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18 20:26:08
Name jyl9kr
Subject 무엇이 캐리어를 종이비행기로 만들었을까.
과거 캐리어는 모든 테란 유저에게 있어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안 보이는 언덕에서 날

라오는 수많은 인터셉터. 지형지물을 무시한 채 자신의 자원줄만을 골라내어 처참하게 박

살내는 캐리어. 이 모든 것이 테란유저들로 하여금 캐리어에 대한 노이로제에 시달리게끔

만들었습니다. 오죽 했으면 한때 캐리어가 사기 유닛이란 소리까지 나왔을까요...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캐리어는 더 이상 테란 유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습

니다. 그토록 무섭게만 보이던 캐리어는 테란유저들의 풀업골리앗의 막강한 화력에 그대

로 녹아내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어느새 캐리어는 종이 비행기란 처참한 소리를 들으며

vs테란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무엇때문에 vs테란전 최종병기이던 캐리어를 레이스에 비유되는 종이비행기로 격하 되었

을까요.

그 원인은 바로 투아모리에 있었습니다. 테란의 빠른 업그레이드는 이미 프로토스가 캐리

어를 띄울 때쯤이면 22업이나 되어 노업캐리어에 20이나 되는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고 그마저도 풀업이 되버리면 24나 되는 사기적인 데미지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

다. 이 어마어마한 데미지 앞에 캐리어는 무력하게 그지 없었죠.

그래서 토스들은 vs테란에 대한 해법으로 아비터를 들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비터를

사용한다면 테란의 투아모리에 대응하여 토스 역시 3포지를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

비터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은 지상군과 공중군의 업그레이드 사이에서 고민하던 토스

의 딜레마가 해결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캐리어는 정말 쓰레기 유닛이 되어버린 걸까요...; 토스 유저들이 아비터라

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낸 것은 정말 너무나도 기쁜 사실입니다만 캐리어라는 한 유닛의

팬으로서, 무한맵에서 풀업 캐리어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눈에 선한 저의 입장으로선 왠

지 모르게 씁쓸합니다.

ps. 캐리어...아예 지상물량으로 승부보려는 생각을 버리고 작정하고 캐리어 띄울 생각

으로 초반부터 2코어 돌린다면...역시 해법은 없을까요? 업그레이드 빵빵한 다수의 캐리어

에 템플러 위주의 소수의 지상군 이런 유닛 조합으로요. 무한맵에서 한번이라도 풀업캐리

어 다수를 운영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업그레이드 빵빵한 캐리어는 풀업골리앗이 때려도

이런 분위기죠...;; 그래 너는 때려라. 나는 갈길 간다. 풀업골리앗 3~4부대가 쏴대는 데도

도망가면서 캐리어가 겨우 3기 이상으론 안 터지는 그 엄청남...;; 그냥 컨트롤 싸움해도

골리앗과 싸움이 되는 그 뻘쭘함...

ps2. 그냥 탁상공론입니다. 그냥 아쉬워서 적어봅니다.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18 20:28
수정 아이콘
캐리어가 모이기 전에 탱크, 벌처 지상물량에 밀려버릴 가능성이 높죠.
플토 업그레이드의 딜레마는 실드업의 엄청난 비용입니다.. 마지막 실드업은 400/400이었죠.. 아마..; 이건 끝까지 안 내리더군요..
05/10/18 20:30
수정 아이콘
200/200-300/300-400/400이죠.
테란의 공3업비용이 250/250, 방3업비용이 300/300(맞나요?)
에 비하면 무지 비싼.. -_-
05/10/18 20:30
수정 아이콘
아 지겹네요 이젠, 캐리어는 이제 필승카드가 아닌 굳히기나 테란의 유닛조합을 바꾸기위한정도의 카드죠
05/10/18 20:32
수정 아이콘
3쉴드업이 400/400 이였습니까? 허;; 단축키만쓰느라 몰랐던;;
05/10/18 20:3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실드업 비용 책정할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가격을 그따위로 해놨는지 ㅡ_ㅡ
루니마이아파
05/10/18 20:44
수정 아이콘
캐리어 아직 많이 쓰는뎅..
I have returned
05/10/18 20:50
수정 아이콘
캐리어는 자원도 자원이지만 인구수 때문에 한계가 있죠
캐리어만큼 지상군이 줄어들기때문에..
캐리어는 골리앗에 밀리고, 캐리어때문에 줄어든 지상군은 골리앗탱크에 밀리고..
차라리 지상군 200을 유지하면서 소수 아비터를 쓰는게 훨씬 강력해 보입니다
투아모리 체제가 확립된 시점에서 캐리어의 시대는 이미 끝난듯..
지니쏠
05/10/18 20:52
수정 아이콘
케리어 그래도 정말 강한데..
llVioletll
05/10/18 20:52
수정 아이콘
방금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끝이났습니다만.. 손영훈선수 끝까지 캐리어 안가더군요..

저그전도 캐리어 쓸만할텐데 말이죠..
아리온
05/10/18 20:54
수정 아이콘
방금 삼성이 KTF의 연승을 끊었군요. 정말 눈물 날 것 같습니다..
카이사르
05/10/18 20:55
수정 아이콘
풀 업 캐리어만 있으면 풀 업 골리앗 따위야. 그냥 종이 골리앗이죠.. 미친듯이 맞아도 안 터지는 희열감.
천검살라딘=ㅁ=
05/10/18 20:59
수정 아이콘
골리앗 대공 데미지 풀업하면 32 아닌가요?
기다리다
05/10/18 20:59
수정 아이콘
플토는 업그레이드비용만 좀 어떻게해줘도 암울함을 없앨수 있을거같아요;;
체념토스
05/10/18 21:0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프로토스의 최강 유닛은 케리어죠!
항상 프로토스의 역전의 희망이자 승리의 증표죠

비록 지금 아비터의 위치가 높아 졌다 하더라도..
케리어의 위상은 변함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05/10/18 21:02
수정 아이콘
천검살라딘 노업캐려 기본아머가 4죠. 거기다 골리앗의 공격방식이 질럿의 그것과 같으므로, (16-4)+(16-4)=24가 되죠. 그럼 풀업캐려로 계산해볼까요? 풀업캐려의 아머는 7이므로 (16-7)+(16-7)=18 확 깎이죠. 물론 노업vs노업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10-4)+(10-4)=12 풀업vs풀업만 되어도 확실히 피부로 느껴집니다. 캐리어 진짜 안 터진다는거...그 점이 테란에게 있어선 압박으로 다가오죠. 뭐, 문제는 어떻게 해야 메카닉 유닛의 업그레이드를 캐리어가 따라 잡느냐...하는 거지만요.
머씨형제들
05/10/18 21:09
수정 아이콘
케리어 생각해서 2코어 돌릴빠에야 저같으면 그냥 3포지에 아비터 띄우겠습니다. 2코어 돌려서 케리어 뜰때까지 토스가 과연 안 밀릴까요 ? 수없이 쏟아지는 벌처 + 탱크에 지상군 완패하고 그대로 쭉 밀릴꺼같네요

그리고 아직 케리어는 테란 유저에게 공포입니다_-
테란이 한타 싸움에서 졌는데 토스가 온니 지상군이면 테란은 할만합니다 하지만 토스가 거기서 케리어로 넘어간다면 지상군이 풀업되도 케리어가 쉬운 상대는 아니더군요
InTheDarkness
05/10/18 21:10
수정 아이콘
전부터 궁금했었는데...쉴드업은 어떤 효능이있나요? 데미지를 적게 받느건가요? 방업과는 무관하게?
letter_Couple™
05/10/18 21:11
수정 아이콘
이모씨요.
05/10/18 21:16
수정 아이콘
최대한 캐리어를 살려가면서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하다보면 캐리어 풀업 되면 골리앗에 대한 맷집은 참 단단합니다.

더군다나 캐리어가 무식하게 골리앗과 맞짱을 뜨면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지상군과 같이 다녀도 되고 혹은 게릴라할때에도 지형을 이용해 잘만 한다면 골리앗이 그리 무섭지도 않습니다. 풀업만 된다면요.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업그레이드 치중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쉴드업은 제가 듣기로는 쉴드 업그레이드할때마다 쉴드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들은 것 같았는데 잘 모르겠네요.
05/10/18 21: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쉴드업그레이드를 하면 데미지를 그만큼 적게 받죠, 쉴드 특성상 100% 데미지를 받지만 쉴드 업을 하면 거기에 방어가 추가 되니 데미지에 방업을 빼고 계산하면 되죠.
WizardMo진종
05/10/18 21:27
수정 아이콘
패치죠
올드카이노스
05/10/18 21:32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도 맞지만 역시 요즘 맵들의 구조상 캐리어가 활보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이더군요.개인적으로는 알케미스트..정말 캐리어를 위한 맵이였다고 생각됩니다^^;;(레이드어설트도 그렇고..)
WizardMo진종
05/10/18 21:32
수정 아이콘
캐리어 3 3 보다는 테란유닛 3 3이 아무래도 더 빠르죠. 작정하고 투코어라면 일단 미네랄이 600에 개스가 200이 더들어간다는건데, 타이밍러쉬를 막을수있을까요... 캐리어의 방업이 골리앗의 공격력을 -1이 아닌 -2로 만들지만 캐리어가 업그레이도 되면 공격력이 +4가 되기때문에 업이 같다는 조건에서 서로 1업씩 될수록 캐리어가 -2 -4 손해입니다... 캐리어로 골리앗 잡기보단 터렛과 멀티견제가 중요목적인만큼 적당수에서 멈추고 섬멀티먹으면서 하템준비해야죠(로템기준) 글쎄요.. 패치 안나오면 지금의 캐리어는 현재 추구하는 방송사맵에선 다시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데스싸이즈
05/10/18 21:35
수정 아이콘
쉴드업이 비싼이유는 전유닛에 적용되기 때문이 아닐까요....100% 데미지라서 쫌 그렇긴 하지만 해놓으면 좋긴하죠....
슷하급센스~
05/10/18 21:36
수정 아이콘
평지맵은 벌쳐와 골리앗의 땅이죠.
05/10/18 21:37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하핫, 뭐 탁상공론이긴 하지만...그래도 업그레이드 빵빵한 캐리어가 지상병력과 조합이 되어 8기 이상씩 쌓여있다면 테란 입장에선 압박이 아닌가요? 그리고 어차피 캐리어의 목적은 게릴라니까요. 다만 방업 안된 캐리어는 게릴라하다가도 어느새 쫓아온 골리앗에 녹아내리기 십상이죠; 골리앗 무서워서 캐리어를 함부로 못 뺍니다. 뭐 손해긴 해도...풀업이 된다면 그 게릴라의 효율성이 훨씬 더 극대화되진 않을까요? 뭐...말 그대로 탁상공론입니다만 그냥 이의제기해봐요. 노여워 마시길.
WizardMo진종
05/10/18 21:47
수정 아이콘
jyl9kr//언제나 탁상공론에서 출발하는겁니다 ㅎ. 캐리어 많이쓰시면 될겁니다. 업그레이드 빵빵한 캐리어가 지상병력과 조합이 되서 8기 이상있다면 무서울거 없죠 ㅎ. 자신이 연습을해서 증명을 해보이면 됩니다. 지금은 때려치우긴 했지만 예전에 제가 밀던 2리버라는 빌드가있었습니다. 루나틱베컴(오티엘 올다이)+스코 이두분한테 합이 열판정도 깨지고 제자신이 정석으로쓰기에는 한계를 느껴서 버리긴 했지만, 그전까지 거짓말하나도 안하고 300판을 넘게 사용해봤습니다. 지금 사용중인 2포지역시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해봤습니다. 지금 제 pgt전적이 400게임가까이됩니다(WizardMo+Creater) 될거같은데 남이 하지않는다면 내가 해서 증명하면 됩니다 : ). 앞마당먹고 빨리 섬멀티 먹으면서 2사이버 빠른 업캐리어 빌드만들어서 연구해보세요 그럼 뭔가 결과가 나오겠죠 ㅎ
05/10/18 21:57
수정 아이콘
혹시 쉴드 업하면 포토캐논에도 도움이 되나요?
05/10/18 22:00
수정 아이콘
Aiur//쉴드업은 건물에도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대답은? 예스~ 입니다. 실드 3업 포토 캐논이면 벌쳐 상대로 약간 더 잘버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이미 그때쯤이면 벌쳐도 풀업이기 때문에...대략 OTL...
WizardMo진종
05/10/18 22:00
수정 아이콘
Aiur//쉴드업은 프로토스 전체에 작용합니다.(플레이어도?)
건물,유닛 아무것도 안가리고 쉴드가+1 됩니다. 그래서 비싸죠...
05/10/18 22:35
수정 아이콘
언제였던가 이벤트전에서 서지훈 선수와 강민 선수가 종족을 바꿔서 게임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서지훈 선수가 3포지 2코어를 동시에 돌린 적이 있습니다. 맵이 Into the Darkness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뭔 이벤트전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군요. 보면서 저게 얼마야...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에, 근데 그건 역시 이벤트전이고. 2코어 캐리어는 울스저그와 비슷하다랄까요. 많이 힘들죠. 완성되면 센 건 아는데, 완성시키기가 어려우니까요.
스타나라
05/10/19 00:37
수정 아이콘
위자드모//올다이 + 스코라...........그야말로 덜덜덜이군요...

혹시 드림형 정도라면 투리버 빌드를 소화해 줄지도...
05/10/19 16:12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캐리어가 게릴라용으로 인식되었는지..
불쌍한 캐리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484 With regard to Albert Pujols... [9] 0.2 Angstrom4168 05/10/19 4168 0
17483 대테란전 아비터의 활용 [26] 박서야힘내라5171 05/10/19 5171 0
17482 야구와 프로리그의 비교와 프로리그발전에 대한 의견.. [20] 땡저그3898 05/10/19 3898 0
17481 어제 맨유 경기에서 박지성 주장 완장 달았습니다. [23] 토스희망봉사6273 05/10/19 6273 0
17480 삼성 대 KTF의 경기 감상기입니다. (첫 글입니다) [19] 그냥..4339 05/10/19 4339 0
17476 맨체스터 UTD - 릴 출전선수 명단 [16] 쵝오저그5101 05/10/19 5101 0
17475 프로토스의 신종'핵'이란 건 결국 맵 변형이었습니다.. [32] rusty6325 05/10/19 6325 0
17473 그가 키작은 그녀와 키스하는 방법... [19] Lunatic Love6066 05/10/18 6066 0
17471 슬램덩크 & 나루토 [13] 하얀잼4899 05/10/18 4899 0
17470 임빠, T1빠의 이윤열 선수에 대한 짧은 생각.... [39] 어둠팬더5736 05/10/18 5736 0
17469 아직 끝난건 아니겠지요~? [15] 포커페이스3817 05/10/18 3817 0
17468 KTF의 패배..시원섭섭하군요..그리고 강민.. [13] 김호철4938 05/10/18 4938 0
17466 KTF magicⓝs !! [9] llVioletll4616 05/10/18 4616 0
17465 KTF, 졌습니다. 23연승이 끊겼습니다, 그런데 슬프지않습니다... [41] ☆FlyingMarine☆5259 05/10/18 5259 0
17464 KBL 중계권 관련 정말 화가 납니다. [52] 오줌싸개5217 05/10/18 5217 0
17463 무엇이 캐리어를 종이비행기로 만들었을까. [33] jyl9kr4964 05/10/18 4964 0
17462 오늘 강풀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39] 착한사마리아4530 05/10/18 4530 0
17461 어느 노부부 메이저리그 팬의 자살 [21] 총알이 모자라.4658 05/10/18 4658 0
17460 Side Story Part.2 - 군인과 간호사 [3] Lunatic Love5204 05/10/18 5204 0
17459 기억에 남는 명경기 혹은 명장면 [32] 봄눈겨울비6847 05/10/18 6847 0
17458 프리스타일의 허구성. 이윤열, 더티한 그래플러가 되자. [169] Frank Lampard7631 05/10/18 7631 0
17457 절 미치게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43] 아장파벳™4610 05/10/18 4610 0
17456 Side Story Part.1 - 그 이후 [6] Lunatic Love4418 05/10/18 44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