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0 11:55:02
Name 로베르트
Subject 진정한 괴물...선동열
선동열감독의 선수시절을 표현한다면 간단합니다.
그는 해태의 괴물투수였습니다.
해태를 제외한 팀에겐 그의 등판은 재앙 그자체였습니다.
물론 큰 점수차로 관광당할때 나타난다면 덜밉지.그는 항상 승부처에서 나타났었고 1점차니까 따라붙을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잡고 있던 홈관중에서 좌절을 안겨주던 존재였습니다.
오죽하면 96년 그가 일본진출한다고 했을떄 국보급투수가 떠난다는 아쉬움보다는 그가 해태에 없다는 사실 하나로 인해 bbs가 잔치판이 될 정도였습니다.
괴물의 독재에서 벗어났다며 좋아하던 7개구단 팬들은 이제 해태랑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있었고 선수단도 자신감을 매스컴에 공공연히 나타냈습니다.(하지만 해태는 96,97시즌 여전히 막강 전력을 위시하며 우승....OTL)
일본진출 첫해에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던 부친의 유고로 인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지만 97~99시즌은 나고야의 태양이란 별칭답게 마무리투수로 활약한후 은퇴를 하게됩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은퇴라는 길을 선택했지만 그는 일본야구의 외국인선수로선 드물게 은퇴경기를 나고야에서 치루면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됩니다.
그의 한국프로야구시절 최악의 성적은 건초염으로 시즌을 쉬었던 92시즌 2승8세이브 방어율0.22(방어율의 압박은 -_-;)였단것은 그가 얼마나 한국야구에서 대단한 존재였다는걸 증명해줍니다.
그런 그가  삼성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스타감독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던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정규시즌1위 전력상 용호상박이란 두산을 스윕시키면서 한국야구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물론 그의 지도자능력은 투수코치시절때 검증돼었지만 심정수,양준혁이란 주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첫해 우승은 자신이 성장시킨 배영수,오승환,권오준이 이뤄냈다는것은 전력이 워낙 뛰어났다는 평가절하를 받을수 없습니다.
감독으로서 고작 1시즌을 지냈지만 괴물선수는 감독이 되면 괴물감독이라는 생각을 인식시켜주는 2005시즌이었습니다.
아직 그의 감독능력을 평가할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가 감독으로썬 사람다운 성적을 거둘지 여전히 괴물같은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볼일입니다.
아...그리고 삼성라이온스의 우승을 축하합니다.-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tte_giants
05/10/20 12:07
수정 아이콘
등판하면 TV껐죠...ㅡ,.ㅡ
발가락은 원빈
05/10/20 12:11
수정 아이콘
해태 이긴날은 통닭먹는 날. (어렸을때 기준)
친절한 메딕씨
05/10/20 12:12
수정 아이콘
등판하면 무지 좋았죠..^^;
닭큐멘타리
05/10/20 12:25
수정 아이콘
발가락 님도 해태 팬이셨나보군요.
90년대 초중반때는 경기도 경기지만 응원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선동렬도 보고 응원단장 아저씨도 무지 액티브 하시고.....
요즘은 야구장 가면 술만 마시고 온다는.. ㅠ.ㅠ
~Checky입니다욧~
05/10/20 12:30
수정 아이콘
재앙이였죠 해태팬 말고 다른분들에게는..
잘난천재
05/10/20 12:40
수정 아이콘
광주 출신이라 해태 응원했는데.. 아주 죽여줬습니다^^
최영수
05/10/20 12:41
수정 아이콘
제기억에 롯대가 선동렬이 등판한해태에게 10연패 이상한걸루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선발투수로 나서서 0점대 방어율도 2~3번 한걸루 기억하는데 괴물은 진짜 괴물인가봅니다
동네노는아이
05/10/20 12:53
수정 아이콘
무등구장에서 구경하다 마무리 투수로 나오면
사람들이 다 나가 버리더군요..-_- 오늘도 이겼다 하면서...
기억나는건 한국시리즈 vs빙그레전 우승을 확정한후 장채근 선수에게 띄어서 안기는 장면...
kbl이 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이영상비슷하게 선동열상을 만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아 저번에 올스타전 전에 하는 올드 스타전에서 나와서
140km대의 강속구를 뿌려데더군요..헐...
05/10/20 12:56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도 대단하신 분...

시리즈 3-0 으로 이기고 있는데도, 1회초 공격에서 보내기번트를 대시는 분... 자신이 만든 투수진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 등등, 여러모로 대단하신 분입니다.
AceTJAce
05/10/20 12:59
수정 아이콘
전신 빙그레 팬이자 현재 한화 팬인 저로써는 어린 시절 선동렬 선수가 나오면 정말 좌절이었죠... 제가 본 선동렬 선수의 완봉 완투만 대전구장에서 10번도 넘을듯..
구경플토
05/10/20 13:05
수정 아이콘
"최악의 성적은 건초염으로 시즌을 쉬었던 92시즌 2승8세이브 방어율0.22"

최악의 성적은...방어율 0.22 방어율 0.22 방어율 0.22.........
My name is J
05/10/20 13:20
수정 아이콘
괴물은 괴물이죠.
가장 화려한 경력의 선수가 가장 화려한 감독생활을 시작한게 아닐까......싶습니다.
Connection Out
05/10/20 13:21
수정 아이콘
방어율 0.22라.....0.22면 아파서 학교 안나와도 그 정도 학점 받기도 힘든데 -_-
deathknt
05/10/20 13:29
수정 아이콘
선동렬 선수는 한국이 나은 정말 대단한 투수입니다.
한국 : 146승 40패 132세이브 1647이닝 1698 탈삼진 1.20방어율
일본 : 10승 4패 98세이브 197이닝 228탈삼진 2.70방어율
전성기가 지난 시기에서도 당시 일본의 마무리 투수 사사키와 세이브 경쟁을 펼치던 기억이 납니다.
92년 성적은 2승 8세이브 32.2이닝 42탈삼진 0.28방어율이라 합니다.
상어이빨
05/10/20 13:36
수정 아이콘
어어~~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허재와 함께 정말 잘해서 정말 싫어하다가 좋아진 선수.
Go2Universe
05/10/20 13:38
수정 아이콘
스펙이.. 거의 덜덜덜..
서정호
05/10/20 13:39
수정 아이콘
선감독 때문에 눈물로 보내야했던 저의 초등학교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그 때 전 이글스 팬이였습니다.) +_+
05/10/20 13:43
수정 아이콘
너무 잘 해서 싫어했던 선수...
불펜에서 몸만 푸는데도 상대팀의 타자들과 감독을 급한 마음에 서두르게 했던 위력이란..참...;;;
홈런은 가뭄에 콩나듯 얻어맞고 안타는 종종 나오지만 도대체 연타를 맞지않아 선동렬선수 상대로 점수를 뽑는다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죠...정말 대단했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05/10/20 13:45
수정 아이콘
방어율 0.22.. 제가 한학기를 통째로 빵꾸냈더니 0.26 이 나오더군요.
아침해
05/10/20 13: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야구 30년보면서 선동렬 감독처럼 재미없는 야구는 처음 봅니다..정말 필요없는 작전도 많고, 시간은 왜이리 잡아 먹는지..lg 이순철 감독과 쌍벽을 이루죠..
다들 김성근,김재박 감독 야구가 재미없다고 하는데..선감독에는 안될것 같네요..
롯데가 떨어지면 언제나 삼성을 응원 했는데 올해는 두산을 응원하게 되네요..
다음해 부터는 경기시간과 투수교체를 자제함이 좋을것 같은데..
롯데는 언제 우승해보나....
darksniper
05/10/20 13:49
수정 아이콘
7~8회까지 1~2점차라도 선동렬선수 몸풀고있으면 아 끝났네... 상대편선수들 덜덜
darksniper
05/10/20 13:50
수정 아이콘
어... 님 저도 서구사는데^^;; 반갑네요
05/10/20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이글스 팬이었지만 선동렬 선수는 싫지 않았어요. 이미지 관리도 참 잘하셨죠. 왠지 모르게 귀여운 얼굴이기도 하고 ^^

아침해님//야구팬들 중에는 저처럼 잦은 교체와 느린 경기 진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 많답니다 :P
정테란
05/10/20 13:57
수정 아이콘
직구와 슬라이더 두개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했죠.
그때 선동렬선수 메이저 갔으면 찬호선수보다는 나은 선수가 되었을 겁니다.
snookiex
05/10/20 14:00
수정 아이콘
선동렬, 이순철 감독 모두 해태 출신...경기가 재미없긴 합니다 ^^;; 그나저나 내년에는 기아가 살아나야 할터인데... 기아가 죽을 쓰니 광주는 야구열기가 식어버렸네요....
호텔아프리카
05/10/20 14:48
수정 아이콘
발가락님은 해태 이긴날마다 통닭드셨으면 거일 매일 드셨겠네요. ^^
전 롯데팬인데 아니나 다를까 그실절에도 롯데는 하위권이였고 해태 진 경기랑 롯데 이긴 경기랑 숫자가 비슷했겠네요.
선동렬은 사기.
뭐 여하튼 솔직히 감독은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특출난 사람은 달라도 다른가 봅니다.
Go2Universe
05/10/20 14:58
수정 아이콘
발가락님말은.. 그 반대 아닌가요? 자기가 응원하던 팀이 해태를 이기면 닭먹었었다는.... 닭많이 못드셨을듯...
AIR_Carter[15]
05/10/20 15:06
수정 아이콘
왜 괴물 신동엽으로 봤을까 -_-;
저희 동네에 선동렬선수 아버지가 하는 목욕탕이 있어서 괜히 갔던 기억도 있네요. 후후
미친잠수함
05/10/20 15:18
수정 아이콘
쌩뚱맞은 얘기지만, 정태햄, 민호햄, 학길이햄,준호햄...
참말로 보고싶습니다..
Roman_Plto
05/10/20 15:47
수정 아이콘
선동열 선수는 대한민국 야구 선수중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입니다.
OB, 삼성 팬이어서 해태를 무지 싫어했지만 선동열선수만은 정말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더군요.
그의 투구를 봤다는게 저한텐 행운입니다.
05/10/20 16:01
수정 아이콘
darksniper님 반갑습니다~ ^^
도니..
05/10/20 16:52
수정 아이콘
투수전도 좋지만.. 선동열 선수 선발로 나오는 경기는 재미가 없었죠.. 점수가 나야 말이죠..^^ 그건그렇고 내년에 기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태와는 전혀 다른 팀으로 인식되네요..
이카로스
05/10/20 17:07
수정 아이콘
미친잠수함님//
학길이햄하고 민호햄 진짜 보고 싶어요

특히 민호햄은.... 독특한 타격폼... 아직 기억속에 생생합니다
청보랏빛 영혼
05/10/20 18:11
수정 아이콘
야구 중계 보다가 선동렬 선수 불판에서 몸풀면 바로 '에헤라 디야~~ 덩실덩실~' 아니였겠습니까.
(더불어 하얗게 질린 상대편 관중들 보면서 슬그머니 미소짓던 저희 아빠...)
전성기시절의 무등산 폭격기! 실로 엄청났죠.
그당시 광주 사람들의 희망아니였겠습니까.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들어도 야구 시즌만 되면 언제나 위.풍.당.당. 무적 해태~!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할텐데 말입니다... ㅜ.ㅡ 기아!! 좀 잘해라 잘해!
appraiser
05/10/20 18:35
수정 아이콘
뭐 말도 못하게 잘했죠...등판하면 거의 승부 확정이니...
참고로 전 삼성팬입니다...
05/10/20 19:07
수정 아이콘
밤에 소주한짝 다 마시고도 담날 경기에서 완봉할수있는 능력..
덜덜덜..
날라보아요~
05/10/20 23:28
수정 아이콘
어릴적 제 친구랑 야구얘기하면서
"선동렬은 모 그냥 벤치에서 놀고있다가 심심하면 등판해서 마치 상대타자들이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인거 마냥 이기고 들어간다"
라는 대화를 나눈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그나저나 선동렬 선수가 국내 프로야구 1호 억대연봉 아닌가요??? 아랫분 답변좀...^^
↓↓↓↓↓↓↓↓↓↓↓↓↓↓↓
묵향짱이얌
05/10/21 00:45
수정 아이콘
몇년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직에서열린 올스타전에서 선발투수로 선동열선수와 박동희선수가 나왔습니다.. 선선수는 1실점.. 박동희선수 무실점.. 이런거 가지고 비교하는 자체가 좀 우습지만.. 박동희선수도 부상만 않당하셨으면 꽤 명투수로 남았을듯 하네요..
그리고 "동네 노는 아이"님 혹시 kbl이 아니라 KBO아닌가요?
소오강호
05/10/21 01:07
수정 아이콘
날라보아요~님// 1호 억대연봉 맞습니다. 한동안 그랬죠. 선동렬 감독이 억대연봉을 받으면서 억대연봉이라는 게 일종의 상징성을 띄었었습니다^^ 삼성팬으로서 선동렬 감독, 선수 시절에 정말 싫었습니다. 지금은 삼성 감독으로서 잘해주시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자꾸만 생각나는 만수 형님 ㅠ.ㅜ 시삭스 화이팅!!
불꽃질럿
05/10/21 12:06
수정 아이콘
그당시 해태의 상대팀들은 해태와 7회까지만 경기하는거였죠 ;; 7회까지 1점만 리드하고 8회만 들어가면 되니까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516 @@ 컴터를 새로 주문했더니 ... 꼭 애인이 한명 생긴 기분이네요 ^^ [40] 메딕아빠4014 05/10/20 4014 0
17513 3년하고도 2개월 반만에... [9] 영혼을위한술3680 05/10/20 3680 0
17512 진정한 괴물...선동열 [40] 로베르트5044 05/10/20 5044 0
17511 그분과 박지호 선수의 경기예상 [25] 미센4716 05/10/20 4716 0
17509 요즘 돌아보는 어린시절의 추억 1화 - 보드게임 - [13] RedTail3975 05/10/20 3975 0
17508 [임요환의 배틀배틀] 응원 메시지 '치어풀'의 위력 [3] 세윤이삼촌3863 05/10/20 3863 0
17506 [MLB]네이버 뉴스 보다가.... [3] 친절한 메딕씨4190 05/10/20 4190 0
17504 프렌차이즈의 힘!!!!!!!!!!! [13] 해맏사내4332 05/10/20 4332 0
17503 두번째로..글 올려봅니다. [4] Romance...4312 05/10/20 4312 0
17500 화려한 날은 가고 [70] 공룡5678 05/10/20 5678 0
17499 표절의 댓가. [19] seed5015 05/10/20 5015 0
17498 죽고 싶은 날. [10] EndLEss_MAy4113 05/10/19 4113 0
17497 "미 틴 놈, 힘 빼지마 ............" [12] 라구요4251 05/10/19 4251 0
17495 O.M.T(One Man Team) [20] legend4942 05/10/19 4942 0
17494 무너지는 투신... 혹사에 의한 슬럼프? [35] 진공두뇌6183 05/10/19 6183 0
17493 동종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이 부활해야 하지 않을까 [57] 김연우6776 05/10/19 6776 0
17492 2005 프로야구, 삼성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축하합니다. [36] 저녁달빛4314 05/10/19 4314 0
17491 한빛.. [27] silence4289 05/10/19 4289 0
17490 15줄을 채우는게 어렵나요...?? [16] 못된녀석...3945 05/10/19 3945 0
17489 SK VS 삼성 다음주 빅메치 정말 볼만할듯 보여집니다. [36] 초보랜덤5130 05/10/19 5130 0
17488 [잡담] 군대와 인생. [13] 웅컁컁♡3898 05/10/19 3898 0
17487 무섭게 변해버린 티원 [46] 공중산책5610 05/10/19 5610 0
17486 슬램덩크와 나루토에 대한 나의 생각... [20] lost myself4343 05/10/19 43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