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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24 12:14
윌 : 언제 이 여자가 내 여자다라는 걸 아셨죠?
숀 : 1975년 10월 21일 윌 : 맙소사, 날짜까지 기억하세요? 숀 : 당연하지. 레드 삭스팀 역사상 가장 큰 월드시리즈 게임을 치른 날이었거든. 윌 : 맞아요. 숀 : 그날 표를 사려고 친구들과 날밤을 새웠어. 윌 : 그래서 샀어요? 숀 : 물론! 술집에서 입장시간이 되길 기다리는데 한 여자가 들어오는 거야. 어쨌든 멋진 시합이었어 8회말 카보의 안타로 6대 6 동점이었는데 12회 말 포동이 칼튼이 타석에 들어섰어 - 그 특이한 자세로! 윌 : 맞아요, 예 숀 : 딱하고 쳐냈어! 공이 레프트 필더쪽으로 날아가자 3만 5천의 관중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칼튼은 미친 사람처럼 공에게 외쳤지 윌 : 예~! 저도 봤어요 숀 : 넘어가, 넘어가! 그러자 공은 담을 훌쩍 넘고 너무 흥분한 관중들이 구장으로 밀려 내려오자 칼튼은 사람들을 떠밀며 베이스를 돌아야 했어! 저리 비켜! 비켜! 하면서 윌 : 세상에, 그 시합을 직접 봤다니! 숀 : 그랬지! 윌 : 선생님도 구장에 내려 갔었어요? 숀 : 아니, 거기 없었거든 윌 : 네? 숀 : 그 시간에 난 술집에서 여자와 술 마시고 있었어 윌 : 홈런장면을 놓쳤어요? 숀 : 그래 윌 : 생전 처음 보는 여자와 술 마시느라고요? 숀 : 그 여잔 정말 매력적이었어 윌 : 맙소사, 그럴수가! 숀 : 술집 안을 환히 비칠 정도였어 윌 : 아무리 미인이라도 그렇지 그런 시합을 놓치다니! 숀 : 그래 윌 : 맙소사, 그런데 친구들이 가만 있었어요? 숀 : 어쩔 수 없었거든 윌 : 뭐랬는데요? 숀 : 내 입장권을 주면서 미안해, 꼭 만나봐야 할 여자가 있어! 라고 했지 윌 : 만나 봐야겠다고요? 숀 : 그래 윌 : 그렇게 말했어요? 그러니까 가만 있었어요? 숀 : 당연하지 내 눈빛이 진지했으니까 윌 : 농담 마세요 숀 : 천만에! 이건 20년 전 스친 여자 얘기가 아니야. 그때 말을 걸지 않았으면 난 평생 후회했을 거다 낸시와의 18년 결혼 생활도 아내가 아파 6년이나 일을 관뒀던 것도 또 병상을 지켰던 2년도 난 후회하지 않아. 그깟 시합 못본 건 아무 것도 아냐 후회하지 않아 윌 : 그래도 그 시합을 봤으면 신났을 거예요 숀 : 칼튼이 홈런을 날리리라곤 상상도 못했어 - 영화 '굿 윌 헌팅' 에서... 윌은 영화 마지막에 좋은 직장을 내팽개치고, 꼭 잡아야 할 여자, 잡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만 같은 여자를 향해 길을 떠난다.
05/10/24 15:16
지나가면서 하는말이지만...
공하나에 25명이 뛰어다니는.. 음..; 이별하는 사람들아 슬퍼하지말라 이별도 사랑하는 사람만의 특권이다. 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본거 같네요.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곧 새로운 사람만나 새로운 사랑나누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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