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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0/17 15:10:57 |
Name |
1999 |
Subject |
히스테리... |
안녕하세요. pgr여러분
눈팅피시방알바생 1999입니다.
하소연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끄적이고 싶은생각에 글을 올리게되네요.
제목 그대로
정말이지 일하는 입장에서 남의 비유를 맞추는건 힘든일 같습니다.
같은 피시방에서 일하는지 언 6개월이 넘어가네요.
맨처음 일할때 이번엔 오래해야지 하면서 하는생각에 뒤를 돌아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손님이 정말 없네요.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말입니다.
30여일 후에 군입대를 해야하는 탓에 한달은 쉬고 가야겠다고 생각한나머지
4월달에 이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죠.
이피시방이 오픈이 올해 2월달이었고 주의에 경쟁업체가 여럿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정말 정이 많이 들은거 같습니다. 손님이든 같은 아르바이트생이든 사장형이든..
이 피시방 사장님(원래는 사장형 xx형이라고 부릅니다.)은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이따금 담배피는 저에게 담배값하라고 돈도 주시고 고생한다고 술사주시고...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다혈질성 기질이 있으셔서 화가 날때는 정말 기분이 팍 상할정도로
않좋은 어투 혹은 말투로 다그치실 때 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일할날이 6일 정도 남았습니다.(정확히 따지자면49시간이 남았네요^^;)
제가 이제 일할날이 6일정도 남았습니다.
가을이라그런지 손님이 많이 뜸한지 손님이 정말없던지 문을 들어오시면서부터 별로
표정은 좋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지나서 몇분전까지 별일 없다가 약간의 카운터 컴퓨터에서의
따로 노래를 틀어놓은일때문에 꾸지람을 들었죠.
별일 아니었다지만 듣는 저로서의 입장에서는 속된말로 정말 기분이 확 잡치더군요
여지껏일하면서 이와 비슷하게 욕을 많이 먹었지만
일할날이 몇일 남지 않은 지금에서 이런말을 들으니 속으로
'x발 일 그만두면 될꺼 아니야'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올정도가 되버렸네요.
여지껏 그려러니 하고 잘 참아온 저였는데 말입니다.
정말이지 제 자신이 미워지더군요... 그렇게 좋은 사장nim(등록불가네요 -_-;) 아니 형인데 말이었죠...
그 말 하나 참을수 없을정도로 변해버린 제가 말이죠...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아마 같은일이 또 일어나게 되면 정말 문제가 생길꺼 같다는 생
각까지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상황에서 누군가에게 군대가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기분이 뭐같아집니다.
특히 별로 상대하고 싶지않은 단골손님들에게 그런말을 들을때 마다 속으로
'그래 xx아 니가 내대신 군대 가줄려고 그러냐고'라는 말을 되풀이 합니다..
제자신이 정말 변하거 같아서 무섭습니다.
다른분들도 이러는지 정말 제자신이 이상해져가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고3히스테리는 거의 없었던 제가 군입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변해가는게
참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군요.
부질없는 이야기 몇자 적어봤네요.. 기분이 조금 풀리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장형... 아니 영찬이형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아니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보고 싶네요..
p.s.월요일이라 일하시기 힘든 피지알식구분들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짜증내고 살면 스트레스 받고 힘든거 같으니 웃으면서 지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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