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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0/15 20:25:43 |
Name |
Arata_Striker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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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영화보다 더한 감동. 엠비씨 서바이버..(결과 有 - 총 4경기) |
토요일엔 엠비씨 서바이버리그가 늘 기다려집니다..
리그 특성상 지면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온힘을 다한(마치 결승전같은) 경기들이 나와서 아주 아스트랄한 재미를 주기 때문이지요..
또한 지금 서바이버리그엔 투신 박성준, 천재테란, 홍진호, 김준영 등 메이저급 선수들도 많으니까요..
- 1경기 [박성준(POS) : 이학주] _ 맵 : 다크사우론2
뭐 자세한 건 설명드릴 수 없고(필력부족..;;) 우선 결과는 이학주 테란이 박성준을 상대로 초반 벌쳐 마인 플레이로 흔들고 패스트 드랍쉽으로 본진 드론을 5마리가량 남기고 다 잡아주어 그 때부터 박성준 선수는 흔들리기 시작.
가까스로 모은 러커 7기를 이학주 선수 본진까지 진입 성공하지만 이학주선수가 모은 베슬 2기에 이레디에잇과 디펜시브메트릭스 탱크, 마린 메딕으로 별 피해를 못주고 다 잡히고 전세는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그 이후 끈질긴 드랍쉽 멀티견제와 본진병력으로 진출, 박성준 선수는 GG를 치고 아쉬운 모습이 카메라에 담깁니다.
이학주 선수의 쉴세없는 벌쳐견제가 승리의 견인차라 할 수 있는 아주 재밌는 경기였어요.
- 2경기 [김준영 : 한승엽] _ 맵 : 알 포인트
먼저 결과는, 너무 아쉽게도 한승엽 선수가 다 잡은 경기를 내주게 되었어요.
김준영 선수의 초반 3해처리로 인해 병력이 적은 틈에 마린 메딕으로 초반 견제 플레이를 통해 멀티를 하나 가져간 한승엽 선수는, 모인 자원으로 투엔지니어링베이를 돌리며 마린메딕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며 베슬을 모아 김준영 선수의 멀티를 차례차례 파괴해 나갑니다.
하지만 너무 승리에 자만 했던 걸까요?
후반 한승엽 선수의 컨트롤 실수와 잦은 베슬 플레이 실수가 경기를 급격히 기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막으며 디파일러로 버텨가던 김준영 선수는 울트라리스크까지 나오며 한승엽 선수의 GG를 받아냅니다.
- 3경기 [이윤열 : 박명수(KOR)] _ 맵 : 라이더 오브 발키리즈
먼저 결과는 이윤열 선수의 완패로 엠비씨게임마저 피씨방 예선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초반 박명수 선수는 엄청난 드론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윤열 선수는 앞마당 멀티에 벙커를 3개나 짓는 등 초반 박명수 선수 빌드와는 반대로 나가게 되어 어느 시점으로부터 급격한 물량의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이윤열 선수는 SK테란 체재로 베슬을 10기가량 모으지만 넘쳐나는 저그의 히드라, 러커, 디파일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죠.
중반에 이윤열 선수의 투 드랍쉽이 박명수 선수의 본진으로 날아가지만, 중간에 폭사하고 말아 그 때 부터 박명수 선수는 마음놓고 물량을 모을 수 있었지요.
만약 그 드랍쉽이 본진에 내린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을 지도 모를 정도의 힘을 가졌었을텐데 말이죠.
박명수 선수의 준비가 뛰어났다고 밖에..
디파일러를 선두로 엄청난 러커와 히드라로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에 도착한 박명수 선수는 다크스웜, 플레이그을 뿌리며 이윤열 선수에게서 승리를 따냅니다.
이윤열 선수의 동시다발 이레디에잇이 잠깐 나오기도 했지만.. 역시 역부족.
마지막 이윤열 선수의 포드랍쉽과 5-6기의 베슬이 박명수 선수의 멀티로 날아가지만, 중간에 히드라에 드랍쉽 하나 격추, 베슬 2기 격추에 GG를 치고 쓴웃음이 카메라에 담깁니다.
요즘 SK테란에 대한 파해법을 저그가 많이 연구중인가 봅니다.
- 4경기 [박용욱 : 진영수] _ 맵 : 러쉬아워2
먼저 결과는 박용욱 선수의 화려한 승리입니다.
초반 진영수 선수는 탱크가 2기 나오는 시점에서 앞마당 멀티를 시작, 박용욱 선수는 감각적인 3넥서스를 선택, 또한 어느 시점으로부터 넘쳐나는 프로토스의 물량으로 인해 멀티를 점차 파괴당해 결국은 GG를 받아냅니다.
초중반 드라군으로 9시 진영수 선수의 멀티를 효과적으로 파괴해주는 박용욱 선수의 센스에 해설진들은 놀라고, 중반 박용욱 선수가 선택한 아비터 스테이시스필드로 인해 많은 벌쳐와 탱크가 얼어버립니다.
여기서 테란은 하나의 과제를 더 안고 가야하는 어려움이 생기게 되죠. 이젠 프로토스와의 경기에도 베슬을 활용해야 한다는 과제.
두 선수의 눈치작전과 상성의 차이에서 박용욱 선수가 승리하였습니다.
소울의 두 테란은 오늘 아쉽게 패배를 하고 말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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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선수의 패배와 추락으로 인해 게시판은 한번 더 뜨거워질 것 같아요.
이윤열 선수가 왜 SK테란만 고집하는지는 본인만 알고 있겠지요.
이윤열 선수 이제 휴식을 할 때가 온 것이지, 실력이 준게 아닙니다.
몸을 생각해서라도 조금 오랜시간동안 푹 쉬시고 다시 살찐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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