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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4 12:17
공방유저의 수준과 최고급의 프로게이머의 수준은 엄청나게 다르겠지만 저의 경험으로 그런 경우는 소모전 전투에 너무 심취하다 보니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정도? 그리고 후반에 벌쳐로만 견제한 것은 괜히 중급규모의 부대 함부러 움직였다가 병력낭비가 커질지도 모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자원상태가 밀리니 적은 규모로 큰 이득을 볼수도 있는 소수 벌쳐로 견재 하려던게 아닐까요?
05/10/14 12:19
네 그런데 그 소수벌쳐 견제는 기껏해야 미네랄 200 가량을 소모합니다. 분명 6시 멀티는 무방비였고, 그 자원 투자만으로도 멀티 무력화와 SCV 몰살은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그 판단이 김동준 해설의 말씀대로 "10분 후"에야 뒤늦게 나왔다는 것이죠. 역시 서지훈 선수의 정신없는 드랍쉽 흔들기 때문인건가요.
05/10/14 12:19
여담입니다만, 요즘 프로게이머들 간의 경기에서는 기세가 정말 중요한듯. 주도권을 빼앗기면 유리한 상태에 있던 선수도 야금야금 밀리다 결국 경기를 말리는 경우가 많죠.
05/10/14 12:26
서지훈선수의 1시멀티때문에 이병민선수가 많이 위축되어 6시멀티 견제에 소홀했다고봅니다. 경기끝나고 이승원해설분도 이것에 대한 언급을 하더군요.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
05/10/14 12:27
제가 보기엔 이병민 선수는 서지훈선수의 6시멀티를 정말 몰랐었던것 같네요-_-;
6시와 서지훈선수 본진사이에 자신의 병력이 있었던것이 오히려 방심으로 이어진거 같습니다. 아마도 내가 먼저 자리잡고 있었고 SCV의 이동이 보이지 않는걸로 봐선 6시에 멀티가 없을것이다 하고 말이죠.
05/10/14 12:38
이병민선수가 몰랐던것 같습니다. 좌측 입구를 조여 놓았으니 왼쪽 방향으로는 멀티를
안할것이라 생각한거 같고, 실제로 서지훈선수의 멀티는 4시-1시 2시반 정도의 방향으로 멀티를 이어나갔으니깐요. 6시를 신경쓰지 못하게 정신없게 뒤흔든 서지훈선수의 플레이가 그만큼 좋았다고 봅니다.
05/10/14 12:58
제생각에도 몰랐던거같아요 플레이를 다시보니까 6시는 본진에서 커맨드 지어서 날리고 일군 또한 보내지 않고 자체 생산한 모습이였습니다. 게다가 이병민 선수는 6시 앞쪽에 경기초반에 마인을 심어놨는대 거기 에 포착이 안되었으니 맘을 놓고있었는듯
05/10/14 13:01
제 생각에는 6시쪽에 멀티 했던 거는 알았겠지만 - 이병민 선수 역시 12시를 가져간 상태였고, 최소한 그쪽에 멀티를 했다는 거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서로 관건이 되는 곳이 1시와 7시였기에 이곳에 더 집중을 한 것 같습니다. 경기 중후반부에 이병민 선수의 첫번째 멀티지역을 비췄을 때 놀고 있는 - 해설진의 표현대로라면 파업하고 있는 SCV가 즐비했지만 그거 신경쓸 만큼도 없이 정신없이 교전이 진행되고, 유닛뽑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기에 힘들었던 만큼... 좀더 새로운 자원줄인 1시에 피해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05/10/14 13:19
사실 경기후반까지 6지역으로 가는 센터지역을 차지한건 이병민 선수였고 이병민 선수의 생각에는 '설마 6시를 먹겠느냐'라는 심리적인 맹점을 서지훈선수는 아주 당연하듯 찔럿다고 생각됩니다. 알았다면 견제하지 않았을리가 없죠 센터쪽의 탱크 한대만 약간 남진시켜서 시즈모드해도 가스까지 타격이 가능했으니깐요. 그 날로먹은 6시가 약간 불리한 상황에서 서지훈선수가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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