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18 01:31:24
Name 스타는운영
Subject 스타크래프트 소질에 있어서 선천적인 요인이 있다면 무언인가.
안녕하세요.
MYCUBE부터 거의 빠짐없이 OSL를 시청하는 스타 매니아입니다.
프로게이머 들을 보면서 과연 저들은 무엇때문에 저리도 잘하는지 궁금증을 참다못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노력일 것입니다. 꾸준한 학습과 자기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곘죠.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것들은 반응속도, 지능, 손놀림, 집중력 등이 있겠습니다.

반응속도는 훈련에 의한 요인도 있곘지만 이윤열 선수와 같이 굉장히 타고나는 선천적인 부분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손놀림 이라는 부분도 훈련에 의해 크게 결정되겠지만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개인차가 존재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APM 같은 수치가 중요한것은 아닙니다만, 어느정도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고는 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한 엄청난 연습량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한계점에 다다르면 APM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것 처럼요.
집중력에 있어서는.. 강민, 최연성 같은 경우는 알려진 바와 같이 손놀림이 뛰어나진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뛰어난 집중력이 주어졌습니다.
한 일화로 이윤열선수에게 인터뷰도중 그 많은 물량은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물엇더니 나의 물량은 빠른 손놀림에서 나온다고 언급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MSL 결승에서 이윤열 선수를 꺾고 우승한 최연성 선수가 자신의 물량은 집중력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능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지능이란건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기에 좀 애매함이 있습니다만, 임요환, 강민, 김동수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저들이 정상인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합니다. 상대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플레이와 전략, 누구도 찾아내지 못한 다양한 체제변화와 전술들, 항상 새로운것을 찾으려하는 깊은 생각과 발상의 전환..

여기까지 부족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좋은 의견들 많이 주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18 01:34
수정 아이콘
손놀림은 모르겠고 지능은 스타와 별로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게임에 대한 센스를 타고나는 경우는 있죠.지능과는 별개라고 생각
05/10/18 01:36
수정 아이콘
선천적요인도 크지만 같은상황에선 후천적인 노력도 중요합니다..
선천적인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님 말씀처럼 집중력,창의력,손빠르기 등등이 포함되겟죠..
집중력은 어느정도에 올라서면 더 이상 올리기가 힘들죠..
공부할때 마찬가지입니다..공부잘하는 애들 보믄 보통 집중력이 엄청나죠..그건 타고난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예외도 많습니다만..
오야붕
05/10/18 01:36
수정 아이콘
선수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락실 원코인 클리어는 기본이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변성철코치의 테트리스 실력은 정말 입이 쩍 벌어지더군요.김가을감독도 테트리스 고수라고 들었구요. 철권이나 버파 고수들도 몇몇 봤구요. 아무튼 천부적인 게임센스가 있는 듯 합니다.
05/10/18 01:4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손 빠르던데요--;;;
NewModelNo.15
05/10/18 01:41
수정 아이콘
손가락 길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건강한 눈, 건강한 허리, 너무 높지 않은 앉은키, 치질없는 건강한 항문, 마우스 패드와 맞닥드리는 오른손 손목 아랫쪽부분에 굳은살이 박혀도 물집이 생기거나 아프지 않을정도의 빡센피부
05/10/18 01:42
수정 아이콘
저는 지능과 관련이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노력과 집중력 등 순전한 개인의 노력으로 인해 실력은 대부분 오르지만... 게임은 '이해'를 하고 또 잘 알아야만 잘할 수 잇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능이 높다면 똑같이 이해를 해도 더 빨리 더 정확히 알거나, 이런 말도 있죠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안다."
스타는운영
05/10/18 01:47
수정 아이콘
넘버15님 최고에요!! ^0^
천부적인 게임 센스는 곧 지능이 아닐까요..
청수선생
05/10/18 01:53
수정 아이콘
상황판단 아닐까요; 집중이라든지.. 음

뭐 상황판단 같은것도 노련해야 겠지만-_-;
은경이에게
05/10/18 02:01
수정 아이콘
자신감,성실함,약간의 머리?
어딘데
05/10/18 02:01
수정 아이콘
전 본문에서 마이큐브 부터 봤다는 얘기가 왜 이렇게 웃기죠 ㅡ.ㅡ
글 쓰신 분이 분명 웃길려고 쓴 얘기가 아닌데 5분간 고개도 못 들었습니다
청바지
05/10/18 02:11
수정 아이콘
긴장 상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랄까요, 이것도 상당히 중요하지 않을까요.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도 몸이 얼지 않고, 판단력도 흐려지지 않고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한국 축구 선수들 결정적인 골 찬스만 되면 바보가 되는 모습 자주 볼 수 있는데, 축구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 최고 선수들만큼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면 골 결정력이 상당해 지지 않을까요?
블랙엔젤
05/10/18 02:13
수정 아이콘
어딘데 님/ 저도 심히 공감;;;
얍삽랜덤
05/10/18 02:29
수정 아이콘
손빠르기는 종족에 따라 그떄 그떄 달라요.박용욱선수 플토하면 250~300대 인데 테란하면 400이 훌쩍 넘어 버리는
글루미선데이
05/10/18 02:46
수정 아이콘
빠르기보다 얼마나 침착하게 정확한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이게 어려운 것 같아요
제 리플 보다가 선수들 게임 보면 정말 차이가 많더라구요
손이 느려서 내가 저렇게 못한다가 아니라
난 선수들보다 침착성과 정확도가 떨어져서 안되는구나 하고
The Drizzle
05/10/18 04:06
수정 아이콘
어딘데님//왜 웃긴거죠;;; 음...저도 좀 웃어보고 싶은데...
아...전 99 PKO이전에 하이텔배였나요? 그때부터 스타를 봐오긴 했습니다만...(이것도 웃긴걸까;;)
05/10/18 06:55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이큐브배 때부터 봤지만......;;;;;;;;;
보우야 하루미
05/10/18 07:16
수정 아이콘
저말이 웃긴건
스갤같은 곳에서 보통 글쓴사람이 좀 어이없는 발언을 했을때
주로 하는 말이 스타 질레트부터 봤냐? 이거거든요.....
저도 갑자기 그게 생각나서 웃겼었네요..ㅡ,.ㅡ
봄눈겨울비
05/10/18 08:39
수정 아이콘
스갤 같은곳에서는 질레트부터 봤냐 아님 면도기배 부터 봤냐 이러죠..ㅋ
저는 스타에서 타고 나는건 순간순간의 센스라고 봅니다~
소위.... 스타급 센스-ㅁ-
05/10/18 09:33
수정 아이콘
윗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센스와 눈치.
아스피린~
05/10/18 09:58
수정 아이콘
잔머리,집중력,손빠르기.
박서야힘내라
05/10/18 10:23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사람은 어느게임을 하든지 금방 고수가 됩니다. 아무래도 영리한 사람이 유리하겠지요.
김홍석
05/10/18 10:36
수정 아이콘
축구는 세가지가 빨라야 합니다. 머리와 눈과 발이죠.
스타는 세가지가 빨라야 합니다. 머리와 눈과 손이죠.
윤태균
05/10/18 10:46
수정 아이콘
선수라면 타고난 침착함과 냉정함?
05/10/18 11:45
수정 아이콘
아마에서는 빠른 손놀림도 중요하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게임운영, 센스, 꾸준한 정찰 및 미니맵 보는 능력 등등 많이 있습니다. 손만 빠르다고 능사가 아니더군요. 오히려 APM에 얽매어서 생각 없이 게임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자신의 기질이나 성향에 따라서 종족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모든 요소들이 다 필요하겠지만,
테란유저라면 역시 다른 종족보다 '빠른 손놀림과 뚝심'이 요구됩니다. 토스유저라면 무엇보다도 '생산력과 '센스'를 늘리는 게 중요하고,
저그유저라면 '확장, 폭넓은 시야 및 교전능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letter_Couple™
05/10/18 12:47
수정 아이콘
운동신경과 연관이있다고 들었는데요
미네랄은행
05/10/18 13:14
수정 아이콘
하나에 미치면 다른건 안하는 싸이코 기질...
부모님의 말을 한귀로 흘리는 초월적 마음가짐...
지는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단순한 성격...
인생에 대한 달관...

위의 조건이 충족되야 센스같은게 좀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저는 위의 것들이 한 2%씩 부족했는데도...몇년간 스타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죠..지금도 완전히 헤어나지 못했고...
프로게이머를 비하하는게 아니고...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미치지 않고서는 프로게이머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My name is J
05/10/18 13:19
수정 아이콘
건강한 허리와 바른자세-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오래버티는 사람 이기는 수없죠.
05/10/18 13:48
수정 아이콘
체력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5전 3선승제 치르는데 다 장기전이라면... 체력이 딸리면 집중력도 떨어지지요.
쿠캬캬
05/10/18 13:58
수정 아이콘
가끔 보면 그냥 스타 유전자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_-;
ShadowChaser
05/10/18 16:56
수정 아이콘
저도 건강한 허리 그리고 건강한 손목과 팔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약간의 꽁수를 잘부리며, 그리고 몰아붙이는 힘!, 머리도 똑똑해야죠. 순간순간데미지를 받으면서 유인해야하고, 계산을 해야하니.. 그러다보면 전략도 잘짜야겠죠. ==;;
그리고 동체시력도 엥간히는 좋아야하겠죠. 민첩성도. 어디서 소리나면 곧바로 화면을 이동하고.. 멀티테스킹도 잘해야하고..
젠장 다 잘해야하네.. ㅡㅡ;;
화술얄개정
05/10/18 17:38
수정 아이콘
음..어떤상황에서도 당황하지않는 '침착함'과 상황판단능력이 가장중요할것 같습니다. 컨트롤이나 물량같은건 요새 어린선수들 보면 왠만해선 다 최고급기량이더군요. 아마 상향평준화되면 될수록 컨트롤이나 물량측면보다는 침착함, 냉정함, 상황판단능력등이 중요할것같습니다. 그런데 보면 잘하는선수는 잘하고 성적안좋은선수는 안좋은거보면 게임도 타고나나 싶다가도 또 한창 잘나가는 선수들이 슬럼프빠지고 그럴땐 아닌것같기도 하고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454 과연 fd는 아직도 최고의 빌드인가하는 문제, 그리고 아비터. [47] 미센5231 05/10/18 5231 0
17453 기다림의 美學 [12] 햇살의 흔적4828 05/10/18 4828 0
17452 가지말아야할 수병원... 펫프렌즈. [39] 케케케나다3975 05/10/18 3975 0
17451 결과론이지만 박정석 선수가 이병민 선수와 815전에서. [8] K_Mton4623 05/10/18 4623 0
17450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셋째주) [35] DuomoFirenze4031 05/10/18 4031 0
17449 스타크래프트 소질에 있어서 선천적인 요인이 있다면 무언인가. [31] 스타는운영4106 05/10/18 4106 0
17447 문준희...유일한 포스트임요환... [111] 김호철7459 05/10/18 7459 0
17446 유게에있던 소개팅관련 글보고 저도 소개팅얘기 써봅니다^^ [27] 길시언 파스크3813 05/10/17 3813 0
17444 憩恁神 - (10) [3] KuTaR조군4330 05/10/17 4330 0
17443 흠..이글 올리기가 겁나네요-_-; [25] KilleR5357 05/10/17 5357 0
17442 지금 하고 있는 리얼스토리 나레이션이 김동수 전 해설아님니까? [12] XoltCounteR4438 05/10/17 4438 0
17441 POS KOR의 우산국 팀플보셨습니까?(스포 유) [13] 멧돼지콩꿀4546 05/10/17 4546 0
17440 아.. 정말 좋네요.. 홍경민(remake)앨범 ~ [19] 라구요4186 05/10/17 4186 0
17439 OSL에서 우승하려면 3번안에 해야한다? [32] 만달라5400 05/10/17 5400 0
17436 WEG 자원봉사자 (통역) 모집 [23] BluSkai3904 05/10/17 3904 0
17434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 [9] ☆사스케★3837 05/10/17 3837 0
17433 히스테리... [4] 19994769 05/10/17 4769 0
17431 전장의 서 [1] cyrano4344 05/10/17 4344 0
17430 스타 1.12 패치 후 주요 프로게이머들의 온겜 성적 [31] 햇살같은미소6709 05/10/17 6709 0
17427 헌혈이란... 무엇인가?? [29] 전성기제갈량4338 05/10/17 4338 0
17426 서바이버 박상현 캐스터 보셨습니까? [33] 된장국사랑6750 05/10/17 6750 0
17425 어제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vs 두산의 5시간 가까운 대혈전!!!(부제:걸사마의 귀환) [30] CornerBack4032 05/10/17 4032 0
17424 실생활에서 스타이야기 많이 하시나요? [35] 호수청년4449 05/10/17 44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