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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7 15:52
그만큼 용기 없어서.. 혹은 힘이 없어서 압박받는 사람들이기에 키보드 앞에서는 더욱 더 공격적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05/10/17 15:58
오프라인에서 소위 불량스러운 젊은이들 많이도 패고 다녔습니다. 남 괴롭히는 어른들한테 쌍심지 켜고 많이도 개겨보았습니다. 소비자 알길 뭐로 아는 회사 찾아가서 별짓도 다해봤습니다.
그런 저를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런 행동들로 내가 용감한 사람이며, 다른 이들은 내게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습니다. 때론 이유있는 침묵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침묵이 결코 비겁이 아닐수 있는걸 알게됩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바를 행하되, 결코 강요함이 없었으면 합니다. 자신에겐 엄격하되, 남에겐 관대할수 있는것, 그것이 큰 용기이겠지요.
05/10/17 16:05
무지에서 깨어나 세상을 향해 나의 용기를 시험하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은 정말 답답한 곳이더군요. 그리고 그걸 모른척하는건 비겁함이라 믿었습니다. 나는 이것이 열정이라 믿습니다.
감상에서 깨어나 세상을 받아들이려 애써봅니다. 아니 애쓰지 않아도 이미 내곁엔 행복한 나만의 공간이 있습니다. 적어도 세상은 나의 공간을 파괴하지 않을것이고, 난 그것을 지킬 자신이 있습니다. 내게 더이상 열정이 없는지도 모르지만, 내가 깨달은 하나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오, 세상엔 배울것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것이 인생이라 믿습니다. 이세상 모든 무지가 순수요, 이세상 모든 비겁이 선함일수 있습니다. 이편 끝에 서면 나머진 모두 반대편일수밖에 없겠지요. 나는 나이되, 너도 너란걸 서로 알면 세상은 꽤 살만합니다. 중요한건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게 아니라, 불평등한 세상에서 발견되는 일상의 행복들을 깨달아 가는겁니다.
05/10/17 16:39
흠a 역시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익명성인가요...
전 온라인에서도 하는 걸 오프라인에서 못한다고 비난하는것보다는, 오프라인에서 못한것을 온라인에서라도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것이 낫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네티즌의 힘이란것도 있고, 어찌보면 세상만사가 다 상대적이지 않나요
05/10/17 18:05
1번은 직접 껴서 애들 두들겨도 보았고 지금도 눈앞에서 벌어지면 가서 껴들겠습니다만, 2번의 경우는 일단 신고를 하겠습니다. 능력으로 커버가 안되거든요 건장한 어른들이 3~4명이라면요
05/10/17 18:37
에............한번도 본적없습니다.--;
굉장히 건전하게 살아온것도 아닌데.........이상한 일이죠. (어린시절은 우범지대에서 자랐고, 학창시절은 밤늦게 나름 놀러도 다녔는데-) 여튼...공감하고 갑니다.
05/10/17 18:51
온라인에서나마 가능하다는게,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 낫군요. 개인적으로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는 이유가 실명을 거론하면 오프라인상의 제약이 온라인에 미치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내가 누군지 드러나지 않는 공간에서라면, 뭐 변태짓이나 찌*이 짓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이야기를 용기있게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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