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복을 입은 지 며칠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자줏빛 재킷을 껴입게 되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가 낫지 않는 것을 보니, 다음주부터는 깜장 스타킹을 신고 다녀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이 최고니까요.
자, 그럼 10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WEG 3차 시즌이 개막했고, 게임TV 여성부 스타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최연성 선수의 고스트 생산이 한참 동안 논란이 되었고, 박정길 선수가 사용한 스테이시스 필드 역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제발 팀플에 나오지 말라는 애교 섞인 애원도 있었구요-_-;; MSL에서는 김성제 선수의 멋진 승리가 돋보였습니다. 어제의 스타리그 4강전에서는 오영종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놀라운 경기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결승전의 나머지 한쪽을 채웠습니다(인터뷰 때문에 귀맵 논란도 일었습니다). 축구 이야기와 슬램덩크 이야기, 시사 토론도 꽤 많았네요.
1.
BluSkai - 나는 그들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2005/10/22)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WEG 3차 시즌이 세계를 향해 힘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무대에 서기 위해 멀리 타국에서 온 선수들, 이름과 ID는 익숙하지만 막상 얼굴만 보고 있으면 구분을 잘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떻습니까?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 두 가지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이미 하나인 걸요. 그들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보내, 한국이 진정 "세계인이 꿈꾸는 E-sports의 천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어 보는 겁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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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uki - weg 3차시즌. (2005/10/22)
gg - WEG 3차시즌 워크래프트 경기 1일차 현장 스케치 (2005/10/23)
kama - WEG에 다녀왔습니다. (2005/10/23)
커피우유 - WEG 3차시즌 카스리그의 개막에 즈음하여.. (2005/10/23)
2.
유신영 - 여성부 리그 개막전을 보고 왔습니다 (2005/10/23)
예선에서부터 박솔미 선수를 비롯한 미녀 선수들 덕분에 관심이 쏠렸던 게임TV 여성부 리그. 부스조차 없어 선수들이 추위 속에서 손난로에 의지해 경기해야 하는, 무척이나 열악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리그가 열린다는 것만으로도, 그곳에서 열심히 경기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기쁩니다.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으며, 어떻게 해서든 그 협력의 대열에 끼고 말겠다고 혼자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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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스피릿.. (2005/10/28)
3.
총알이 모자라... - 우승에 필요한 최소 승수와 승률 (2005/10/23)
몇 승을 하고 몇 패를 해야 우승할 수 있을까요? 최연성 선수처럼 절대 무적의 포스를 뿜어야 우승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사실은 50%에 가까운 승률로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고 70%에 가까운 승률로도 준우승에 그칠 수 있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몇 번 이기느냐가 아니라 언제 이기느냐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우승이라는 것이 실력뿐 아니라 어느 정도의 운도 따라주어야 한다는 말로도 해석되지 않을는지요? 운도 실력이라고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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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thrace - 선수가 어느정도 해야 '슬럼프'가 아닌지? (2005/10/24)
"요즘 이상하다"에서 "슬럼프인 것 같다", 심하면 "먹×"라는 말까지. 과연 성적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히 호성적일지라도, 그 선수의 과거와 비교해 보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일 때 우리는 그 선수가 슬럼프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슬럼프인지 아닌지는 선수 자신만이 아는 것이고, 알아야 하는 것인 듯합니다. 비판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이 절실합니다. ……라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좋아하는 그 선수의 요즘 모습이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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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Kai ed A. - 고스트를 위한 변명 (2005/10/26)
지난 화요일 밤 이곳을 뜨겁게 달군 사건, 이름하여 '고스트 스타왕'. T1과 삼성의 프로리그 5경기에서 최연성 선수가 변은종 선수를 상대로 고스트를 사용한 것입니다.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를 농락하기 위해 그런 유닛을 생산했다는 반응과, 선수들의 자유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반응, 그리고 고스트라는 유닛이 반드시 관광용인 것만은 아니라는 이 글과 같은 의견도 있습니다. 모든 의견이 일리가 있고 그 때문에 논쟁이 더 심했지만, 경기를 시간대별로 쪼개어 분석한 이 글은 반대 의견을 가지신 분이라도 한 번 읽어보실 만하다고 생각해서 골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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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aviforever - [잡담]순위는 경기분석자료지 경기결과는 아니다-팬택 vs 플러스 (2005/10/27)
지난 수요일의 프로리그에서 플러스가 큐리어스를 3:0으로 꺾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이긴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충격이지요. 역시 리그의 순위는 과거의 결과를 누적시킨 것일 뿐, 지금 당장의 경기를 좌우하는 열쇠가 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프로리그가 재미있습니다. 길고 짧은 것은 대 봐야 아는 거라는 해묵은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마우스 볼은 둥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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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워크초짜 - 나는 왜 낭만을 기다리는가.. 왜 그를 믿고 있는 건가... (2005/10/27)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아픈 지난 3월의 불상사,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이중헌 선수. 복귀를 선언하고 MWL 예선에 참가했지만, 두 번 모두 끄트머리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그의 부활을 마냥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그가 '낭만오크'이기 때문이겠지요. 최근 WE를 나오는 등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일도 있었지만,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화면에 다시 나타나는 그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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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과 묘사로 이미 상당수의 고정 팬을 확보한 추리소설, 올라올 때마다 덜덜덜 떨며 읽게 되는 추리소설! unipolar님의 '왜 그는 임요환부터…?'가 스갤과 비타넷을 거쳐 드디어 PgR에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가끔씩 있어 왔던 오타 등을 말끔하게 수정한 완전판으로 올려 주신다고 하니, 이미 34편까지 다 읽으신 분들께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듯합니다. 이곳에서도 댓글 수에 따라 연재 속도가 달라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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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teady_go! - 사신(死神)......그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의 커다란 문. (2005/10/28)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은 스타리그 4강 B조, 최연성 선수와 오영종 선수의 가슴 떨리는 대결은 오영종 선수의 3:1 승리로 끝났습니다. 1경기 온리 다크템플러, 2경기 지상군 압박 후 캐리어, 3경기 대놓고 전진 게이트, 4경기 리버 폭탄드랍으로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그는 가을의 전설을 이어가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3경기에서 환상의 수비를 보여주며 한 경기를 만회한 최연성 선수도 대단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음주 토요일의 결승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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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 - 행복하네요.. ^^; (2005/10/28)
빤따 - '물량'이 아닌 '전략'에서 갈렸다 (2005/10/28)
지난주 리뷰 보기
이번주 추천릴레이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T_T;;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입니다만, 리뷰 팀을 만들 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요즘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하는 일도 많은데 시간이 빠듯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