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에서 다소 도박적인 전략을 선보였는데
▲ 3경기 전략은 원래 대부분 먹히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팬들이 소리를 크게 지르더라. 그래서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3경기를 졌어도 자신은 있었다. 815에서 가장 자신이 있었다.

uzoo 기사 발췌 부분.


-2경기 몰래팩토리를 기막히게 찾았다.
▶2드롭십이나 올인러시, 몰래 팩토리만 조심하면 이기는 전략이었다. 연습때 그런 것에 너무 많이 졌다. 그래서 그 자리에 첫 드라군을 갔는데 딱 있더라. 드라군으로 발견했는데도 몰랐다. 팬들이 와하고 소리치길래 뭔지 드라군을 찍어보니 팩토리가 취소돼 있더라. 그 뒤로는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fighterforum 기사 발췌 부분.







온게임넷과 프로게이머 대부분은 그동안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 관중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해 왔습니다.

어제, 오영종 선수는 용감한 발언을 했습니다.
  
- 팬들의 와하는 소리를 들었다
- 팬들이 소리를 크게 질렀다

어제의 2-3 경기에서의 소음은 그동안의 중요 경기들에서의 몰래 시리즈들에 비해서 결코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수 없는 소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오영종 선수는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온게임넷에 묻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 있어,

- 관중의 반응이 경기의 일부분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쳐도 용납가능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관중의 반응이 경기에 영향을 미쳐도 괜찮다면, 일전 관중 소음을 근거로 찾아오신 팬분들을 내쫓고 경기했던 상황에 대한 해명을 바랍니다.

위의 두 가지는 서로 상충되는 것들이라, 만약 관중의 반응이 경기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면,

- 온게임넷은 관중을 마주보는 형태의 자리배치와 이어폰 위의 헤드폰이라는 검증 불가능한 방법으로 그동안 게임팬들에게 결과론적으로 지속적 기만을 행해온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만약 관중의 반응이 경기의 일부분이라면

- 일전의 팬 분들의 퇴장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었습니다. 늦었더라도 이에 대한 공식적 사과를 요청합니다.



이번 속칭 '귀맵' 사건 때문에 다시 kespa 와 온게임넷, 엠비씨 게임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소위 공식리그에 대한 규정이 공지된 곳이 없었습니다. 공인리그의 최소 성립 요건에는 규정의 공지 또한 포함됩니다.

프로게임계가 만약 진실로 '프로' 라는 타이틀을 붙이고자 한다면,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음을 느끼게 해주는 사건입니다. kespa 와 온게임넷 엠비씨 게임은

- 공식리그 들에 대한 규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 관중 반응에 관한 명확한 해석을 하루 속히 발표하여 게임팬 분들의 혼란은 최소화 시켜야 할 것이며
- 만약 관중 반응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 이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그동안의 기만에 대한 공식적 사과를 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프로게임계는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번 사건과 같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만한 경기 환경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을 정도로 외형의 확대에 발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내실을 다시금 다져야 할 시점입니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게임 장르의 특성상, 전략의 노출이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스타크래프트에 있어서, 관중의 반응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선수들 중 최초로 용기있게 발언한 오영종 선수에게는 찬사를 보냅니다만 한편으로는 전체 프로게임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인 만큼, 이번 사건의 심각성에 대하여 정확히 인지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전용 경기장이 아닌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다라는 방송국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능하지만, 그동안의 감동이 거짓이었음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음 등의 주변 환경에 대한 검증가능한 방법의 재발방지 대책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