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14 22:39:09
Name 로미..
File #1 212.jpg (102.8 KB), Download : 15
Subject 우리는 왜 스스로를 비하하는가..


언젠가부터 '냄비'라는 단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우리스스로..
'뭐..조금만 지나면 다 잊혀질꺼야..'
'냄비정신이 어디가겠어~~'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동계올림픽 오노사건..
미선이 효순이 장갑차 사건..
양태영선수의 체조 금메달 사건..그리고 수없이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사건들을 들먹이며..
우린 '냄비정신'이라 안 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이런것이 우리나라만의 특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나라라고 이런게 없을까??..
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국민과 언론들이 이점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더 크게 체감되는것 일 뿐이라 생각한다..
(물론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속 고쳐나간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럼 왜 우리들은 스스로를 '냄비'로 비하하는 것일까??
왜 우리들은 우리나라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승을 올리면 '운'이 좋아 이겼다고 하는것일까??
왜 우리들은 우리경기가 계속 어려워질거라 스스로 악화시키는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무엇을 해도 안되는'국민으로 애써 낮추는 것일까??
그렇게 우리 스스로 비난하고 안된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으면..
무엇이 좋아지는 것일까??
무엇이 달라지는 것일까??

교회 설교시간에 이런 말씀이 있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는니라..(막 9장23절)'
종교적인걸 떠나서 우리국민에게 해당되는 것 같다..

우리국민 스스로 '냄비'정신이라 스스로 비하하지 말고..
우리의 실력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을것이다..

아자 아자!!



ps->밑에 못된녀석님의 글에 관련해서 쓴건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14 22:42
수정 아이콘
냄비에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옥석은 골라서 가려서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냄비~ 냄비~ 그러지만 냄비에게는 좋은 점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끊이지 않는 열정, 어떤 기폭제가 된다면 그것이 활발하게 이어져주는 바로 그 활동의 원동력.

우리 민족들이 아니 지금도 월드컵에서의 그 뜨거운 함성과 열기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만큼 화끈하고 활동력이 있고 뜨겁기에 더더욱 활활 타오르는 것이겠지요.

이만한 활동력이 있기에 우리가 바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영대
05/10/14 22:43
수정 아이콘
거짓말 안하고 제가 하려던 말을 님께서 다 말씀하셨습니다. -_-;;;;
저도 왜 우리 나라 스스로가 냄비라는 건지..
지난번 박지성 선수 한경기 잘뛰었는데 맨유팬들 다 박지성이 최고라고 씨날도도 앞으로 주전뛰기 위험하다고 하고, 다 모든 나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수달포스
05/10/14 22:43
수정 아이콘
제가 물건을 훔치기는 했지만 절대 도둑질은 하지않았습니다~

농담이구요;
글쓴분 말씀 동의합니다.
냄비정신이라... 진짜 거부감드는데, 좀 안봤으면 합니다. 냄비라는것이 다른 의미로도 쓰이지않나요? 매우 거부감드는 합성어입니다.
05/10/14 22:44
수정 아이콘
비판적 사고방식은 나쁜게 아니지만 종종 비하로 빠져버리는 경향이 있으니 안타까운 것 만큼은 사실이지요. 가끔은 나중에 나쁜 결과에 대해 실망하는게 두려워 미리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마인드를 주입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The Drizzle
05/10/14 22:46
수정 아이콘
스스로 냄비근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그것을 '근절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올바른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아예 우리나라의 민족적 특징으로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죠.

즉, '냄비근성을 가지는 것은 나쁜 것이니 주의하자.' 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냄비정신이라 어쩔수 없어...'라는 것은 자칫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스스로를 비하할 필요는 없지만, 잘못된 점에 대해 스스로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수달포스
05/10/14 22:47
수정 아이콘
Nerion님// 그렇다고 아랫글에서 그 냄비정신이라는것을 좋은의미로 사용하지는 않으셨잖아요.
냄비라는것에 좋은 점은 있을수 있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쓰일때는 극단적으로 나쁜의미입니다. 그러한 해석은 지극히 주관적이네요. 공감대가 형성안됩니다.
05/10/14 22:53
수정 아이콘
물론 제가 쓴 글은 나쁜 점을 들어 쓴 것입니다. 냄비는 그만큼 활활 타오르지만 그만큼 또 빨리 식으니까요.

그러한 해석은 주관적이긴 맞습니다만 그만큼 빨리 타오르는 열정에 월드컵의 열기와 비유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평상시 계속 열리고 있는 프로축구의 열기는 별로 없어도 국가대표급의 국제 경기에서는 열기가 활활 타오르더군요.

그점에서 말한 겁니다. 딱히 공감대 형성이라기 보다 제 자신에 대한 그런 좋은 점과 나쁜점에 대한 비유를 통해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는 것 뿐입니다.
05/10/14 22:5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 정말 똑똑하다고 합니다. 평균 지능지수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것도 이를 증명하지요.. 자기비하할 필요 절대 없다고 봅니다. 단점 없는 사람이나 민족이 있나요? 장점을 극대화시켜 나가고 단점을 최소화 시키면 그게 바로 최고겠지요.
동네노는아이
05/10/14 23:03
수정 아이콘
뭐 아랫글과는 상관없이
냄비 근성이라는 말은 우리가 스스로 좀 자제해서 쓰는게 좋을거 같다고 봅니다.
화염투척사
05/10/14 23:07
수정 아이콘
냄비보다 무서운건.. 님비 라고 생각 해요.
05/10/14 23:11
수정 아이콘
님비가.... 바로 not in my back yard의 약자이지 않나요... 갑자기 사회시간에 배웠던게 생각나서...

지역이기주의로, 혐오시설을 자기 동네에 들여놓지 말라는 그런 것 같은데....
WizardMo진종
05/10/14 23:13
수정 아이콘
추게로
05/10/14 23:28
수정 아이콘
//Nerion 건 님비현상이고 .. 여기서 말하는건 냄비현상입니다.

제 생각엔 저도 그렇지만 왠지 우리 국민이 열등감 같은걸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저도솔직히 박지성이 저번에 풀햄전 한번 잘 뛴걸 보고 기뻐했지만 내심, 어쩌다 운으로 한번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이런생각이 인터넷 댓글을 보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해봐도 저뿐이 아닌거 같아서 해보는 생각입니다.. 왠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열듬감이 아닌가..
The Drizzle
05/10/14 23:30
수정 아이콘
Short님// 네리온님의 댓글은 바로 윗 댓글에 대한 말 같습니다만;;
05/10/14 23:33
수정 아이콘
제 말은 화염투척사님의 님비 현상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만...
05/10/14 23:39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대학 근현대사 교양 등에서 배울 수 있는것이지만 해방 전후에 확실한 기준점이 전부 무너졌다는것, 여기에 대부분의 사회 모순이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뭐 자세하게 이야기 하기에는 저도 내공이 부족해서...
라파엘르
05/10/14 23:40
수정 아이콘
저기 광장에 저 있습니다. 빨간티 입고 뜨거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목 쉬어가며 응원했던,,, 정말 좋은 추억 이었네요. 일행 잃어버리고
모르는 여자분과 기뻐서 포옹했던 기억이 -_- 저게 한국인 이죠.
05/10/14 23:42
수정 아이콘
앗 죄송요 ㅠ
남자의눈빛
05/10/15 0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냄비근성에 대해 좋은 의미로 받아 들이지는 않습니다. 쉽게 끓고 쉽게 먹고 쉽게 버립니다. 설겆이는 누가합니까. 여러사람을 생각하고 책임있는 언행 부탁드립니다. 이런 생각들이 일반화되면 민족주의가 되고, 더 나아가 나치즘, 파시즘이 됩니다.
1. 전쟁 후 주변 나라에 대한 보상은?
2. 우리나라 월드컵 8강은 당연합니까?
Se.Le.Ne
05/10/15 01:3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완전동감입니다. 인터넷에서 '냄비근성, 이래서 우리나라는 안된다니까...역시 한국" 이런 자국비하적인 말(자기자신은 제외한 다른 사람들만 그렇다고 생각하겠죠.)을 들을때마다 굉장히 불쾌합니다.
시니컬하게 말하면 멋져보이는 줄 아나봅니다.
05/10/15 02:14
수정 아이콘
대중들은 단순하고 순진하죠.
그래서 빨리 올라가고 빨리 식습니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대중들도 다 그러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문제는 단순하고 순진하다는 사실 보다,
이를 악용하는 집단(정치인을 포함하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337 [잡담] 멋진 E-sports 망상을 해봅니다... [12] 워크초짜6267 05/10/15 6267 0
17336 논쟁을 일으키는 글을 잠시 쉬어주셨으면... [23] 김정화4032 05/10/14 4032 0
17335 우리는 왜 스스로를 비하하는가.. [21] 로미..3845 05/10/14 3845 0
17333 스타팬들의 냄비근성... [143] 못된녀석...5792 05/10/14 5792 0
17332 815맵에서 프토로스 대테란전에 키워드 "고테크유닛의 활용" [66] 체념토스4384 05/10/14 4384 0
17330 맵순서를 보고 예상해볼 이번 SO1 OSL 4강 예상 (2. 최연성 VS 오영종) [26] 초보랜덤5042 05/10/14 5042 0
17329 결과는 나왔다. 두 테란의 운명은? [28] The_Mineral4496 05/10/14 4496 0
17328 테란의 아비터 공략법 [79] skzl5806 05/10/14 5806 0
17327 맵순서를 보고 예상해볼 이번 SO1 OSL 4강 예상 (1. 임요환 VS 박지호) [35] 초보랜덤4736 05/10/14 4736 0
17326 제 자신의 냄비 근성.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69] 그때부터5160 05/10/14 5160 0
17325 so1스타리그 4강 예측해봅시다. [35] 애송이4483 05/10/14 4483 0
17324 815... 아직도 멀었습니다. 815에 대한 평가는 유보되어야 합니다. [245] Nerion5726 05/10/14 5726 0
17323 극적인 반전드라마..... SKT T1 TERRAN VS NEW PROTOSS [36] 초보랜덤5275 05/10/14 5275 0
17322 적절한 센스의 온게임넷. A+ [26] 종합백과5275 05/10/14 5275 0
17321 이젠 프로토스 상대로도 베슬을 뽑아야 하나? [31] 초보랜덤4436 05/10/14 4436 0
17320 무한게이트의 힘! 박지호vs이병민 [29] jyl9kr4243 05/10/14 4243 0
17317 나는 바라노라. 민주주의가 아닌 국가를. [25] minyuhee4586 05/10/14 4586 0
17314 [잡담]다 필요없어!! 이제는.. [5] 다쿠4284 05/10/14 4284 0
17313 난 테란유저..하지만 오늘만은 프로토스를 응원하겠어~! [26] Passion4043 05/10/14 4043 0
17312 맵, 실험성과 종족 밸런스 - 체계적인 맵 테스트 과정이 필요하다 : 우주닷컴 기사펌 [16] 김진태4144 05/10/14 4144 0
17311 대 저그전 프로토스. 템플러만으로 될것인가? [37] Kai ed A.4849 05/10/14 4849 0
17310 그것이 알고싶다. -1부- 프로토스, 정말 암울한가? [64] 마나님4621 05/10/14 4621 0
17309 어제 MSL 에서 나왔던 음악 - Universal Mind [20] Ms. Anscombe4124 05/10/14 41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