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2 18:51:11
Name 4thrace
Subject 현재 스타전략의 대세는 '타이밍의 이동'
현재 스타 전략의 대세는 '타이밍의 이동'인것 같습니다.

'타이밍의 이동'이 무슨 말이냐?

무슨 타이밍 말이냐?

요즘 주류전략의 일부가 된 테란의 FD같은 경우 원래 테란의 원팩더블의 메카닉 초반은 '플토상대로 입구막고 시즈나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방어만 하는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런데 '발상의 전환'으로 시즈나오기까지 마린 한마리 뽑고 '시즈에만 목매달면' 플토상대로 드래군 상대할 병력이 없으므로 초반에 압도당하는 경기를 펼치지만 배럭에서 마린을 꾸준히 뽑고 시즈와 벌쳐한기와 함께라면 '초반에 테란이 프로토스의 3드래군'을 압도하는 타이밍이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전진하여 드래군을 몰아낸후 '마인'으로 앞마당을 방어해내고 멀티타이밍이 플토와 거의 대등하거나 플토보다 더 빨리 가져갑니다.

'초반타이밍'이 없던 테란에게 FD는 '초반타이밍'을 제공하고 이 타이밍을 바탕으로 플토보다 멀티를 더 빨리 가져가게 하는 유리함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이 '초반타이밍'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동안 쓰지 않고 놀고만 있던 버렉의 활용'이었습니다.

플토의 경우 8.15에서 테란 상대로 '타이밍의 이동'은 선스타팅 '얼굴멀티'나 앞마당 '얼굴멀티'입니다.

벌쳐가 내려갈수 없으니 '앞마당 얼굴멀티'를 하거나 선스타팅 멀티를 해도 견제할 방법이 마땅챦습니다. 물론 '바카닉'을 하거나 지상에서 팩토리를 올리거나 선스타팅에 SCV가 숨어서 팩토리를 올려 견제하는 기습적인 전략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시킨다면 8.15에서는 '일반맵과는 모든 종족의 타이밍이 전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캐리어 타이밍'을 노리는 시점이 중요했는데 요즘은 '무리한 캐리어타이밍'을 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테란보다 멀티를 하나씩 더 가져가면서 테란의 병력이 모이는 것을 끊어주는 타이밍'을 더욱 중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반에 '아비타 활용'은 '지상군의 효율'을 극대화시켜주는 보조유닛으로 '캐리어타이밍'이 아니라 '아비타 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즉 프로토스는 '그동안 쓰지 않았던 아비타란 유닛의 활용'이 또다른 '타이밍'을 만들어냈다고 말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그는? 저그는 지금까지의 방송경기를 봐도 그다지 타이밍이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저그를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플토와 테란은 '타이밍의 전환'으로 전략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 보이는데 저그는 그렇지 않은듯 보입니다.

물론 '박성준 선수의 환상 뮤탈 콘트롤' '다수럴커와 다수 저글링과 소수 뮤탈을 섞어서 운용해주는 파괴력'은 놀라운 것이지만 이렇게 유닛조합플레이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저그의 빌드는 나올 건 이미 다 나왔다'정도가 대세가 되어서 '타이밍'이 고정된 점이 요즘 스타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느 생각도 해봅니다.

저그는 초반부터 라바가 노는 일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빌드와 라바관리 그리고 운영을 포함한 멀티타이밍'이라고 합니다.

저그는 타 종족 상대로 '타이밍의 이동'이 이제 더이상 불가능한 것일까요?

저그종족을 잘 모르는 사람의 의견으로는 바이오닉 상대로 '퀸'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듦니다. 누구도 '퀸'을 뽑는 타이밍은 생각하지 않더군요. 프로토스의 아비타처럼 사장된 유닛이고 그리고 퀸을 뽑을 바에는 빨리 '디파일러'로 가자는 생각이 대세라는 것은 충분히 공감이 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테란전에서 항상 위기는 '디파일러로 넘어가는 그타이밍'이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상대 종족이 모두 뻔히 알고 있는 '저그의 타이밍' 그것이 문제일 수도 있는데 저그는 이제 더 이상 '나올 전략은 다 나왔고 전략의 발전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그러나 향후에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테란도 FD이후에 또 새로운 타이밍이 다른 전략에서 만들어지리라 봅니다. 플토 또한 마찬가지고요. 저그도 오랫동안 동면기에 있었지만 어떤 뛰어난 선수에 의해 또 다른 타이밍이 만들어지면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스타를 장기에 대비해서 스타의 유닛은 프로토스로 말하면 프루브, 질럿, 드래군, 아콘, 다크템플러, 템플러, 캐리어, 리버, 옵저버, 커세어, 스카웃, 아비타,다크아콘 13개 라고 하는 글을 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테란도 이렇게 13개고 저그는 아드레날 저글링을 다른 유닛으로 분류하면 13개라는 글을 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가 아니라 '바둑'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13개 유닛에  '타이밍(timing)' '콘트롤(control)' '맵(map)' '운(luck)' '빌드(build)'팬들의 응원(applause)' 을 합치면 19개의 요소가 상호 작용하는 19줄이 되고 한편 선수의 19줄 요소와 상대편 선수의 19줄 요소가 맞딱뜨려 19*19의 바둑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둑이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신의 한수'를 찾는 '정신스포츠'라면 스타도 그런면에서 이런 바둑과 대비할 수 있는 '그 끝을 알수 없느 스포츠'가 될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후반에 열거된 이런 요소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물키벨
05/10/22 18: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초반타이밍'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동안 쓰지 않고 놀고만 있던 버렉의 활용'이었습니다 --> 버렉이 맞나요? ;
granadoespada
05/10/22 19:02
수정 아이콘
참고로 베럭이 맞는 발음입니다.
바카스
05/10/22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버렉이 뭔지 궁금하네요 -_-? 배럭스를 말하느건가요?
05/10/22 19:05
수정 아이콘
버렉은 '사투리'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난감하네요. -_-
공중산책
05/10/22 19:08
수정 아이콘
너무 따옴표가 많아서 어디가 중요한 문장인지;;;;
박태민 선수가 그 무언가를 보여준 것 같은데 확실히 설명은 못 하겠군요..
확실히 디파일러로 넘어가는 타이밍에서 팽팽한 상황이라면, 저그쪽이 좀 다급해 보입니다;
05/10/22 19:12
수정 아이콘
미국 영어권의 표준어를 대표하는 랜덤하우스 영영사전에는 발음기호가 [bar'.. e뒤집은꼴+k]로 나와있네요. 우리말로 하면 '바럭'이네요.

british(영국어 사용권)을 대표하는 혼비 영영 사전에는 [b+a와 e가 겹친꼴+r + e뒤집은꼴+ k]로 나와있네요. 우리말로 하면 '배럭'으로 발음됩니다.
체념토스
05/10/22 19:16
수정 아이콘
새로운 접근 방식이시네요^^ 재밌네요 815부분은 동감합니다.
체념토스
05/10/22 19:18
수정 아이콘
815는 정말 많이 다른 맵이죠;
05/10/22 19:19
수정 아이콘
19*19 부분에 공감합니다. ㅇ_ㅇ;;
05/10/22 19:33
수정 아이콘
저그는 퀸을 활용할 수가 엄따니까용;;마나 소비가 극심해서. 물량 소모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마나소비가 많은 저그 마법사들;;;그나마 디파일러는 컨슘이라도 되지. 퀸의 마나를 줄여달라 줄여달라!!'ㅁ'
체념토스
05/10/22 19:4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전 보다 많이 나오긴 하는데;;
05/10/22 20:03
수정 아이콘
퀸은 블러드링 에너지라도 내리지 않는 한은.......
인스네어는 좋기는 하지만 개발 비용의 문제가......
김영대
05/10/22 20:06
수정 아이콘
퀸의 가격이 줄거나 마나가 줄지 않는 이상 퀸의 활용은 지금 상황의 해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가격 때문에라도 사용하기 힘들고, 마나 모으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타이밍이라는 문제에도 역시 답을 내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는 퀸 활용의 어려움은 이레디 때문입니다.
힘들게 마나 모아봤자 이레디 걸리면 허무해 지기 때문입니다.
이레디 걸리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도 그냥 마법을 써버리죠.
페러사이트 써도 저그가 퀸까지 썼는데 테란입장에서 리스토어레이션 업글 하는거 부담안되구요.
디파일러와는 다릅니다.
디파일러는 마나모을 시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거의 소모용이죠.
저도 퀸 활용해보려 여러모로 노력해봤는데 기껏 마나 모아놔서 한번 쓸려고 할 때 베슬에 많이 잡히 더라구요.
물론 전 허접이니..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아무튼 퀸 사용은 힘들지만, 플토도 아비터까지 쓰기 시작했으니....
아.. 그래도 힘들어요. 퀸은.. -_-;;;
박서야힘내라
05/10/22 20:28
수정 아이콘
타이밍의 이동이라고 까지 거창하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게, 타이밍의 이동을 위해 저런 전략들이 나온 것이 아니라 저런 전략이 나오므로 해서 자연스레 타이밍의 이동이 찾아 온 것 같은데요. 사실 글쓴분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_-
05/10/22 20:46
수정 아이콘
저의 의도는 그리 별다른 것이 없고 플토와 테란의 '타이밍이 많이 변한 것 같아서' 끄적여 봤습니다.

그런데 저그의 타이밍이 변화가 없고 오늘 홍진호 선수가 진 것도 아쉽고 그래서 저그에 대해서 후반에 조금 얘기하다가 나중에 다시 바둑얘기가 나오며 '삼천포'로 가는..... 그런 글이 된 것 같습니다.
낭만토스
05/10/22 22:31
수정 아이콘
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시즈로 성큰밭을 뚫으려고 하는 테란의 경우, 뮤탈과 동일 테크인 퀸을 사용해서, 시즈에게 부르드링을 걸어버리면 엄청난 시간을 벌 수 있더군요.
게다가 퀸은 뮤탈처럼 한부대 뽑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스도 여유있고, 퀸스네스트를 지으면, 하이브도 바로 갈수 있죠. 가스가 여유있기 때문에 하이브 테크트리를 이용하기가 수월합니다.

815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프로토스가 타스타팅을 빨리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하면, scv로 정찰하다가 타스타팅 구석에 팩토리를 지어서 견제하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또한 견제가 끝나면 띄워서 땅에 내려 또 이용할 수 있고요.
05/10/23 12:45
수정 아이콘
브루드링 마나 100만 되어도.... 하템이나 베슬에 비해 퀸은 주력으로 써먹기는 여러모로 힘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644 현재 스타전략의 대세는 '타이밍의 이동' [17] 4thrace6679 05/10/22 6679 0
17642 [인사&응원] 기다리겠습니다. [4] 비앤4288 05/10/22 4288 0
17640 지오(G.O)의 첫번째 진출자가 나왔네요. [20] 호수청년5222 05/10/22 5222 0
17639 9드론 스포닝후 6저글 가스취소 오버로드 빌드에 대해.. - [23] 하늘하늘5015 05/10/22 5015 0
17638 이제는 창조적 플레이다. [7] [GhOsT]No.14222 05/10/22 4222 0
17637 아아...홍진호... [42] 4MB5823 05/10/22 5823 0
17635 박지호 선수에게 드리는 글 [11] 박서야힘내라4420 05/10/22 4420 0
17634 김성제 선수도... [92] 김성민6451 05/10/22 6451 0
17632 구룡쟁패 - 2조 1경기 김성제 vs 변은종 (스포일러) [26] 하늘하늘4419 05/10/22 4419 0
17631 이제 고만들 좀 하십시다. [121] CoolLuck7278 05/10/22 7278 0
17630 Legend Lym!!!!!!!!!! [25] 바카스4613 05/10/22 4613 0
17629 역사는 살아있는 것이라고 느끼는 때... [16] K_Mton3792 05/10/22 3792 0
17628 이제 좀 진정이 되셨나요? [14] hyoni4045 05/10/22 4045 0
17627 나는 그들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7] BluSkai4108 05/10/22 4108 0
17626 파란만장 SO1 OSL (최대 15경기 남겨놓고 어제까지 상황 총정리) [13] 초보랜덤5288 05/10/22 5288 0
17625 기억에 남는 개인전 5판3선승제에서 5전까지 갔던 경기들 [13] 라이포겐4529 05/10/22 4529 0
17624 인생의 경험 [10] 총알이 모자라.4515 05/10/22 4515 0
17622 오늘만큼 임요환 선수가 미운적이 없었습니다. [31] Radixsort7136 05/10/22 7136 0
17621 주간 PGR 리뷰 - 2005/10/15 ~ 2005/10/21 [8] 아케미5706 05/10/22 5706 0
17620 4강전 이후의 단상.. [1] 후안무치4182 05/10/22 4182 0
17619 아직은 젊은 나에게 사회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6] 치토스3847 05/10/22 3847 0
17618 데이트 신청-입니다. 으하하하- [13] My name is J4293 05/10/22 4293 0
17616 이겨라 그게 프로다 [2] [GhOsT]No.14023 05/10/22 40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