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얇은 교복 블라우스만으로는 으슬으슬하네요. 저는 이미 감기에 걸려 버렸지만, 여러분께서는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번주도 리뷰는 계속됩니다.
자, 그럼 10월 15일부터 10월 21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서바이버리그에서 패배한 이윤열 선수에 대한 질책과 격려가 게시판을 달구었습니다. KTF의 프로리그 연승기록이 삼성에 의해 깨졌고, 그에 반해 T1은 3:0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피터 선수가 WCG 호주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소식, 공룡님이 결혼하신다는 소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졌구요. 여성부 리그 예선 모습이 전해지면서 박솔미 선수에게 관심이 쏠렸고, 내년부터 공인료를 받겠다고 한 KeSPA에게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MSL에서 강민 선수와 심소명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고, 스타리그 4강에서는 임요환 선수가 명승부 끝에 결승 진출했습니다. 워3에서는 장재호 선수와 마누엘 선수의 자존심 대결에서 장재호 선수가 3:2로 승리했습니다.
1.
마나님 - 그것이 알고싶다. -1부- 프로토스, 정말 암울한가? (2005/10/14)
리뷰의 잘못을 지적해 달라고 해도 지금까지는 별로 지적하시는 분이 없었는데, 지난주에 이 글을 넣지 않자 4thrace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요청하셨습니다. 그만큼 좋은 글입니다. 탄탄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깔끔한 분석, 그리고 댓글에서의 진지하고 정중한 토론이 더해져 "프로토스가 정말 암울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충분히 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주 안에 2부가 나올 거라는 생각에 같이 넣으려고 한 주 미루었는데, 결국 나오지 않은 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정말 기대되는데 말이지요.
2.
Love.of.Tears. - e-Sports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2005/10/16)
E-sports가 없었더라면, 없었더라면…… 작은 희망에서 시작한 우리들의 무대는 이제 드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WEG, 그 중심에 선수들이 있고 관계자들이 있고 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히 "경이롭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한 분이 계십니다. 지난 3년 간 "한국형 E-sports의 세계화"에 열정을 바치신, 그리고 그동안의 모든 것을 이 1분 길이의 영상에 담아 팬들의 눈물을 자아내신 정일훈님께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죠. 앞으로 무한히 써 나갈 새로운 드라마를 위해, WEG 3차 시즌 대박 냅시다!! (원칙을 깨고 추게로 간 정일훈님의 글을 넣을 수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이렇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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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퐁 - 칼을 갈아 날을 세우고 성문을 부숴, 스스로의 힘으로 옥좌를 뺏으리라. (2005/10/16)
피망배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이윤열 선수를 장기전 끝에 꺾으며 이름을 알린 이후 '자이언트 킬러'의 명성을 다져 온, 그러나 이상하게도 메이저 대회 본선과는 인연이 없었던 차재욱 선수. 그가 지난 토요일의 듀얼토너먼트에서 안기효 선수와 함께 스타리그에 진출하며, 드디어 오랜 염원을 풀었습니다. 강자들에게 더욱 강한 선수인 만큼, 본선에서 만나는 쟁쟁한 상대들이 그는 오히려 더 반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그의 별명에서 '킬러'라는 말이 떨어지는 날도 금방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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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yrano - 전장의 서 (2005/10/17)
스타크래프트는 컴퓨터 게임이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가상세계 속의 싸움이라고는 하나,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유닛들을 대하다 보면 가끔은 몸서리를 치게 되기도 합니다. 저게 만약 실제 상황이라면…… 살벌한 무기가 오가는 전투는 이제 영화나 게임 속에서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나 아직은 그렇지 못하기에 피로 물든 전장은 오늘도 침울합니다. "전장은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에게 웃어 준다. 그것은 전장 또한 전쟁으로 상처받는 생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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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람이 있었습니다. (2005/10/15)
5.
햇살의 흔적 - 기다림의 美學 (2005/10/18)
끊임없이 몰아쳐 상대의 GG를 받아내는 모습은 물론 멋있지만, '꾹 참고 한 방'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경우도 많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바로 지금이라고 느껴질 때 재빨리 행동에 들어가는 것. 게임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없이 달려가다가 갑자기 숨이 가빠 오면, 온몸에 힘이 빠져 더 이상 못 갈 것 같으면, 잠시 뒤를 돌아보며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 뒤에서 헐떡거리며 오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도 있을 테니까요.
6.
Lunatic Love - Side Story Part.1 - 그 이후 (2005/10/18)
Side Story Part.2 - 군인과 간호사 (2005/10/18)
"가끔 게임이 안 되면 누나 말대로 거꾸로 세상을 바라보렴"이라는 말과 함께 가슴을 찌르던 ㅅㅇㅇ을 기억하십니까? 실화가 아닌 것이 더 아쉬웠던 박진호님의 소설, 그 뒷이야기가 Lunatic Love님의 손으로 이어졌습니다. 때는 2004 EVER 스타리그 결승전을 앞둔 어느 날. 누나가, 떠났던 누나가 자꾸 군인과 간호사 이야기만 하는 엉뚱한 꼬마와 함께 내 눈앞에 나타났고 나는…… 너무 우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실제 상황과도 묘하게 맞물리는 점이 감동을 더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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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izzy - 향후 kespa 랭킹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05/10/20)
아슬아슬 두근두근……이라기보다는, 매달 올라올 때마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거죠?" "WCG 점수 좀 낮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등등의 핀잔을 듣는 KeSPA 랭킹이지만-_-;; 1년 단위로 계산하여 선수들의 최근 기세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에는 비교적 확실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아직까지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11월에는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변수를 조목조목 짚어 가며 예상한 글입니다. (프로토스는 정말 언제쯤 1위를 할 수 있을까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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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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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다 싶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부커진'이라는 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에 이 단어는 우스갯소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득 파고드는 생각,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경기 결과야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해도, 결승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보이는 눈물과 말투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이 사실 훌륭한 연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100% 픽션입니다. 그저 유쾌하게 웃어넘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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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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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o1배 스타리그 4강 A조 경기가 있었습니다. 박지호 선수가 내리 두 경기를 잡았지만, 임요환 선수가 질 것만 같았던 3경기를 이겨 버리더니 끝내는 역전했습니다. 그는 GG를 받은 후 바로 주훈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고, 관중들은 "임요환"을 연호합니다. 박지호 선수는 자리에서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하태기 감독은 그를 다독입니다. 명승부였기에, 보기 드문 명승부였기에 이런 모습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전장을 수놓던 드랍쉽과 셔틀, 클로킹 레이스와 사이오닉 스톰…… 두 선수 중 그 누구도 패자가 아니었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며, 박지호 선수가 '다 자신있어'라는 ID 그대로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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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입니다만, 리뷰 팀을 만들 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1/WEG 개막전 가고 싶어요……T_T;;
덧2/이적의 드림 온이 내일부로 끝이라고 합니다. 새벽에 심심하면 틀어 보던 낙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