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7 10:53:06
Name 스톰 샤~워
Subject 프로이기 때문에...
최연성선수의 게임으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런 식의 논란은 항상 별로 생산적이지 못한 논란이라 참여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 와중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로 써 봅니다.

최연성 선수의 경기와 관련된 논란은 크게 두가지의 논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엊그제 경기가 과연 최연성이 변은종을 농락하기 위한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또 하나는 프로간의 경기에서 상대방을 농락하는 것이 옹호받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전자에 관해서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며, 실제 최연성 선수의 명확한 의도를 알지 못하는 한 분명한 결론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관해서 논의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최연성선수를 옹호하는 분들중에 '프로니까 반칙을 쓰지 않는 이상 어떤 것도 문제없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주장 때문에 오히려 논란이 더 커져간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라는 것은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지저분한 짓도 마다하지 않고, 스포츠맨쉽 쯤은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려도 문제없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축구팀의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한 팀은 팬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합니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역전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팀의 경기는 언제나 화끈한 공방전이 이어집니다. 다른 한팀은 승리를 위해 철저한 수비축구를 합니다. 90분 내내 수비에 치중하다가 롱패스에 의한 기습 위주로 게임을 풀어갑니다. 먼저 선취골이라도 획득하게 되면 전원 수비에다 교묘한 공돌리기, 시간끌기로 한골을 철저히 지켜 결국 이깁니다.

어떤 팀이 더 프로다운 팀일까요? 전 전자가 더 프로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프로는 스포츠맨쉽을 무시하고 승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포츠맨쉽을 더 준수하고 멋진 승부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와 반대로 후자가 더 프로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멋지게 지는 것 보다는 비굴하더라도 이기는 것이 프로다'라고 한다면 그 역시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 역시 하나의 견해로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논리가 비약되어서 '프로라면 반칙만 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문제없다'라는 식으로 발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에서 상대방의 기를 꺾어놓기 위해서 5-0으로 이기고 있는데도 오히려 공을 돌리고, 슛할 수 있는데도 슛하는 척하다가 백패스를 하고 일부러 한골을 자살골로 넣어주고 하더라도 프로니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효도르가 다음번에 자신에게 다시 덤빌지도 모르는 선수를 겁주기 위해서 암바로 팔을 부러트려 버린다든지, 그로기 상태에 있는 상대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해서 부상을 입힌다든지, 끝낼수 있는데도 끝내지 않고 툭툭 치면서 놀리기만 한다면, 그것도 프로니까 문제없는 것일까요?

물론 게임의 룰을 위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를 가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내고 손가락질을 할 것입니다. 손가락질 하는 팬들을 향해 '그는 프로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 프로는 원래 그런 것이다. 오히려 욕하는 너희들이 프로와 아마츄어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사회의 모든 규범은 제도적 규범과 도덕적 규범이 있습니다.
제도적인 규범을 위반하면 제도적인 제재를 받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인 규범을 위반하면 구체적인 제재는 받지 않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어떤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귀찮다고 저리가라고 밀친다고 해서 법적인 제재는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일까요?

도덕적인 규범을 위반하면 도덕적인 비난이 따르게 됩니다.
프로스포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포츠맨쉽을 거스르고 상대방을 조롱한다고 해서 제도적인 제재를 가할 수는 없습니다. 불법을 행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선수를 비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을 보면서 '그 선수가 잘못이 아니라 그것을 비난하는 사람이 프로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야 말로 프로가 무엇인지를 정말 모르는 사람입니다.

프로간의 경기는 아마추어의 경기보다 더욱 스포츠맨쉽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프로니까요. 진정한 스포츠의 진수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관중들은 경기 중간 중간 펼쳐지는 기가 막힌 컨트롤, 치밀하게 준비된 전략, 불리한 상황을 역전해 내는 집념과 끈기,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어 버리는 뛰어난 판단력과 결단력 등의 뛰어난 플레이에 열광하는 것이지, 상대방을 조롱하기 위해 뽐내는 신기한 기술에 열광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플레이는 한사람의 팬을 만족시키면서 열사람의 팬을 등돌리게 만드는 플레이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 분야에나 악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 역시 하나의 흥미거리가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악동이든지 욕을 먹습니다. 그것에 대해 욕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욕을 하는 것은 팬들의 당연한 행동입니다. 악동들은 그런 욕을 먹을 것을 감수하고 악동역할을 합니다.

프로라는 이름은 어떤 행동을 해도 용서될 수 있는 면죄부가 아니라, 좀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야 할 의무를 가진 자들의 꼬리표입니다.


ps.
이 글은 이번 최연성선수 게임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해서 쓴 글은 아니며, 최연성선수가 변은종 선수를 조롱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매해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단지 이번 논란을 보면서 논란을 더 증폭시키는 것이 바로 이런 극단적인 논리이며 또한 프로스포츠를 인식하는 데 있어 상당히 문제를 가진 관점이라 판단되어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다시 한번 염려컨대 이글로 인해 이번 사건에 관한 논란을 다시 시작하지는 말아주시고 이글 자체의 논리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면 활발한 논란이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lkim80
05/10/27 10:58
수정 아이콘
혹시 그 경기 보셨나요??
당최 그경기가 유리한 상황에서 시간 질질 끌면서 농락했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 경기 보시고 하시는 말인지;;;;
그냥 무조건 "저그전에 '최연성'이 고스트 왕창 뽑았대... 나쁜 X같은 최연성 조난 치사한 관광이나 때리고 있내"
경기는 경기 보고 판단해야죠...
유독 며칠째 피지알에서만 최연성선수 경기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걸보니.. 확실히 이쪽에는 연성선수 안티가 많은가 보네요...
스톰 샤~워
05/10/27 10:59
수정 아이콘
lilkim80 님//
님의 댓글같은 것이 안달리길 바랬는데 첫글부터 이런 내용이네요.
제가 글을 잘 못 썼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5/10/27 11:01
수정 아이콘
아침에 이런 이야기 그만하자는 글을 제가 그냥 지웠는데 또 올라오네요.
프로건 뭐건 간에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본질은 생각안하시나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방법은 2가지 뿐입니다.
엘리나 항복이죠. 항복은 패자의 선택입니다.
보다 빠르게 항복을 받아 낼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경기 생중계보면서 전 그런 느낌 받지 못했습니다.
항복을 받아내야 이기는 게임에서 오히려 일방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을 때 몰아붙이는 것이 진정한 스프츠 맨쉽아닐까요?
카이사르
05/10/27 11:02
수정 아이콘
수비축구가 비굴해보인다는건 님 혼자만의 생각
정현준
05/10/27 11:02
수정 아이콘
논란을 하지 않기 위해 글을 쓰셨다고 하는데 말씀하시는 건 연성선수가 잘못했다는 쪽으로만 쓰신 거 같습니다.
봄눈겨울비
05/10/27 11:03
수정 아이콘
주장에는 문제가 없는거 같네요..
서로의 생각을 강요하고.. 극단적인 논리가 항상 문제가 되죠..
생각이 다르다면 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요할 필요도 없구요..
근데 이번 경우는 최연성 선수가 노골적으로 상대를 가지고 놀았으면 모르겠는데, 저는 비난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자살골을 예로 드는 경우도 많던데, 제 생각에 유리한 상황에서의 자살골 같은 경우는..
일부러 자기 유닛을 강제공격해 죽이거나 자기 건물 부수면서 본진에 핵쓰는 정도는 되야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현준님 말대로 글을 읽다보면 주장과는 달리 연성 선수가 잘못했다는 어투로 들리긴 합니다..
05/10/27 11: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그 경기는 연성선수가 유리한 상황에서 소위 '관광'을 시키기 위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는데요. 핵을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 고스트로 이렇다할 큰 활약을 보여준것도 아니고요. 일반적인 마린 메딕과 비슷하게(아니, 오히려 더 활약이 없었다면 모를까.) 쓰였을뿐인데 왜 고스트의 사용만으로 비난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스톰 샤~워
05/10/27 11:06
수정 아이콘
전 이번 경기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 것이 절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그쪽으로만 나오는 걸 보니 제가 글을 잘 못 쓰긴 잘 못 썼나 보네요.

다시 한번 정리하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거 하나입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용납될 수 있다'
이 말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번 경기가 관광이었나 아니었나는 저의 관심사도 아니며 지금 이글에서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05/10/27 11:06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 글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군요.^^

잘 모르겠어요. 개개인이 생각하는 스포츠맨쉽이나 매너의 범위가 넓어서요. 각기 다른 범위와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문제가 상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논의에 대해 의견이 활발하게 오고 가는 것은 좋지만, 안티 혹은 팬심의 문제로 몰아가는 게 매우 아쉽네요.
결국은 어떻게 상충하는 의견들이 다른 의견으로 받아들여지는 점인가 하는 문젠데... 글쎄요... 이젠 그저 논쟁을 위한 논쟁만이 남은 것 같아서 아쉬울 뿐이네요. 이 글도 그렇게 묻혀버릴까 봐 아쉽구요.

개인적으로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고 봅니다. 경기를 지켜볼 때 개개인이 생각하는 스포츠맨쉽은 각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거니까요. 획일적으로 그을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좋겠지만, 좀 애매모호하네요.
글루미선데이
05/10/27 11:11
수정 아이콘
그러나 프로이기 때문에 룰안에서는 무엇이던 할 수 있는 것이죠
최선을 다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플레이를 했다면
룰을 위반하지 않는 아닌 이상 그건 잘못이 아니라고 봅니다
스톰 샤~워
05/10/27 11:11
수정 아이콘
Artemis 님//
제가 얘기하는 것은 스포츠맨쉽이나 매너의 범위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주장들에는 범위의 문제가 아니라 '비매너, 비 스포츠맨쉽도 아무 문제없다. 프로이기 때문에'라는 논리가 담겨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며 프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가 매너이고 스포츠맨쉽인지에 대해서는 저역서 분명한 경계는 없으며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따지기도 어렵고요.
05/10/27 11:12
수정 아이콘
지난번 유로 2004 우승팀이 그리스도 지독한 수비축구로 우승했습니다. 재미있는 팀이 물론 인기는 많죠. 그러나 우승팀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프로의 최우선은 승리이지 않나요? 물론 재미있는 경기로 승리하는 것이 금상첨화이겠지만 승리를 포기하면서까지 재미있는 경기, 매너있는 경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역사는 승리자만을 기억하지 않나요? 재미없는 경기로 우승했다고 역사가 비난하는 것은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05/10/27 11:14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 때문에 고인규 선수가 베틀 뽑으면서 욕 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했겠죠.
총알이 모자라.
05/10/27 11:14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에서 스포츠맨쉅을 보여주는 것은 게임이 버그나 오류로 인해 중단될때 유리했던 선수들도 재경기를 인정해주는 것이죠. 그 이외에는 특별하게 스포츠맨쉽을 이야기할 거리는 없지 않나요?
제갈량군
05/10/27 11:15
수정 아이콘
고스트를 마니 뽑아서 상대를 공격했다고 상대를 조롱하는 행위로 보이십니까? 자원대비 효율을 생각해서 뽑았을 수도 있는겁니다. 경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시간 끌면서 고스트 뽑았던것도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왜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Connection Out
05/10/27 11:16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의 말씀하시고자하는 바는 알겠습니다.
프로라면 이기기 위해서 아마츄어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더 모범이 되어야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미국의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선수들이 구장밖에 나와서 이동시에는 정장을 착용해야한다는 의무 규정이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 봅니다.
좋은 의견이라고는 생각하는데 글이 올라온 시점이 조금 미묘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왠지 최연성 선수가 비매너의 대상으로 비판받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05/10/27 11:18
수정 아이콘
또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도대체 뭐가 비매너고 뭐가 비 스포츠맨쉽이라는 것일까요? 누가 봐도 심한 비매너나 비스포츠맨쉽 행동은 심판이 그 댓가를 내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심한 빽태클이나 욕을 하거나 침을 뱉는 등의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행위는 심판이 제제를 가할 수 있죠. 그 외의 행동은 누구나 비매너, 비 스포츠맨쉽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심판이 제제를 내릴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e-sports에서는 이런 개념이 덜 잡혀 있지만 지금까지 소위 '관광'경기라고 불리는 경기가 누구나 비매너, 비 스포츠맨쉽이라고 생각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디어트
05/10/27 11:18
수정 아이콘
모든 스포츠는 결과론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정해진 룰안에서, 선택가능한 유닛을 뽑는것 가지고 이렇게 말이 많으면...
게임지고 분을 못이겨 키보드를 쾅 쳤다간 매장당하겠군요...
카르디아
05/10/27 11:18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이제 그만 봤으면 했는데...//
스톰 샤워님 수비축구도 전술이라면 전술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고스트로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보는데요 .
고스트로 핵을 쏠지 아니면 대량 클로킹 학살이라든지... 이런 심리적인 압박이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
그런데 이런건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때문에 정말 논란의 여지가 많군요. 논쟁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ㅠ_ ㅠ
05/10/27 11:19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 결국 비매너, 비스포츠맨쉽은 어떻게 규정하는가 하는 문제랑 연결되어진다고 보는데요? 프로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부분이 어디까지인가? 비매너와 비스포츠맨쉽이 과연 무엇인가? 이런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역으로 프로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프로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고 하는 차이도 각자 존재하니까요. 딱 그 문제만 국한해서 이야기한다면... '프로'라는 범위 안에서는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디어트
05/10/27 11: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비스포츠맨쉽?? 이라는건... 규칙에 어긋날때 하는거 아닙니까?
심판안볼때 몰래 때린다거나.. 스타같은경우 버그를 쓴다거나...
규정을 어길때 비매너 비 스포츠맨쉽 이라고 하지... 정해진 룰 안에서 뭘 하는건 전혀 잘못이 없다 보는데요....
스톰 샤~워
05/10/27 11:19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글을 쓰진 않지만 글을 써 놓고서도 이렇게 제 뜻이 전달이 안되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너무 다듬어지지 않은 글을 내놓은 저 역시 잘못이지만 읽는 분들도 지나치게 다른 논란에서의 흥분을 끌고 오지는 않는지 한번쯤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몇번씩 강조드립니다만 이번 경기에 대한 제 견해는 이글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픈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제가 비판하고픈 것은 이번 논란의 와중에 언뜻언뜻 드러나는 '관광하면 어때, 관광당한 놈이 잘못이지' 라는 논리에 대한 비판입니다.

즉 구체적인 이번 사건이 관광이었나 아니었나를 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프로니까 관광해도 되는가? 관광시킨 게이머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인가?' 하는 일반적인 주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경기에 대한 댓글을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바포메트
05/10/27 11:20
수정 아이콘
음.. 한 2~3일뒤면 조용해졌다가..비슷한 일 나오면 또 시끄러워졌다가.. 다시 2~3일뒤면 조용해질.. 영양가라곤 0.1g도 없는 논쟁이죠 (...)
05/10/27 11:20
수정 아이콘
매너플레이의 기준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따져보는게 더 우선순위일거 같군요..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고 말아야 하는 겁니까..
어딘데
05/10/27 11:22
수정 아이콘
몇 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밑에 관련된 수많은 글이 있는데 굳이 새로운 글을 또 올리시는 이유가 뭔가요?
이번 경기에 대한 댓글을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님의 글 때문에 댓글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05/10/27 11:24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스타게임은 축구처럼 정해진 시간안에서 뛰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종목 자체가 틀리니 비교하기는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05/10/27 11:24
수정 아이콘
관광이라는 건 혼자하는 겁니까? 이미 기울어진 경기에서 당하는 선수가 계속 버티고 안나가니까 이것저것 유리한 유닛을 뽑아서 확실하게 이기는거죠. 손뼉도 마주쳐야한다고, 관광당하기 싫으면 그냥 GG치면 되는겁니다.
글루미선데이
05/10/27 11:24
수정 아이콘
당연한 말을 왜 하시는건지..
예로 드신 것들은 뭐라고 하지 않으셔도 대부분은 이상하다고 할 것이겠죠
굳이 남에게 물어볼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05/10/27 11:25
수정 아이콘
프로니까 관광해도 되는가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관광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기든지 승리의 방법은 전적으로 승리자의 권한이니까요. 관광의 정확한 개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여놓고 들어가지 않고 올멀티에 핵을 쓰면 그것을 관광이라고 해야 하는지... 마인드 컨트롤로 상대방 일꾼을 잡아서 발전하여 공격하는 것도 관광이라고 해야 하는지... 솔직히 게임하다 보면 상대방 기분까지 맟춰서 행동할 여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이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그 결과가 관광이 되든 안되든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만일 누가 보더라도 저건 100% 소위 농락하려는 것이다라고 하면 비난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위에 예로 든 경우나 최근의 경우는 그런 경우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관광의 명확한 기준이 없는 이상에는 비난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갈량군
05/10/27 11:26
수정 아이콘
스포츠맨쉽의 정의는 :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녀야할 도덕적 정신을 말하며, 때로는 공명정대하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 정신을 의미합니다. 글쓴이는 고스트를 다수 뽑았고 이것이 상대선수를 조롱하고 도덕적 정신에 어긋난다고 하셨는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최연성선수는 자신의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고 이겼습니다. 규칙을 위반한것도 없고 맵핵을 쓴것도 아닙니다. 게임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한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행위가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고 할 경우 앞으로 스타에서의 발전은 없고 쇠퇴하게 될것입니다. 선수들은 최종테크의 유닛을 뽑기에 인색해지고 플레이는 더욱 단조로워 질것입니다. 관점의 차이입니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았으면 합니다.
05/10/27 11:27
수정 아이콘
스타게임 안에서 매너플레이란 버그나 맵핵을 이용하지 않는 행위라 말하고 싶군요. 그외에는 선수들 재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보는 사람의 호불호가 있을 지언정.. 그것이 일어나선 안될일이라 생각되진 않네요.
비호랑이
05/10/27 11:28
수정 아이콘
자꾸 스타를 다른 스포츠와 비유하는데서 부터 오류가 생깁니다.
축구나 야구는 그렇게 조롱당해도 중간에 게임을 끝낼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농락당해도 무조건 90분 뛰어야 합니다.
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경기는 무조건 9회까지 가야합니다.
반면에 스타는 야구로 치면 1회에도 gg치고 끝낼수가 있고, 축구라면 열골먹고 안되겠다 싶으면 전반 10분만에도 끝낼수가 있습니다.
즉 자신이 관광당한다 싶으면 언제든지 게임을 끝낼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관광당할때까지 버티는 사람은 용서가 되고 관광시킨 사람만 비매너라고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lilkim80
05/10/27 11:29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제가 비판하고픈 것은 이번 논란의 와중에 언뜻언뜻 드러나는 '관광하면 어때, 관광당한 놈이 잘못이지' 라는 논리에 대한 비판입니다.
즉 구체적인 이번 사건이 관광이었나 아니었나를 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프로니까 관광해도 되는가? 관광시킨 게이머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인가?' 하는 일반적인 주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의 예를 구체적인 경기로 들으셨으니 구체적인 경기,선수에 대한 말이 나오는 건데요;;;;
스톰 샤~워
05/10/27 11:30
수정 아이콘
letina 님//
관광의 기준은 불명확하겠지만 관광의 의미는 누구에게나 같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을 조롱하고 모멸감을 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관광이 뭐가 문제냐? 관광당한 놈이 문제다'라는 주장은 범위, 혹은 기준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라는 것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5/10/27 11:30
수정 아이콘
원 글과 답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은 최연성 선수의 잘잘못을 따지는 글은 아닙니다. 이전 글과는 관점이 좀 다르다고 해야겠네요. '프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라는 논리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함께 나누고 싶어하신 것 같은데... 필요 이상의 공격적인 댓글을 달 필요가 있나 싶네요. 편하게 의견 나누 듯 할 수 있는 것을 말비수부터 던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디어트
05/10/27 11:30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잘못알고 계시는군요...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견해나 의견이 없는 글은 설명문 밖에 없습니다...
그외의 거의 모든글은 글쓴이의 의견이 있어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우선 이부분만 해도 의견이군요...

어떤 팀이 더 프로다운 팀일까요? 전 전자가 더 프로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프로는 스포츠맨쉽을 무시하고 승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포츠맨쉽을 더 준수하고 멋진 승부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판이니깐 님의 견해가 있겠죠... 그 비판의 주체는 프로와 스포츠맨쉽에 관한것인가요?? 먼저 정확한 객관적인 정의를 내리셔야죠... 자신의 의견으로 이런것들을 정의하지말고요...

아마 이런이유로 사람들이 님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리플을 안다는게아닐까 하는군요...

이제 이런글 그만봤으면 하네요...
더 하고싶으면 kespa 가서 건의를 하는게 훨씬 효율적이겠군요...
노다메
05/10/27 11:31
수정 아이콘
경기를 직접 보셨으면 관광이라는 생각은 안들었을텐데...
lilkim80
05/10/27 11:3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프로니까 관광해도 되느가? 관광시킨 게이머를 비난하는건 잘못인가?<- 최연성선수가 관광시킨 비난받을 게이머라는 걸 전제하고 쓰신건데요
Dr.protoss
05/10/27 11:32
수정 아이콘
공감하기 힘들군요. 혹시 프로의 세계에서 일하고 계신지요. 프로의 세계에 몸담고 있다면 그런 말씀을 쉽게 못하시지 않을까 합니다만.
프로에게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목적을 이루어내는 것이 가장 큰 덕목입니다. 주어진 룰을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목적을 이루어내는 것이 프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프로게임에서 그 '목적'이란, '승리'와 '재미있거나 인상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닐지요. 그런 관점에서는 최연성 선수의 선택은 가장 프로다운 것이 아닌가요. (물론 경기 자체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어차피 그 경기를 서두에 꺼내셨으니...)
프로를 '멋있고 당당한 고수' 정도로 생각하신다면, 그것이 오히려 글쓰신 분이 아마추어리즘에 젖어있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음은 인정합니다. 저의 생각은 당신의 생각과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05/10/27 11:33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님께서 어떤 의견을 말씀하고 싶으신지는 알겠는데 사실 님께서도 댓글들의 반응이 왜 이런지 이해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프로라고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명제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때부터는 어떤 행위를 비매너로 봐야 하는가로 주제가 넘어가게 되지요. 이번 경기에 대해서 님께서는 사람들이 언급하지 않기를 원하시겠지만 그렇게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번 경기를 통해 이런 논란이 일어났고 그러기에 이번 경기를 바탕으로 다음 명제인 무엇이 비매너 플레이인가에 대한 논쟁이 이루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스톰샤워님의 글은 아무리 님께서 원하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유형으로 댓글이 이어갈 수 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05/10/27 11:34
수정 아이콘
의미가 같다고 모든 것이 명확해지지는 않습니다. 혹자는 그 경기를 관광이 벌어진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혹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스타에서 상대방을 조롱하고 모멸감을 주는 행위가 무엇일까요? 저는 지금까지 나온 어느 경기에서도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 그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 같은 사람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패자입장에서는 자신이 그런 기분이 들면 gg치고 나가면 되는 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경기에서 승자가 패자를 조롱한 적은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경기가 그런 경기인자 잘 판단도 안됩니다.
05/10/27 11:34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모멸감을 당하면 그 선수는 도로 갚아주면 되는게 아닙니까? 그런 것까지 다 챙겨줘야 하는건지요..
05/10/27 11:35
수정 아이콘
프로니까 관광해도 되냐? 라고 물으신 질문에 갠적으로 답변을 좀 해보자면, 그럼 유리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시청자가 납득이 갈만한 유닛만을 뽑아야 하는건가요? 한번 SK테란 해서 그걸로 승기 잡았으니까 6~8배럭 마린메딕 2스타포트 베슬 2팩 탱크 말고는 뽑으면 안되는건가요? 고스트도 안되고, 여유있게 자원남겨서 갑자기 5팩 탱크뽑는것도 안되는거고...
제 생각에 상대가 수치심을 느낄정도의 관광은 레이스 관광 고스트 관광 같은게 아닙니다. 고스트나 레이스나 공격유닛으로 쓰라고 만들어 놓은건데 어떻게 활용하든... 무슨 상관입니까.
스톰 샤~워
05/10/27 11:35
수정 아이콘
제갈량군 님, lilkim80 님 //
제 글에는 이번 경기의 내용에 관한 부분은 한 구절도 없습니다. 제 글을 제대로 읽고 비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r.protoss 님//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프로의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주어진 룰을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목적을 이루어내는 것이 프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는 점은 충분히 동의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프로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익만이 아니라 좀 더 큰 걸 볼줄도 알아야 됩니다. 당장 승리를 위해서 자신의 발밑을 잠식해 들어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는 않죠.
05/10/27 11:36
수정 아이콘
letina//동감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나온 경기중에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주는 경기가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선수가 모멸감을 느꼈다면 선수가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하늘바다
05/10/27 11:36
수정 아이콘
5드론을 하던 벙커링을 하던 고스트를 뽑던 스카웃으로 하건
다크아콘 마인드콘트롤로 이기던 핵10방으로 이기던
승리하면 됩니다.
불리하면 당하기전에 GG치고 나가면 됩니다.
하늘바다
05/10/27 11:39
수정 아이콘
매너/모멸감/배려 이런말로 선수들 플레이를 제한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전 무한맵에서만 하고 초반 5분 노러시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초반 일꾼러시에 져서 열받더라도
그럴 못하게 하는건 안됩니다.
05/10/27 11:39
수정 아이콘
당장 승리를 위해서 자신의 발밑을 잠식해 들어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는 않죠...-> 어떤 경기가 그런 경우인지 예라도 들어주셔야 토론이 진행되지 않을까요? 단지 개념만으로 말씀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 경기가 있었습니까?
05/10/27 11:41
수정 아이콘
선택은 최연성 선수가 했고 그 선택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게시판에 광풍이 불고 있고 엄청난 비난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최연성 선수가 있습니다. 선택한 선수가 감당하는 수밖에 없죠. 프로니까 관광했다, 프로는 함부로 다른 선수들에게 모멸감을 주지 않는다..저는 이런 것에서 프로의 기준을 찾기보다 비난을 감당해낼수 있느냐 없느냐로 프로의 기준을 찾으려 합니다. 분명 최연성 선수는 발언에 책임을 지는 선수겠지요.
스톰 샤~워
05/10/27 11:42
수정 아이콘
산적 님//
산적님께서 문제의 실마리를 정확히 끄집어 내어 주셨네요.
제가 의아해 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프로라고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명제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고 답할 것입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지만 너무도 당당하게 '그렇다' 라고 하는 분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과연 저 부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단지 그부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어떤 것이 관광게임이냐 아니냐는 논하기도 힘들고 제가 원하는 바도 아닙니다.
05/10/27 11:44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의 매너플레이의 기준과 다른 분의 기준이 틀리니깐 하는 소리죠. 님의 매너플레이의 기준은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니 하는 소리가 아니겠습니까..
Dr.protoss
05/10/27 11:45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님과 저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자신의 발밑을 잠식해 들어가는 어리석음'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룰에 어긋나지 않는 어떤 행위가 그런 '어리석음'으로 귀결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 '어리석음' 여기서는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행위'가 무엇인지의 정의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스톰 샤~워님과 저의 의견 차이는 '스포츠맨쉽'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에서 출발하는 것 같군요.^^
제갈량군
05/10/27 11:4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이미 최연성선수의 플레이는 비매너플레이고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플레이로 간주하고 계십니다. 스포츠맨쉽의 정의를 게임내적까지 적용은 비약이라 생각됩니다. 게임내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스포츠맨쉽이라 생각합니다.
05/10/27 11:46
수정 아이콘
그 비매너에 대한 기준이 뭔지 명확히 해주지 않으신 이상 논쟁은 계속 될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그 기준이 모호하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다수의 분들이 생각하시는 비매너란 경기외적인 부분이고 스톰님께서는 경기 내적인 부분도 비매너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셔서 이런 의견충돌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외적인 부분에서의 비매너는 당연히 규제되어야하겠지만 내적인 부분에서는 어떤 경기를 보여주더라도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05/10/27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명확한 비매너 플레이는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금지해야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비판은 선수들이 감내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위에서 예로 드신 것은 스타크래프트 경기하고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고의 자살골...) 스톰 샤~워님께서 어느 것이 비매너게임인지는 논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이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05/10/27 11:47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그럼 님이 비매너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비매너가 아니다, 라고 옹호하는 게임은 어떤 게 있나요? 님이 생각하기에 그런 게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올렸을 거라고 생각하는데...그게 정말 궁금하군요.
05/10/27 11:47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명확하게 비매너 플레이에 대해서 용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것을 비매너로 보느냐는 관점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톰샤워님께서 어떤 것이 관광게임이냐고 논의하기 싫다고 하셔도 그에대한 논의는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관점에 대해서 명확한 선을 사람들을 긋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주어진 플레이 안에서 반칙이 아니라면 어떤 플레이이든 왠만하면 용납해주어야 한다는 의견들 때문에 비매너 플레이를 용인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만, 그 분들의 의견은 비매너 플레이를 용인한다기 보다는 특별한 반칙성, 버그성 플레이가 아니라면 비매너로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게 더 옳바른 해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디어트
05/10/27 11:47
수정 아이콘
댓글을 한그 써놧는데...(글로 써도 될정도로...) 비매너의 대한 기준부터 알아야 다시 올릴지 안올릴지 결정할수있겠군요...
만약 엉뚱한거면 더이상 이 글에 관심을 가질필요도 없겠죠...
기다리겠습니다...
lilkim80
05/10/27 11:48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이 말씀하신 비매너플레이가 소위 관광운운하는 경기들이라면 저 역시 용납되도 된다고 보네요..
뭐가 관광인지 그럼 어떤 상황에 어떤 유닛은 뽑아야되고 어떤 유닛을 뽑으면 안되는지.. 가이드드 북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는 몇몇의 잣대로 제한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그 비매너플레이가 버그를 악용한다던지 고의로 드랍을 유도하던지 하는 현재 나와있는 룰에 위반되 플레이라면 지양되야 겠죠 저역시 그런건 용납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그렇다 하시는 분들 역시 룰을 벗어난 플레이를 용납하는게 아니라 게임내에 승부에는 현재의 룰외에 어떠한 작의적 잣대로 비난하는 건 좋지않다라는 의견인줄로 압니다..
Dr.protoss
05/10/27 11:49
수정 아이콘
정리하자면...
1. 프로의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2. 특정 플레이를 스톰 샤~워님은 비매너 플레이로 여긴다.
3. 많은 사람들이 특정 플레이를 프로로서 용납할 수 있는 플레이로 여긴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특정 플레이를 '비매너'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용납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인데, 스톰 샤~워님은 특정 플레이를 '비매너'로 규정하시고, 그 플레이를 용납하는 사람들이 '비매너'를 용납하는 것으로 여기신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출발은 '비매너', '스포츠맨쉽'에 대한 개념 논의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하늘바다
05/10/27 11:5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스타게임의 비매너는 게임내에선 없습니다.
(게임규칙이 다 정해져 있으니까요 : 예-얼라이마인등)
게임외적으로 폭행,고의적인 경기진행방해등이 있고요
예전 임요환선수가 비난 받던게 생각나네요
05/10/27 11:52
수정 아이콘
참 그러고 보면 많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경기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오네요. 비난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 같은데...
05/10/27 11:52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의 글은 비매너 경기, 또는 플레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정작 예시된 것은 없기때문에 혼란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지석
05/10/27 11:55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예전에 정석-변칙 논쟁도 거의 이런 맥락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저스트겔겔
05/10/27 11:55
수정 아이콘
이제 저그전에서 고스트 뽑으면 재경기네요
제갈량군
05/10/27 11:56
수정 아이콘
게임내적인 비매너는 얼라이마인이나 해처리버그 악용 강제리셋 -_-; 등등 이라 생각됩니다. 게임내적인 플레이로 도덕성을 운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전쟁게임이고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십시요.
똘똘이리버
05/10/27 11:57
수정 아이콘
밑에 댓글들을 보니 가관입니다. 글에 대한 이해는 없고 발끈한 비판만이 있군요. 글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시는 것들 같습니다. 아니 글을 읽기는 하셨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요약하자면 글쓴이는 최연성 선수의 행위가 관광인지 아닌지는 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수비축구를 옹호하는 입장(프로는 치사하게라도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프로니까 무슨 수를 쓰던 이기기만 하면 정당하다는 식의 생각을 경계하자는 것이죠.
그런데 달려 있는 댓글들이란 최연성 선수는 관광한 것이 아니다..

글 잘 쓰셨네요. 딱 제가 하고픈 말입니다. 필력이 안 되서 이렇게 못 쓰겠지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최연성 선수가 관광을 했느냐 아니냐를 따지자는 글이 아니라 그 논쟁의 과정에서 나온 프로라면 무슨 짓을 해도 정당하다는 주장을 경계하자는 글입니다.
05/10/27 11:57
수정 아이콘
일단 최연성 선수가 관광의도가 있었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만
스타에서 매너상 해서는 안되는 플레이라고 한다면 끝낼 수 있을 때
질질 끌면서 농락하는 플레이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최연성 선수의 경기가 도를 넘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그냥 넘어가줄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은데요.
05/10/27 12:00
수정 아이콘
똘똘이리버님// 리플 다 안읽어보셨나봐요. 많은사람들이 스타에서 무슨수를 써도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건 적어도 스타내에서 사용하게 되어있는유닛 뭘 사용해도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는겁니다. 게임내적으론 버그성플레이를 제외하면 무슨짓을해도 정당합니다. 이게 틀린가요?
메딕아빠
05/10/27 12:02
수정 아이콘
저그 전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고스트라는 유닛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
그걸 관광이라 단정지어버리는 분들이 계시는 한 ...
뭐 어찌할 방법이 없는 문제요 ...!
관광이다 ... 라고 단정 지어놓고 말하는 데 무슨 말이 소용 있을지 ...

프로로서 용납받지 못한 일을 했다면 ...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죠 ...
근데 저그전에서 고스트라는 유닛을 뽑았다는게 ...
대체 무엇인지 문제라는 것인지 ... 전 그게 정말 궁금합니다 ...!

고스트...스카웃...이런 유닛들은...
이제 게임에서 생산되면 안되는 유닛들인가요 ...???
똘똘이리버
05/10/27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관광이란 느낌은 별로 못 받았습니다만 인터뷰를 보고 발끈했던 사람입니다. 경기내용만을 보자면 딱히 관광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애매합니다. 하지만 논쟁을 지켜보면서 프로니까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답답했었는데 스톰샤워님이 속시원히 말씀해 주셨네요.
그리고 자꾸 10:0으로 이기는 것이 관광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50:0으로 이겨도 최선을 다하면 관광이 아닌 것이고 1:0으로 이겨도 상대를 조롱하면서 일부러 안 넣은 것이면 관광인 것입니다.
하늘바다
05/10/27 12:04
수정 아이콘
전 게임내에서는 프로선수가 무슨짓(규착에 어긋나지 않는 일)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선수는 언제라도 GG를 칠수 있고요
유리한 상황인데 판단 잘못으로 GG를 칠수도 있고요
05/10/27 12:0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가 소위 말하는 "관광 게임"을 즐겨한다고 하는 것인데,
센 게임배 이후 최연성 선수의 거의 대다수의 게임을 봤지만 상대방 선수를 압도한 게임은 많았으나
농락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던 게임은 그의 '버스 기사'라는 별명과는 달리 없었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압도적이고 일방적인 승리를 '관광'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생기는 에러가 최연성 선수에게
꽤나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태규 선수와의 시합에서 벌처+마린 러쉬로 승부를 끝내버린 시합이 있는데, 그 경기를
보고도 전태규 선수가 관광당했다고 많은 말들이 나왔었죠. 하지만 그것은 전략과 타이밍의 승리이지,
매번 언급되는 '관광'시합이 아닙니다.

'관광' = 압도적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아마도 노스텔지어에서의 이병민 선수와의 테테전 경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하게 남아서
계속해서 최연성 선수의 승리가 '관광'으로 자리매김 한것 같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게임 스타일이 수비하면서(혹은 공격하면서) 최소의 병력으로 효과적인 방어(공격)를 하고,
멀티를 상대방 보다 빠르거나 효과적으로 돌려서 거기서 나오는 물량으로 시원하게 밀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밀고 들어가면 이길 수 있는데 일부러 시간을 주고 농락하는 것이 아니고, 타이밍이 있는 겁니다.


최근 이윤열 선수가 패배한 송병구 선수와의 경기나 박명수 선수와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송병구 선수의 첫 드랍에서 이미 승부는 갈린거고, 서지훈 최연성, 이병민 선수였으면 gg 가 나왔을겁니다.
박명수 선수와의 경기도, SK 테란의 약점을 읽힌 무난한 패배였을 뿐...
어느쪽 경기도 관광을 당하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음먹고 방어하고 시간 끌면,
상대방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멀티'를 하게 되고, 더 강한 병력을 뽑기 마련이며...
그 와중에 여유가 된다면 다양한 조합을 섞어 볼 수도 있습니다.

테란 SCV 를 뺏었으면 핵도 날려도 되는거 아닙니까? 그게 왜 비 메너가 되는지...

상대가 초보 테란도 아니고 1년넘게 랭킹 1위를 한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이윤열 선수인데 말이죠.

gg 를 치고 패배를 결정할 타이밍도 게이머에게 있고,
방어할 때 압도적 승리를 추구할 권리도 게이머에게 있습니다.

스타리그에 진출할 정도의 선수들 간의 시합에 농락 같은건 의미가 없습니다.
신인 선수를 상대로 장난친거면 모를까.

질질 끌면서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되는 경기가 있다면 예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비단 최연성 선수 뿐 아니라 어떤 선수라도요)
스톰 샤~워
05/10/27 12:05
수정 아이콘
Dr.protoss 님//
1. 프로의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님께서 정리하신 1번이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맞느냐 하는 것입니다. 강조하건대 2,3번은 저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기준과 범위를 얘기하시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저그 플레이어가 로템에서 프로토스 앞마당에 연탄조이기 해놓고 모든 섬지역과 멀티지역에 해처리를 폈습니다. 그리고 프로토스 삼룡이 지역에 해처리 짓고 성큰 잔뜩 지어놓고 오버로드만 잔뜩 뽑아서 상대방 본진으로 계속 보냅니다. 화가난 프로토스 유저는 끝까지 나가지 않고 버티다 결국 앞마당 미네랄이 다 떨어진 후에야 성큰에 다 꼴아박고 나갔습니다.

이 경우 제가 그 저그 플레이어를 욕한다면 제가 잘못일까요?

바로 이런 문제입니다.
분명이 아래 댓글에는 이런 글이 올라올 것입니다.

1. 그건 명백한 비매너 행위다. 그건 비난 받아 마땅하다.
2. 어쨌든 불법을 저지른 건 아니다. 프로라면 기를 꺾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다. 관광당하기 싫으면 먼저 나가면 된다.

당신의 대답은 어떤 것입니까?
저는 이번 경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단지 2번의 주장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05/10/27 12:05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내적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농락모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는데...테란이나 프로토스가 일꾼으로 상대방 진영이나 센터에...'어서 안나가?' 라고 쓰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_-;;
스톰 샤~워
05/10/27 12:07
수정 아이콘
똘똘이 리버님//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입니다 ^^
댓글들의 반응을 보고 느낀 당혹감이란... ㅠ.ㅠ
05/10/27 12:07
수정 아이콘
자꾸 돌림노래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이야기의 진행을 요약하자면.

프로라고 해서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되면 안돼.->그건 맞아. 하지만 무엇이 비매너 플레이지?->나는 무엇이 비매너 플레이인지 관심이 없어. 다만 비매너 플레이를 용납하는 현 상황을 비판하고 싶을 뿐이야.->그말은 나도 동감해 우리도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 보니 우리가 마치 비매너플레이를 옹호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 같아 우리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관점 부터 정립해 보자.

여기까지 이야기가 진행 되어 왔는데 무엇이 비매너 플레이인가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다시 말씀 하신다면 결국 모든 논쟁은 돌림노래,네버엔딩 스토리 밖에 안되지요. ㅡ.ㅡ;;
초록물고기
05/10/27 12:08
수정 아이콘
스톰샤~원님이 말씀하시려는 뜻이 무었인지는 알겠으나 그문제에 최연성선수를 끌어들인것은 상당히 문제가 많네요..축구에 비유해서 말씀해주셧는데 축구에 비유해서 말씀하신 그런정도의 비매너를 지금 방송경기에서 찾아보자면 ..왠만한것은 규칙으로 다정해져서 정말 찾을만한것이 없네요..하나 있다면 다 진경기를 저그해처리버그를 유도해서 재경기를 하려는 의도정도가 되겟네요..또 그경기를 보다면 최연성선수가 아주유리한경기(온겜넷 해설진들이 말씀하시는 거의 90프로는 이긴경기)여서 고스트를 뽑아서 농락한거라고 보여지진않습니다.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셧듯이 고스트는 심리전으로 뽑았을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05/10/27 12:08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이 예로 드신 것에 대한 대답은 2번입니다. 오버로드 보내는 것은 어서 GG쳐라라는 무언의 메시지이지요. 안나간다고 저그가 꼭 들어가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그 정도도 저는 비매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NC]...TesTER
05/10/27 12:09
수정 아이콘
지금 뭐하는거세요?
푸하핫
05/10/27 12:11
수정 아이콘
일단 비매너의 정의부터 제대로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비매너의 기준이 사람마다 각각 다르니(불쾌하다고 느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님의 주장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사람마다 받아들여 지는 정도가 다른 것 같네요. 저는 얼라이마인같은 아예 규정상으로 금지시켜 놓은 플레이가 아니라면 게임 상의 모든 플레이는 비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05/10/27 12:12
수정 아이콘
당연히 2번이죠. 축구처럼 시간이 정해져서 그전에 못 끝나는 경기도 아니고, 야구처럼 9회말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해야하는 것도 아닌데 메조키스트가 아닌 이상 그걸 왜 버티고 있습니까.
05/10/27 12:12
수정 아이콘
Connection Out님 맵이 그런데 그런 것을 쓴다고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맵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일부 팬들을 위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요? 치열한 승부에의 열정이 더욱더 명경기를 만들고 인기를 생성하는 겁니다. 인기를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로는 승부를 위한 플레이만큼의 재미를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푸하핫
05/10/27 12: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님이 물으신 그 보기는 저도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버틴 것 또한 자유의지인데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습니까. 자기가 선택한 것에는 책임을 져야죠.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버틴 것 때문이라도 패배한 사람도 문제가 있는겁니다.
노다메
05/10/27 12:14
수정 아이콘
스타에서 게임이 끝나는 시점은 패자가 gg를 치면서 입니다. 승자가 좌지우지 할수 있는것이 아니죠.
스톰 샤~워
05/10/27 12:15
수정 아이콘
Connection Out 님//
제 뜻을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예를 들었던 4드론이나 센터게이트 문제는 조금 잘못된 예 같습니다. 그것은 비유하자면 위에 제가 말한 수비축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는 충분히 인정해 줄 수 있는 것이죠.
My name is J
05/10/27 12:15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경기를 봤고 개인적으로 변은종선수를 응원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중 최연성선수의 플레이가 문제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는 게임안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05/10/27 12:15
수정 아이콘
참 답답한게... 산적님 말씀대로.. 아무리 글을 쓰고 반론을 해도.. 글쓴분은 그저 자기할말만 하시네요. 여기에 글쓴이유가 다른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서라면 그에대해서 먼가 반응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얘기해봤자 첨부터 끝까지 주구장창 같은얘기만하시고, '아 왜 내말을 이해못해??' 이러고 계시네요.
푸하핫
05/10/27 12:17
수정 아이콘
사실 '관광당하는 것'자체가 비매너가 되기 힘듭니다. 피해자(사실 피해라고 하기도 뭐합니다만 그냥 붙여봤습니다)가 피해의 정도를 스스로 줄일 수 있는데 안 줄이고 그냥 '나 관광당했다. 승자는 비매너플레이'라고 하면 웃긴거죠. 오히려 비매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승자가 100%혼자 잘못한 것(예를 들어 이기고 있는 사람이 gg?이렇게 친다던가.....) 이런것이면 몰라도 피해자가 스스로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시키는 것은 피해자 잘못이지 가해자 잘못은 아니죠.
제갈량군
05/10/27 12:17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편싸움 하는건가요 보기가 안 좋네요..
05/10/27 12:17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 이 논쟁은 끝이 없다는 게 될까요. 뭐, 본인의 주장을 꿋꿋하게 관철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입니다. 자신의 주장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면에서는 그게 틀렸을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닌양에야 틀릴수도 있는겁니다.
Dr.protoss
05/10/27 12:17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저에게 의견을 물어보셨으니 답변을 한다면,
2.와 비슷합니다.
'룰을 어긴 것은 아니니 용납할 수 있다. 충분히 프로의 세계에서 있어도 되는 플레이다.' 입니다. 아무래도 님의 생각과는 다르지요?^^

엉뚱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어린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아이 엄마와 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버릇없는 짓이라고 혼낼 수도 있고, 철 모르는 아이의 장난이니까 웃으면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머리를 잡아당기는 것을 '고쳐야 할 행위'로 여기는 지에 따라서 아이를 혼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되겠지요. 좀 엉뚱한가요?^^;;
님께서 드신 예도 그것을 용납할 수 없는 비매너 행위인지, 있을 수 있는 경기의 한 양상인지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매너'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겁니다.
1. 프로의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음... 이 부분이 의문이시라면, 적어도 스톰 샤~워님과 저 사이에는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무엇이 비매너인지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의 차이로 실제 상황에서 반응하는 것은 다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스톰 샤~워
05/10/27 12:19
수정 아이콘
노다메 님//
엘리시키면 바로 끝납니다.

2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2번 같은 행위는 비매너 행위입니까? 아닙니까?

저 정도도 비매너 행위가 아니라고 하시면 말씀하신대로 스타에서의 비매너행위라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저것이 비매너행위라면 '프로의 비매너 플레이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어떤 분의 정리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혼란스러웠던 부분도 사실 이 부분입니다.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어있지 않았더라는 거죠.
푸하핫
05/10/27 12:19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엇이 비매너입니까? 그저 패자가 기분나쁠 것 같다.....라고 시청자가 느끼면 그게 비매너입니까? 그런 식으로 정의를 내리고 이 글을 쓰셨다면 전제 자체가 틀렸다고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만.....글쓴분께서 생각하시는 비매너는 어떤 것입니까?
05/10/27 12:19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 벌떼가 웅웅거리는 글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의견만 소중하고 그것이 영양가가 있던 없던 다른 수많은 분들을 한순간에 무시하는 듯한 발언이 글에 있는 것 같아 다른 글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군요.
Daviforever
05/10/27 12:20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께서 주장하시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내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반칙이 아니면 무엇이라도 해도 좋다는 것에 대한 반대이신지,
아니면 그 외의 종목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 외의 종목이라면 여기서 논의하는 건 좀 어긋난다고 생각되구요.

전자라고 하시면, 스타크래프트 내에서 규칙이 허가하는 내에서
비매너 플레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런 플레이는 대체 어떤 플레이인지요...스톰샤워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Connection Out
05/10/27 12:20
수정 아이콘
letina님// 절대 인기를 먼저 생각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라면 이기는 것이 우선이죠. 하지만 이기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선은 지키자는 겁니다. 경기중의 채팅 금지나 1.07때 4드론을 금지시킨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매너/비매너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채팅을 통한 심리전도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문제를 삼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서 금지를 규정으로 못박은 상황입니다. 만약에 '이기기 위한 규정 안의 모든 행위는 정당하다' 라는 명제가 100%는 참이고 절대적인 진리였다면 1년 전이나 지금이나 경기 중의 채팅은 허용되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05/10/27 12:20
수정 아이콘
전 정말로 스톰샤워님이 생각하시는 비매너 플레이가 뭔지 궁금합니다. 위에서 예를 들은 저그의 플레이를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글에 댓글을 단 것이 정말 후회됩니다만...
05/10/27 12:20
수정 아이콘
연이 님, 틀린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를 뿐이지요. 다른 의견을 개진하시는 분들도 결국 자기 의견이 옳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다수에게 먹히지 않는 게 아니라 행위에 대한 가치판단이 다른 것뿐이고, 스톰샤~워 님께서는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시고 자기 의견을 말씀하신 겁니다. 어차피 결론을 도출될 수 없지만,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문제도 아니죠.
Daviforever
05/10/27 12:21
수정 아이콘
위 본문에 드신 예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만,
스타크래프트에서 그런 예와 유사한 플레이가...
무엇이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문영호
05/10/27 12:22
수정 아이콘
2번을 비매너라고 못박아버리고 토의를 하자는데 당연히 계속 돌고 도는 얘기밖에 안나오지요..
05/10/27 12:22
수정 아이콘
커넥션 아웃님//그게 아니죠. 이기기 위한 규정안의 모든 행위는 정당하다. <- 이건 사실상 100% 참이고 진리입니다. 단, 채팅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규정으로 금지한 경우죠. 규정이 바뀌었을뿐, '이기기 위한 규정 안의 모든 행위는 정당하다' 는 역시 참입니다.
폐인28호
05/10/27 12:24
수정 아이콘
그 와중까지 갔으면 GG를 치면 그만입니다
박수를 치려면 손바닥이 맞아야 소리가 나는법이죠
05/10/27 12:27
수정 아이콘
이건 굳이 축구로 치자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원래 포지션인 수비수 선수를 공격수 자리에 가져다 놓고 골 넣어라!
해서 골 넣은 -_-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할수 있지 않을까요?
제갈량군
05/10/27 12:29
수정 아이콘
비매너의 구체적 정의를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톰 샤~워
05/10/27 12:30
수정 아이콘
토론을 하다보니 생각의 차이가 좀 더 분명해지는 것 같군요. 많은 분들이 지적한 것 처럼 비매너라는 기준에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매너 플레이는 많습니다. 배넷에 가면 심심찮게 당하지 않습니까? 상대방을 조롱하는 플레이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저그가 병력 잔뜩 모아놓고 공격은 전혀 안하다가 내가 삼룡이 먹으려고만 하면 우르르 와서 삼룡이만 깨고 나가는 걸 반복하는 것.
테란이 엔베 20개씩 지어서 내 본진으로 날려서 덮어버리는 것.
저그가 연탄조이기 해놓고 드론으로만 잔뜩 뽑아서 계속 공격해 오는 것.

이런 것들이 제가 생각하는 비매너 플레이입니다.

이것들이 비매너 플레이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럼 과연 어떤게 비매너인지 좀 올려주실수 있을까요? 아니면 스타에서는 반칙을 있을지언정 비매너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신가요?
05/10/27 12:30
수정 아이콘
근데 다들 비교하시는 '축구나 야구의 비매너' 에 해당되는 게임은 도대체 어떤 게임이 있었나요?
설마 최연성-변은종, 이윤열-송병구, 김성제-차재욱 선수와의 게임을 얘기 하시는건가요? 예를 들어주면서 주장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몇년간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비매너'라고 생각했던 시합이 한 게임도 없었거든요.
05/10/27 12:32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말씀 잘하셨습니다. 그런 플레이가 방송에서 프로들이 행한적 있나요?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몇년간 프로들이 아무도 비매너행위를 한적없는데 이런글은 너무 쌩뚱맞지 않습니까?
차선생
05/10/27 12:32
수정 아이콘
스톤 샤~워님의 비매너 정의 중에서..
"저그가 병력 잔뜩 모아놓고 공격은 전혀 안하다가 내가 삼룡이 먹으려고만 하면 우르르 와서 삼룡이만 깨고 나가는 걸 반복하는 것."
을 보니.. 생각나는 경기가 있군요.

프로리그 박용욱 vs 박성준(삼성)경기입니다.
프로토스 짜증나게 저그가 계속 왔다갔다 멀티만 깨지요.
05/10/27 12:33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 삼룡이를 못 먹는 사람이 잘못한거죠. 병력을 모아서 그 삼룡이 깨러 온 병력을 잡아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얼마전 박지호 선수와 변은종 선수와의 시합에서 변은종 선수가 박지호 선수 멀티 깨기만 5번 이상 했습니다. 그거 비매너인가요? 전략이죠... 근데 그 와중에 병력 손실이 많아서 결국은 패배했죠.
엔베 20개씩 보내면 스포어 콜로니 지어주거나 그 때까지 모은 병력으로 테란을 끝내야죠. 못 끝내면 gg 치면 되고 말이죠.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건지?
05/10/27 12: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님이 지금 비매너라고 예시해주신 플레이중에 첫번째는 비매너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상대가 테란일 경우 저그는 삼룡이 이상 앞마당 들어가려다가 탱크에 예상못한 피해를 입고 역러쉬 당할수도 있죠. 두번째는 명백히 비매너 행위 같군요.
05/10/27 12:35
수정 아이콘
차선생님(어감이 어째..^^;;)께서 말씀하신 경기같은게 비매너라면 얼마나 많은선수들이 비난을 받아야할지 모르겠군요. 네, 저는 그런 경기 비매너라고 생각안합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게 진정한 프로의정신이라고 생각하는거니까요. 물론 박용욱 선수 팬으로서 박성준 선수가 무-지무-지 얄미웠지만 그렇다고 박성준 선수가 그렇게 플레이해선 안돼!!!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려니
05/10/27 12:35
수정 아이콘
어떤 플레이가 비매너이냐 아니냐에 대한 잣대는 죽었다 깨나도 객관적일수가 없기 때문에 비매너 플레이를 하면 비판 혹은 비난당해 마땅하다 라는 명제 자체에 허점이 있습니다.

'와 저 선수 진짜 비매너다' 라고 혼자 생각하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만, 비매너다라는 의견과 함께 비판받아야 한다라는 글을 공적인 장소에 올렸다면 당연히 잣대를 달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반론이 있을 수 밖에 없죠.

'프로이기 때문에 용납되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그럴듯한 말이지만 그 선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호불호와 취향이 반영되는 주관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결론나지 않을 소모적인 논쟁거리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냥 각자들 생각하는게 정답인 거고, 그 정답은 각자만의 정답일 뿐인 겁니다.
푸하핫
05/10/27 12:35
수정 아이콘
저는 패자가 스스로 경기를 종료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면 설사 스톰샤워님이 드신 그런 경기가 나와도 비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관광당하고 있고 못 이길것 같으면 그냥 gg치고 나오면 되는거죠. 단지 이기고 있는 사람이 'gg'이런 식으로 채팅날리면 그건 진짜 비매너가 되겠지만(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채팅 금지로 그런 것도 없어졌죠.
Connection Out
05/10/27 12:36
수정 아이콘
keke님// 제가 논리에 약해서 궤변이 될 지도 모르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기기 위한 규정 안의 모든 행위는 정당하다.' 라는 명제가 항상 진리라면 1년 전의 경기 중 채팅 행위도 정당한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정당하지 못한 행위로 간주되어 규칙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모순이 아닐까요?
이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사과 장사꾼이 손님에게 제가 파는 사과는 모두 붉은 색입니다라고 단언했는데 손님이 꼼꼼히 찾아보니 푸른 사과가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그 장사꾼이 그 사과 빼놓고는 모두 붉은 색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채팅 금지에 대한 규정의 변화가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기기 위한 규정 안의 모든 행위는 정당하다.' 라는 명제는 늘 참일수는 없습니다. 단지 항상 진리에 가깝도록 노력해야 하는 지향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규정도 때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겠죠.

너무 말장난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비호랑이
05/10/27 12:36
수정 아이콘
connectoin out님/ 게이머가 승부에 집착해서 승률이 높은 똑같은 작전 만 계속 쓰면 재미없는거 맞습니다. 근데 그건 재미가 없을뿐이지 글쓴분이 주장하신 "비매너'와는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봐도 전략을 돌고 도는 것이라 그렇게 매번 똑같은 전략이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

스톰샤워님/제 개인적 견해는 2번입니다.1번을 택한다면 저그가 올멀티 먹을때까지 조여진 러커밭도 못 뚫었는데 gg안치고 버틴 프로토스는 뭘 바라고 버틴건지요.. 여기서 저그유저가 비매너라면 플토유저가 열받아서 끝까지 안나간것도 비매너입니다. 꼭 상대가 나에게 처들어와서 게임을 끝내줘야만 게임끝이 아닙니다. 자기가 미리 최후로 한번 공격해보고 그래도 못 이기겠다 싶으면 gg치면 되는겁니다.
05/10/27 12:38
수정 아이콘
그럼 지금까지 베넷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플레이에 관한 토론이었습니까? 본문에는 프로에 대해 언급해 놓고 예를 공방에서 들다니요...이것 참...
하늘바다
05/10/27 12:38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이 말하시는 비매너게임을 프로게이머가 했다고하면
방심을 틈타 역전을 하거나 아니면 GG를 하면 되는 겁니다.
본인이 역전 가망이 없는데도 끝까지 버틴다면
본인이 감수 해야죠
무한 맵에서 예를 들면 프로브 한마리가 도망다니면서
몰래 파이론만 만들며 도망가는 거죠^^;;
(전 끝까지 찾으러 다니며 응징 하는걸 좋아 합니다.^^ㅋ)
05/10/27 12:38
수정 아이콘
Connection Out // 규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4드론 저글링이 금지 된적이 있었는지는 몰랐습니다만... 만약 그랬다면 스포닝이 150원이라 사용하면 100% 승률을 보일 수 있는 버그에 가까운 기술이었기 때문에 금지했을겁니다. 단지 , 보는 사람 재미가 없거나 도박적인 플레이라고 해서 금지 시키지는 않았을 거구요. 지금은 4드론으로 이긴 선수들 많지 않습니까? 박성준-한동욱/조용호-박태민 선수 시합도 그랬고 말이죠.
그 규정이라는 것은 그 행동이 '버그'에 가까운, 승패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경우라서 금지시키는것이지, '비매너'라서 금지시키는 건 아닐것 같군요. 얼라이 마인이나 터렛 위 옵저버도 마찬가지.
05/10/27 12:39
수정 아이콘
커넥션 아웃님// 명제 자체는 늘 참입니다. 그게 잘못되었다면 그건 규정이 잘못된겁니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사과 장사꾼이 손님에게 내 사과는 모두 붉은색이라고 한것은 명제가 아니고 그저 장사꾼의 주장일뿐이죠.
푸하핫
05/10/27 12:39
수정 아이콘
감정적인 부분을 기준으로 세울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사실관계를 이용해서 기준을 세워야 하는데 최소한 '패자가 스스로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는 경우'는 비매너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야구,축구는 그런게 안 되니까(심하게 지고 있다고 '씨X 나 안해'라고 게임 그만 둘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어떤 플레이를 딱 집어서 비매너라고 하는 것이지만요. 패자가 스스로 경기를 종료시킬 수 있는 스타도 그렇게 하시렵니까?
Connection Out
05/10/27 12:39
수정 아이콘
비호랑이님// 제가 쓰고도 이상한 것 같아서 삭제했는데 봐버리셨군요 ㅠ.ㅠ
05/10/27 12:39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 님께서 생각하고 있는 비매너 방송 경기의 예를 몇가지만 들어주셨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공방 엽기 게임 말구요.
05/10/27 12:43
수정 아이콘
김성제-차재욱 선수의 경기 때, 재욱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으로서 '김성제 선수, 노매너~'라고 한 적은 있습니다. 근데 그거야 응원하는 입장에서 김성제 선수가 야속해서 그런 것뿐이지 그런 경기가 비매너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분명 플토는 마인드컨트롤을 할 수 있는 종족이고 그걸 이용했을 뿐이니까요. 경기가 끝난 후 재욱 선수도 그냥 씩 웃고(뭐, 여러 가지 정황상 그럴 만했습니다만) '괜찮아요~'라고 말했었고요.
스톰샤~워 님이 예를 드신 베넷에서의 플레이도 첫번째 같은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 두번째나 세번째 플레이는 비매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 간의 경기에서는 두번째나 세번째 플레이가 잘 나오지도 않고, 또 경기 양상이 어떠느냐에 따라서 용인되는 플레이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보는 사람이야 양쪽을 다 파악할 수 있지만, 경기하는 입장에서는 가늠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 테니까요.
결국 비매너라는 부분은 각기 상대적인 부분일 것 같네요. 저 역시 경기를 보다 보면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지만, 또 같은 경기를 보면서도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반칙 플레이 외에 '이것이 비매너 플레이다'라는 정의는 존재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경기를 보고 '나는 이것을 비매너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주관은 존재할 수 있어도요.
Connection Out
05/10/27 12:43
수정 아이콘
keke님// 그러니까 규정이 정당하지 않을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 명제가 늘 참이라는 것이신지요? 단지 항상 진리가 되도록 추구해야하는 것일 뿐이지요.
김성재
05/10/27 12:43
수정 아이콘
저도 푸하핫님의 말씀과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신 비매너 게임은 '패자'와 '승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일방적인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고 진짜 전에 어떤분이 올리신 말이지만 상대편 커맨드 센터를 부시면서 수리해주는 센스정도 아니라면 농락이고 뭐고 없다고 봅니다. 저것처럼 인위적으로 굴복시키는게 아닌 이상 말이죠.. 뭘 해도 된다라는건 스타의 유닛 가지고 게임의 내용으로 있는 어떠한 전투를 해도 된다는 것이지 저런거까지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뭐 병력으로 미니맵에 글자를 새기는 둥의 일이나 농락인 것이지 그냥 전투 한거 아닙니까..
뭘 해도 된다 라는거에 민감하시겠지만 그러한 분들까지도 제가 말한 예를 옳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드물걸요? 그냥 전투에서는 뭘 해도 상관없다가 아닐까요.
차선생
05/10/27 12:45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니까 글쓰신 분이 우려하신
'프로니까 반칙을 쓰지 않는 이상 어떤 것도 문제없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은 없는 것 같네요.

실제 그런 주장을 하는 듯 말씀하시는 분도,
사실 아주 악질적인 행위(그것이 무엇인지 상상하긴 힘들지만)에는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분들의 의견을 볼때,
"순수 경기 내적인 측면에서는 그런 악질적인 행위가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결국 그렇다면 글쓰신 분과,
글쓰신 분이 표현한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다른 분들 역시 댓글에서 누누히 말했듯,
'비매너의 정의' 문제가 되겠군요.
이것은 주관적인 문제일 확률이 크겠군요..
05/10/27 12:47
수정 아이콘
규정이건 법이건 항상 진리를 추구하는건 당연한거지만 사람하는일이 그렇듯 그게 100% 참일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걸 지켜야 한다는 명제자체는 늘 참이지요. 안 그렇습니까?

혹시나 해서 한마디만 더하면 부모님께 효도하는건 언제나 참인 명제(?)입니다. 부모님이 나쁜사람이건 좋은사람이건 상관없이요.
05/10/27 12:49
수정 아이콘
애리조나 강민vs박성준선수 플레이가 제대로 비매너 플레이가 되겠군요-_-;; 스톰샤워님의 의견대로라면 게임내적으로 제한시켜야될 플레이가 무궁무진하겠습니다..
05/10/27 12:49
수정 아이콘
Connection Out 님, 규정은 변화합니다. 1년 전에 채팅은 허용사항이었고, 이제는 금지사항입니다.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규정 안에서의 이기기 위한 행동은 정당한지까지는 모르겠으나, 용인될 수 있음은 확실한 것 같네요. 이건 정당한 것의 문제가 아니라 규정의 문제입니다. 여타 스포츠도 규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구요. 규정이란 결국 리그를 치르는 하나의 틀이지 않나요? 1년 전은 가능했는데, 지금은 안 된다는 모순이 아니라 단지 규정이 변화했을 따름입니다.
위스나셀
05/10/27 12:49
수정 아이콘
만선이다..
라파엘르
05/10/27 12:50
수정 아이콘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변은종 선수 입장에선 이런글이 참 자존심 상하고 열 받을듯 합니다.
체팅으로 페이크 한것도 아니고 배럭을 상대 해처리에 올려 놓은것도 아니고 축구처럼 규정을 위반한 심한 태클로 상대가 부상 당한것도 아닌데
왜 비매너 운운하는지 정말 이해 안가네요.
특히 왜 유독 이곳 자게에서만 .....-_-
05/10/27 12:51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비매너가 없는 것은 아니지요. 위에 어떤 분이 올리신 것 차람 채팅을 욕을 하거나 아니면 빨리 GG치라는 식의 채팅을 하는 것도 비매너라고 할 수 있겠죠.(물론 이건 플의 세계에는 금지되어 있는 것이니.) 그런데 프로의 세계에서는 비매너라고 규정하기 정말 힘든게 사실입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예전에 노스텔지어에서의 최연성선수와 이병민 선수의 경기를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그때 최연성 선수는 유리한 상황에서 지나친 온니레이스 올인성 플레이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왜 종이비행기인 레이스만 모아서 밀었냐는 것이죠. 농락성 플레이라는 말도 많았구요. 하지만 얼마후 부터는 대규모 레이스를 운영하는 게임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더군요.(물론 예전에는 테테전이라면 무조건 레이스 전쟁이라고 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래서 결국은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에서 나도현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 온니 레이스로 김현진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물론 김현진 선수의 실책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후에 저도 공방에서 온니레이스를 많이 사용 한 적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레이스 대규모 운영이 정말 좋더라구요. 일단은 체제변환에 많은 시간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고 빠른 스피드 때문에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 견제가 용이하며 대규모로 모이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며 대규모로 모였을때 화력이 생각보다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이죠.(물론 병력 유지를 하려면 섬세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프로의 경기들은 그 운영에 대한 생각의 깊이가 남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함부러 판단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경우엔 얼마전에 송병석 선수의 이윤열 선수와의 815경기가 있군요.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송병석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멀리 보냈다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그건 이윤열 선수가 불리한 상황에서 너무나 잘 버텨준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관광게임 같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요.(물론 이 경기를 가지고 송병석 선수가 비매너라고 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예로 봐주시길......^ ^)
이렇게 사실 명확하게 규정으로 금지하는 플레이 말고는 우리가 딱히 비매너라고 규정할만한 경기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프로에서 말입니다. 공방양민 말고......) 물론 규정을 따르더라도 정말 비매너인 플레이도 있을 것입니다. 공방양민이 제가 자주 당하는 것인데 제가 상대 올멀티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보려고 남은 멀티 하나 꾸여꾸역 먹으려고 하는데 멀티 만들면 병력으로 밀고, 또 가만 있다가 멀티 완성하면 병력으로 밀고...... 그렇게 총 5번 밀린 적이 있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극단적인 경우지요. 적어도 프로의 게임에서 저는 상대를 제대로 밀어야 할때 그런 식으로 경기를 하는 선수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소심해서 병력 잃을까봐 혹은 상대가 워낙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대라 밀수 있는 병력으로도 못미는 적은 몇번 봤지만 말이죠. 버스기사라는 최연성 선수도 생각지도 못한 유닛의 활용이나 선 물량 확보를 우선으로 하는 스타일일 뿐이지 밀어야 할때 일부러 밀지 않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의 경기는 비매너를 규정하기가 참 어렵지요. 그리고 제가 판단하기엔 그렇게 티나는 극단적인 비매너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는 절대 고승률의 유명게이머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05/10/27 12:53
수정 아이콘
제법 길게 썼는데..... 윗분들이 짧게 정리하신 글들이 많군요. 제글이 참 비효율적인 글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ㅜ.ㅜ
05/10/27 12:54
수정 아이콘
산적님..송병구선수입니다.(^^);;;;; 좋은 글인데 선수 이름 끝자 하나덕분에 순간 푸핫.(....)할수 밖에 없네요.(죄송합니다.;;)
견습마도사
05/10/27 12:54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글 잘 쓰셨네요..

1. 어제의 경기는 논란의 대상에 넣지말자.
2. 프로의 비매너는 용납되느냐.
3. 그렇다면 비매너의 기준은 어디인가..

에 대한 토론을 위한 글이군요..

스톰샤워님께서 비매너의 주관적인 잣대를 대려 하신다고 느낀다면
그것으로 스톰샤워님을 재단하시려는 분들이 더욱 그러한 겁니다..
사실 본문의 조심스러운 비매너의 기준에 대한 언급보다
댓글의 "그게 왜 비매너냐!!" 의 논조가 더욱 융통성이 없군요..

만선이네 어쩌네 하지말고
최연성 선수 혹은 변은종선수때문에 상한 마음을 갖고 계시다면 이 글에 들어오시지 말고..
적절한 토론을 바라는 분들께서만
자신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견습마도사
05/10/27 12:56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은 GG칠 기회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스포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전 스타 가 아닌 워크를 보다가
한 게이머가 정말 불쌍해지는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거든요..
김홍석
05/10/27 12:56
수정 아이콘
참 재밌네요.. 순수 열혈 청년들의 모습 보기 좋습니다.
늘 이런거죠.. 도덕의 잣대로 준엄히 평가해보고픈 어떤 지적쾌감..
남들이 보지 못한 어떤것이 보인다고 모두에게 알리고픈.. 어떤 의무감..

게임 스타일의 차입니다. 최연성의 이런 오기어린 스타일을 받아들이면 그의 팬이 되는거고, 건방지다고 느끼면 그를 적으로 삼으면 됩니다. 그게 보는 재미를 낳고, 응원하는 동기부여를 만들죠.
그냥 여담으로 말하자면, 김정민 선수는 보수테란이요, 임요환 선수는 개방테란이라면, 최연성 선수는 김정민식 운영에 임요환의 마인드를 접목한 선수입니다. 극과 극이 충돌하는 공간에 어떤 충격적 새로운 모습들이 우리를 자극하곤 하죠. 4부대 레이스, 고스트러쉬, 5팩 벌쳐러쉬..
자원은 분산시키고 유닛은 집중을 택하는 그만의 스타일이라고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패기를 높이 삽니다. 인터뷰때의 거만한 태도도 높이 삽니다. 하지만 호감은 가지 않네요.
05/10/27 12:56
수정 아이콘
연이님//헉스~ 지적 감사합니다.
화술얄개정
05/10/27 12:58
수정 아이콘
어짜피 비매너의 기준이 사람마다 각각 다른데 이런식의 토론은 톱니바퀴처럼 끝이 없을수 밖에요..
05/10/27 12:59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왜 송병석 선수라고 썼을까? 설마 아비터 방송경기를 많이 보여 주었기 때문에? 제가 송병석 선수가 그리운 모양입니다. ㅜ.ㅜ
오즈의 맙소사
05/10/27 12: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왜 최연성 선수한테만 이런 논란이 나오죠?
관광겜은 최연성선수 말고도 많이 했죠. 그렇다고 이 게임이 100%혹은 99% 이기는 상황에서 고스트를 뽑은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논란이 되죠?
솔직히 최연성 선수 시기하는 걸로 밖에 안보이는군요.
송병구선수의 마인드 컨트롤이나 이윤열 선수의 배틀크루져(저그가 앞마당 밖에 안남고 병력은 거의 없는상황) 는
굉장히 유리한 상황에서 나온건데도 그땐 아무 말도 없었죠.
05/10/27 13:00
수정 아이콘
저도 송병석 선수 하면 최연성 선수를 아비터 스테시스로 얼려버리고 승리를 가져가던 경기가 기억이 나네요. 앗, 최연성선수가 질때도 있단 말이야!!!? 하고 놀랬던 그런 경기..흐흐.^^;;
봄눈겨울비
05/10/27 13:01
수정 아이콘
점심 먹고 오니 리플이 장난이 아니네요-_ -
이거 한가지는 확실히 알겠네요.
사람들은 비매너는 싫어하지만, 비매너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플레이는 각각 다르다는 사실 말이죠.
그러려니
05/10/27 13:02
수정 아이콘
'오즈의 맙소사' 아이디를 보고 너무나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한번 시원하게 웃었으니 오늘도 성공이네요.
그럼 다들 좋은 토론 되시길.
화술얄개정
05/10/27 13:03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은 얼라이마인이나 버그이용등 규정으로 정해진 금지된플레이말고는 경기내적으로는 선수에게 자유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던 경기내적으로 정해진 규정안에서 하는 플레이는 선수의 자유이고 선택입니다. 너무 이것은 비매너다 저플레이는 상대방에게 모욕을 준다 이런식으로 플레이하는 선수에게 은연중 압박이 가해지면 결국 플레이스타일의 제한, 획일화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런데 뭐 사람마다 다 생각은 다르니까요.
blueisland
05/10/27 13:12
수정 아이콘
오즈의 마법사님// 최연성 선수를 시기해서 그러는게 아니잖아요.. 왜 그쪽으로만 생각을 하시는지..
YGisbest
05/10/27 13:12
수정 아이콘
제가 최연성 선수라면, 지금 pgr에 올라오는 자신의 게임에 대한 글들을 보며 흐믓할거같습니다. 자신의 게임하나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니 말입니다.
오즈의 맙소사
05/10/27 13:18
수정 아이콘
blueisland// 물론 지금 현 상태로는 그게 문제가 아니죠.
현재 논쟁은 비매너의 정의 이런거니까.
하지만 처음의 이 고스트관광 논쟁의 맨첨 시작은 제 말이 틀렸다고 생각안합니다.
blueisland
05/10/27 13:19
수정 아이콘
오즈의 맙소사님// 제가 닉을 잘못 적었었네요..켁..
그럼..님은 관광문제의 시작 = 최연성에 대한 시기...라는 거죠??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댓글을 단 거였지만..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스톰 샤~워
05/10/27 13:20
수정 아이콘
제가 괜히 비매너의 예를 들어서 더 혼란스러워진 느낌이 드는군요. 하지만 어쨌든 조금 더 구체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와 반대측의 생각의 차이는 '스타에 있어서 규정을 준수하기만 하면 어떤 행위도 용납되는가?'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즉, 저는 '규정을 준수하더라도 그 의도가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면 비매너행위다' 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시는 분은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규정을 어기지 않은 이상 비매너라 할 수 없으며, 패자가 GG를 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규정 내에서의 비매너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인 것 같군요.

흠... 생각보다 많은 거리가 있네요.
전 지금까지 이번 논란이 '관광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했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잘 들었습니다. 덕분에 생각의 차이를 분명히 알게 된 점은 수확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동네노는아이
05/10/27 13:20
수정 아이콘
이분법적인 사고도 문제라고 봅니다.
이게 아니니 저거다.
저사람은 안티니까 저러는 거야
저사람은 팬이니까 저러는거야 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경향도 없지 않나 싶네요. 비단 최연성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선수에게도 이런 논란은 많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어쨋든 상대방과 의견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투의 발언이나 시비조의 말은 조금씩 삼가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자기 의견만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LHforever
05/10/27 13:24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의 글자체는 동감합니다.
그러나, 최연성 선수의 고스트뽑았던 저번 경기는 절대 비매너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충분한 오해소지를 일으킬만한 글입니다.

이글을 비롯하여 이번 논쟁으로 가장 우려되는점은 소심한 프로게이머들이 팬들 눈치봐가며 획일적인 플레이만 하는것입니다.
불리한 선수가(예를 들어 테란) 질것 같지만 포기안하고 계속 경기를 하면, 유리한 플토 선수가 SCV 마인드 컨트롤로 탱크 뽑고 핵까지 쏜다면 보는 사람들이 과연 욕하나요? 얼마전 안기효 선수의 그런 플레이를 보고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선수들이 독창적으로 하고 싶은대로 플레이하게 좀 내버려뒀으면 합니다.
데스싸이즈
05/10/27 13:26
수정 아이콘
축구에서와 비교하는건 약간어폐가 있습니다...
축구는 정말싫어도 끝까지 뛰어야합니다.....
그렇지만 바둑이나 스타는 언제든지 패자가 끝낼방법이 있습니다...
심지어 고스트로 200채워서 러쉬가든...후반 모든 일꾼러쉬를 하든 상관없다고 봅니다...그전에 GG 치면되니까요...

예전 베르트랑 vs 임요환 선수 경기에서 베르트랑 선수가 엄청유리한 상황에서 핵을준비한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경기도 관광은맞죠.....유닛모아서 들어가면 되는데 핵까지 준비했으니까요.....그때 임요환선수도 핵보자마자 GG치고 나가더군요..
만약에 지금 최연성선수가 다른 인기많은 선수한테 저런 플레이를 하면
아예 매장당할것 같군요....분위기가...
오즈의 맙소사
05/10/27 13:28
수정 아이콘
blueisland// 이 글의 논쟁의 시작 말고요. 그 경기 끝나자마자 나오던 논쟁의 시작요
화술얄개정
05/10/27 13:30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람마다 기준과 그에 대한 판단이 다를수밖에 없고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번논쟁으로 걱정되는게 LHforever님 의견처럼, 선수들이 은연중에 플레이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한 걱정입니다. 고인규선수가 예전에 배틀뽑으면서 걱정이 됐다는 인터뷰를 보고도 씁쓸했는데..이러한 토론자체는 좋지만 약간 걱정은 되기는합니다. 선수들은 그냥 경기내에선 자기스타일대로 자기재량껏 플레이하기를 바라는데..
그러려니
05/10/27 13: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톰샤워님.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그 선수에게 직접 듣지 않는 이상 어찌 알수 있을까요.
최연성 선수의 예를 들자면, 평소 최연성 선수에 대해 호감이 아닌 사람들은 '최연성은 원래 저렇다 관광 제대로 시키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반면, 최연성에게 호감인 사람들은 '아무리 조롱할려고 그랬을까. 다른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스톰샤워님이 위에 예를 들어주신 비매너 플레이들은 공방에서나 나오는 모습들이고, 프로들끼리의 경기에서는 판단하기 애매하고 정답이라 확신할 수 없는 모습들이 대부분이죠.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판단과 그에 따른 비판 등에는 어느 정도이든 개인의 선수에 대한 사감이 담겨있을 수 밖에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05/10/27 13:3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압박 왜 안받겠습니까?? 다른 부분에서도 받는 부분 많을텐데.. 저도 괜히 걱정되는군요.. 심리적으로 위축될까봐..
스톰 샤~워
05/10/27 13:41
수정 아이콘
그러려니 님//
그건 알수 없겠죠. 하지만 그걸 알 수 있나 없나에 관계없이 설사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면 아무 문제없다 라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제 생각과 많이 다르기에 문제제기를 했을 뿐입니다.
청바지
05/10/27 13:44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좋은 글 쓰시고 고생하시네요. 많은 이들이 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더라도, 글의 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몇 있으면 결국 엉뚱한 리플이 달리기 마련인거겠죠. 한 숨 더 죽였다가 천천히 글 올리시는게 나을 뻔 했네요.
다크맨
05/10/27 13:56
수정 아이콘
관광의 부정적인 부분만 보시는 건 아닌지요.
오늘날 관광의 의미는 쇼맨쉽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경기를 보다보면 일부로 관광을 의도하는 게이머가 있을 정도니까 말이죠.
예전에 컨트롤에 열광한 거랑 비슷한 맥락이라 봅니다.
다 이긴 경기에서 마린으로 럴커 피하는 거랑요.
그러려니
05/10/27 13:58
수정 아이콘
네 스톰샤워님.. 잘 알았습니다.
뭘 더 쓰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렇네요.
세상 참 복잡합니다 ^-^;
다크맨
05/10/27 13:58
수정 아이콘
최연성으로 인해 관광이 알려졌듯이... 관광으로 인해 최연성이 유명해진 거죠.
선수 스타일의 문제이지... 그게 매너문제와 스포츠맨쉽문제까지 갈 필요는 없다 봅니다.
물론 관광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허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지나가던
05/10/27 14:01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답답하네요. 저는 스톰샤워님의 글이 어디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고, 왜 댓글에서 최연성 선수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지 모르겠습니다. 스톰샤워님의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 말이죠.
다크맨
05/10/27 14:02
수정 아이콘
또... 관광이 Rape에서 유래된 건 사실이긴 합니다.
조롱하기, 갖고 놀기 정도로 해석되겠죠.
허나 프로게이머 사이에선 그런 의미만 갖고 있지 않았고 오히려 해학적인 의미로 해석되었습니다.
강간하지마. 강간당했어 ㅠㅠ 등등의 채팅이 한때 게임도중에 오가곤 했죠. (방송에서요)
즉, 장난의 의미로 많이 쓰였습니다. 관광으로 단어가 바뀐 이후에는 더욱 그런 의미가 두드러지게 되었구요.

상대선수의 기분을 헤아려야 한다.... 좋은 말이긴 한데요.
정작 글에선 왜 선수들의 기분을 헤아리지 않는지...
아니면 선수들의 기분마저 자기 식으로 마음대로 정하는 건 아닌지
생각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차선생
05/10/27 14:04
수정 아이콘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면 아무 문제없다" 와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
사이에는 너무나 수많은 심리 상태가 있습니다.

'이정도면 이겼으니까 슬슬하자'
'팬한테 강력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배틀크루져를?'
'다 이겼는데 디펜시브 매트릭스 마린에 단체로 걸고 성큰 뚫기?'
이와 같은 심리상태는
승리를 목적으로 한 것도, 조롱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결국 이 문제도 '어느 정도가 조롱이냐?'의 해석 정도이지,
스톰 샤워 님이 말씀하시는 것만큼 큰 간극이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차선생
05/10/27 14:07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님//
자유게시판에 글을 쓴 경우,
그 글은 단지 그 글만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게시판 분위기 속에서 역사적으로 읽히게 됩니다.

이런 논쟁의 시작은 결국 최연성 선수 경기때문이었고,
그 논쟁은 경기내용에 비해 상당히 오버되어 진행된 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논쟁이 조금 잠잠해질까 하는데,
기존 최연성 경기 이야기에서 파생된 주제를 스톰샤워님이 잡으셔서,
그리고 실제 본문에 그 경기를 언급하셔서,
사람들은 '또 그 얘기냐?' 하는 심정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LHforever
05/10/27 14: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위에 예를 들어놓은 비매너 플레이는 첫번째 경우는 종종 나오는 경우이며, 두번째 엔베 20개를 띄워 논다는 예는 실제 프로간의 경기에서는 이벤트 전이 아닌한 일어날수도 없는 일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정말 이슈메이커 입니다.
먹고살기힘들
05/10/27 14:0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더라도 최연성 선수를 비난하는 글이네요.

고스트의 생산은 축구에서 공격루트의 변화와 비슷합니다.

항상 연습하던 루트로 공격할 것이냐, 한번도 연습하지 못했던 새로운 루트로 공격할 것이냐 이정도의 차이겠지요.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는 공격방법을 달리 했을 뿐이지 상대를 조롱하는 플레이는 한 적이 없습니다.
스톰 샤~워
05/10/27 14:08
수정 아이콘
DJDOC 님//
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하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그런 논란의 무가치함을 강조하고자 했던 것인데 님의 말처럼 기분나쁜 표현이 되고 말았네요. 사과드립니다.
다크맨
05/10/27 14:12
수정 아이콘
더구나 관광의 단어자체가 이미 예전의 의미에서 상당히 확대되어 있다 봅니다.
대충 물량이 많아 밀어붙이는 것도 관광이고, 갑자기 고위테크의 유닛이 튀어나와도 관광이고, 이것저것 마법효과를 많이 써도 관광이 되는 게 요즘 현실이죠.
어쩌면 그 만큼 시청자들이 경기에서 강한 임펙트를 얻고 싶어하는 것지도 모릅니다.
떠 기회만 된다면 관광을 보여주고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하는 게이머들도 많구요.
예전엔 컨트롤을 보여주었다면 요즘은 되도록 관광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나 할까요.
유명 게이머들 은 거의 대부분 관광게임을 갖고 있으며 그 경기들 중 몇개는 명경기로 인정받는 것까지도 있습니다.

현재 관광에 대해 매너를 논해야할 정도인지는 개인적으론 의문입니다.
왜냐면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관광이란 걸 보여주려면 실력도 있어야 하고 너무 시간을 끌어 지루하면 안되고, 운이란 것도 따라줘야하니까요.
또 상대가 그냥 gg치면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구요.
좌우지간 오늘날의 관광을 굳이 옛날의 강간의 의미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 생각이 듭니다.
나멋쟁이
05/10/27 14:14
수정 아이콘
엔베 20개 까지는 아니지만
임요환 vs 나도현 경기에서 임요환선수가 엔베 5개(?)띄우고 드랍, 핵공격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때 임요환선수의 다수의 엔베띄우기는 관광이 아니라 훌륭한 전략이었죠...
엔베 20개도 상황에 따라서는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다크맨
05/10/27 14:16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최연성 옹호냐 비난이냐에 대한 건 저도 별 신경안씁니다.
어차피 최선수도 그런거 신경쓰지 않을테니까요. 신경쓰는 타입이라면 예전에 게임 스타일이 바꼈을 겁니다.

문제는 관광이 매너냐 비매너냐의 논쟁을 벌일 만한 것인가 입니다.
정확하게 보자면 님의 의견대로 도덕적 비난 문제가 거론될 만한 것인가겠죠.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정테란
05/10/27 14:24
수정 아이콘
상대선수를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플레이가 보이는 경기라면 어느 정도의 비판은 있을수 있겠습니다만 여지것 제가 봤던 경기는 그 정도의 경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있다손 치더라도 예전에 패배한 복수전의 성격이랄까요?
우브는 지난 우주배 우브 방송 경기 사상 가장 어이없는 패배에 대한 복수심이 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며칠 동안 관광으로 욕먹은 것도 어찌 보면 임요환선수의 준결승 승리를 시기하는 분들이 타겟을 못 찾다가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유령관광게임이라는 이유로 우브를 까는것일 뿐이구요.
05/10/27 14:27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최연성 선수'를 거론하는 댓글이 안달렸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베넷에서 겜할때 지는 경우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철저히 개인적인 느낌이고 겜중에 드는 감정이겠지만), GG를 치고도 '아 상대방이 참 잘하는구나'라고 인정하게 하는 경기와 괜시리 상대방에 대한 기분이 나빠져서 확 나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열세인 상황에서 상대방에서 "GG?" 라고 물을땐 좀 심하게 열받기도 합니다.
패자에게서 맘속으로 승복할 수 있게끔 하는 승자라면 이른바 관광으로 이겨서 환호를 받는것보다 더 큰 무엇을 얻지 않을까요?

비매너, 매너의 기준을 떠나 겜이 끝나고 뒤끝없고 뒷 말없는 경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프로의 경기라고 하지만 이곳이 동물세계에 있는 약육강식의 논리만으로 좌우되는 곳은 분명 아니며, 선수와 팬들은 모두 감동과 즐거움과 살아있는 열정을 여기서 느끼고 싶어할테니까요
다크맨
05/10/27 14:31
수정 아이콘
선수들에겐 멋진 경기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
참 좋은 말입니다만 그 틀에 우리가 선수들을 가둔 적이 어디 한두번이었나요?

경기에 져도 눈물보이지 말고 상대선수를 축하해야 한다.
엽기전략으로 몇분내에 이겨버리는 건 상대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멋진 경기란 거 자체가 이미 너무나 추상적이고 광범위합니다.
물론 모든 게이머가 적절히 힘을 조절해서 재미좋은 난타전으로 유도하고 경기 끝날때쯤 상대에게 gg칠거야? 물어보고, 경기 끝나고 악수하고 포옹하고 둘이 같이 번쩍 손을 들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그걸 안한다고 뭐라 할 순 없지 않나요?
그냥 속으로 "마음에 안드네.... " 그뿐인 겁니다.
선수를 미워해도 좋구요. 다음 경기에 져라 저주하는 것도 꽤 괜찮은 마음가짐입니다.
허나 거기에 도덕성, 매너, 스포츠맨쉽, 멋진 경기 등등의 문제로 나가면 영 엉뚱한 방향으로 선수를 매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실 알고보면 크게 확대해서 문제를 키울 필요가 없는 아주 사소한 문제들일 뿐이죠.
그냥 자기 마음에 안드는 것 뿐입니다. 강요할 순 없죠.
05/10/27 14:34
수정 아이콘
뭐 딴걸 다 떠나서 글 쓰신 분의 본문과 프로게이머 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거 같군요 항복 하고 게임 나가면 관광 안당합니다. 이런글 왜 쓰신건지?
05/10/27 14: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게임 내용상 최연성 선수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고스트를 뽑은것도 아니고 비등한 상태에서 약간 최연성 선수 쪽으로 55:45정도로 기운 상황에서 고스트를 뽑은것인데 뭐가 문제가 되는지 이런 논쟁이 생겼다는거 자체 부터가 이해가 안되는군요
봄눈겨울비
05/10/27 14:37
수정 아이콘
다들 머리 좀 식히시길..
대진표 떳습니다..

이윤열 vs 피터, 강민 vs mondragon, 홍진호 vs 브라이언, 박정석 vs testie

우리나라 선수들 응원합시다.
김연철
05/10/27 14:44
수정 아이콘
뭐...글쓰신분 말이 틀린건 아닙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예대로라면 저 역시 이기고 있는팀을 욕했겠죠. 관광겜을 방지하지 못하는 시스템의 프로경기에서 관광겜은 이기는팀이나 지는팀에게나 썩 매끄럽지 못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건 맞다고 봅니다. 물론 심판은 관중들이 하겠죠. 잘한건지 잘못한건지는 관중들의 반응을 보면 됩니다.

물론...님께서 쓰신 내용은 최연성선수경기에는 단 1%도 해당되지 않는거지만 님께서 글을 올린 타이밍이나 내용에 최연성선수를 언급하신거 때문에 이렇게 논란이 된것처럼 보이는군요.
된장국사랑
05/10/27 15:21
수정 아이콘
그럴의도면 아예 연성 선수 경기를 언급하지 말으셨어야죠
또한 축구랑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05/10/27 15:55
수정 아이콘
관리자께서 정리 좀 하셔야겠습니다.
수많은 눈팅 유저들은 짜증이 납니다.
그동안 있어왔던 글들이랑 묶어서 깔끔하게 정리 좀 하셨으면...
스톰 샤~워
05/10/27 16:11
수정 아이콘
댓글들의 반응을 한번 유형화 시켜보겠습니다.

1. 엊그제 경기는 최연성 선수의 관광이 아니다.
2. 승리를 위해서라면 규정내에서는 뭐든지(상대방에 대한 농락도) 용인된다.
3. 스타에서는 농락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 나가버리면 되니까.
4. 관광은 쇼맨쉽의 의미도 있다.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실제로는 훨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만 굳이 도식화하면 이정도로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1. 엊그제 경기는 최연성 선수의 관광이 아니다.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 관한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그 경기에 대해 말하지 않았으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굳이 관광이 아니라고 옹호하는 것은 관광해서는 안된다는 전제에는 동의하시는 것인지요?

2. 게임의 규칙만 어기지 않는다면 규정내에서는 뭐든지(상대방에 대한 농락도) 용인된다.
저와 가장 생각이 다른 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논점입니다. 규정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을 조롱할 수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얘기했고 더 덧붙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서로의 생각에 차이가 있는 것이죠. 단지 이 부분이 제가 논의하고 싶었던 핵심적인 부분이라는 것만은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3. 스타에서는 농락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 나가버리면 되니까.
극단적인 주장입니다. 배틀넷에 가면 농락당하는 게임 숱하게 있지 않습니까? 굳이 이런 궤변으로 토론의 촛점을 흐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4. 관광은 쇼맨쉽의 의미도 있다.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사실 이부분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관광은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관광이라는 표현은 쓴적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쇼맨쉽을 보여주는 것까지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상대방을 조롱하기 위해서 어떤 플레이를 한다면 저로서는 재미보다는 불쾌함이 먼저 느껴질 것 같습니다.
anti-terran
05/10/27 16:13
수정 아이콘
이글이 이해하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왜 이렇게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많지.
Kai ed A.
05/10/27 16:31
수정 아이콘
관광게임이라는건 보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관광게임을 정확하게 정의하려면 "버스를 태우려던 사람이 버스 태울 사람을 농락하려 한다"라는 플레이어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이상은 관광게임이라는 것을 정의할 수 없죠.

몇가지 예를 들자면 테란이 팩토리에서 벌쳐"만" 잔뜩 뽑아서 프로토스의 모든 병력과 건물을 두드려 깨부순다...라는 상황은 언뜻 보기에는 관광이지만 플토 병력에 의해 애드온이 다 박살난 상태에서 가스 자원이 하나도 없다면 이건 관광게임입니까?

내 병력은 다 죽고 자원 완전 떨어진 상태에서 SCV 100마리가 남은 상황에서 상대방은 병력이 하나도 없고 해처리 하나 뿐인걸 SCV로 지져서 터트리면 이건 관광입니까?

테란이 본진 하나만 둥둥 뜬 상태에서 다수 배틀로 수비하는 우주방어 상태일때 저그가 울트라에 소비된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배틀에게 내주면서 자기 울트라가 자기 죽이고 확보된 인구수로 뮤탈 확보하는건 관광게임입니까?

상대가 다수의 대공망으로 기지를 수비하지만 자원도 많고 공중병력 뽑을 생산 건물이 절대다수로 있을 때 다수 레이쓰 같은걸로 결국 밀어버리는 건 관광입니까?

결국 관광이라는건 주관적인 개념입니다. 플레이어가 "상대를 농락하겠다"라는 실질적인 의사 표현(예를들면 밀리는 적에게 "GG?", 적 병력과 생산 건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하나남은 적의 서플라이 앞에 병력 홀드해놓고 벙커를 짓는 짓등등)이 없는 이상은 그 누구도 선수들의 경기를 관광 운운할수는 없습니다.
비호랑이
05/10/27 16:46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3번은 잘못 정리하신것 같군요. 이글 제목이 뭔지 아십니까? 프로이기 때문에.. 입니다. 글에서는 프로들의 이야기를 하시고서 정작 프로경기에서 나온적도 없는 상황인 배틀넷에서 농락 당하는 예를 자꾸 드십니까? 그래놓고 그걸 궤변이라 치부하시다니.. 난감하네요... 베넷에서 경기는 프로간의 경기가 아닙니다. 그런 예를 드시려면 여지껏 그렇게 스톰샤워님이 농락이라고 느꼈던 방송경기를 딱하나 구체적으로 드는게 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스타에선 농락이라는게 존재할 수 없다가 아닙니다. 농락시킨 사람이 잘못이라면 그렇게 심한 농락 당할때까지 버티고 안나간 사람도 잘못이 있다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프로들간의 경기를 말씀드린겁니다.
용잡이
05/10/27 16:50
수정 아이콘
저는 스톰님이 말씀하신 1번의 삼룡이 멀티에대한 비매너에의견을 듣고
생각나는게 얼마전 서지훈v김윤환 선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앞마당만 내주고 터렛과 레이스 탱크로 모든 곳을 방어한후
드랍하는 병력만 짤라주고 짤라주다
마지막으로 정면으로 조금 치고나오려는 테란병력을
몇배나 되는 병력으로 시즈모드도 안한체 몰살 시켜버리던 그게임을..
하지만 전 그게임도 별로 관광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말 그래도 퍼펙트한 완벽한 게임이였지요.
아무튼 예시를 드시는거면 역시 프로들의 게임을
언급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공방양민들에게 자주나올법한 예들은 적절한 예가 되지 못하는듯
합니다.그리고 저도 그렇지만 공방에서는 정말 한번 해볼때까지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예시한 모든 말씀들과 최연성 선수의 경기는
하나의 일관성도 없어보입니다만..
글이 올라온 타이밍과 최연성선수에 대한 언급이
조금더 큰 파장과 적대감을 몰고오진 않았나 생각 듭니다.
예가좀 적절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LHforever
05/10/27 17:15
수정 아이콘
프로들간의 경기에서 소위 관광이라고 말할정도로 압도적인 경기가 나온다면 (스톰샤워님이 생각할 정도로), 그건 이미 수준차이가 하늘과 땅이라는 얘기죠.
실제로 관광이라고 불리정도로 고약하고 악하게 상대를 골려주려는 의도의 경기는 역대 스타 중계 게임상 한경기도 나온적 없다고 자부합니다.
05/10/27 17:39
수정 아이콘
1. 엊그제 경기는 최연성 선수의 관광이 아니다.
2. 승리를 위해서라면 규정내에서는 뭐든지(상대방에 대한 농락도) 용인된다.
3. 스타에서는 농락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 나가버리면 되니까.
4. 관광은 쇼맨쉽의 의미도 있다.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
이렇게 도식화 했다는것부터 님의 생각을 충분히 알 수 있겠네요.
05/10/27 17:40
수정 아이콘
관광에 대해서 한쪽에 의견만 도식화 했네요.
장난하십니까 이게 무슨 대부분의 유형에 대한 도식화입니까. 님의 반론을 위한 도식화겠죠.
봄눈겨울비
05/10/27 17:46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걸 가지고 끝도 없이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언제까지 가나 한번 봅시다.
된장국사랑
05/10/27 17:57
수정 아이콘
왜 자꾸 연성 경기와는 상관없다면서 계속
연성선수 경기를 언급하죠? 글쓴분 제발 연성 단어 좀
삭제 바랍니다.
된장국사랑
05/10/27 18:01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부탁 드립니다.
연성 선수 경기와 관계 없는 주장을 하는 거라고 하셨는데
글에 최연성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보이네요
제발 연성선수 관련 단어를 모두 삭제 하시고 논지를
펼치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VoiceOfAid
05/10/27 18:08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이번 최연성선수 게임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해서 쓴 글처럼 보입니다. ㅡㅡ; 최연성선수를 언급한것도 그렇고.... 타이밍이 안 좋네요.
그리고 언급하신
-----------------------------------------------------------------
프로축구에서 상대방의 기를 꺾어놓기 위해서 5-0으로 이기고 있는데도 오히려 공을 돌리고, 슛할 수 있는데도 슛하는 척하다가 백패스를 하고 일부러 한골을 자살골로 넣어주고 하더라도 프로니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효도르가 다음번에 자신에게 다시 덤빌지도 모르는 선수를 겁주기 위해서 암바로 팔을 부러트려 버린다든지, 그로기 상태에 있는 상대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해서 부상을 입힌다든지, 끝낼수 있는데도 끝내지 않고 툭툭 치면서 놀리기만 한다면, 그것도 프로니까 문제없는 것일까요?
-----------------------------------------------------------------
위의 예가 최연성선수의 그것과 비교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정도의 예는 최연성 선수가 경기에서 이기려고 상대방선수를 실제로 주먹으로 위협한다던가하는 수준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으니 글이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요.
스톰 샤~워
05/10/27 18:33
수정 아이콘
Kai ed A. 님//
맞습니다. 관광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본문에는 관광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없습니다. 단지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농락해서는 안된다고 했을 뿐입니다.

비호랑이 님//
프로이기 때문에 라는 제목과 관광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말 사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둘이 연관시켜서 비판하는 것은 그다지 적절한 비판 같지 않습니다.
'농락시킨 사람이 잘못이라면 그렇게 심한 농락 당할때까지 버티고 안나간 사람도 '약간은' 잘못이 있다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런 주장이라면 동의할 수 있습니다.

용잡이 님//
제가 예를 들었던 것은 '규정을 지키는 한 비매너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주장에 대한 반론을 하기 위해 예를 든 것입니다. 이런 것은 비매너이고 저런 것은 비매너가 아니다를 구분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든 예가 '규정을 지키지만 비매너행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 되겠지만 공방에서 나오고 프로간에는 안나오기 때문에 관계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면 전체적인 맥락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입니다.

LHforever 님//
'실제로 관광이라고 불리정도로 고약하고 악하게 상대를 골려주려는 의도의 경기는 역대 스타 중계 게임상 한경기도 나온적 없다고 자부합니다'
네.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전의 논란 과정에서 '상대를 골려주려는 의도의 경기를 해도 괜찮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했을 뿐입니다.

봄눈겨울비 님//
'어제 경기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걸 가지고' 라고 왜 생각하시죠? 제가 어제 경기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한줄이라도 있습니까? 있다면 모르겠다는 말 밖엔 없습니다.

된장국 사랑 님//
최연성 선수를 제가 뭘로 언급했나요? 이글은 최연성 선수와 관계없다는 말 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것들은 최연성 선수 관련 논란에서 내가 납득하기 힘든 주장(내가 생각하기에는 위험한 생각)이 나왔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반론을 적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최연성 선수를 비난한 대목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지나치게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계신 것 아닌가요?
스톰 샤~워
05/10/27 18:41
수정 아이콘
VoiceOfAid 님//
정말 미쳐 버리고 싶군요.
제가 최연성 선수의 행위가 위의 예와 같은 류의 안좋은 행위였다라고 쓴 글이 한 구절이라도 있습니까?
제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제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잘못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쓰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저에게 물으면 제가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대로 제가 든 예는 '너무 극단적인 예'가 맞습니다. 왜냐 하면 전 최연성 선수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프로이기 때문에 어떠한 행위도 용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론을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법사scv
05/10/27 18:41
수정 아이콘
정말 최연성 선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거라면, 최연성 선수는 글에 없어도 괜찮을텐데요.

그리고 비매너에 대해 이미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무슨 토론이 될까요.
어차피 결국엔 자기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면 그만 아닙니까?
비매너에 대한 법률이라도 만들어야 하나요..-_-

그리고 프로축구와 효도르 예는 적절하지 못 하네요. 아주 상관이 없는데요..
Ms. Anscombe
05/10/27 18:43
수정 아이콘
본문을 찬찬히 읽고 댓글들을 쓰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물론 그런 글도 있기는 한데, 없는 글도 많은 것 같습니다)

'형식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룰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무엇이든 해도 괜찮다'는 논리에 대한 비판인데, 왜 딴 얘기가 계속 나올까요? 그 주장을 옹호하건, 비판하건 상관없는데, 그 '대상'은 좀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적절한 예를 들자면, 유리한 플토 선수가 전투 중에 자신의 병력에 스톰을 마구 뿌려댄다거나 유리한 저그 선수가 자신의 병력에 플레이그를 뿌린다거나 하는 경우는 어떨지요. 아마도 룰에 어긋나지 않았기에 '일체의 논의가 불필요한' 플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글쓴 님은 꼭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그 뿐입니다.

한 가지 더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은, 글쓴 님이 단지 '스타 크래프트'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형식적인 룰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프로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이 허용된다(어떤 분의 말처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는 생각, 논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고, 특정 경기에 대한 논쟁들이 그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을 뿐이겠죠. 조금 포괄적인, 형식적인 얘기인데, '특정 경기'나 '특정 선수'에 대한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논점을 잘못 짚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글이 다루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했으면 합니다.
데스싸이즈
05/10/27 18:48
수정 아이콘
이글이 아마 경기전에 읽었거나 조금지난후에 읽었다면 이런반응이 나왔을까요....
글쓴분이 글을올린 시점이 약간 안좋았다고 봅니다....

저글을 처음에 읽었을때 마치 이런기분이 들었습니다...
낚시대를 던져놓고...저는 낚시를 하려고 낚시대를 던져놓은것이 아닙니다..이런식으로 말하는 느낌을요....제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Ms. Anscombe
05/10/27 18:50
수정 아이콘
샤워 님이 무슨 논란에 불을 지피려는 의도를 갖고 쓰셨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건 글의 논점은 아닙니다.(글로 파악하건대, 그런 의도로 쓰신 것 같지도 않고) 물론 멋대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런 의도가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면, 굳이 그런 의도로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예컨대, VoiceOfAid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5:0으로 이기고 있는 팀이 자기 골문에 골을 넣는 상황과 언젠가 있었던 특정 스타 크래프트 경기는 정도의 차이, 어쩌면 종류의 차이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글쓴 님은 어차피 '바로 그 경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라 '룰에만 어긋나지 않는다면 뭐든지 허용된다'는 논리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예로 든 자책골이나 제가 예로 든 플레이그 같은 예가 좀 더 적절하겠죠. 만약에 '뭐든' 허용된다면 그런 경우들 역시 허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그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뭐든 허용된다'는 논리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뜻합니다. 샤워 님이 말씀하신 '도덕적 규범'이 이에 해당되겠죠.

언젠가 있었던 특정 경기가 샤워 님이 글쓰는 데 착상을 제공했고, 동기를 제공했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체적으로 주제도 아닌 마당에 계속 그 쪽으로 끌어가는 건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덧붙이면, 이런 글을 아무 일도 없는 상황에서 쓰면, '뜬금없는', '쌩뚱맞은' 글이 되었겠죠.
Hyp3r1on
05/10/27 19:09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프로라면 정해진 룰에 어긋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는 이상 뭘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대신 그 '룰'에는 모든 스포츠맨쉽에 반하는 행동을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야겠죠.

p.s. 아.. 전 절대 최연성 선수가 비매너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VoiceOfAid
05/10/27 19:09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느낌은 받은 이유는 첫글에 최연성을 언급하며,
최연성을 옹호하는 분들의 논거중 하나인 '프로니까 반칙을 쓰지 않는 이상 어떤 것도 문제없다'는것에 대해 그것은 틀렸다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최연성이 위 논거로 옳다고 생각하던 분들의 반발을 불러옴과 동시에 결국 최연성은 옳지 않다란 결론으로 돌아 오죠.
그리고 님의 주장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톰 샤~워
05/10/27 19:15
수정 아이콘
VoiceOfAid 님//
약간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프로니까 반칙을 쓰지 않는 이상 어떤 것도 문제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최연성 선수를 잘못된 방향으로 몰고가는 겁니다. 그 주장에는 '최연성 선수가 관광을 보내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게 무슨 문제인가? 아무런 문제없다' 이런 뜻이 담겨있습니다. 즉 최연성선수의 의도를 관광이라고 단정지어 놓고 그래도 괜찮다는 비호로 들리기 때문이죠.
이것을 부정하는 것이 '최연성은 잘못되었다'는 아닙니다. 최연성이 농락하기 위한 것이라면 잘못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아무 문제 없다 입니다.
애연가
05/10/27 19:21
수정 아이콘
아직도 리플이 달리네... 정말 정말 끝이 없네요;;;
스톰 샤~워
05/10/27 19:33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람의 편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군요. 제가 이 글을 오늘이 아니라 다음 주 쯤에 모선수라고 지칭하면서 글을 썼어도 이런 식의 리플들이 진행되었을지 의문입니다. 그랬다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왜 올리셨는지...' 이런 식의 반응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최연성 선수 사건에 사로잡혀 계신 분들에게는 '이놈이 지금 최연성을 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할 말 하나만 더 하렵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 동기는 최연성을 까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최연성 선수 관련 논란이 자꾸 벌어지는 것이 못마땅해서였습니다.
저 역시 이번 사건은 크게 이슈가 될 정도의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필적고의라는 의심이 가지만 그걸 가지고 크게 문제제기할 필요까지는 없고, 그리고 이런 류의 논란은 최연성선수의 진심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답도 없고 해봐야 그냥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 이런 논란이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간혹 나오는 주장들이 '관광하는게 무슨 문제냐? 관광당하는 놈이 문제지'라는 식의 댓글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제가 볼때는 이번 사건에서는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가 상대방을 농락하기 위한 것이었는가? 아니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플레이 중의 하나였는가 하는 점이 중요한 논점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여기에 약간 다른, 그러면서도 약간은 극단적인 주장을 첨가하므로써 논란이 더 커져갑니다.

논의를 올바로 이끌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그 속에 담겨있는 생각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죄송합니다만 '박서야힘내라' 님께서는 따로 글을 올려서 '최연성 선수가 변은종선수를 이번한번만 만날까요? 분명 변은종선수는 굉장히 잘하는 저그플레이어입니다. 기회가 있을때 상대의 기를 죽일 줄 알아야합니다. 상대의 기분따위를 생각 하는 여유는 부리면 안됩니다.' 와 같은 글을 올리셨습니다.

이런 글을 보면서 저는 프로페셔널리즘과 스포츠맨쉽은 서로 배척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들은 현대사회의 지나친 물신주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맹목성의 발로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졌고 적어도 나의 상식으로는 올바른 생각이 아니며 오히려 프로페셔널리즘과 스포츠맨쉽은 서로 밀접한 영향을 갖는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 글 어디에도 최연성 선수가 잘못했다는 내용은 단 한 줄도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고 오히려 그런 식으로 몰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몇번이나 강조해서 얘기했지만 전혀 공염불이 되고 말았군요.

비록 글재주가 없어 조악한 글 밖에 쓸줄 모르는 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쓰지도 않은 말로 이처럼 공박당하는 것은 정말 유쾌한 경험이 되지 못하는군요.

댓글을 달기 전에 글쓴 사람의 의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성숙한 글읽기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아 더 이상의 댓글은 자제하겠습니다.
거부할수없는
05/10/27 19:4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조차 낚시라고 폄하하시는 분이 있네요. 누구를 비난한것도아니고(비난글은 안돼!라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스포츠맨쉽에 대한 글쓴이 생각을 차분하게 적은글인데.. 왜 이렇게 꼬인분들이 많은건지...
데스싸이즈님... 전 이글이 시기상 아주 적절하다 생각되는데요? 님 말씀하신데로 글이 올려져야 할 적당한 시점,
즉 "적기"라는 게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이런얘기를 해볼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아닐지... 아니라면 도대체 언제가 적기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제발 자기 의견을 말하면 되지... 글쓴이한데 뭐 최연성얘기는 뺏어야했다.. 시기상 적절지 않다... 그건 글쓴이 맘입니다.
왜 이런 쓸데없는 소모적인 얘기를 하셔서들 이공간을 피곤하게 만드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글쓴이가 논란을 몰고왔다 매도하시는 분이 있는데 댓글을 눈빠지게 하나하나 읽다보면
누가 소모적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는지 보입니다. 글쓴이가 아닙니다.

각설하고 제 생각은요...
관광을 하든 농락을 하든 그건 그 선수맘이라고 생각해요. 뭐 정해진 룰만 지킨다면요. 도덕적으로도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오노처럼 반칙을 한것도 아니며, 벤존슨처럼 편법을 쓴거라고 볼수도 없기에...
근데 단,, 전 그런 선수한덴 심정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인간적인 정이랄까... 이런게 가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농락모드란것이 "쇼맨십"이라는 명목하에 펼쳐지긴 하지만 사실 별 재밌지도 않습니다.
경기의 재미란게 누가 이길까에 대해 즉 승부에 향방을 전혀 알수없는 그 상황 자체에 있는데
이미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 핵을 쏘든 리콜을 하든 저글링 삼백만 마리를 만들든(이것안되겠당)그게 재밌나요????

이부분은 한번 선수들도 생각해주셨으면합니다. 만일 관객의 재미를 목적으로 그런 플레이를 하는것이라면...
그게 정말 관객에게 재미를 줄 것인가하는 점 말이죠.
전 그렇더군요.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그런 플레이를 해도 짜증나더라고요. 아휴 어지간히 했으면 빨리좀 끝내지.. 이런 생각만 들고요.
물론 전 선수들이 관광모드를 하는 이유가 좀 다른데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다크맨
05/10/27 19:55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에도 스포츠맨쉽은 있어야 한다는 건 동의하는데...
그걸 현재 관광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 꺼내시니까 문제 아닐까요?
아마 글쓴분은 '반칙만 아니면 된다'류의 글에 화가 나신 거 같은데요.
그 댓글의 논점은 스포츠맨쉽이 없어도 된다가 아닐 겁니다.
강조의 의미로 쓰였겠죠.

글쓴 분은 자꾸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사고 있다 하시는데...
참 안타깝네요.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문제를 꺼내든게 잘못입니다.
결국 이것과 저것의 일들이 꼬여서 정리조차 어려운 상태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댓글로도 알겠지만 관광문제는 결국 최종적으론 감정상의 문제일뿐입니다.
불퀘하다.의 감정에 자꾸 논리를 넣으려고 하니까 자꾸 분쟁이 생기는 거구요.
불퀘하다... 이게 관광이 안좋다는 분의 솔직한 심정일 겁니다.
관광하다가 재미없어져 짜증나는 경기도 있구요.
허나 관광이 재미난 경기도 있지 않습니까?
자꾸 한쪽 감정에 치우치니까 극단적인 표현이 나오고 그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반칙빼면 다 해도 좋다'와 '관광은 비매너다' 다 극단적인 표현이죠.
다크맨
05/10/27 20:29
수정 아이콘
아... 참고로 개인적으론 관광을 그렇게 좋아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단지 여기서 매너 문제나 프로의 의무 어쩌구저쩌구가 나오는 거는 분명히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5/10/27 20:35
수정 아이콘
스포츠맨쉽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하면 규제를 할것입니다.
채팅에 관한 규정도 그런 것이고, 얼라이 마인도 그런 것입니다.
즉, 스포츠맨쉽에 입각한 것이 바로 규정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다 허용된다는 것이 스포츠맨쉽을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어떤 플레이가 스포츠맨쉽을 벗어난 것이라면 그에 대한 규정이 또 생길겁니다. 하지만 생기지도 않은 일로 인해 혹시라도 선수들의 플레이를 위축시킬수도 있는 요구를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메이저리그에서 한팀이 5회도 안되서 20점을 내주었습니다. 팀의 투수들이 다 무너지자 감독은 내야수를 투수로 내세웁니다. 무려 110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가 되었죠. 예전에 박찬호선수와 함께 했던 토드질 선수도 2경기 등판했었습니다. 이선수 너크볼 투수라네요 --;; 상대 팀에 압도적인 점수로 이기고 있을땐 오히려 토드질 같은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하겠죠. 이런 야수들이 마운드에 오를때 상대팀은 비매너라고 불쾌해 할까요? 아닙니다. 야구규칙에 포지션은 정해진게 아니니까요. 그 경기를 중계하면서 해설진들은 오히려 즐거워합니다. 일방적으로 끝나서 재미없는 경기에 약간의 유머거리라도 되니까요.
LHforever
05/10/27 20:41
수정 아이콘
글쓰신이의 논지가 틀렸다는것이 아니고 모두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실제 프로게임에서 일어날수 없는 가상의 예를 드셨기에 그리고 타이밍상 최연성 선수 경기 이후에 이 글이 나왔기에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인것이라고 봅니다.

배틀넷 공방양민들의 비매너는 익명성을 바탕으로 스갤이나 파포에서 악플놀이하는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실제 프로게임 중계할때는 스톰샤워님이 생각하는 개념의 "비매너" 플레이가 절대 나올수가 없는 것이죠.
먹고살기힘들
05/10/27 20:43
수정 아이콘
남의 편견은 무섭다고 하면서 자신의 편견은 전혀 보지를 못하시니... 토론이라는 것이 성립이 안되죠.
글쓴분이 생각하시는 비매너 게임이라는 것이 프로게임역사상 한번이라도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경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라면 논쟁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런 토론을 이끌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왜 최연성 선수를 언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비매너 게임이라고 생각하셨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아니라면 그냥 빼셔도 될걸 왜 썼는지 궁금하네요.
즐거운하루
05/10/27 21:02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이 댓글의 유형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빼먹은 거 같군요. '비매너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지만 프로간의 경기에서 웬만한 플레이는 비매너가 아니다.' 정도일까요. 님께서 생각하시는 비매너 플레이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 비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규정 안의 행동이기 때문에 비매너가 아니라는 게 아니라요.
예를 들어 저그를 상대하는 테란이 상대 본진까지 들어가서 학살하다가 해처리만 남겨놓고는 도로 나와서 핵 테크를 올리기 시작하는.. 정도의 플레이를 보고도 비매너가 아니다 라고 옹호할 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단지 '규정 내에서는 어떤 플레이도 허용된다' 라는 주장은 '의문스러운(고스트를 뽑는다든가) 플레이를 했으니 관광이다,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 라는 주장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지, 그 문장 그대로 반칙에 가깝거나 명백히 조롱하는 플레이도 무조건 된다, 라는 뜻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뜻으로 사용한 것이니까요. '대부분 프로게이머가 규정 내에서 사용하는 전술은 비매너가 아니다' 라는 걸 전제하고 하는 말이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상대를 완전히 무력하게 만들어 놓고 딴 짓을 하거나 아무 의미 없이 자기 유닛을 죽이거나 하는 게 아니면 비매너가 아니라고 봅니다. 고스트를 뽑았든, 마인드 컨트롤을 했든, 스카웃을 뽑았든, 그게 공격에 사용된다면 그건 전술이 되는 거지요.
또 gg 에 대해서도 얘기하면 공방에서는 승부가 기울었는데 건물 날리고 파일런 숨어서 지어가며 버티면 그것도 비매너라고 하지 않나요. 거기다가 대고 상대가 이것저것 시험삼아 해 본다고 나무랄 수 있는지요. 자기가 틈을 봐서 이길 생각이 있으면 그건 오히려 반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상대방의 방심에 속하니까요. 상대가 시험삼아 해 본 것 때문에 더 이기기 어렵게 됐다면 그건 훌륭한 전략인 거죠. 조롱에 해당할 수 없죠.
스톰 샤~워
05/10/27 22:20
수정 아이콘
즐거운 하루님//
더 이상 댓글을 안 달려고 했습니다만 한가지만 더 달겠습니다.
'저그를 상대하는 테란이 상대 본진까지 들어가서 학살하다가 해처리만 남겨놓고는 도로 나와서 핵 테크를 올리기 시작하는.. 정도의 플레이를 보고도 비매너가 아니다 라고 옹호할 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옹호하는 분이 여기에 많이 있습니다. 그 근거는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해도 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그것은 그냥 비유다 라고 얘기하면서 저한테 공박을 하면 제가 뭐라고 할까요? 바로 위에 총알님의 글에도 '스포츠맨쉽에 위배되면 규정이 생긴다. 역으로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스포츠맨쉽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네요.

그 사람들과 제 생각의 차이에 대해 글을 쓴 것입니다. 어느것이 비 매너이고 어느것이 매너인가를 얘기하고 싶어서 쓴 것이 아닙니다.
스톰 샤~워
05/10/27 23:31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 님//
정말 먹고 살기 힘드시겠습니다.
도대체 제 글을 읽기는 하고 쓰신 건지 그냥 남들이 비난하니까 덩달아서 쓰신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비매너게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왜 중요하죠. 제가 생각한 비매너게임이 있었으면 그런 게임 하면 안되고 없었으면 그래도 되는 겁니까? 도대체 뭘 태클 걸고 싶어서 물어보시는 건지요?
논쟁이 될 걸 뻔히 알고서 이런 주제를 낸 이유가 뭐냐구요? 님같은 분만 아니면 아무 논쟁 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연성 선수 얘기 제가 쓴 거 안보이나요? 최연성 선수 관련된 얘기 아니니까 그 얘기 하지 말라고 쓴 겁니다. 그런데도 굳이 최연성 선수 얘기를 꺼내시는 이유는 도대체 뭐죠? 안그래도 논란이 끝나서 섭섭한데 잘됐다 불이나 질러보자 싶으신 건가요?
05/10/27 23:44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프로건 아마건, 정해진 룰만 지킨다면, 어떤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짓이 맘에 안들면 룰을 바꾸면 되는 거죠.
NeVeRDiEDrOnE
05/10/27 23:51
수정 아이콘
관광이냐/아니냐 혹은 관광의 정의가 부정확하므로 농락이냐/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은 유리한 상황의 플레이어가 산술적으로 100%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스톰 샤~워님 의견대로 해처리만 남겨놓고 다시 나와서 핵 테크를 올리면 비매너가 지당하고 옹호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보일 것이며 그 플레이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므로 프로 경기에서 해도 된다/안된다 의 논쟁을 하는 사람은 멍청이일 것입니다.(프로 경기에서 나올 일도 없구 말이죠) 그 이유는 해처리만 남아 있고 유닛이 없는 사람이 유닛을 보유한 승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길 경우는 정확히 0%이기 때문이지요.

스톰 샤~워 님의 주장은 대부분 올바르고 뜻도 좋지만 예를 잘못 들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님께서 드신 예 중 소위 저그/플토전 럴커 조이기후 올멀티 관광을 살펴보면 플토 유저 입장에서 보면
"나는 유닛 별로 없고 저그는 그 유닛을 충분히 상대할 만한 유닛이 있으며 가스 멀티도 2-3개 더 많구나. 그런데 들어와서 그냥 끝내지 않고 올멀티하네? 저런 비매너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그 유저 입장에서 보면, 혹은 제 생각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는 상대 병력보다 2-3배 유닛이 많아 그것으로 러시를 들어가도 산술적으로 100%의 승리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90%는 이기겠지만 일단 상대방의 좁은 지역으로 내 다수의 유닛이 들어가니까요.

100%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절대 상대가 않 되는 물량 차이에서도 올멀티를 하는 것이죠. 승률이 높아지니까요. 그것을 비매너라 하는 것은 "그렇게 꼭 이겨야 되냐"라는 말과 똑같으며 친한 관계에서의 친선 게임에서밖에 통용되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안들어오냐? 치사하다" 하는 플토 유저의 심리 뒤에는
"지금 들어오면 내가 스톰으로 방어하고 멋지게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10% 있지만 올멀티하면 없다. 에이 재미없어"
이런 생각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죠. 제 경험상으로는(100% 주관적입니다) 이 유형의 유저중 비매너 유저가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던간 그건 중요하지 않고 제 말은 더욱더 안정적인 승리를 추구하는 현상일 뿐 결코 비매너가 아니라는 소리지요. 제 3자 입장에서 아무리 지루해도 말입니다.


그래서 제 요약은

1. 스톰샤워님 너무 답답해하지 마세요^^ 적어도 저는 님과 거의 같은 의견입니다.

2. 비매너에 대해서 굉장히 광범위한 정의를 같고 계신 것 같은데 "게임을 100% 이길 수 있다"라는 상황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구지 이런 유치한 리플을 단 이유는

1. 글이 뒤페이지로 밀려났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2. 200개가 넘는 리플을 대충 훑어 봤지만 정확히 이렇게 쓰신 분이 하나도 없는 게 신기해서 였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10/28 00:19
수정 아이콘
극단은 누가 먼저 올라서 있던 건지...
스포츠맨쉽과 프로페셔널리즘이 상충하는지 궁금해 하시기 이전에
그것이 서로 다른 부분인가를 생각하셨다면 아마 이런 글은 없었을 것이고
이런 저런 리플들도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둘은 다른게 아니라 하나죠
VoiceOfAid
05/10/28 00:52
수정 아이콘
NeVeRDiEDrOnE님 멋지게 쓰셨네요.
하지만 산술적으로 100%승리의 확률은 관광이 될것이고
거기에서 해처리 하나 남기고 핵테크를 올린다던지 하는 플레이-끝낼 수 있는데도 가지고 놀기 위해 끝내지 않는-가 나와야 농락이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방송용 게임에서 농락이라 말할 수 있는 나올 수 없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이 계시판의 글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 비난의 화살을 그 어떤 선수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05/10/28 00:54
수정 아이콘
대충 리플들 읽어보니 딱 그거더군요.
"프로니깐 상대를 농락하든 말든 아무 상관없다. 자기마음대로 플레이하는건데 플레이도 제한받아야하는가?"

예예. 앞으로 많이 농락하세요.
05/10/28 00:58
수정 아이콘
"규정에 안어긋나니깐요. 상대방 배려할필요가 왜 있나요. 자기마음대로 하면 되지" 결론은 이거죠?
05/10/28 01:27
수정 아이콘
관광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관광이다 아니다 논해봤자 결론은 없습니다.
관광이 비매너다 아니다 또한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논해봤자 결론은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건 비매너 행위는 스포츠맨쉽에 위배되고 지양되어야 한다는 거겠죠.
그러므로 글쓴분이 하고자 하는 결론에는 동의합니다만,,,이런글은 이제 그만봤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분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논란만 불러온거 같네요.
스톰 샤~워
05/10/28 01:38
수정 아이콘
NeVeRDiEDrOnE 님//
"스톰 샤~워님 의견대로 해처리만 남겨놓고 다시 나와서 핵 테크를 올리면 비매너가 지당하고 옹호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보일 것이며 "
이렇게 님의 생각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문제에 혼선을 더 일으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위에 있는 학몽님의 글만 해도 그런 짓을 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것이며 더 위의 총알님 글도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면 핵테크를 타든 뭐든 관계없다는 것입니다. '관광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 당하는 놈이 바보지'라는 논리는 어디까지가 관광이고 아니고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농락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 하더라도 당하는 놈이 바보지, 한 사람을 비판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의견들은 위의 리플들 중에 수없이 많으며 저는 이런 의견들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제시한 것인데,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시면 저만 우스운 꼴 됩니다. 만약 저런 글들이 극단적인 농락은 지지하지 않지만 대부분은 허용되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면 이런 논란의 책임은 저한테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표현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저의 글에 대해 반발을 가질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바로 그 극단적인 농락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과연 극단적인 농락이 무엇이냐'를 따져 보고 싶겠지만 그건 논의의 논점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이며 사람마다 제각기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논의한다고 해서 쉽게 결론 지어질 것도 아닙니다.


글루미선데이 님//
선문답 같은 얘기 하나 달랑 던져 놓는다고 뭔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정확한 논지를 밝혀주시죠.
글루미선데이
05/10/28 02:01
수정 아이콘
선문답은 님이 하고 계시고 있죠
계속 말돌리시면 뭔가 있어보이십니까?
비판을 하려면 정확한 논지라...말을 모르시는건 아닐텐데요
그냥 할말이 없으셔서 여태까지 떠든 사람 붙잡고 말하려는 것이 뭐냐는 횡설수설하시는건가요?
난데없이 하고픈 말이 뭐냐니요 나원참..
VoiceOfAid
05/10/28 02:08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스톰 샤~워님께서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농락이 무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프로간의 경기에서 상대방을 농락하는 것이 옹호받을 수 있는 것인가를 따질 수 있겠습니까?
그러려니
05/10/28 11:18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어제는 더 하고싶은 말이 있었지만 적잖이 과열(?)돼 있는 분위기라, 더군다나 대부분의 리플이 스톰샤워님 글에 대한 반론이었던 터라 스톰샤워님도 본의 아니게 감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는데요,
그냥 몇자 더 적겠으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 스톰샤워님 댓글에서도 은연 중에 그런 뜻을 비친게 아닌가 하는데, 제가 임요환 팬이라 티원 선수들도 다 좋아라 하긴 하지만 그런 사적인 감정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배제하고 드리는 말씀이니 스톰샤워님도 편견없이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언하지만 스톰샤워님이 비매너 플레이다라고 예를 들어준 내용들은 프로들 간의 경기 내용이 아니라 공방 얘기입니다. 프로들 간에서는 그런 수준의 경기가 나올 수 없다고 보는게 일반적이죠.
다시 말해 프로들 간의 경기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내용이었다 하더라도 승리한 선수가 조롱의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직접 대놓고 물어보지 않고서는 판단하기 애매하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스톰샤워님도 인정할 겁니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의 판단으로는 소위 관광이다 아니다를 확실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개개인의 성향, 즉 주관이 개입되어 이러이러해서 이 선수는 상대선수를 조롱했다, 비판 받아야 한다, 왜 정당한 비판을 하는데도 그것도 하지 말라 하느냐에 반론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에 대해 좋은 얘기 하는 내용의 글에도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반론을 펼치는데, 하물며 좋지않은 얘기를 한다면 더욱 그런 가능성은 커지는 법이죠.
명백히 뭔가를 잘못했다면 비판받는게 당연하지만, 잘못인지 아닌지 그 기준이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인게 자명한 상황에서 개인의 기준만을 가지고 '나는 정당히 비판하는 거다'라고 한다면 보는 사람이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죠.
자기만의 판단에 의한 생각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게 비매너라는 오명을 주려 하니 그 반대급부로라도 '반칙만 아니면 어떤 플레이를 하든 무슨 상관이냐' 라는 공격적인 태도, 극단적인 표현이 나온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사람은 누구나 다 상대적인 겁니다.
내가 강하게 나오면 나올수록, 굽히려 들지 않으면 않을수록 나랑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 역시 더욱 그렇게 되는 법입니다.
객관이 아닌 주관일 뿐인 의견을 가지고 나는 정당한 비판을 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자신만이 옳다 고집한다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배알이 꼴려서라도; 감정적인 표현을 할수도 있는 거겠죠.

좋은 뜻으로 쓴 글인데 이런 저런 반론이 많고 공격적인 댓글도 있어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당황스러우셨죠?
스톰샤워님의 문제의식은 저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보다 원론적인 부분에 대한 각자 생각의 차이 때문에 아마도 많은 반론들이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표현은 다 달리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스톰샤워님의 글 논지를 비판하려 했다기 보다는 생각 자체가 다름을 표현한 것이라 보고요,
이 점에 있어서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주절거렸네요.
어떤 부분에서든 기분이 상했다면 그건 제 필력의 모자람이라 생각해 주시고..
혹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제가 잘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스톰 샤~워
05/10/28 11:48
수정 아이콘
후끈 달아올랐던 이 논란의 열기도 하루가 가니 저절로 식는군요.
인간이 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입니다.
어제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상당히 당황하기도 했고, 일방적으로 다구리 당하는 느낌이 들어 썩 유쾌하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평소같으면 더 빨리 알 수 있는 문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 자고 나서 보니 대략 상황이 정리가 되는군요.

이번 일을 보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사람은 저마다의 색안경을 통해서 사물을 보며 그 색안경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는 것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나타난 반응을 보며 그 차이를 보겠습니다. 이번 글에 나타난 반응을 지극히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은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1. 최연성 선수가 뭘 잘못했나? 이런 글 보고 싶지 않다.
2.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문제될 것 없다.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3. 비매너가 무엇인지에 대한 규정이 없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옳지 않다.

먼저 1번 유형은 모든 내용을 이번 최연성 선수 사건과 연계해서 해석한 것입니다. 관심사는 오직 최연성 선수 사건이며 글쓴이가 뭘 쓰고자 한 것인지에 대해 거의 생각지 않고 즉자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죠. 그들에게는 오직 '최연성' 이 세 글자만 보인 것이고 본문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예로 든 것은 전부 최연성선수를 빗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인 것 같습니다. 너무도 얕은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게 취급해야 될 것 같지 않습니다.

2번 유형은 제가 대상으로 글을 쓴 사람들입니다. 제가 반박하고 싶은 요지가 이거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사람들은 글에 대한 오해가 별로 없습니다. 단지 저와 견해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힐 뿐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이러이러하기 때문에...'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유형에서는 댓글이 길지도 않고 불필요한 소모적인 과정도 없습니다.

3번 유형이 가장 많기도 했고 오해도 많았던 유형입니다.
이 사람들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략 정리하자면 이런 생각입니다.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모멸감을 주는 극단적인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 말고 아마 대부분이 그런 생각은 동일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조롱이라는 것이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고 프로간의 경기에서는 거의 나오기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비매너 플레이에 대해 비난하므로써 선수들을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비난하려면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어야 한다. 비매너플레이에 대한 정의도 없이 비매너플레이를 비난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지 않은가?'

저 역시 이런 사람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모멸감을 주는 극단적인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신의 생각이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극단적인 행위라도 규정에 위배되지만 않으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것이 프로의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의 요지는 이런 생각들(프로라면 이런 것도 용납된다는)에 대한 반대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3번 유형의 사람들은 '극단적인 농락은 옳지 않다'는 자신의 생각이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제하고 제 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말하는 것은 그런 극단적인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비판이라고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왜냐 하면 '프로라고 해서 룰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해처리 한개만 남겨놓고 핵만들어 와도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저의 글은 비매너플레이를 하는 선수에 대한 비판이라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당신이 생각하는 비매너의 기준이 뭔가에 대해 논의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계속해서 비매너를 판단하는 정황이 아닌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했음에도(이는 게이머의 자세를 말한 것입니다. 즉 제3자가 보는 관점에서 농락인가 아닌가 하는 차원이 아니라 게이머 스스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행위를 했는가를 말하는 것이죠) 이 유형의 사람들은 '상대방을 조롱한다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뭔가'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상식으로는 '상대방을 조롱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기준에서 모든 것을 바라본 데서 온 큰 오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글에도 '규정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어떤 행동을 해도 관계없다'는 리플은 많이 있으며, 이전의 논란 중에 보면 그렇게 상대방을 농락함으로써 기를 꺾어 놓는 것이 오히려 더욱 프로답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규정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어떤 행동을 해도 관계없다'는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극단적인 농락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아니라 쓰여진 글 그대로 어떤 극단적인 행동도 문제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 글의 요지는 이런 의견에 대한 반박이었으며 저의 의견에 대해 올바로 반박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의도가 아무리 불순하다 하더라도 규정을 위배하지 않았는데 비난을 하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부분에 대한 반박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선수가 한것이 농락인지 승리를 위한 수순인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라는 반박이 아니고 말입니다.

그 외의 부분들은 모두가 이런 오해에서 비롯된 일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졸필이 오해를 부추긴 점은 있겠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글루미선데이'님과 '먹고살기힘들다'님께는 격앙된 리플로 응대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나이를 암만 먹어가도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이 쉽지 않군요. 제 부족의 소치입니다.
스톰 샤~워
05/10/28 11:52
수정 아이콘
그러려니 님//
네. 님 말씀대로 어제는 다소 과열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차분한 말씀 감사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 제가 그렇게 오해하기 쉬운 글을 썼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다시 몇번씩 제가 쓴 글을 정독해 봐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주장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러려니
05/10/28 12:12
수정 아이콘
다만 그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어떤 행동을 해도 괜찮다'라고 표현하는 분들에 대해 스톰샤워님은 그것이 그들의 본심이요 마음 그대로의 표현이라는 것이고, 제가 느끼기에는 상황에 따른 감정섞인 표현일 뿐이라는 것이군요.

제 가정이 맞다면 개인만의 판단을 가지고 선수를 좋지않게 보는 글을 굳이 만인에 공개하고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 고집하지 않는다면 그런 감정섞인 표현들도 나올 일이 없다는 거죠. 오죽했으면 그런 극단적인 표현과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겠나 싶습니다.
제 얘기를 이해하신다면 '선수의 의도가 아무리 불순하다 하더라도 규정을 위배하지 않았는데 비난을 하는 것이 정당한가'하는 부분에 대한 제 의견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상황에 따라 왜 그런 표현들을 했는지에 대해 해당 선수의 팬들의 마음을 참작했다면 저런 극단적인 표현에 대한 비판 자체가 쉽지않을 거라 봅니다.
너나 나나 누구나 자기만의 주관을 들이대는 상황에서, 야비해 보이지만 저것 이상 확실한 객관을 가지고 있는 말은 없을테니까요.
그러려니
05/10/28 12:41
수정 아이콘
위 코멘트를 적는 동안에 스톰샤워님이 제게 코멘트를 쓰셨군요. 그래서 몇자 더 적습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스톰샤워님의 취지는 그게 아니었다고 해도 이 글을 읽고 어느 선수를 떠올리는건 자연스런 일이죠.
어떤 분들은 논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논지를 파악하고도 감정상 그랬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규정만 위배하지 않으면 괜찮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참작이 없는 글 내용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한것이었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그냥 뭐가 됐든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 글이 자꾸 반복되는 자체가 짜증나서였을 수도 있겠죠.
시기가 반영된 토론글에 대해서는 누구나 목소리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억과 감정이 보다 생생하기에 할 말도 보다 많겠죠.
개인 하나하나가 나이든 성별이든 게임에 대한 경험이든 선수에 대한 경험이든 모두 다른데서 나오는 엄청난 변수때문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어쨌든 스톰샤워님 글로 인해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서로 보았고 또 표현했으니 그 자체로 의미있는 일인 거죠.

^-^;
제가 참 말이 많죠?
어쨌든 너무 마음 불편해 마시고요, 늘 있는 일인데 이번에는 내 글에서 그런 일이 있었겠거니 그렇게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좋은 하루 되시길.
그러려니
05/10/28 17:15
수정 아이콘
쪽지를 쓰는 동안 로그인이 풀렸는지 어쨌는지 장문을 적고 보내기 버튼을 눌렀는데 로그인 안된 상태라 다 날라가 버렸네요 ㅠ_ㅠ
또 그럴까봐 겁 나니 그냥 이곳에 적겠습니다.

최연성 선수로 인해 나온 얘기니 아래에도 계속 거론하겠습니다.

'규정 위반한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이런 표현과 생각이 과연 이전의 경험과 정황없이 나오게 된 것일까요?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비매너니 어쩌니 논란이 인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가 모 선수와의 테테전 경기였죠.
지금 얘기지만 그 경기를 보고나서 저 역시 타 싸이트에 왈가왈부한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애정을 갖고있는 선수가 있긴 하지만, 그 선수를 제외하면 딱히 두드러진 감정(호감이든 아니든)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없기 때문에 경기를 보고난 내 느낌이 편견을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평소대로의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경기였다'라는 논지로, 마지막에는 '팬의 입장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마지막에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는데도 반론들이 나오더군요.
'체제전환하기 쉽지 않았다'
'다음의 경기를 위해서라면 그럴 수 있다'

전 아무 댓글도 달지 않았습니다.
'난 객관적인 시각이라 생각하고 올린 글이었는데 내 생각일 뿐이구나'
'좋은 취지로 썼는데도 마음들이 상했나 보구나. 하긴 팬의 마음이 그런 것이지'
이런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그 글은 조용히 다음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일일이 '그게 어떻게 안좋은 플레이가 아니냐'라는 논지로 계속 반박했다면 점잖은 리플달기가 계속 됐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끝까지 갔다면 '그건 네 생각이지 규정 위반한 것도 아닌데 네가 뭐라고 이래라 저래라냐 너나 잘 해라'라는 댓글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결국엔 그 선수를 생각해서 쓴 논지의 글이었는데도 심기가 불편해 반론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매너다 잘못했다 비판받아 마땅하다, 혹은 욕 먹어 싸다 는 식의 논지의 글을 보는 팬들의 심정은 오죽할까요?
그래도 팬인게 죄라고 비매너라 볼 수 없다는 생각을 나름대로 풀어내도 해당 선수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욕하려 작정한 사람들은 굽힐 생각을 하지 않고, 얘기해도 얘기해도 끝도 없는 상황, 뱉어내기 찝찝스런 표현이긴 하지만 다들 격앙돼 있는 상황에서 딱히 반박하기 뭐한 입막음 할 수 있는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곳까지 가버리는 거고
'비매너라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있다면 규정화 될 것이다'
'규정을 위반한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이런 말까지 나올 수 있는 거죠.

그 후로도 비매너니 아니니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경기들이 몇번 더 있었고, 그때마다 해당선수나 경기내용만이 다를 뿐 오고 가는 소리는 늘 똑같으니 결국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객관에 근거해 있는 그 표현이 도식화 되버린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매너니 뭐니 할때마다 늘 나오는 소리가 된거죠.
막말로 누가 뭐라하지도 않는데 생뚱맞게 '규정 위반만 안하면 조롱이든 관광이든 뭐든 다 가능'이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지는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요는, 어떤 표현이 좋다 나쁘다, 바르다 틀리다를 논하기 전에 왜 그런 표현과 생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정황을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는 노력도 해보자는 겁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올바르지 못한 생각과 표현을 하는 저 사람은, 과연 나보다 생각이 짧고 인간이 덜 돼서 그런 표현을 하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


이런 이유로 해서 저는 그 표현이 딱히 본심이라기 보다는 이런 저런 선험과 정황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봅니다.
이 정도면 본심이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까요?
어차피 개인의 생각과 감정이니 누가 그렇다 아니다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도 분명한 근거라기 보다는 그렇게 생각하는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건 분명한 근거가 될 수 없다 스톰샤워님이 얘기 한다면 더 이상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 판단은 제 경험에 의한 것이고, 스톰샤워님의 경험에 의해서는 다른 판단이 나온다면 그건 또 스톰샤워님의 경우에서 옳은 판단인 겁니다.

각자 다른 나이와 성별, 성향, 내가 알고있지 못하는 '게임과 선수와 각자의 팬들에 대한 경험과 판단'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인정하고 조금만 더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어느 누가 타인의 생각에 대해 올바르다 아니다 감히 쉽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스톰 샤~워
05/10/28 18:29
수정 아이콘
그러려니 님//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쪽지로 드린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된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볼때는 님께서 지나치게 월권을 하고 계십니다. 즉 남의 생각을 님의 맘대로 재단해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제기한 문제는 '프로페셔널리즘'에 관한 문제입니다. 거기에 대해 '프로란 승리를 위해 어떤 것도 불사해야 한다'라는 것은 프로를 바라보는 그 사람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생각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이 이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농락해도 되고 비굴한 작전이라도 승리를 위해서라면 가능하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프로페셔널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을 그 사람이 서술한 글 속에서 찾지 않고 정황에서 판단해 버린다면 그것은 너무도 주관적인 것입니다.

님께서 말한 부분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제가 보기엔 모든 사람이 님께서 판단하신 내용처럼 그런 연유로 그런 말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보기엔 너무도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라면 상대방을 농락해서 기를 꺾어놓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가 봐도 분명해 보이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아 저것은 그동안의 정황으로 봤을 때 본심과는 달리 지나친 반작용으로 나온 말이구나'라고 판단해야 할 근거가 뭐가 있을 수 있는지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남의 생각을 내맘대로 끼워맞추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만에 하나 그 사람들이 실제로 님의 말씀처럼 그런 의도가 아니지만 지나친 강조로 그렇게 표현했다면 그건 그 사람들의 잘못입니다. 일단 자신의 의사를 올바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도 올바르지 못하지만 제 글에서도 지적했듯이 그런 잘못된 표현이 불필요한 논란을 더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다른 나이와 성별, 성향, 내가 알고있지 못하는 '게임과 선수와 각자의 팬들에 대한 경험과 판단'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인정하고 조금만 더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어느 누가 타인의 생각에 대해 올바르다 아니다 감히 쉽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전 어떤 선수에 관해서도 비판한 적이 없고 프로라면 뭐든지 용납된다는 '논리' 자체에 대한 반박 의견을 냈을 뿐입니다. 그런데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말을 듣게 되니 더욱 당혹스럽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그것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그러한 행동마저 배려가 부족한 것이라 한다면 인터넷 상에서 남의 의견에 대한 반대의견 개진은 원천봉쇄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따지는 듯한 글처럼 보여서 죄송하지만 그러려니님의 말씀은 너무 주관적인 판단인 것 같습니다.
그러려니
05/10/28 18:55
수정 아이콘
네 스톰샤워님 주관적인 판단 맞습니다. 그건 제가 누누히 얘기한 부분인 걸요.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내 경험으론 그렇다 계속 얘기했으니 특별히 더 강조하실 것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올바르다 아니다 감히 쉽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라고 한 부분은 '정황에 근거해 자의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라는 스톰샤워님 표현에 대한 코멘트였습니다.
^-^;
오전에 적은 코멘트 말고 계속해서 쪽지에 제 생각을 적어 보낸 것은 논리적 반박이나 시시비비 하기 위함이 아닌 단지 제 의견을 적어낸 것일 뿐입니다.
11시 48분 경에 등록돼 있는 스톰샤워님의 글을 읽고는 아 내 성향으로는 더 이상 논리를 통해 얘기할 한계가 지났다 싶어 그만해야겠다 했지만 이미 제 코멘트를 등록한 후에 읽은 것이었고요, 굳이 꼭 지울 필요는 없겠다 싶어 그냥 둔 것이었습니다.
스톰샤워님이 더 이상 코멘트화 하지 않고 쪽지로 의견을 보내고, 저에게도 '의견이 어떤지'라고 쓰셨기 때문에 그냥 허심탄회하게 내 생각을 얘기나 하자라는 의미에서였지 그런 글들로 스톰샤워님과 무엇에 대해 시시비비하거나 내 말을 인정하라는 의미도 아니었습니다.
이거 명쾌한 논리를 기대했던 스톰샤워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괜시리 미안한데요^^;

충분히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내려가시는게 제 눈에도 보이고 '따진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으니 그 부분은 걱정 마시고요,
어쨌든 스톰샤워 님 덕택에 어제 오늘 좋은 경험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또 좋은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자게판 분위기가 후끈후끈하면서도 긴장감 돌고 그러네요. 오늘 경기 재밌게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니
05/10/28 19:1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빠진게 있네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그렇게 표현했다면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다'
그 사람의 잘못 맞죠. 감정을 배제해야 좋은 토론이 이어질 수 있다는 건 누구나가 다 알죠. 그러나 보시는 바와 같이 감정을 섞지 않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그걸 알기 때문에 차라리 이해하는 쪽으로 바라보는 것이지 그걸 두둔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그것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두 말할 필요도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뭐랄까, 개인적인 느낌으로 반론에 대한 스톰샤워님의 댓글은 좀 경직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 느낌은 표현은 다르지만 다른 몇분도 가지고 계신 것 같고요,
주장하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다른 사람 의견을 좀 더 여유있게 받아들이신다면 스톰샤워님을 당혹스럽게 했을 몇몇 댓글들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 표현을 한 겁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제 느낌이요 생각일 뿐이니 큰 의미 두지 마시고요.

부족한 생각을 이제 정말 마무리 해야될 것 같군요.
그럼 이만^^
빈집털이전문
05/11/11 04:41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께.. 본인과 다른 의견의 회원들을 편견이라고 단정하지 마시고,
본인의 의견이 편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은 안하시는군요.
해처리만 남기고 핵테크를 올리는 게이머가 비매너일지, 그 상황까지
가고도 뭐가 아쉬워서 gg 안치고 버티는 게이머가 비메너일지는 글 쓴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NeVeRDiEDrOnE님 바로 위 글쓴분에게 리플단 내용으로 님의 생각에 대한 댓글로 충분하리라 봅니다.
핵테크를 올리는, 올리게 만드는 게이머가 더 매너 없게 보입니다.제 경우에는 말이죠.
깨끗하게 승복할줄 아는 게이머가 매너있는 게이머로 봅니다만,
님 눈에는 저 같은 사람이 바보로 보이나 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773 요즘같은 날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5] laviz3609 05/10/27 3609 0
17771 S급 프로토스로 가는 길 [14] 필력수생4809 05/10/27 4809 0
17769 [펌]나는 서빠다. [15] 토돌냥3839 05/10/27 3839 0
17768 [펌]순희의 동지, 박돌이에 대한 고찰 [13] 토돌냥4360 05/10/27 4360 0
17767 오늘도 멋지게 이깁시다 [23] 난언제나..3847 05/10/27 3847 0
17766 [펌] "나는 잘 모릅니다"의 감동 [13] 소년4707 05/10/27 4707 0
17765 blizzcon invitational starcraft 시드 배정자 [28] Debugging...4313 05/10/27 4313 0
17764 [잡담]순위는 경기분석자료지 경기결과는 아니다-팬택 vs 플러스 [11] Daviforever4114 05/10/27 4114 0
17763 노충국씨의 사망...... [35] 산적4293 05/10/27 4293 0
17762 프로이기 때문에... [234] 스톰 샤~워5734 05/10/27 5734 0
17761 최연성선수가 결승갈경우 나오는 4가지 진기록 [46] 초보랜덤6858 05/10/27 6858 0
17757 SERI에 E-sports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네요. [9] 솔로몬의악몽3912 05/10/27 3912 0
17756 이런 짜릿함에 스타를 합니다. [15] Passion4115 05/10/27 4115 0
17753 '마린의 후회' 들어보셨습니까? [9] 된장국사랑3982 05/10/27 3982 0
17751 고스트, 그렇다면 플토전에서는..? [30] Gidday5335 05/10/26 5335 0
17750 더욱 더 강해질 SK테란 [19] 식수센스4978 05/10/26 4978 0
17749 존 매켄로, 데니스 로드맨 [17] 총알이 모자라.5870 05/10/26 5870 0
17748 플러스와 KOR의 1승 [21] 부들부들4206 05/10/26 4206 0
17745 최연성이 잘못한게 있나요? [135] 박서야힘내라6777 05/10/26 6777 0
17744 아비터의 힘(프로리그 Soul vs KOR) [25] kama5869 05/10/26 5869 0
17743 약점 [5] 미센2989 05/10/26 2989 0
17742 고스트를 위한 변명 [41] Kai ed A.4982 05/10/26 4982 0
17741 프로게이머들 또 상처받겠네요. [55] 무한초보6815 05/10/26 681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