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2 11:13:07
Name hyoni
Subject 이제 좀 진정이 되셨나요?
전 진정은 커녕 오히려 불타오르고(?) 있네요.^^
4페이지나 되는 글들을 쭉 읽어보니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다 있는 것 같아
다시 글을 쓰기가 민망스럽기도 하지만,
오늘같은 날 할말이 너무 많은 법 아니겠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어제 치킨과 맥주를 고이 차려놓고 첫경기를 기다렸습니다.
1경기, 박서가 gg를 치는 순간 불안한 마음이 엄습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2경기..
저의 징크스가 발휘되는 것인가 불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응원하는 선수의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에
제가 미리 경기시간, 맵, 전적 이런것 체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경기를 보면
이~상하게도 지더란 말입니다.
한두번은 "에이.. 그냥 내 착각이겠지.. 보면서 응원하다가 이긴 경기도 분명히 있을거야."
라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런 경기가 생각이 나질 않는 겁니다.
일에 치이고 바빠서 중요한 경기가 오늘인지 내일인지 모르고
우연히 보게된 경기결과에서 응원하는 선수가 이긴 걸 알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이런 재수없는 징크스를 가지게 된 제가 참.. 싫습니다.-.-;;
한번은 친구의 생일날 술자리에서 문자중계로 경기를 보다가 응원하는 선수가 지자,
친구들이 "거봐.. 니가 관심을 가지니까 그런거 아니냐." 라며 핀잔을 듣기도 했죠.

어제, 혹시나 하는 마음에
3경기부터는 경기를 보지 않았습니다.
음악방송 틀어놓고 만화책을 펼쳐보면서 애써 경기를 잊으려 했죠.
그러다가 리모컨 신공을 발휘해 온겜넷을 살짝 틀어보니
박서가 불리한 교전만 보이는 겁니다.
"아 졌구나.."생각은 했지만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다가 잠깜 채널을 돌린 순간 나오는 스코어 1:2.
그 후로 저는 4,5경기 아예 관심을 끊고 만화책만 봤습니다.
덕분에 재방송 모두 보느라고 충혈된 눈으로 출근해 컴 앞에 앉았습니다.@.@

결론은.. 전 이번 결승전 몇일날 하는지, 어디에서 하는지 모릅니다. 아니, 몰라야 합니다.
오늘부터 스타에 대한 관심 3g 줄이겠습니다.
요환선수 이번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이 되어야죠. 레전드 임 말입니다.^^


덧글_ 아, 어제 멋진 경기 보여준 박지호 선수도 화이팅입니다. 3,4위전에서도 멋진 경기 보여주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두툼이
05/10/22 11:14
수정 아이콘
회사인데.. 커피 마실때 아직도 손이 떨려오네요...
그 흥분을 어찌 잊겠습니까? 아직도 아직도 감동 감동 감동입니다.
아레스
05/10/22 11:16
수정 아이콘
님 앞으로 박서경기 보지마셈~~ 보지마셈~~
된장국사랑
05/10/22 11:21
수정 아이콘
레전드 임...
확실히 이미 전설이죠^^
레전드 임 화이팅!!
05/10/22 11:21
수정 아이콘
아레스 님// 재방으로만 보겠습니다.;
두툼이 님// 저도 지금 커피 마시고 있어요.
제로스ㅡ,.ㅡ
05/10/22 11:30
수정 아이콘
아레스 님// 그.. 그런;; 글쓴이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을.. ㅠ.ㅠ
......정황상 당연한(?) 것 같기도;;
Suite_No.3
05/10/22 11:33
수정 아이콘
하하하~
hyoni님 부탁입니다. 제발 재방만 봐 주세요.
아니면 다음날 '고화질'VOD로 시청해 주세요.
제가 유료 결제비 제공해 드릴 의향도 있습니다.
05/10/22 11:40
수정 아이콘
효니님 토요일날 출근을 하시다니 불쌍..
물론 저도 출근했습니다 ㅠ.ㅠ
전 맥주와 통닭을 오늘 저녁에 준비할 생각입니다.
밤에 빅겜이 있거든요
얼마남지 않은 오전 무사히 넘기시길;;
낭만서생
05/10/22 11:41
수정 아이콘
대 이재훈 기요틴전 대 도진광 패러독스전 그리고 어제 경기 그런경기들을 임팬으로서 생방으로 느끼지 못하셨다면 정말 후회하시는 겁니다. 동양철학책을 좀 읽어봤는데 님이 보건 안보건 전혀~~~~ 영향을 안미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징크스때문에 명경기를 놓치는거는 아쉬울 따름
05/10/22 12:08
수정 아이콘
계속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생방이 제맛이죠~
저그세상~
05/10/22 12:3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경기를 볼때면 늘 가슴을 졸여야 하는..;
심장병 걸리겠습니다 ㅠ_ㅠ
05/10/22 12:44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은 꼭 재방으로 봐주세요 :)
미야모토_무사
05/10/22 13:07
수정 아이콘
근데 저야 제3자(?)적 입장이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스포츠나 E스포츠의 묘미는 현장감과 라이브에서 느껴지는 스릴이죠. 그냥 생방 보시길 권합니다. 응원하는 선수 진다고 해도, 응원하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것 아니겠읍니까. 뭐 또 응원하는 사람 진다고 세상이 무너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생방경기 보면서 맘껏 흥분도 하고 에너지를 발산시키면 되는거죠.
Reaction
05/10/22 13:11
수정 아이콘
진정할수 없습니다~!!
이번주 주말은 온갖 커뮤니티마다 기뻐 날뛰는 한마리 미친 x를 보게 되
실... 흠... 이런... 죄송합니다^^

전 어제 잠 하나도 못잤어요...(하~품...)
기뻐서 또 기뻐서... 도저히 잠도 안오고... 결국 어제 밤세고도 (저흰 토
요일날 쉽니다^^ 약오르시죠?) 이렇게 또 일어나서 pgr에 들어왔습니다.
즐깁시다~~ 박서 화이팅!! (효니님! 결승전은 재방으로... 잊지 마세요~)
터치터치
05/10/22 13:55
수정 아이콘
/후브님 그 빅겜 혹시 또하나의 임박의 대결인 임영표와 박지성 경기를 말씀하시나요??(너무 끼워 맞췄다--;;;) 저는 정통주에 골뱅이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644 현재 스타전략의 대세는 '타이밍의 이동' [17] 4thrace6676 05/10/22 6676 0
17642 [인사&응원] 기다리겠습니다. [4] 비앤4284 05/10/22 4284 0
17640 지오(G.O)의 첫번째 진출자가 나왔네요. [20] 호수청년5221 05/10/22 5221 0
17639 9드론 스포닝후 6저글 가스취소 오버로드 빌드에 대해.. - [23] 하늘하늘5012 05/10/22 5012 0
17638 이제는 창조적 플레이다. [7] [GhOsT]No.14220 05/10/22 4220 0
17637 아아...홍진호... [42] 4MB5822 05/10/22 5822 0
17635 박지호 선수에게 드리는 글 [11] 박서야힘내라4419 05/10/22 4419 0
17634 김성제 선수도... [92] 김성민6451 05/10/22 6451 0
17632 구룡쟁패 - 2조 1경기 김성제 vs 변은종 (스포일러) [26] 하늘하늘4418 05/10/22 4418 0
17631 이제 고만들 좀 하십시다. [121] CoolLuck7276 05/10/22 7276 0
17630 Legend Lym!!!!!!!!!! [25] 바카스4612 05/10/22 4612 0
17629 역사는 살아있는 것이라고 느끼는 때... [16] K_Mton3791 05/10/22 3791 0
17628 이제 좀 진정이 되셨나요? [14] hyoni4043 05/10/22 4043 0
17627 나는 그들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7] BluSkai4107 05/10/22 4107 0
17626 파란만장 SO1 OSL (최대 15경기 남겨놓고 어제까지 상황 총정리) [13] 초보랜덤5286 05/10/22 5286 0
17625 기억에 남는 개인전 5판3선승제에서 5전까지 갔던 경기들 [13] 라이포겐4528 05/10/22 4528 0
17624 인생의 경험 [10] 총알이 모자라.4513 05/10/22 4513 0
17622 오늘만큼 임요환 선수가 미운적이 없었습니다. [31] Radixsort7135 05/10/22 7135 0
17621 주간 PGR 리뷰 - 2005/10/15 ~ 2005/10/21 [8] 아케미5705 05/10/22 5705 0
17620 4강전 이후의 단상.. [1] 후안무치4181 05/10/22 4181 0
17619 아직은 젊은 나에게 사회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6] 치토스3846 05/10/22 3846 0
17618 데이트 신청-입니다. 으하하하- [13] My name is J4292 05/10/22 4292 0
17616 이겨라 그게 프로다 [2] [GhOsT]No.14022 05/10/22 40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