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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8 23:05
슬램덩크와 나루토의 닮은점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어느정도 소년만화의 정석이라고 볼수있지 않을까요?
주인공의 성장과 라이벌 구도에 있는 인물, 그리고 여자캐릭터..^^
05/10/18 23:37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만화인 나루토와.....아주 좋아하는 만화인 슬램덩크...쿨럭.--;
슬램덩크에서 보여준 것은 [승리에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이라는 이분법 적인 공식이 아닌 지금 순간에 그것을 하고 있다! 라는 것만으로도 타올라버리는 인간의 열정이라는 것에 대한 찬사가 있는 것이다. (위의 대사를 말하던 하나미치군은 진정으로 섹시했다. 죽지 않는 남자라는 것은 바로 저런 것일 테다.) 순간 불타올라 아무 것도 상관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 그것이 찰나의 순간이던 영원의 시간이던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바로 그곳에 있어 그것을 하고있다는 것만이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이는 '승리'나 '우승'이 목적이 아닌 '승부'자체에 열광하는 '스포츠'로 건강하게 표현되는 젊음만이 가지는 특권인 것이다. 기존의 스포츠 물에서 염증을 느끼게 했던 스포츠에의 진지하다못해 어두운 접근과 익숙하지만 지루한 구조,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계속 강해지는 라이벌들 (이런 부분은 요리왕계열이 더 심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선과 악의 대결이 되어버린 전투 같은 경기들이 슬램덩크에 와서는 순수한 승리와 발전하는 기쁨!(개인적인), 거대한 목표가 아니라 순간 순간에 충실하는 만화 속 인물들의 모습에 대한 공감, 패배는 끝이 아니고 승리 역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쩌면 가장 스포츠의 본질과 닿아 있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지요....개인적으로 요리왕도 드래곤볼도 좋아하지만 이후 그런 식의- 끊임없는-만화는 질색이라............
05/10/19 09:52
뭐랄까요.. 슬램덩크는 좋아하고.. 나루토도 재미있게 보고는 있지만.. 주인공 나루토의 성격은 짜증납니다.. 전 객관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말들을 너무 쉽게 늘어놓는 사람들을 싫어하거든요.. 뭐.. 나루토는 그놈의 구미호 덕분에 어찌어찌 해결됩니다만.. 결국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약속을 지킨 것은 거의 없죠.. 뭐.. 나선환 수련에 성공한 것 정도..
05/10/19 09:53
일본만화라기보다는... 소년만화의 정석이죠.
밝고 활기찬... 재능은 있지만 이끌어내지 못하는 주인공, 약간 차갑고 냉정하며 승부의식이 강한 라이벌 (제 2의 주인공), 거기에 적들은 조금씩 조금씩 더 강해지고, 주인공들도 맞춰서 성장해 가는... 여주인공이 사이에 껴 있는 건 보너스! 이 공식에 대충 들어맞는 만화를 생각해 보면... 드래곤볼, 슬램덩크, 고스트 바둑왕, 라이징 임팩트, 나루토, 메이저, 탐정학원 Q, 헌터헌터, Just go go 정도가 있을 수 있겠네요. 약간 꼬이긴 했으나 바람의 검심, 해피 정도도 끼워넣을 수 있을 듯 ^^;
05/10/19 09:55
칼릭님//원래 주인공들은 밝고 낙천적인 성격이므로 (거기다 하늘이 주신 재능까지!) 그런 대사들은 단골로 나옵니다.
단적으로 슬램덩크에서도 대 산왕전에서 강백호가 24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젠 이길 수밖에 없게 되었어. 너희들은 풋내기니까' 이런 류도 솔직히 객관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말이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서 3점슛으로 쫓아간다... 그것도 최강팀을 상대로..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결국 해내긴 했지만서도 -_-
05/10/19 17:42
나루토야, 일본 편집부 소년 만화 역사의 집대성 아닙니까?
저는 나루토 보면서, 엄청 감동 먹었지요... 이렇게 뻔한 얘기랑 뻔한 캐릭터, 뻔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도 재미있다니! 하면서 말이죠. 소년 성장식 만화가 가질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장점은 극대화! 단점은 최소화한 수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만화가 데스노트처럼 나온다면 너무 끔찍할 것 같아요... (으아아) 몬스터도 데스노트도 좋지만, 나루토도 좋다... 프리스트도 좋지만, 부우도 좋다... 정도랄까요~(흠, 정작 한국 만화쪽에서 재미있게 본 소년 만화가 떠오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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