup foundation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음악으로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음악으로서 대중에 정치적인 노선을 표방하는 그룹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것이 꼭 그런 의식이나 의도가 아닌 그저 저항과 반항의 심리로서 음악적 충동으로 이루어지는경우도 많지만... 그런 의식들은 미국에서는 사회주의운도을 위한 락과 랩음악연합 같은 운동으로 나타납니다. 퍼블릭 에너미는 자신들의 랩에서 인종차별적인 미시시피 정부의 정치인들을 공겨하고 흑인들이 자신을 자각하도록 하는 가사를 쓰기도합니다. 물론 때론 너무공격적이고 과격하기도하지만.. 대표적인 크리스천인들이라 자부하는 펄잼 같은 밴드들도 신앙안에서 사회의 부조리를 개혁하고자 합니다. 부시리거같은 곡에서 부시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고 jeremy의 뮤직 비디오를 보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밥딜런과 존레넌은 전쟁의 아픔과 국가이기주의에 대한 반항을 자신의 음악에 표출하였고...그 유명한 비틀즈의 LEt IT BE는 바로 베트남전의 반전운동가로 불리였습니다. 물론 카우치 파동은 정말 이해할수 없는 비이성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럭스가 같이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카우치의경우도 그저 해프닝에 불과할수 있는 문제가 비상식적으로 보수 언론에 의해 크게이슈화 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이후의 그들의 비굴함또한 좀 그랬습니다. 사실 그렇게 대놓고 알몸을 노출시킨 카우치는 순진하거나 위험하지 않습니다. 자본의 권력뒤에 상업적인 거짓 문화 상품들이 더위험하죠. 적당히 열맞춰를 왜치지만 그리고 투쟁없이 힙합전사임을 강조하는 그들이지만 이수만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그들은 문화 상품에 지나지 않고 기획 상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기가 떨어지면 바로 폐기되고 말죠. 문제는 그것을 고르는 소비자가 그걸인지 하지 못한채 그런것에 매몰되어 있다는거죠. 시스템을 이용하는 자보다 순응하게 만드는 그런 일련의 장치들... 그게 의도되었던 아니던 그런 이미지만 뻔지르한 스타 시스템이 오히려 위험하지 않나 싶군요. 카우치의 사건은 그저 치기로 느껴질 뿐아닌가요?
05/10/30 16:47
반항도 유행인가요?
요즘 10대 20대들 뭐가 그리 반항할게 많죠? 60~80년대보다 등따쑵고 배불러서 반항입니까? 락음악의 진정한 반항정신이란 이미 저승에 가버렸습니다. 음악으로는 안되니까 그나마 튀고 싶어서 반항 사회비판하는게 제 개인적으로는 코미디입니다. 정확히 90년대 이후의 모든 뮤지션의 반항이 진정한 반항이라 할수 있을까요? 다들 튀고 싶어 안달인것 아닌지.... 개나 소나 반항, 사회 비판 으~~ 떼거지 댄스가수 못지않게 반항 사회비판 어쩌구 하는 락그룹들도 공해입니다.
05/10/30 17:22
전 솔직히 럭스 전혀 몰랐다가 카우치 사태 때 경악한 다음 노래 찾아서 들어봤습니다. 노래 좋더군요(특히 그 사건 당시의 노래가 괜찮습니다-_-; 지금부터 끝까지 던가).
하지만 럭스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카우치를 공중파 방송 무대에 데려온 것은 누구인가요? 카우치와 전혀 통하는 면이 없는데 자신들의 첫 방송무대에 데려옵니까? 럭스를 피해자로 보는 시선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노출 직후 그 하얗게 얼어버린 관중석만으로도 카우치를 포함한 럭스는 단죄당해 마땅하다고 봅니다. 뭐랄까, 참 가슴아프더군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제발 부탁이지만 장르 간의 가치 등급좀 매기지 마십시오. 락이 세상에서 가장 수준있는 장르입니까? 노래 장르에 무슨 등급이 있나요. 음악성의 차이라면 몰라도... 사회비판은 락만 합니까? 랩음악계에서도 하고, 하다못해 비웃으실지 몰라도 에쵸티도 합니다-_-;
05/10/30 17:40
정테란님// 그렇게 따지신다면 박정희 시대에 민중 가요를 부른 사람들도 다 공해주범이군요. 굶어죽을 일 없게 해준 시대에 뭘 잘났다고 떠든답니까. 어느 시대에건 문제는 존재하고 그걸 지적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한 행위 자체를 웃기다고 표현하는 것은 무례한 것이 아닐까요. 물론 정테란님의 말씀처럼 튀려고 반항코드를 섞는 짜증나는 뮤지션도 많습니다만, 충분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활동하는 뮤지션도 많습니다. 너무 기성세대의 관점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집트 시대의 석판에도 이런 말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요새 애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
05/10/30 17:45
벗은건 카우치인데 욕은 럭스가 다 들어먹는군요 -_-; Top님 말씀대로 럭스의 죄는 똘마니 관리 잘못한 죄.....대역죄로 보기는 좀 무리가 있죠. 게다가 사전모의 없이 돌발적으로 벗은거면 그걸 어떻게 막을 도리도 사실상 없었을 것이고......무슨 제프 제럿마냥 기타샷이라도 작렬시킬 수도 없고 말이죠.
그리고 럭스가 피해자는 아니라고들 하시지만...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자 맞죠. 공연 깽판나서 제일 큰 피해를 본건 결국 럭스입니다. 인디밴드에게 있어 자신들이 공중파 타는 데뷔무대만큼 중요한 무대도 드물것이라고 봅니다만.
05/10/30 18:29
음악이 뭐 특별한건 아니죠, 음악이란건 악기와 노래를 통해 표현되는 인간성일 뿐입니다
자신의 살아온 삶과 시선에서 사회에 대해 분노를 느꼈다면 그것이 음악으로 나오는 것이고 그 감성의 표현에 동감을 느끼는 층이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선전문구나 사회활동은 사회를 변화시킬 지언정 인간 개개인의 복잡한 내면을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음악은 비록 미약하지만 그렇기에 스스럼없이 다가가 나름의 절망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것과 비슷한 감동을 전 음악에서 느낀적이 있습니다 상품으로서의 반항인지, 인성 표현으로서의 반항인지의 구분은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럭스의 음악에 대해 말하자면 당연히 그들은, 음악으로 자신의 애기를 한다고 인정받을 만한 의미가 있습니다 "얕기에 흐리게 하고는 심오하다고 말한다" 라고 니X군이 말한적이 있지요 그러나 최소한 저의 구분에서 럭스는 얕기에 흐리게 하는 부류는 아닙니다 뭐 당연히 럭스의 음악을 안 들었거나, 럭스와 카우치가 구분이 안되거나 punk와 Funk가 뭐가 다른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제 애기는 헛소리일 뿐이라는 점을 명시해 두겠습니다
05/10/30 19:08
저는 락스피릿같은 것을 부정하고 음악은 순수 음악으로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존레논보다 폴메카트니가 좋고, 말많은 오아시스보다 라디오헤드가 좋고, 섹스피스톨즈보단 차라리 네오펑크인 그린데이가 좋네요. 음악은 음악 그자체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야지 비쥬얼을 강조한 의상과 분장, 사회활동에 대한 지나친 참여, 더러운 무대매너 같은 것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싫습니다.
05/10/30 20:39
존과 폴 누가 더 좋으냐는 저한테는 엄청난 고문입니다.
제가 우브보다 유일하게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음악적으로 한단계 앞서갔던 폴이 더 좋긴 합니다만 음악 외적인 부분까지 확장해서 바라보면 비틀즈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했던 존의 카리스마가 더 대단하긴 합니다.
05/10/30 20:42
박정희 시대 민중가수와 요즘 가수 비교하는건 모욕이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표현의 자유화가 없던 시절 그들은 반항이 아니라 권력을 향해 투쟁했던 분들입니다. 지금처럼 애들 투정부리는 수준의 비판이나 반항이 아니죠.
05/10/30 21:15
정테란님 말씀대로 상대적으로 등 따숩고 배불러할만큼 살기 좋아졌으니 ..
비판정신이나 투쟁정신도 더 약해지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기준점 자체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05/10/30 22:01
저도 그들의 노래에 반항이라는 생각이 들어가 있다는 점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저항'은 그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사회 비판만 한다고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럭스'가 뉴스에서 저렇게 투철한 저항정신을 가졌다고 하길래, 그렇게 투철한 저항정신이라면 캠페인이나 하라는 뜻으로 쓴겁니다.. 욕만한다고 비판이 되지 않는 것처럼요...
05/10/30 22:05
그리고 그들이 심오한 생각 위에서 '펑크'라는 음악을 통해 사회에 대한 저항을 말하려 한거라면, 좀 딴소리 같지만,
그래서 저는 왜 카우치 같은 사람들과 어울리냐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제가 여태껏 살면서 유유상종이라는것을 몸으로 느꼇거든요.
05/10/30 23:51
아주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전 크면서 미국음반과 일본음반을 접하며 우리나라는 왜 이런 것도 못 보여주나? 다들 사랑타령 밖에 모르는 쓰레기다라는 편견에 빠졌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인디밴드들이 공연하던 곳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좀 감동받았습니다 티비에서 주류라고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모습과 전혀 다른 신세계가 펼쳐져 있더군요 하도 많은 밴드들이 거쳐가서 전부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이거 하나만은 잊혀지지 않더군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똑같다 내가 그동안 잘 찾아보지도 않고 같잖은 편견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보이지 않았을 뿐 내가 원하던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구나라는 점 특히 뭐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동포가 하는 음악이라 더더욱 감동받고 열광했었습니다 카우치...전 음악도 뭘 하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보기 싫습니다 왜 안그래도 조명을 못받아 빛을 못보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암울한 그림지를 드리웠는지...자신들에게 그런 권리가 없는데 왜 그랬는지...
05/10/31 01:05
yaco// 뭐라 드릴 말씀이 없는데.. 후.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왜 단지 같이 어울렸다는 이유로 공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안없는 저항은 저항이 아니라는 말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실 뿐이고(이것도 왜 잘못된 사고방식인지는 이미 많은분들이 말씀해주셨네요), 럭스는 음악인일 뿐이지 정치인이 아닙니다.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럭스는 sXe(스트레잇 엣지)계열이예요. sXe가 뭐냐면, 무분별한 성행위, 폭력, 마약, 약물 등에 반대하는 성향을 뜻하는데, 카우치가 그런 일을 할 걸 알았다면 반드시 말렸을 겁니다. 럭스는 그냥 자기 똘마니 관리 잘못한 죄밖에 없죠. 네티즌들은 럭스 멤버가 입고 있던 욱일승천기 그려진 티셔츠보고 엄청난 욕을 퍼부어댔죠. 저는 그때 무식한 네티즌과 기자가 얼마나 한심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그 티셔츠는 CLASH라는 유명한 좌파펑크밴드의 밴드 티셔츠입니다. CLASH는 섹스 피스톨즈와 함께 펑크의 원류로 평가받는 밴드인데, 저 밴드가 외치던게 파시즘, 백인우월주의, 자본주의, 제국주의 전부 꺼져버려라이런 내용이죠. 저런 애들이 욱일승천기 그려진 티셔츠에 밴드로고 딱 박아서 입고 나오면 무슨 의미인지는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네티즌들은 색안경을 낀 채로 잘 알지도 못한채 수많은 비난과 언어폭력을 퍼부어댔습니다. 그 상처는 누가 감싸줄 수 있을까요. 대안 없는 비판이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뱉는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폭력'일 뿐입니다. 그렇게 싫어하시는 카우치가 공중파에서 옷벗고 '생방송인지 몰랐어요' 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잘 포장만 되었을 뿐 알지도 못하면서 욱일승천기입는 밴드라고 욕을 퍼부어댔던 네티즌과 뭐가 다릅니까.
05/10/31 01:15
yaco//그래서 저는 왜 카우치 같은 사람들과 어울리냐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제가 여태껏 살면서 유유상종이라는것을 몸으로 느꼇거든요
-이것이 댓글들에 대한 대답입니까?그럼 저도 yaco님과 같은 부류로 취급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pgr을 탈퇴해야겟네요 더이상 드릴 말은 없습니다 제 생각에도 yaco님은 위에 분이 말하신 네티즌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05/10/31 01:29
정테란님//
60~80년대보다 등따습고 배부르면 반항하면 안되는 겁니까? 그런 말 함부로 할 정도로 지금은 잘 굴러가고 완벽한 사회가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나아가 자신이 속해있는 그룹이 공유할 수 있는 문제와 토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자신들이 가장 잘 하고,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주장할 수 있고,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으로 승화하여 저항한다는 것이 왜 안 된다는 건가요? 민중가요를 부패 권력을 향한 격높은 저항이라고 하셨습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권력의 부패에 대한 저항 이외에는 '닥치고 사랑 노래'만 해야하는 게 맞는건가요? 그 '애들 투정부리는 수준의 반항'이라는 말씀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십대들에겐 그들만이 느끼고 겪을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이십대들에겐 또 그들만이 겪게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연령도 마찬가지겠지요. 단순히 연령을 기준으로 나누었습니다만, 직장인, 노동자, 여성, 학생 등 여러개의 기준에 따라 느끼는 고충이 또 다르고 다르겠지요. 따라서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문제와 모순에 대한 '그들만의 저항'에 애들 투정이니 뭐니 하며 수준을 따지며 잣대를 그을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요즘의 저항을 애들 투정부리는 수준의 비판이고 저항이라고 해 봅시다. 뭐 어떻습니까? 잘못된 거 있나요? 안 될거 있습니까? 잘못된 이중잣대를 가지고 계십니다.
05/10/31 07:52
클래쉬 티셔츠도 원래 버전은 흑백이라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한다는 의미를 비교적 알아보기 쉬웠지만 컬러로 되어있는 변형된 티셔츠에서는 그런 조롱의 의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05/10/31 11:44
허허, 답답하네요. 그건 오케이 컴퓨터 님의 생각일 뿐이구요.. 어쨌든 '그런 의도'로 입은 티셔츠는 아닌데 싸잡아 퍼붓는건 확실히 잘못된 것입니다.
05/10/31 11:58
그가 이번 '알몸노출'사건의 또하나의 당사자가 됐던 것은 '욱일승천기' 그림이 새겨진 하얀색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 그는 지난해 여름 가장 좋아하는 펑크밴드인 클래쉬(The Clash)의 티셔츠를 샀다.
"이 그림은 클래쉬가 일본 공연 즈음 '일본의 제국주의'를 풍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런데 원안은 일본인이 흑백에다 눈동자까지 없어 그야말로 비꼰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내 옷은 그것을 좀 더 예쁘게 만든 것 같다. 방송 당일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가기로 했는데 그 셔츠밖에 없었다. 그래서 입고 간 것이다. 문제가 될 줄 알았으면 입고 가지 않았을 것이다. 나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이 상처받았다고 하는데 너무 죄송하다." 그는 클래쉬의 '저항정신'을 존경해 티셔츠를 샀다고 한다. 이외에 히틀러를 비판하는 등 비슷한 의미가 담긴 셔츠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47&article_id=0000068188§ion_id=106&menu_id=106 이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