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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0/15 20:40:22 |
Name |
벙커링 |
Subject |
변화가 전혀 없는 이윤열,끝없는 몰락 |
방금전, 서바이버리그 이윤열 선수와 박명수 선수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제목을 보시고,제목이 너무 한것같다. 등등 반론을 제기할 여지가 많은건 저도 압니다만
참고로 이윤열 선수의 팬이었는데 오늘 경기에 대한 실망감,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글로 적어보려고합니다.
전혀 다른선수들을 모함할 생각은 없었다는걸 알려드립니다.
일단,요즘 이윤열 선수의 경기력을 보면 예전과는 많이 틀려 보입니다.
물론 오프라인같이 코엑스에 가서 본적은 없었습니다만 예전에 그 무적의 포스를 자랑
하던 그당시와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다른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꺼고,어떤분은 더심하게,어떤분은 이윤열선수가 왜저러지?
라는 의문심을 가질수도 있겠군요.
예전에 한 몇개월 전이라고 정확히 말은 못드리겠지만 처음에 이윤열 선수가 뜨기 시작
했을때 종족은 다릅니다만 프로토스전 상대로
【이윤열의 원팩 원스타 빌드는 알고도 못막는다.】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에이~ 솔직히 아무도 못막긴 뭘 아무도 못막어
이렇게 이렇게 하면 막기 마련이지
등등 ,많은 말이 나왔었지만 저말을 반론하듯 이윤열 선수는 원팩 원스타빌드만을
가지고 여러 프로토스 유저들을 이겼습니다.
원팩 원스타만 한게 아니라 그당시에 이윤열선수는 토네이도 테란으로 유명했지만,
그 탱크무한으로 뽑던 계기를 만들던게 바로 프로토스를 궁지로 몰아넣고 이윤열 선수
특유의 자유스런 스타일로 프로토스를 압박해 나갔습니다.
원팩 더블의 창시자가 누구다.
투팩 벌처의 창시자가 누구다.
fd의 창시자가 누구다.
이렇게 확실히 말할수는 없는거지만 여러사람들은 이윤열 선수의 프로토스전 빌드를
멋있게 생각해왔었고
그이후에 저그전,테란전,프토전 등등 보여주는 모습,보여주는 전략,새로보는 참신한 전략
을 보면서 팬들은
"이윤열만이 할수 있는 빌드다"
"이윤열이 만들어낸 빌드다" 라고 말했었습니다.
예전에 wgtour 시절 이윤열선수의 리플레이가 많이 보여졌을때 투팩 벌쳐후
투드랍쉽4탱크+벌처 무한견제후 탱크퉁퉁 러쉬도 한창 유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원팩 더블후 5팩 한번에 늘려서 (vs 박용욱 선수와의 머큐리경기)
타이밍러쉬도 유행했었구요.
뭐 이윤열 선수빌드만 이야기하니까 꼭 이윤열선수 빌드가 좋다 라는건 아닙니다.
임요환식,최연성식,박성준식 등등 많은 게이머들의 스타일,전략 등을 보며
저를 포함한 스타유저들은 다 그걸 한번씩 따라해보기 마련이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말해왔던걸 바탕으로 예전엔 거의 무적빌드라는게 사실 존재 했습니다.
100% 승률을 자랑한다 라고 단정짓진 못하지만 상당히 상대종족에게 강한 빌드다.
엄청 좋은 빌드다. 라고 말할수는 있었습니다.
오늘 이윤열 선수의 vs 저그전 SK 테란
예전에 김슬기 선수가 썻던 전략입니다.
하지만 히드라 럴커 때문에 그게 약점으로 지목되고,상당히 컨트롤이 어려운 전략이라
한동안 사라졌었다가 최연성 선수가 가끔씩 선보였고,
이윤열 선수가 많이 선보였습니다.
당신은골프왕배 5차 MSL 이윤열VS박태민 선수와의 승자전 결승때 SK테란이었구요.
결승때도 SK테란이었습니다.
몇판 이기기도했지만 몇판 지기도했지요.
그리고 그전에 IOPS 배 4강,결승에서도 SK테란이었습니다.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고 나쁜 빌드는 절대 아닙니다.
이윤열 선수라서 그빌드가 좋게 보였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전략의 근본 자체는
제가 생각하기에 나쁜 빌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UZOO배 6차 MSL 이윤열VS마재윤 선수와의 루나 경기에서도 SK테란이었죠.
투배럭 이후에 1마린 뽑고,원배럭 압박 이후에,아카더블 이후에,
이윤열 특유의 원배럭 짓고,서플두개 짓고 (오늘 해설이 언급한)
자원효율을 극대화 해서든지간에 모두 SK 테란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탱크는 극단적으로 한기도 안뽑았습니다.
마재윤선수와의 경기,루나에서 마재윤선수가 히드라 럴커+디파일러
언덕에 3럴커 자리잡기 등등 완벽한 파해법으로 이윤열 선수의 sk테란을
이겼습니다.
그이후로 또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윤열 선수는 언제부턴가
SK테란만을 고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제가 본 이윤열선수의 저그전 경기중에 거~의 SK 테란만을 사용했던걸로
생각이나네요.
자세히 경기가 몇경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거의 SK테란만을 사용했습니다.
박성준선수도 이겼고,박태민,변은종 선수 등등 많은 저그 유저들을 이긴것은 맞습니다.
저그에게 공포로 다가온것도 맞구요.
오늘 박명수 선수와의 경기. 또 그빌드를 쓰더군요.
sk테란 빌드,착착 흘러나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박명수선수의 완벽한 대응과 타이밍에 맞춰서 드론 뽑고 히드라 럴커로 대응
투드랍쉽 항상 그타이밍에 올꺼 뻔하니까 스컬지 4기로 드랍쉽 잡는 장면에선
"항상 저렇게 하니까 당연히 잡히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사실 프로게이머들의 세계에서
몇개월간 계속 그 같은 전략만을 사용하는데 계속 당하는 선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를 욕하는게 아니고, 단정적으로 좀 심하게 말해서
"왜 그빌드쓰냐" "그빌드 맨날 쓰면 좋나"라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단지 이윤열 선수에게 실망해서 이렇게 하소연을 하고있습니다.
예전에 짐레이너스메모리에서 팀리그때 이재훈 선수를 상대로 투팩 벌처 이후
몰래 스타포트 해서 드랍쉽으로 압박하며 앞마당 견제하니까,본진에서만 5팩으로
탱크 벌처 타이밍 러쉬
이윤열 선수의 자유스러운 경기운영으로 화제가 되었던
스니커즈 올스타리그때 박성준 선수와의 루나
이윤열 선수 11시 박성준 선수 1시 경기
투배럭 이후 투스타 레이스 - 투드랍쉽,발키리 이후에 멀티지역 구석에 배럭지어서
멀티견제
이런 이윤열만의 StyLe, 이윤열만의 FreeStyLe 을 보고싶습니다.
제가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제가 sk테란을 맨날 쓰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팬의 입장으로써 정말로 슬프고 가슴아픕니다.
어쩌다가 요즘들어 이윤열선수가 이렇게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퍼펙트하게 지는경기가 많이 나오는지 , 왜이렇게 몰락했는지,
정말 제생각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프로리그 등등에서 다시 NaDa 의 진정한모습
보고싶습니다.
예전에 이윤열을위한, 이윤열 스타일, 프리스타일로 거의무적의 시대를 군림하던 그때의 NaDa 의 포스를 다시 보고싶습니다..
-NaDa 를 좋아하는 한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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