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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5 07:43:43
Name 아케미
Subject 주간 PGR 리뷰 - 2005/10/08 ~ 2005/10/14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어제 하교길에 문득 위를 올려다보았다가, 어느새 하늘이 저렇게 높아졌었나 하고 놀랐네요. 올해가 하루하루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아직 두 달도 넘게 남아 있는 거겠죠?

자, 그럼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815 종족균형 논쟁이 뜨거웠지만, 지난 토요일 듀얼토너먼트에서 송병구 선수가 보여준 경기와, 어제의 스타리그에서 박지호 선수와 더불어 4강에 진출한 오영종 선수 덕분에 종결되었습니다. 삼성의 상승세가 돋보였구요. 프로리그에서는 T1이 재도약을 시작했고, KTF는 연승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취약한 개인전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컸습니다. WEG 3차 시즌 워3는 MBCgame에서, 카스는 KMTV에서 생방송한다는 희소식도 전해졌습니다.


1. jyl9kr -   할루시네이션 리콜...전율이네요. (2005/10/08)
끊임없이 이어졌던 815 종족균형 논쟁을 단 한 번에 불식시킨 기적의 경기! 지난 토요일의 듀얼토너먼트에서, 송병구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아이어 관광'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이제 할루시네이션 리콜이라는 카드가 프로토스의 손에 쥐어진 것입니다. 역시 이러니저러니 해도,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은 선수들의 노력인 듯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논쟁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급한 판단은 지양해야겠지요. 같은 팀 박성준 선수와 함께 멋지게 스타리그에 진출한 송병구 선수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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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am I suppo... -   아쉽습니다.. (결과 있어요~) (2005/10/08)
발가락은 원빈 뺨침 -   삼성 칸...전 요즘 정말 뛸듯이 기쁩니다. (200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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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이시로 -   '팬'으로서 마음이 아플 때 (2005/10/09)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탈락한 선수들에 대한 격려가 뒤따라야 합니다. 5드론에 발등 찍히고 하드코어에 뒤통수 맞은 조용호 선수, EMP까지 써 가며 본진 탈환까지 성공했지만 경기는 끝내 내주고 만 이윤열 선수. 이 글은 두 선수 중에서도 요즘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윤열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입니까,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던 '천재' 아니겠습니까. 다시 양대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이름을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윤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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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aja -   이윤열선수의 탈락이 믿어지질 않네요. (2005/10/09)

3. Daviforever -   [잡담]프로리그, 내일도 그들은 달린다. (2005/10/09)
절반 이상 지나가기는 했지만 아직도 남은 여정은 길기만 한 프로리그, 그 치열한 승부의 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들은 달립니다. 어제의 패배는 이미 학습자료일 뿐, 다시 일어서려는 몸짓에 장애물이 되지는 못합니다. 출전 선수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있든 없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팀을 하루하루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그래서 프로리그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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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항즐이 -   [꽁트] 완벽 - 주먹을 꽉 쥐고. (2005/10/10)
정말 오랜만에 올라온 항즐이님의 글입니다. "완벽이라는 건 실수가 없다거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거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습니다. 완벽하다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그대로 철저하게 따르는, 그래서 때로는 바보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서지훈 선수가 지닌 '완벽'이라는 별명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4강 진출은 결국 실패했지만, 그가 요즘 정말 '물이 오른' 만큼 계속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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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총알이 모자라... -   작용과 반작용 (2005/10/10)
작용하는 힘이 강하면 반작용하는 힘도 강하다는 것은 기본적인 이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너무나도 자주 잊곤 하죠. 세게 밀어붙임으로써 상대를 설득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대의 반작용을 누르다 못해 부서뜨린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게 쳐내지 말고 부드럽게 받아낸다면, 매트리스처럼 편안하게 받아낸다면 자신도 상대도 망가지지 않을 텐데요. 그러려면 역시 '지혜'라는 스프링을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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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ntiFadA -   <연재>빙의(憑依) : 귀신들림 - Chapter1. (2005/10/11)
이게 얼마만에 올라오는 건가!! 하고 좋아하며 누르기 직전, 'Chapter 1'이라는 말이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분명히 10편까지는 나왔었는데 이게 무슨 말이지…… 앗, 그런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연재하시려는지, 이전까지의 내용을 모두 백지화하고 주인공의 이름이 같은 다른 내용으로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뀐 내용도 초장부터 무척 흥미롭습니다. 이번에는 무조건 완결까지 가 주시기를 간절히 빌겠습니다……T_T;;

7. 윤여광 -   [yoRR의 토막수필.#3]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2005/10/12)
내일은 무슨 일이 있을지, 모레는 무엇이 어떻게 바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 빗나가는 예측과 부질없는 희망에 좌절하는 날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에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내 인생의 초장부터 종장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그것만큼 지루한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미래를 두려워하지만 또한 기대하면서, 멋지게 살아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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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버로우 -   Write 버튼의 무거움과 함께 다가오는 Warcraft 3의 미래에 대해. (2005/10/13)
그런 마음가짐은 워3에도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WEG 3차 시즌 워3 부분을 MBCgame에서 생방송한다는 모처럼의 희소식이 찾아들었지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보면 암울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게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열정을 담아 중계하는 해설진을 보면서, 밤을 지새며 함께하는 우리들 자신을 보면서 힘을 내야지요. 리그는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 대한민국 워3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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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4thrace -   어제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 경기 빌드의 여러 의문점 철저분석 (2005/10/14)
지난 목요일의 MSL은 네 경기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회심의 캐논러시, 막고 막고 또 막아도 밀려드는 히드라…… 그 중에서도 특히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1경기가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필살의 카드를 들고 나온 두 선수의 날카로운 승부였죠. 임요환 선수가 박정석 선수의 몰래 로보틱스를 알았던 것인지 몰랐던 것인지, 시즈모드 업그레이드는 왜 그렇게 늦었던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점에 의견도 분분했는데, 깔끔하게 분석해 주신 4thrace님의 글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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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입니다만, 리뷰 팀을 만들 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어제의 릴레이 재업로드에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2쪽으로 넘어갔다고 해서 글이 안 읽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괜한 조바심에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철이 없어서 그랬겠거니, 너그러이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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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베어
05/10/15 08:16
수정 아이콘
열심히 쓰셨네요. 아케미님께 굉장히 중요한 일인가봐요.^^
05/10/15 08:42
수정 아이콘
에휴~ 뭐 아케미님 본인 글에 대한 애정도 있었겠지만 인터뷰에 응한 분에 대한 배려 때문에 그렇게 하신건데요. 물론 저도 생뚱맞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너무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
그리고 이번 리뷰도 잘봤습니다.
05/10/15 10:14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 '마나님'님이 쓴 '프로토스 정말 암울한가?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분석글 검토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오랜 노력이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올린 글인데 그냥 묻히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저의 허접한 글은 리뷰에 올리시고 '마나님'님의 이런 좋은 글은 빠뜨리는 우를 범하셔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꼭 검토해서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글인데도 조회수도 정말 적습니다.

'논쟁글'의 조회수는 폭발적이고 좋은 글의 조회수는 1000대 초반이나 중반으로 흐르는 것은........ 요즘 PGR의 또 다른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체념토스
05/10/15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마나님이 쓴 "프로토스 정말 암울한가? 그것이 알고 싶다" 추천하고 싶습니다.
05/10/15 13:05
수정 아이콘
그정도 실수는 아케미님이 이루고 계신 여러 업적(+_+) 에 비하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좋은주말되세요.
그리고 4thrace님의 리플만으로도 충분히 마나님님의 글이 주목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
05/10/15 13:08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정말 암울한가? 그것이 알고 싶다" 좋은데요^^ 피쥐알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다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걸 놓치다니
그리고 리뷰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홍정석
05/10/15 13:33
수정 아이콘
저는 홍정석님의 '[홍정석칼럼]플토가 가을에 강한 이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체념토스
05/10/15 14:06
수정 아이콘
홍정석님// 헐 아직 계셨군요.. 덜덜덜...
아케미
05/10/15 14:19
수정 아이콘
4thrace님//그 글은 2부가 아직 나오지 않았잖습니까^^ 안 그래도 2부 나오면 다음주에 포함시키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체념토스
05/10/15 16:49
수정 아이콘
"드디어 임요환 선수가 4강에 올라섰습니다." 추천 예약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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